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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민이언 지음, 정용훈 그림 / 디페랑스 / 2024년 8월
평점 :
#서평
🎐슬램덩크에서 인생을 배웠다.
🎐슬램덩크를 보며 꿈을 키웠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우리, 과연 꿈에 닿아 있을까.
🎐그 시절 슬램덩크는 끝이 났지만,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공감하며 보게 되는 이야기.
🏀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차례를 기다리며 챙겨보던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가 좋다.
서태웅이 좋다.
정대만이 좋다.
파를 나눠 함께 흥분했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떠올랐다.
(채치수 미안. 😂)
저자만큼 슬램덩크에 빠져서 읽었냐면,
그렇진 않다.
그저 매주 짧게 소개되는 이야기에만 몰두했기에,
인생을 논하고,
삶을 논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의아했다.
필자는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만화를 이렇게 심각하게 읽었다고?'
'슬램덩크는 그냥 슬램덩크지, 농구 만화일 뿐인데.'
의문을 품은 채 읽기 시작했다.🏀
📍p45
이젠 그 시절과 같은 열정이란 게 남아 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라며 말을 걸어오는 듯한 영화들이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
시대 차와 세대 차가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이가 겪는 인문학적 보편성으로서의 '청춘'이기에, 폭넓은 공감이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p99
"보고 싶지 않아. 해남의 승리도, 패배도..."
(...)
김수겸의 쓸쓸한 대사가, 어느덧 중년이 된 팬들의 마음에 공명하는 건, 언제고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일 터.
📍p115
이름이 언급되지 않을망정, 그에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섬세함. 작가가 다 그려 넣지 못한 그들 각자의 이야기가 있을 테지만, 또 누구나 한 번쯤은 해남의 이정환이고 싶었고, 상양의 김수겸이고 싶었고, 능남의 윤대협이고 싶었고, 팀은 약체일망정 서태웅의 화려함이고 싶었던 열망, 갈망, 소망.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p134
그 시절에는 강백호가 저 자신의 신화창조를 이어 가는 속편을 상상해 보기도 했지만, 차라리 강백호가 꿈을 이루지 못한 편이 위로가 될 것 같다. 그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우리 역시, 대다수는 그 시절에 지녔던 꿈을 이루지 못했을 테니....
🏀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슬램덩크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정대만의 "농구가 하고 싶어요."
송태섭의 한나 바라기.
서태웅과 강백호의 라이벌 구도.
강백호의 "왼손은 거들 뿐." "난 지금입니다."
👉슬램덩크 뒷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 후속작 등.
작가가 농구선수였다는 사실.
모두가 반대하던 농구 이야기를 강행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는 사실.
TV판 슬램덩크 때문에 열받았다는 사실.
그래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
잘 몰랐던 슬램덩크 뒷이야기들은 두 눈을 반짝이게 했다.
👉슬램덩크 속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에 대한 주제를 뽑아냈다.
질투, 기회, 꿈, 평범한 일반인의 소망 등
슬램덩크 속 인물들의 에피소드와 어울리는 사유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
슬램덩크를 읽는 동안 한 번도 유심히 본 적 없던
강백호의 친구들.
이름조차 모르는 그들이 어쩌면 우리와 같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이 참 와닿았다.
나도 주인공이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그래도 꿈꾸는 일을 멈출 수 없는 마음.
비록 중년이 된 지금, 뒤돌아보면 꿈을 이루며 사는 이가 몇이나 되겠냐만은, 그래도 괜찮다.
꿈꾸는 동안 설렜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슬램덩크에 빠졌을까.
농구는 1도 모르는 백호가 점차 선수다워지는 모습이 희망이어서, 우리의 꿈을 겹쳐 보았을까.
이제서야 생각해보는 슬램덩크의 찐 이야기.
🙋 슬램덩크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 그때 그시절 이야기 속으로 빠지고 싶다면,
🙋 독서모임 할 책을 찾고 계시다면,
결코 포기하지 않고 떠나지 않으면, 언젠가는 꿈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거란 희망을 품게 했던 슬램덩크의 찐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다반(@davan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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