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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 밤에 읽는 클래식 이야기
송사비 지음 / 1458music / 2021년 1월
평점 :
밤에 읽는 클래식 이야기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음... 한번 읽기 시작하니 덮을 수가 없는 책입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클래식 야화들에, 그래도
10년 쯤 피아노를 배운 터라 몇 곡들은 밤새 울면서
연습하기도 했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또
듣고 있자니, 훌쩍 자라, 이제는 아이들에게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되어서야 그 재미를 안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읽고 듣는 책입니다.
음악사에서 아우라를 발산하고 계신 총 18명 작곡가
들의 생, 음악, 시련,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인기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만의 빛깔로 다채롭게 담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작곡자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어김없이 재치있는 태그와 함께 등장하는 QR코드
로 어떤 음악이었을지 상상하다 못참고 검색하느라
이야기의 흐름이 방해받는 일 없도록, 책에 소개된
곡의 순서에 맞게 재생되는 음악트랙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몇몇 작곡가에 관한 부분만 읽으려했지만
너무 재미있어 완독을 해버린 책이네요^^ 저자의
음악과 함께 해온 화려한 이력 역시 책의 재미를 더
해준 부분입니다. 직접 악기를 다루어보고, 작곡을
연습하면서 따라가 본 대가들의 곡 해석과 화려한
무대 위 조명, 그리고 사그라든 이후의 잔음까지도
구석구석 빠져 나가는 부분 없이 잘 담아 전달하고
자 애쓴 노력이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수년간,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
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작가가 내어놓은 선물세
트 같은 책입니다. 쉽게 열어보고, 웃으며 읽다보면,
마음 속에 찾아오는 작곡가의 생에 담긴 선율에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책을 덮는 다음 일은
송사비 작가의 유튜브 채널 구독이 아닐까 싶네요.
또다른 클래식 이야기가 듣고 싶어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