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 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다카하시 미카 지음, 간자키 가린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울북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 우연히 하늘을 보는 순간, 하늘에 떠 있는 집 부유관을 만난다.
🐱 외롭고 힘든 아이에게 단짝 친구를 선물하는 부유관.
🐱 하지만, 부유관에 대해선 비밀을 지켜야 해. 쉿!!
🐱 자각한 물건과 공명하는 아이들의 이상한 이야기.

🌿
친해지고 싶은 친구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잃어버린 소라.
급하게 자기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쪽지를 찾아본다. 하지만, 발견할 수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보았다.

거기엔 오래된 2층 양옥집이 땅에서 몇 미터 위에 둥둥 떠 있었다. 아름다운 양옥집을 구경하느라 자신의 코앞까지 도착한 줄도 모르는 소라.
현관문 위에 있는 반원형 창문에 스테인글라스가 끼워져 있었고, 빛을 받아 반짝이는 한자가 보였다.
"부유관"
집 이름을 부르자마자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분홍색 단발머리 여자. 어서오라는 환영인사가 마치기 무섭게 소라의 몸이 둥실 떠올라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데....

📍p8
"아무리 기를 써도 도무지 기운이 안 나는 날이 있지? 나도 모르게 고개를 푹 숙이고 땅만 보며 걷게 되는 날 말이야. 그런데 그러고 있으면 머리 위에서 일어나고 있을, 아주 멋진 일을 놓쳐 버릴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아자'하고 기운 내서 소리를 지르고 고개를 들어 보라는 거야. 그러면 백 번에 한 번쯤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테니까."
📍p20
"물건이 마음을 갖는 것을 여기서는 '자각'이라고 하는데, 이 문 너머에는 자각한 물건들이 있어. 저마다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주인, 그러니까 파트너가 없는 물건들이 모두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즐겁게 살기를 바라고 있어."
📍p26
"어느 한쪽이 고른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서로 끌린다고나 할까. 사람과 물건의 마음이 서로 이끌려 '공명'하면 탑에 잇는 종이 울릴 거야. 이 종소리가 또 아주 기가 막히단다.(...)"
"디리리링 디잉 디리리링 딩."

🌿
자각한 물건들은 다양했다.
카페트, 곰인형, 냄비, 기타, 항아리 등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들. 누군가 선택해서 산 물건들.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물건들.

부유관은 그런 물건들을 소중히 관리하고 보관했다.
자각한 물건들의 특징은 바로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부유관을 찾은 아이들의 외롭고 힘든 현실을
버틸 수 있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물론 둘만의 비밀이고, 파트너 외엔 누구도 자각한 물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비밀 친구가 생기는거다.

🌿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수 있다.
버티기 힘든 시간이 오기도 한다.
그럴 때 힘이 되어 줄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기운이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는 것.
아자!!!! 하고 기운을 내 보는 것.
백 번에 한 번쯤 아니면 천 번에 한 번쯤
당신의 눈 앞에 부유관이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친구를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이미 당신의 옆에 자각한 물건이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주변에 매일 함께 하는 물건은 어떤 건가요?

🙋 아이에게 기분 좋은 상상력을 선물하고 싶나요?
🙋 마음 속 비밀친구가 있었던 적 없나요?

아이에게 마음 따뜻한 이야기에 참신한 상상력이 가미된 소설을 선물하고 싶다면, <부유관>이 제격입니다. 초등고학년 아이가 재밌다고 추천했어요. ⭐️⭐️⭐️⭐️⭐️

⭕️ 이 서평은 아울북(@owlbook21)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부유관 #다카하시미카 #아울북
#하늘을떠다니는집 #이상한이야기의시작
#어린이소설 #창작소설 #일본소설 #방학추천도서
#초등고학년추천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록우드 심령 회사 5 - 빈 무덤
조나단 스트라우드 지음, 강아름 옮김 / 달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넷플릭스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원작 소설.
💥드디어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 완결편 출간.
💥난제를 해결하고 검은 내막을 파헤칠 수 있을까?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로 가독성 좋은 소설.


