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찰리 N. 홈버그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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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마법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
🏰 마법에 걸린 집에 일반인이 들어가 산다면?
🏰 마법에 걸린 집만 상대하는 부동산이 있다?
🏰 놈팽이와 능력자, 마법이 걸린 집 간의 요절복통 기싸움 한바탕. 과연, 승자는??


📚
메릿 펀스비. 그게 내 이름이다.
아버지에게 쫓겨나 가족들과도 일체 연락을 하지 못하는 신세. 내가 그나마 글이라도 쓸 수 있어 굶지 않고 산다.
다음 소설을 써야 할 때쯤,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도착했다. 외할머니께서 내 앞으로 남긴 유산이 있었고, 외딴 섬에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처절하게 써 주겠어. 멋진 소설을 말야!!!'
하고 도착했건만, 변호사가 한말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나보다.
"전에 살던 사람이 유령이 있다고 했어요."

집이 살아 움직인다.
벽을 마음대로 구부리고, 바닥이 회반죽처럼 일렁인다.
식당이 지갑을 삼키고, 천장에선 죽은 쥐가 쏟아졌다.
가장 무서운 일은 집이 나를 못 나가게 하고 있다는 것.
현관문을 꽉 닫고 집 안에 가둬둔 채, 나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삼일 째 되는 날, 문 밖에서 사람 소리가 들렸다.
윔브렐 하우스. 마법에 걸린 집에서 나는 헐다를 만났다.
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일 능력자와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됐다.


📍p22
"그, 여기 적힌 내용을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
"저도 딱히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여기 적혀 있기로는 저에 살던 사람이 이런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유령이 있다고요."
📍p31
"개인 간에 거래가 성사된 것 같아." (...)
일반인이 마법에 걸린 집에 이사해 들어오는 상황은 다루기가 무척 까다로웠다.
📍p38
"제 목표는 메릿 씨께서 이 집에 무사히 정착하도록 돕는 겁니다. 마법에 걸린 집은 길들일 수 있어요." (...)
"황당무계한 소리 같겠지만..., 시, 식당이 내 지갑을 먹었어요."
📍p97
'해야만 하는 일이었어.'
그래,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아버지의 폭행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했듯이, 사일러스는 이번에도 자신을 지켜 냈다.


📚
판타지 소설에선 마법이 흔하다.
등장인물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건 기본 옵션이고,
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한 편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예를 들면 해리포터가 그렇다.

이 책은 마법사가 대를 이어오면서 마법사 혈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상을 그려냈다.
마법사끼리 결혼과 출산을 통해 유전학적으로 마법을 계승한다. 마법은 열성유전이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발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모의 능력 중에 어떤 걸 가지고 태어날 지 모르는 아이는 부모보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고, 두 부모의 능력을 다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물론 자녀 중에 마법 능력을 잃은 채 태어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세상에서 일반인 메릿과 마법능력 중 점조마법을 쓰는 헐다가 만났다.
마법에 걸린 집. 윔브렐 하우스에서.


📚
소설은 과거의 인물 사일러스와 주인공 메릿의 이야기가 분리되서 전개된다.
겹치는 인물이 없어 헷갈리지 않는다.
사일러스가 왜 그런 인물이 됐는지 알 수 있는 증거가 되는 부분이 초반부터 공개되는 구성이다.

메릿이 윔브렐 하우스를 만나는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남자가 철저한 고독을 선택했다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로 채워간다.
헐다로 시작해, 가정부 베스, 요리사 바티스트, 마법에 걸린 집 윔브렐 하우스까지.
혼자가 익숙했던 메릿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서서히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도 시작된다.🤭


📚
어린 시절의 상처가 한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병들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인물로 사일러스가 등장한다.
부모에게 받은 아픔으로 인해, 오로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게 되는 이 남자.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 모든 행동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다.

🙋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면,

마법과 사랑, 재미까지 선물하는 판타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플라자(@bookplazakorea)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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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다를 나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강경수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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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섯 편의 단편 소설엔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이 등장한다.
⚡️청소년 시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
⚡️누구나 겪는 청소년 시기라도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이해할 수 없고,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 모르겠고, 한대 쥐어박고 싶은 청소년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필독서다.



