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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 지음, Daniel Choi 옮김 / 찜커뮤니케이션 / 2024년 12월
평점 :
#서평
🎬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난 유령덕분에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
🎬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고전.
🎬 기적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저녁 한끼 함께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 선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
📚
오랜 시간 사업을 함께 꾸려온 말리.
말리가 죽었다. 스크루지는 장례식의 모든 절차를 책임지고 진행했다.
스크루지는 말리의 유언 집행자였고, 관리자였으며, 상속자였다. 말리의 유일한 친구이자, 조문객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크루지는 슬퍼하거나 울지 않았다.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날이다.
사람들의 인사도 무시하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거리를 걷는 스크루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은 안 벌고 잔뜩 들떠 있는 모습이 못마땅하다.
조카도, 사업가도 자신에겐 돈 달라고 오는 식충이로만 보이는 스크루지. 유일한 직원에게 줘야 하는 월급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줄이려 할 정도였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가는 길에 문 손잡이가 말리 얼굴로 보여 깜짝 놀랐다.
불도 켜지 않은 큰집. 으스스한 기분에 빨리 침대가 놓인 방으로 갔지만, 여전히 스산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 때 벽에 걸린 종들이 마구 흔들리고, 쇠사슬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스크루지가 발견한 것은 바로 유령 말리였는데...
📍p12
오! 그러나 스크루지는 정말 인색한 사람이었다. 스크루지는 짜내고, 비틀고, 움켜쥐고, 긁어모으고, 집착하고, 욕심 많은 노인 죄인이었다! 아무리 두드려도 따뜻한 불꽃 하나 내뿜지 않는 차가운 부싯돌처럼 딱딱하고 날카로웠다. 그는 폐쇄적이고, 혼자만의 세ㅖ에 갇혀, 마치 굴처럼 고독했다.
📍p46
"오! 갇히고, 속박되고, 이중으로 쇠사슬에 묶인 존재여."
(...)
"한 인간의 영혼이 비록 작은 영역에서 선하게 일한다 해도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한 번의 인생을 낭비하면 후회로도 이를 만회할 수 없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p60,61
"나는 과거 크리스마스의 유령이다."
"아주 오래된 과거입니까?" (...)
"아니, 너 자신의 과거다."
📚
동업자가 죽은 후에도 꾸준히 구두쇠였던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이브라 길거리조차 들썩이는데,
주변의 공기마저 차갑게 얼려버리는 스크루지에게 그래도 두번째 기회를 주는 유령 말리.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초반부였다.
🏷자신처럼 생전에 못한 선행을 하느라 죽어서도 편히 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싶냐며 호통치는 말리.
스크루지는 두번째 기회를 잡게 될 것인가.
이미 결말을 알고 읽었지만, 말리의 대사 하나 하나가 내 마음도 뜨끔하게 했다.
"내가 과연 말리의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가 아닐까."
📚
과거의 크리스마스 유령.
현재의 크리스마스 유령.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
생김새도 성격도 다른 세 유령의 등장은 스크루지를 두렵게 만들었다.
유령이 보여주는 자신의 과거를 보며 스크루지는 반가웠고, 외로웠으며, 후회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현재에선 스크루지가 매몰차게 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건배를 하고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부끄러움은 그의 몫이다.
미래를 본 스크루지는 큰 충격에 빠진다.
이 책을 통해서 '선행'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선행이라 하면,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를 지원해야 할 것 같고, 독거노인을 찾아가 집이라도 치워줘야 할 것 같다.
소설에서 선행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을 주는 것.
내 가족과 함께 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빵을 나눠 주는 것.
그게 바로 선행이라고 말한다.
🏷각자의 주변에 선행을 행하는 것.
🏷그것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소설이었다.
🙋 고전 소설을 읽고 싶다면,
🙋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아온 한 사람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고 느끼게 되는 감정 변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홍기자 작가(@book7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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