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m의 거리
강성욱 지음 / 글멋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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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주변의 사물이나 겪었던 일에 "왜"라는 질문을 던진 작가.
🍃 세상은 13mm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 영화 속 한 장면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글.


📚
익숙하게 움직이는 하루.
아침에 눈을 뜨고, 물을 마시고, 글을 쓰고, 안경을 쓰고...
숨쉬는 것처럼 매일 하던 행동들.
한몸처럼 매일 쓰는 물건들.

제대로 눈여겨 본 적 없는 것들.
마음을 쏟고 매일 손길을 더할 필요도 없었지만,
늘 내 옆에 존재했던 것들.

이 책에선 그들이 주인공이다.


📍p18
한국에서 모든 시간은 무언가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만 하는 때였습니다. (...) 특정 나이에 정해진 것을 해야만 하는 암묵적이지만 동의한 적 없는 합의와 관념, 이념은 한국 사회에 담근 몸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수압이자 기압이었습니다.
📍p68,69
안경을 평생 착용하고 살아온 사람에게는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이 원래의 세상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색부터 질감 그리고 크기깍지 전부 안경이 빚어낸 모습이면서 동시에 내가 인식하는 세상이 됩니다. 다만 그 사이에는 약 13mm의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p82
긴 시간의 흐름은 오래된 것, 익숙한 것과의 작별을 필연적으로 수반합니다. (...) 사라져간 만큼 제 주변에 또한 가깝게 있던 많은 존재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더운 여름, 넝쿨 식물 시원하게 늘어진 그늘 밑에서 마시던 군대 자판기용 150원짜리 간 얼음 가득한 냉커피처럼. 지상의 칼바람에 맞서며 마시던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승강장의 400원짜리 뜨거운 우유 한 잔처럼.
📍p113
다가가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었음을, 때로는 적당한 거리와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뒀어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겁게 가슴 한가운데를 짓누릅니다. 다가가려는 마음이 그들의 마음을 힘들게 했음을 몰랐습니다.

📚
영화의 한 장면은 등장인물의 사연,
등장인물을 둘러싼 배경, 인물의 감정 변화를 느끼게 하는 표정과 배경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완성된다.

이 책 속 글들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멈춰 세운 것처럼 적혀있다.
상황 묘사와 심리 묘사가 탁월해,
매직아이처럼 글 속의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고,
그 속에 내가 서 있는 착각을 하게 했다.


📚
김춘수의 시 "꽃"이 문득 떠올랐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아주 사소한 사물, 평범한 일상과 경험들이
저자의 펜 끝에서 <꽃>이 되어 살아 숨쉬는 글로 재탄생했다.

굴러다니는 립밥이 눈에 보여도 신경쓰지 않았던 9개월.
애타게 찾아도 보이지 않는 지금에서야 굴러다니던 립밥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알게 되는 에피소드는 지금 계절과 어우러져 공감을 자아냈다.

인연을 버스에 비유한 글이 많은데,
저자가 쓴 버스와 인연에 대한 사유는 새로운 접근이라 기억에 남는다.

필자도 평생 안경을 쓴 사람이라,
저자가 쓴 안경과 렌즈 글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반대되는 내용도 있어서, 열띤 논쟁을 펼치며 읽은 에피소드다.
고개를 끄덕이다, 어느 순간 "음..그건 좀..." 하며 혼잣말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나름 신중한 의사 표현이었다. 후훗.

🙋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생각된다면,


사소한 순간이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경험을 선물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글멋지기 (@damonkang)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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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수필 #일상이야기 #사유 #공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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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로 떠난 중남미 여행 - 나 홀로 1년, 도복만 들고 떠나다
페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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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주짓수의 본고장으로 무작정 떠난 주짓떼로.
🥋 무계획으로 떠난 중남미에서 주짓수 대회 출전까지.
🥋 고생하며 지낸 1년의 경험으로 얻은 사유들.
🥋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떠난 중남미 여행기.

📚
저자는 한 유투버 영상을 본 이후,
일하는 틈틈이 인강을 들었을 정도로 스페인어에 매료되었다.
스페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주짓수를 배울 수 있는 곳.
중남미.
남들은 위험하다고 말리는 그곳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회사 생활이 힘들거나, 삶이 버거웠던 건 아니다.
다만, 울타리를 벗어나 도전해보고 싶었을 뿐.
최악의 시나리오로 사망까지 생각하며 걱정하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자 보험을 든든하게 넣는 것으로 불안을 내려놓았다.