📚
헬스 중독.
덕후.
줄임말.
중고 거래.
성인 인증.
각 소설의 소재는 청소년의 주요 관심사를 다루고 있고,
청소년 아이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스토리로 채워졌다.

우리 집에 있는 개의 탈을 쓸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가 생각나 심란하기도 했고,
이미 개의 탈을 쓰고 으르렁대는 아이도 있어서 공감하며 읽는 내용도 있었다.

🙋왜 자꾸 개의 탈이라고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부모라면,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사는지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니 일독을 권한다.


📍p73
"그래, 이 새꺄. 애들 안 볼 때 실컷 놀려라. 아오...내가 진짜. 속이 터져서..."
(...) 단지, 무얼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설움과 무시를 당해도 되는지 자괴감이 들어서였다.
📍p100
나는 이제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에 대한 나의 반응을 두려워하게 됐다. '그게 무저? 내가 그걸 알고 있었나? 몰랐었나? 좋아했었나? 싫어했었나? 아무 생각 없었나?'
실수를 한다며녀 나는 누군가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p124
나만 고작 안경 하나 망가진 걸로 화를 내는 이상한 사람이 됐다. 나는 엄마가 할 말을 다 예측할 수 있었지만, 엄마는 내 마음을 하나도 몰랐다. 그뿐인가. 이 다음에 펼쳐질 아빠의 잔소리도 마찬가지일 게 뻔했다. 나형태, 너 이 자식 또 말썽을 피웠구나. 의미 없는 호통을 치고 겁을 주면서 한껏 화난 표정을 짓다가도 됐으니까 들어가서 자라, 한숨을 팍 쉬고는 놓아주겠지.



📚
다섯 명의 작가와 다섯 편의 작품.
판타지, SF, 호러(?) 등 장르도 다양해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펼친 책이지만,
재밌으면 금상첨화 아닌가.
작가들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다.🫶

주제는 하나인데,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로 표현하다니.👍


📚
👉아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이야기라 틈틈이 염려하고 걱정하느라 주인공과 내 아이가 겹쳐보이는 경험을 했다.

몸 만드는 데 열 올리는 아이.
축구때문에 새벽마다 잠 못자는 아이.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
쎈 척 하는 아이.
이성이 궁금한 아이.
실패가 두려워 포기하는 아이.

다양한 모습으로 청소년 시기의 특징을 표현했고,
이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가장 불안하고 속상한 건 다름 아닌 아이라는 것도.

📚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작가의 말이 등장한다.
👉소설의 모티브가 된 아들이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추가해, 소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청소년 시기를 지나왔지만,
사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발현되니 서로가 이해하지 못할 존재로 인식되는 것일 뿐.
이 또한 지나가라리는 불변의 법칙을 떠올리며 책을 덮었다.

🙋 청소년 자녀를 키우다 어금니 꽉 깨물고 뼈를 깎는 고통으로 참은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우리학교(@woorischoo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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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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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셰익스피어의 희곡 14편과 소네트를 소개하는 책.
🍂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원문과 해석본을 함께 실어 원작의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 필사 노트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셰익스피어 원문 필사책.
🍂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
셰익스피어는 그 시대에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인싸였다.
희극과 비극, 소네트까지 집필한 그의 작품 속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장과 단어들로 가득했다.

저자는 일기 대신
셰익스피어 작품 속 문장을 필사했을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많은 작품들 중에 14편의 책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저자의 마음을 움직였던 문장을 소개한다.

혼자만 보기 아까운 문장들을 그러모아 만든 책인만큼
행간에 저자의 애정이 묻어났다.


📍로미오와 줄리엣
What's in a name? That which we call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그 꽃은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향기롭잖아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Better once than never, for never too late.

/ 한 번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시도하는 것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햄릿
To die, to sleepㅡNo moreㅡ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ㅡ'tis a consummation devoutly to be wish'd.

/ 죽는 것은 잠자는 것, 그것뿐. 그리고 잠으로써 마음의 고통과 육신이 겪는 수천 가지 자연스러운 충격을 끝낸다고 할 수 있다면ㅡ얼마나 간절히 바라던 결말인가!

📚
학창시절, 카세트 테이프에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서
친구에게 선물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내 마음을 전할 노래를 고르고 골라,
들어가는 포인트와 멈추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초집중하는 일이 생각보다 설렌다.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행복하다는 것을 떠올려주는 책을 만났다.

