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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평점 :
🐯 무협같은 판타지에 눈물 쏙 빼는 사연까지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 정조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보살피는 성군이 되고자 했다.
억울한 사연으로 구천을 헤매는 백성들이 요괴가 되기 전에 성불시키는 것 또한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스럽게 자신의 뜻을 정약용에게 알리고 이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게 된다.
죽은 이를 보는 벼리,
각종 무술에 능한 장사 백원,
말보다 더 빠른 아름다운 소년 광탈,
미래를 보는 여인 무령,
지옥에서 온 신수 해치까지 모이고 보니 든든한 정조였다.
이들은 정조를 대신하여 죽은 백성들을 살피는 암행어사, 이름하여 요괴어사라고 불렸다.
👑p 24
"죽은 사람이 보인다고 하였느냐?"
"보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하는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p32
"제 치성이 헛되지 않았나 봅니다.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되살릴 귀인들을 뵈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
그렇게 다양한 이들을 모아, 국사당 옆에 결계를 치고 왕의 비호 아래 그들을 비밀리에 양성했다.
훗날, 이 사실을 아는 자들은 그들을 '요괴어사'라 불렀다.
👑p121
"하찮다, 정말 하찮아. 날고 기는 비형랑이라도 인간의 피가 너무 섞이니 이 모양이구나."
(...)
비형랑은 신라 시대에 죽은 진지왕의 혼이 사람과 관계를 맺어 태어난 자로, 마음대로 귀신을 부릴 수 있고, 하룻밤 새 다리를 놓기도 했으며 도깨비를 보내 왕을 돕던 신비로운 인물이었다.
🎐 요괴어사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번뇌를 먹이로 하는 요괴 수라.
억울함에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백성들.
그들의 뒤를 밟는 요괴어사.
나라를 어지럽히려는 큰 요괴 수라가 요괴들을 부려 조선 곳곳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한다.
괴질이 퍼지거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곳마다 요괴가 있었다.
요괴어사는 그런 곳을 찾아가 사건을 해결하고 요괴를 잡아서 그 죄의 무게에 따라 벌은 내리는 일을 한다.
선악을 구별하고 거짓을 고하는 자를 알아보는 신수, 해치를 통해 모든 일들은 이뤄졌다.
살아 있는 백성의 죄는 임금이
죽은 자의 죄는 해치가 그렇게 이 땅의 모든 백성을 보살피게 된 것이다.
죽은 자의 사연들 속엔 전래동화와 전실 속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소설을 읽다가 '어? 그 동화 속 주인공이네?'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 둘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었다.
요괴들이 벌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범인을 색출하는 모습은 마치 CSI같았고,
요괴를 만나 싸우는 요괴어사들의 모습은 마치 무협 소설을 찢고 나온 듯 했다.
억울하게 죽은 백성들의 사연은 눈물 쏙 빼는 드라마가 있었고,
죽은 자의 죄를 판결하여 벌을 주는 해치는 권선징악을 눈 앞에서 확인하는 통쾌함을 주었다.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도
역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읽을 소설이라 추천해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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