치안이 안 좋다는 소문도 저자의 발길을 붙잡진 못했던 것이다.

📍p12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는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리고는 이 행복이 별거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진 것이라곤 28인치 캐리어와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물건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ㄷ르을 하며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p51
그래서 코스타리카 내에서 여행을 안 가고, 체육관에서 운동만 할 생각으로 숙소도 다시 잡고, 그렇게 일주일간 운동을 하고 왔다.
📍p66
"여긴 너희 나라가 아니야.(...)"
그 친구의 말에 할 수 있는 답이 없었다. '그래, 누가 남미 가라고 등 떠밀었나? 아니지, 여행하고 싶어 내 발로 온 것이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 버텨야 했다.
📍p221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받으면서 또는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묻는 말이 있다. "그렇게 다치는데 또 할 거야?" 어떤 한 의사 선생님은 마치 나 같은 환자를 많이 만났다는 듯이 "치료받으면서 계속 운동할 거잖아요.그렇죠?"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그저 어색한 웃음만 지어 보였다.

📚
인생을 살면서 궤도에서 벗어나는 길을 걷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안한 미래까지 감당하면서 경험할 세상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책에 실린 사진 속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꼽아보자면,
바로 저자였다. 활짝 웃는 표정, 멍들고 다친 사진 속에서도 들뜬 기분이 전해진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과연이 몇이나 될까!!

'부럽다' 감탄해도 딱 거기까지.
'당장 비행기표를 끊고 출발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게 행복이라는 건 알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현실'이니까.

📚
하지만, 저자는 떠났다. 어떤 계획도 없이.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긴 시간동안 오로지 '주짓수'에 포커스를 맞춘 그의 집념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 먼 길을 가서 주짓수만 하고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는 글을 읽었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도대체 왜??'

하지만, 저자의 글에선 기쁨과 설렘, 뿌듯함이 행간에서 샘솟았다.
이렇게 한가지에 몰두할 수 있다니.

'먹고 사는 일이 아닌 이상 가능할까?'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엔 어떤 책임이 따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궁금증이 더해갔다.

📚
중남미 여행을 계획하는 분에겐 정보를,
주짓수를 좋아하는 분에겐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내가 행복한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누가 시킨다고 가능할까?
20시간 냄새나는 버스를 타는 일이.
허허벌판에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일이.
그럼에도 다음 여행지를 선택하고 출발하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우리는 책을 읽는동안 서서히 깨닫게 된다.

🙋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주저하고 있나요?
🙋 도전하기엔 미래가 불안해, 현재에 안주하고 사나요?

지금이 가장 건강한 시간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순간임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페티 작가(@pettis_ji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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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강석빈 지음 / 청년서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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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짧은 글, 강한 임펙트를 주는 메시지를 담은 책.
🌊 인생의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사유들.
🌊 내가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주변 사람들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
누구나 자신의 상처가 가장 아프다.
그래서 다신 그런 아픔 따윈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는 상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때문인데, 저자는 그 상처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보라 말한다.

"진짜 나쁘기만 했나?"

깨지고 부딪히고 넘어져야 배울 수 있는 자전거 타기처럼,
인생은 때론 수많은 상처 속에 내던져진다.
꽃길만 걷겠다고 작정해도 어디 그게 쉬운가.
바람이 불고, 벌레가 꼬이고, 가뭄이 든다.

그럴 때 오히려 뿌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건강한 열매가 알알이 익어갈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
상처 받으면 속상하고 눈물도 나겠지만,
그 시간을 무사히 보내면, 마음은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시간이 될거라 조언한다.

실컷 아파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났다.


📍p15
도망간 것을 넘어갔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고통을 이길 힘이 생기지 않으면 언젠가는 비슷한 일이 또 한 번 나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그러니 도망치지 말자. 다칠 때는 멋지게 다치고, 아플 때는 당당하게 아프자. 훗날 '왜 이런 일로 내가 힘들어했지?'라고 추억할 만큼 단단해진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p73
행복은 좇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에 만족하고, 무얼 하는 데 의미를 두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제일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p170
이들은 공통된 직업이나 관심사를 갖고 있지 않아도 끊임없이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설령 상대가 나와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 해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말을 하는 반대편에서도 편안하게 자신의 말을 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물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p215
자신을 온전히 믿어 주기는 힘들지언정 최소한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하는 헛소리를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 더 이상 근거 없는 가스라이팅 따위를 두려워하지 마라. 앞으로는 누군가가 당신을 모함하려 한다면 가만히 들어 주다가 웃으면서 속으로 외치면 된다.
'뭐래...'