🔖<록우드 심령 회사> 간략 소개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는 성인 감독관 없이 오직 십 대로만 이루어진 영세한 심령 조사 대행사 이야기이다.
영국을 점령한 무시무시한 유령들을 쫓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록우드 심령 회사』는 총 다섯 권 시리즈로 이루어졌다.
1권 『울부짖는 계단』은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유령의 집, 콤 케리 홀에서의 유령 사냥을,
2권 『속삭이는 해골』은 켄잘 그린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매혹적이고도 위험천만한 물건의 행방을 쫓는 이야기를,
3권 『텅 빈 소년』은 갑작스런 대규모 유령 출몰 사태로 패닉상태에 빠진 런던을 구하기 위해 그 출처를 뒤쫓는 이야기를,
4권 『어정거리는 그림자』는 무덤에서 죽은 자들을 깨우며 영혼을 채집한다는 어정거리는 그림자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5권『빈 무덤』이 바로 마지막 편이다.

이 가운데 1, 2권은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
무덤을 파헤치는 장면으로 5편은 시작된다.
전설의 마리사 피츠. 피츠 대행사의 최고 심령 조사관.
그녀의 무덤을 파헤치다니 록우드 심령 회사의 행보는 늘 예상할 수 없다.
마리사 피츠가 죽은게 아니라니,
게다가 손녀 퍼넬로프 피츠 행세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누가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루시와 록우드, 록우드 맴버들이 한밤중에 묘를 파헤치고 있는 이유였다.

은관을 찾아 뚜껑을 열었다.
마리사 피츠가 없을 거란 해골의 말을 비웃듯 그녀의 시체가 그대로 있었다. 특이한 점은 부패되지 않고 살아있을 때 모습 그대로였다는 것.
귀신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니 모두 조심하던 그때. 록우드는 시체에 다가갔고 시체가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진 가짜임을 발견했다. 그때, 밀랍인형에서 중년 남성 유령이 나타났고, 마리사를 데려오라 말하는데....



📍p17
그게 놀라워? 네가 그랬잖아. 마리사 피츠가 죽은 게 아니라고. 사실상 멀쩡히 살아 있고, 지금껏 자기 손녀 퍼넬로프 피츠 행세를 하고 다녔다고. 자그마치 그 퍼넬로프 피츠 말야. 피츠 대행사의 대장, 그리고 마도 오늘날 러런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 그게 어디 보통 주장이냐고.
📍p42
구겨진 수의 아래서 튀어나온 뭔가가 관 옆을 때리며 톡톡 소리를 내고 있었다. 동그랗게 모아 쥔 밀랍 손이 경련하듯 씰룩이고 홱홱 꺾였다. 우리 눈앞에서 그 발작적인 움직임이 팔을 따라 올라가더니 불현듯 밀랍 모형전체가 떨기 시작했다. 무덤에서 가닥가닥 피어오르는 유령안개에 저항이라도 하듯.
📍p53
"어디보자... 내가 고작 오 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너흰 귀신 둘을 깨운 것도 모자라, 이 심연의 언저리에서 놈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껴 있네. 어느 모로 보나 형편없어. 지금쯤 넌 현명한 해법이 간절하겠다 싶은데."
📍p58,59
"마리사..." 유령이 말했다. "그 여잘 데려와!"(...)
"우리한테 유령의뢰인이 있었던 적이 있어?"(...)
"아무래도 방금 하나 생긴 거 같아서."


📚
도시에 유령이 출몰하는 난제 시대.
유령을 느끼고 보고 듣는 사람들이 대행사에 모여 사건을 의뢰받는다.
그 중에서 피츠 대행사는 최고였다.

록우드 심령 회사는 아주 작은 대행사로 이제 막 개업한 영세 회사인데다, 성인 감독관이 없다는 특이점을 가진 회사다. 어디로 튈지 모를 록우드 심령 회사. 무모한 십대를 닮았다.