저자가 고르고 고른 문장을 소개하기 위해
작품을 다시 읽고, 정리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눈 앞에 펼쳐졌다.

📚
작품 속 인물의 성격과 처한 상황에 비추어
인간의 본성과 감정에 대한 저자의 고견을 담은 해설은 아직 읽어보진 못한 필자에겐 새로운 호기심을 선사했다.

"어떤 상황일까?"
"그 뒤엔 어떻게 행동했을까?"

전체적인 줄거리와 신경써서 읽어야 할 포인트까지 일러주니, 고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책이다.

🙋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원문으로 만나고 싶다면,
🙋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을 필사하고 싶다면,
🙋 원문으로 작품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사랑을 노래하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문장을 원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리텍콘텐츠(@riteccontent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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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 - 헤밍웨이, 글쓰기의 '고통과 기쁨'을 고백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박정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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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무언가에 매료되는 순간을 떠올려보면 '소름끼치게 기뻤다'라는 기분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기분이 동시에 드는 느낌.
"난 이것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열정은 시작된다.

엮은 이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얼마나 사랑했을까.
그의 모든 책, 편지, 기사를 조사하고,
수집한 문장들로 책 한 권을 만들어내다니.
역자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매료된 덕분에 필자는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먹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
엮은 이가 수집한 문장 속에는
뛰어난 명작에 가려진 인간 헤밍웨이를 엿볼 수 있는 정보가 많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는 그의 생김새만큼이나 올곧다.
정직하라 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쓰라 한다.

이런 생각을 동료 친구들에게도 거침없이 전한다.
✍️무례하다 할 정도로 상대의 글을 비평하고 상대에게 잔소리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로 날카롭게 잔소리하느냐면,
글쓰기의 기본은 재능이라 말할 정도??

이는 글만큼이나 솔직한 그의 성격을 보게 했다.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솔직했다.
✍️열정을 마음껏 드러낸 편지엔 쓴소리뿐이라도 애정이 느껴졌다.

✒️
📍글쓰기는 무엇인가.
📍작가의 삶은 어떠한가.

헤밍웨이 작품 속에 담긴 글을 발췌해서 그대로 옮겨온 문장들.
주제에 맞게 정리해서 실은 책 속에 글쓰기의 기술, 작업 습관, 규칙, 작가의 본질, 작가로서의 생활 등 다양한 조언이 가득하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충고는
마음먹고 읽으면 금세 읽힌다.
하지만, 그 시절의 헤밍웨이와 한판 하고 싶게 만드는 문장도 많다.
그런건 실눈 뜨고 지나가자.😌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 내용이 더 많으니까 말이다.

✒️
ㅡ 불우한 유년 시절을 겪는 거라네.

ㅡ 절대적으로 필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참된 진지함이다. 유감스럽게도 재능이다.

ㅡ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부터는 소설 속에서 일어나야 할 일들이 일언게 되어 있거든.

ㅡ 처음부터 다시 읽는 거라네. 그렇게 글을 다시 읽으면서 수정하다가 어제 멈췄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지.

ㅡ 신경쓰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많을수록 글쓰는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ㅡ 저녁 식사 후나 글을 쓴 직후와 글을 쓰는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책에서 몇가지만 뽑아봤다.
그의 위트와 지나치게 솔직한 문장. 글쓰기를 위한 조언까지.
발췌된 문장은 그 목적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니, 표현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 헤밍웨이가 하는 쓴소리가 듣고 싶으시다면,
🙋 글쓰기와 작가에 대한 헤밍웨이의 조언이 궁금하시다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문장들로 헤밍웨이를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책은 스마트비지니스 출판사 (@smartbusiness_book)에서 제공받아, @woojoos_story 님과 함께 #우주클럽_소설방 에서 미션 글쓰기를 통해 함께 읽었습니다.

#헤밍웨이글쓰기발견 #어니스트헤밍웨이 #래리W필립스 #스마트비지니스
#인문학 #교양인문학 #책읽기 #독서
#글쓰기 #책쓰기 #작법서 #독서법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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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기름
단요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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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목숨을 살려준 인연으로 엮인 우혁과 이도유.
💥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 새천년파의 교주와 신도들의 집단 자살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 종교와 윤리 문제를 다루며 생각할거리를 선사하는 스릴러 소설.
💥 생각지도 못한 내용 전개와 파격적인 표현으로 독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소설. 가독성 최고!!!!

