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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 나를 가두지 마라
손정연 지음 / 한밤의책 / 2025년 1월
평점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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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반가운 이름을 만났다. 코드 쿤스트.
전현무가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알았다"고 말하며 마른세수를 한다.
곧이어 "내 나이가 곧 50인데, 아직도 밥 챙겨 먹어라. 운동해라.라는 잔소리를 한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인터뷰 장면이 등장한다.
화면이 바뀌면서, 스튜디오에 있던 코쿤이 클로즈업된다.
"엄마의 모든 말을 "사랑해"로 들으면 돼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온 화면을 가득 채웠다.
전현무는 엄마가 또 잔소리를 하다는 생각에 엄마의 말을 "애 취급한다"로 받아들였고, 코쿤은 엄마의 말을 걱정이 담긴 사랑 표현으로 받아들였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동안 그 장면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필자는 전현무 쪽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다.
게다가, 왜 했던 말 또 하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전현무는 스스로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생활습관을 누군가에게 지적받았다는 생각에 심통이 난 건 아니었을까?
그게 만만한 어머니였을 뿐.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공감을 얻고 있다. 타인의 인정 대신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진정한 인정이라는 의미도 함께.
저자는 남들의 기대치를 채워주고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가짜 자존감'이라 하고,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때 진정한 자존감은 형성된다고 말한다.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것도 내 모습.
실패한 것도 내 모습.
실수가 잦은 것도 내 모습.
모든 것이 모여 '나'인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다를 때, 숨기고 있던 내 모습을 타인에게 들켰을 때, 불안하고 예민해지는 사람이 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아등바등 살았는데, 인정받기는 커녕 부족한 모습을 들켰으니 안절부절못할 수밖에.
부끄러움이라 느끼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고 분노로 상황을 모면한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빌런들은 자신의 어떤 부족한 면을 숨기고 사는 걸까?'
어디에서든 당신이 뜨거운 감자로 분류되기 싫은가?
저자는 타인의 장점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여기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이 사람, 글을 정말 잘 쓰네."에서 생각을 끝내라는 것.
"난 이렇게 못 쓰는데.."라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말자는 뜻이다.
저자는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문장으로 사람들을 변하게 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실천 가능한 법칙을 소개한다.
<얀테의 법칙>
총 11개의 문장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내용이었다. 자주 읽고 듣는 것만으로 자존감이 좋아진다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코드 쿤스트 같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건 실천하기 어렵다는 반증 아닐까.
내담자 사례와 문학 속 상황을 예로 들어 <얀테의 법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니, 타인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오늘도 애 쓴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밑줄_프롤로그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는 삶은 금세 불행해집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내가 잘했든 못했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이 서평은 스몰빅미디어 (@smallbigmedia)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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