너, 외롭구나 (Plus Edition)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목표와 희망이 보이질 않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처음 강도 높은 충고가 이들을 더 좌절하게 만드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씩 문제 해결이 되더군요.
 이 책을 과연 누가 읽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가진 청춘들만 보아야 하나?
 요즘 부모들은 3~4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경쟁을 시킵니다. 온갖 학원으로도 부족한 듯 내 아이만 뒤쳐질까 봐, 유치원부터 아니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태교와 더불어 잘 짜인 시간 속에서 오로지 대학교라는 목표와 상위 1%의 직업을 갖고자 맹목적으로 매달립니다.
 이 현실은 부모와 사회가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일본으로 해방과 더불어 전쟁 이후 젊은 세대는 오로지 굶지 않으려고 일했습니다.
 그 당시 젊은 청년들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꿈을 키웠습니다. 재건이라는 희망과 꿈을 키웠습니다. 그 청년들이 지금의 할아버지 할머니였습니다. 그 분들은 오직 가족의 배고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고 그 자녀들 또한 배고픔에 자라왔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사회적 문화의 변화에 따라 오로지 공부와 대학이 모든 출세의 기본이라고 틀에 박힌 사회 속에서 부모로부터 어릴 적에 듣던 대학만 가면 된다.’라는 그 의미가 현재에 와서는 무색할 정도로 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또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고속 성장으로 전 세계가 놀라워하며 국민의 대다수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가난이라는 단어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초고속 성장으로 몸집이 커졌지만, 몸집이 커진 만큼 인성이라는 단어를 잊고 지내온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본다. 단 하나, 최고만이 인정 받는 사회에서 보다 더욱 세분화된 다양성의 직업과 다양한 문화에 삶을 살아가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꼭 취업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며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꽉 들어찬 빌딩 숲에서 저 멀리 있는 시냇가와 푸른 들과 산을 회자하듯 마치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새로운 꿈을 꾸며 한걸음 딛고 일어서는 아기들처럼 첫 걸음이 어렵지만 점점 더 빠르고 빨리 뛸 수 있을 정도로 성장 할 겁니다.
 그 고민과 부모들이 겪는 고통은 잠시 나마 힘들고 어렵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어느 시대나 젊은 세대가 느끼는 고통과 비슷합니다. 단지 그 고통의 종류만 다르다고 봅니다.
 부모세대의 오일쇼크 및 전쟁 이후의 삶,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인내하며 살아왔습니까? 40를 넘은 불혹의 세대와 50대 초반은 눈물 나도록 최루 가스에 자유를 외치며 살아 왔다고 봅니다.
 이 시대의 고민은 가족이 아닌 나 자신을 찾을 때 나에 대한 자신감으로 부모 세대가 남겨준 시대의 산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이 나는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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