📚
상처 받은 하루를 빡센 운동에 비유하는 저자.
"오늘 운동 좀 빡센대?"
라고 말하며, 더욱 단단해지는 시간일 될거라고 말한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저자는 이 책으로 해답을 줄 순 없지만,
힘든 상황에서 기죽어 있을 사람들에게
지금의 상처가 당신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책을 쓰고자 했다.

👉 나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
👉 나를 위해 살기 위한 마인드셋
👉 주변인(연인)때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마인드셋
👉 가장 힘든 순간,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나를 가장 사랑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주변인의 말에 부화뇌동하게 되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서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들도 제안한다.

📚
틀에 박힌 편견을 깨부수는 말들.
ㅡ쿨할 자신 없으면 받아쳐.
ㅡ쓸데없는 위로에 중독되지 말자.
ㅡ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ㅡ뭐래?

👉편견에 갇혀 스스로를 상처내고 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이다맛 문장들.


🙋 스스로를 못난 사람이라 치부한다면,
🙋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사회, 인간 그리고 자신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충분히 아파하되, 기죽지 말고 이겨내보자고 응원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부크럼출판사(@bookrum.offical)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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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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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축제 레코드를 중심으로 모이는 이야기들.
🎧 음악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사람들.
🎧 등장인물의 접점을 찾는 재미가 있는 소설.
🎧 음악이 추억이 되고,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


📚
등장인물들이 묘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작 소설.
짤막하게 소개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상상하며 읽게 된다.


✒️귀를 막은 책, 헤미메탈을 듣는 방법.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십대의 꿈을 향한 도전.
✒️한순간 글을 쓸 수 없게 된 작가 이야기.
✒️'굿바이 제리 라이브' 앨범을 찾는 청각장애인 이야기.
✒️학창 시절 갑작스런 이별의 아픔을 노래로 전달한 풋풋한 사랑이야기.
✒️태어나기 전부터 함께였던 두 사람이 운명의 장난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 이야기.
✒️콘서트에서 만난 청각장애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이야기.
✒️기타리스트였던 중년 남성이 인지장애를 겪는 황혼이야기.
✒️ 축제 레코드 가게를 스쳐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사장.


소설 '피프티 피플'과 같은 구성으로 쓰인 소설.
'피프티 피플' 순한맛 버전이랄까.
👉작품마다 노래가 등장해, 라디오 사연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p31
귀를 단단히 틀어막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도 헤비메탈 특유의 강렬하게 울리는 진동만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컬의 목소리, 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서 귀가 아닌 피부로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 귀가 아닌 몸의 다른 기관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구나.
📍p62
차창 밖으로 어둡고도 빛나는 밤거리가 보였다. 그것이 살아 있는 우리가 꾸는 꿈이라고, 아람은 생각했다. 깊은 우물 속에 핀 붉은 장미처럼, 어둠 속에서 빛나는 그것이 꿈이고, 인생이라고.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꿈꾸는 사람, '드리머'라고.
아람이 바라본 차창 밖으로 모두의 꿈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p198
가장 달고 맛있을 때 아껴두고 안 먹어서 검게 문드러져 버려지게 되는 바나나 그리고 청춘. 그러니 가장 달콤할 때 아까지 말고 마음껏 낭비해야 하는 것이다. 바나나든 청춘이든.


📚
록, 헤미메탈, 발라드 그리고 힙합까지.
이야기 속 음악은 빠져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다.

학창시절,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기쁘고 슬픈 사연들과 함께 울리던 음악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
작품 속 노래를 찾아 들으며 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감성에 취하고 만다.

📚
첫 작품은 이 소설 전체에 계속 거론되는 '축제 레코드' 가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사장이 두 여학생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데,
이 두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다른 작품으로 소개된다.

또 그 주인공이 스쳐갔던 장소에 있던 이름 모를 어떤 이의 사연은 다음 작품에서 등장한다.
또.
또.
또.