📚
유령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면서,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난제에 얽힌 비밀과 그 뒤에 숨은 끔찍한 검은 내막을 파헤치는 아이들.
(검은 내막은 바로, 🚨스포 방지🚨)

진실에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록우드 심령 회사의 활약을 속도감있게 전개한다.
가독성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유령 잡는 이야기 좋아하시면,
🙋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면,

넷플릭스가 선택한 원작 소설이니 일단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회없는 재미를 보장합니다. ✨️✨️✨️✨️✨️


⭕️ 이 서평은 현암사(@hyeonams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록우드심령회사5 #조나단스트라우드 #달다
#장편소설 #영국소설 #판타지 #환상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만으로 지혜가 풍성해질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아이에게 이런 말을 했더라면
정재영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더 나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는 말.
✒️ 하고 나서 후회되는 말처럼 하지 않아서 후회되는 말도 있겠지요.
✒️ 좋은 것, 나쁜 것을 동화나 영화를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이와 관계가 틀어지고 나서야 후회한 50대 부부의 진심 어린 육아 조언.

📚
더없이 훌륭한 부모, 진정한 의사소통 전문가라는 오해를 받지만 저자도 늘 실수와 후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알고 있다고 한들,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아, 그때 그렇게 말해줄걸.'
'그때 이렇게 말할걸.'

육아 은퇴를 한 후에야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좋은 말들이 떠올라 후회하고 있단다.

왜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주양육자는 삶의 지혜가 담긴 좋은 말을 해주지 못하는 걸까?
고단한 육아로 여유가 없을 뿐더러,
아이에게 좋은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몰라 표현하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교훈을 적절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에선 어떤 방법을 제시할지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다.

📍p37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기표현을 독려했다면 좋았겠습니다. '자기표현은 곧 행복'이라고 알려주면 아이는 그 행복을 씩씩하게 즐길 의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마음속 말을 꺼내는 게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야."
📍p91
경청과 수용은 아이가 아니라 누구라도 배워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하지만 남의 말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상대가 나쁜 사람이라면 더 문제겠지만, 진심 어린 호의를 가졌다고 해도 다를 게 없어요. 주체적 인간으로서 나만의 판단과 의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p129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 사람의 단점이 무슨 영화에서처럼 극적으로 교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단점도 나의 소중한 일부입니다. 사실 눈곱도 이물질을 배출해서 안구를 보호하는 고마운 역할을 하잖아요.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나의 단점까지 포용한다는 뜻이겠죠.
📍p168
심리적으로 왕비는 거울의 노예였습니다. 거울의 평가를 중시했기 때문에 노예가 된 것이라 볼 수 있죠. 이 원리는 현실에서도 똑같아요. 타인의 평가에 가치를 부여하는 만큼 그 사람에게 예속됩니다. 남의 평가에 신경을 쓰면 남의 노예가 되는 겁니다.

📚
세상을 살면서 도움이 될 좋은 메시지는 많다.
도움이 될 내용이라면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부모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에게 교훈을 이해시키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사랑, 마음, 현재, 겸손 등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한 개념이 많기 때문이다.

📚
이 책에선 부모에게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지 좋은 방법을 제안한다.
바로 동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이다.

전달하고 싶은 교훈을 담아서,
동화 속 주인공이 겪은 일과 연결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어떻게 표현하는지 적절한 예문도 보여준다.
지금은 성인이 된 저자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
저자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통제하지 말고 방향 설정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달려갈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한다.

동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적절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가 신나게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게 부모의 몫이 아닐까!!

🙋 진정한 부모의 역할을 배우고 싶다면,
🙋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고 싶다면,

좋은 교훈이 담긴 책 소개와 메시지 전달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체인지업(@changeup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때아이에게이런말을했더라면 #정재영 #체인지업
#육아서 #육아에세이 #좋은부모 #육아교육 #에세이
#부모도서추천 #단단한말들 #아이대화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아케가미 린네는 틀리지 않아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0대의 풋풋한 썸과 러브 코미디가 본격 미스터리와 만났다.
🔎리듬감 있는 단문으로 가독성 최고.
🔎올컬러 삽화로 만화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읽어지는 소설.
🔎린네를 위해, 진실을 위해, 린네의 추리를 추리하는 이로하.