📚
우혁의 인생은 언제부터 꼬인 걸까.
자극과 스릴를 쫓다 도박까지 손대고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엄마의 체크카드와 선불폰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지만, 개인 회생이라도 할 의향이 있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으니까.
우혁을 여기까지 오는데 큰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이 있었다.
대학 때 도박의 재미를 알게 한 선배. 김 형.
그래놓고선 자기는 도박에서 손을 뗐지. 나쁜 놈.
일말의 죄책감으로 우혁의 뒤를 봐주고는 있지만, 태생적으로 손해를 볼 사람은 아니다.
중학생 때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산에서 만난 남자.
자신이 구해줬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고, 우혁은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후에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도와달라 한다. 새천년파의 교주가 텔레비전에 나왔고, 그는 바로 지금 우혁 앞에 선 남자였다.
20년 전 모습 그대로인 것도 충격인데, 집단 자살을 하게 한 사이비 종교 교주라니!!!
인생 참 더럽게 꼬인다.


📍p47,48
새천년파는 그들의 교주가 재림 메시아로서의 사명을 저버리고 도망쳤기 때문에 구원이 한정 없이 미뤄지는 중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전 세계의 기근과 빈곤, 질병, 전쟁, 그로 인한 분쟁과 슬픔과 고통은 모두 교주에게 책임이 있다. 주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라진 교주를 찾아 그 보혈을 재물로 바쳐야만 한다. 그러니까, 교주를 죽여라.
📍p68
지옥을 택함으로써 생명의 빚을 청산하게 되었다는 사실, 소년이 자신 앞에 있다는 사실이 빛나는 해방감을 안겨다 줄 뿐이었다. (...) 우혁은 그 빛에 소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사후야 어떻든 간에, 이 대책 없는 삶을 정돈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혹은 의지.
📍p146
"그런데 하느님 원래 극단적이고 인간들한테 별 관심 없잖아. 아니야?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고 현실에 적용하면 진짜 하자가 많아서, 이거저거 덧댄 게 신학이잖아."
📍p186
조강현은 아마 우혁이 눈앞에 있는지도 모르게 외치고 있을 듯싶었다. 자신의 강론에 압도당한 오순절교회 목사처럼. 가히 몽유병자의 확신이라고 평할 만한 장광설을 마주한 우혁은 짓눌릴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고, 생각했다.
ㅡ 이 사람도 제정신이 아니군...


📚
바닥 친 인생을 사는 우혁,
사람들 위에 군림한 이도유,
더 위에서 조종하는 조강현,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나 이용하는 김 형까지.

그들의 대화가 소설의 반을 차지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작가는 많은 주장을 펼친다.
서로 반대의 입장에서 각자의 뜻이 맞다는 듯.

성경 속 내용, 신학적인 입장에서의 종말,
새천년파에서의 예수 재림의 의미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궤변을 펼친다.
사이비 종교의 흔들림 없는 믿음은 어디서부터 오는걸까,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혀를 차며 읽었다.
"이런..ㄸㄹㅇ들."

📚
장마다 과거 회상과 현재를 오고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등장인물들의 과거의 인연과 사건들이 현재가 맞물려 인물들간의 갈등을 증폭시킨다.
토네이도가 또 다른 토네이도를 만나 거대해지는 것처럼.

장면 묘사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내가 마치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 작가의 펜을 따라 웃고 울고 타락한다.


📚
"단요 작가는 천재인가?"

이 분의 이력을 다시 읽어볼 정도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제와 정보가 방대했다.
"혹시 신학을 전공하셨나?"
"대대로 기독교 집안인가?"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해도,
이야기로 엮어내는 힘은 작가의 능력일테다.
감탄하며 읽게 되는 소설을 만났다.


🙋 종말과 신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신학 스릴러가 궁금하시다면,


파격적인 표현과 탁월한 묘사들로 가독성이 좋고,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으로 페이지 터너 보장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래빗홀(@rabbithole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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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소설 #스릴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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