📚
아케가미 린네는 오늘도 교실에 오지 않았다.
학교에 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린네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돼서 좋다는 듯 평온하기만 하다.

'이런 아이를 교실로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이로하는 학교 상담교사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았다. 상담실로 등교하는 린네를 교실로 복귀하도록 할 수 있겠냐니. 해내면 내신 점수를 높게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변호사가 꿈인 이로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 린네가 장면만 보고 어떻게 범인을 맞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잘만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니 일거양득.
이로하에겐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

다만 린네를 견뎌내야 하는 숙제가 기다렸다.
범인을 찾았으면 됐지, 과정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냐고 딴지를 거는 린네.
이로하의 말과 행동에 늘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이로하는 높은 내신 점수를 생각하며 꾹 참는데...



📍p12
나, 이로하 토야에게는 한 가지 신념이 있다.
무죄 추정, 즉 의심만으로는 벌할 수 없다는 것.
이는 법치국가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대원칙이다.(...)
그렇다면 '용의자'는 어떻게 '범인'으로 바뀔까.
그것은 바로 재판과 논의, 증거를 통해서다.
이것들을 거치지 않은 고발은 그저 음해 또는 심각한 명예훼손에 불과하다.
📍p19
"이 부분에서 범인을 찾았어요."(...)
그렇다. 이것이 바로 아케가미 린네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어떤 사건이건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범인을 순식간에 알아맞히는 능력.(...)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케가미 린네는 범인을 점지받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추리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심지어 자기 자신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p160
증명할 수 없는 진실이란 이토록 슬프고 무력하다.
설령 결백을 알더라도 그걸 다른 사람에게 명확히 저날히지 못하면 이 사회는, 세상은 극걸 조금도 믿어 주지 않는다.
증거가 바로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무기이고, 증명이 바로 사회와 대적하는 싸움인 것이다.


📚
신관 집안의 딸이라, 린네의 능력은 신이 주신 선물로 여겼다.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할만큼 빠른 속도로 범인을 찾는 린네.
추리 과정을 설명하질 못하니, 이런 오해를 받는 건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범인이야!!!"
라고 말해도 왜 그런지 설명하지 못하니 힘을 얻지 못하는 린네.
이로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린네의 추리를 증명해 내는데, 이 과정에서 둘의 티키타카가 간지럽다.
썸남썸녀의 정석이랄까.


📚
상황을 꼼꼼히 메모하고, 주변의 상황을 조사한 후 사건을 재구성한 뒤에야 범인을 찾아내는 이로하.
사건을 보자마자 '자명한 이치'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린네.

린네는 긴 시간을 들여 범인을 찾아내는 이로하가 못마땅하지만,
추리하는 내내 옆을 지키며 한마디씩 거든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만,
조금씩 얼굴을 붉히는 둘을 보면서 풋풋한 사랑을 기대하게 된다.

이로하가 린네를 보는 시선이 서서히 변하는데,
이때가 킬링 포인트.
로맨스도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이로하가 한몸 바쳐 증명하는 부분이다. 🤭🤭🤭


📚
인스타 피드를 옮겨놓은 듯, 리듬감있게 읽히는 소설.

짧은 글과 올컬러 삽화로, 만화처럼 장면이 그려지는 소설.

린네가 범인을 말하고,
이로하는 그때부터 왜 그 사람이 범인인지 증거를 찾는 본격 미스터리.


🙋 가볍게 읽기 좋은 미스터리 소설을 찾으신다면,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건이라 복잡하지 않은 트릭과 썸남썸녀의 설렘까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그러니까, 마지막 장면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2편 언제 나오나요? 대표님!!!!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내가대답하는너의수수께끼 #가미시로교스케 #블루홀식스
#일본소설 #장편소설 #미스터리 #썸남썸녀 #러브코미디 #추미스
#책추천 #책서평 #완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