같은 공간 속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담겨있는 저마다의 사연들.
<헤미메탈을 듣는 방법>은 우리가 삶을 살며 겪는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늘 음악과 함께 생활하신다면,
🙋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다양한 등장인물의 희노애락에 울고 웃다가, 작품마다 등장하는 음악으로 감성 폭발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델피노(@delpi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헤비메탈을듣는방법 #김혜정 #델피노
#연작소설 #국내소설 #도전 #희망 #음악 #꿈 #사랑
#책서평 #완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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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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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고 싶나요?
✒️ 자신감 넘치는 의사소통으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싶나요?
✒️ 경험과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나요?
✒️ 원하는 직업을 구하고, 업무 능률을 올리고 싶나요?

👉 고급 어휘를 구사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니!!! 그러기 위해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사소통 하는데 문제 없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고수의 어휘력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최근에 단어 뜻을 잘못 알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기사를 재차 확인하며 내가 잘못 읽은 건 아닌가 확인했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책을 읽다 보면,
처음 보는 단어나 뜻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단어를 종종 발견한다.
보통 단어 뜻을 유추하는데서 멈추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는데, 저자는 그렇게 해선 그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처음 보는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바로 어휘력을 고수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법이었다.

📣 고수의 길로 가기 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읽으면서 어휘력 늘리기
✔️말하면서 어휘력 키우기
✔️쓰면서 어휘력 다지기


📚
어휘력PT를 들어가기 전에, 어휘력 종합테스트를 해봤다.
병약체, 허약체, 표준체 그리고 건강체 중에서 "어휘력 표준체"로 나왔지만, 점수는 형편없었다.

테스트를 하다 단어 뜻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맞춤법도 생소했다.
좌절하고 있을 틈 없이, 저자는 곧바로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을 공개한다.

📍읽기 훈련
ㅡ 생소한 단어 등급별로 구분하며 읽기
ㅡ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점 알아보기
ㅡ 처음 보는 단어 아는 단어로 바꿔보기
ㅡ 단어 뜻 유추하기
ㅡ 자주 나오는 한자는 기억하자
ㅡ 지역별 유명한 사투리도 알아두자
ㅡ 모르는 단어를 이용해 내 이야기를 써 보자

📍말하기 훈련
ㅡ 혼자서 말하기 연습 : 자기소개하기, 어휘력 끝말잇기, 책 소개하기
ㅡ 정확한 단어를 쓰도록 하자
ㅡ 높임말 제대로 쓰자 : 물건 높이지 말고, 사람 높이자.
ㅡ 작은 단어로 표현하자.
ㅡ 선입견을 빼고 표현하자
ㅡ 낡은 표현 대신 새 단어를 쓰자
ㅡ 너그럽고 능동적인 표현으로 말하자
ㅡ 자주 쓰이는 속담과 관용구 알아두자

📍쓰기 훈련
ㅡ 디지털 메모 200% 활용하자
ㅡ 단어 스무고개
ㅡ 단어 마인드맵
ㅡ 최소한의 띄어쓰기
ㅡ 자주 사용하지 않던 단어 떠올려보기
ㅡ 미묘한 차이를 주는 조사
ㅡ 자주 쓰는 단어 금지어로 지정해서 일기쓰기
ㅡ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 쓰지 말자

📍되새기기 훈련
ㅡ 인터넷 기사를 검색할 때도 어휘 민감력을 높이자
ㅡ 모르는 분야의 말을 습득하기 위해선 관련 글을 읽어 보자
ㅡ 책 읽고 질문 만들기
ㅡ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비유해 보자
ㅡ 나만의 국어사전 만들기 : 나만의 단어로 정의하자
ㅡ '어휘 만다라트'로 유의어와 반의어 채우기

📚
책을 읽은 후, 서평을 쓰다보면 가끔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쓴 서평이라 새로운 글이지만,
어딘가 닮은 글만 완성됐다. 이유는 단어.
어제 쓴 단어를 오늘 또 쓰고, 내일도 쓸 예정이니 비슷할 밖에.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내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당신이 교양과 품위가 느껴지는 말을 하고 싶다면,
🙋당신이 신명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고수처럼 읽고, 말하고, 쓰기 위해선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랙피쉬(@blackfish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고수의어휘사용법 #김선영 #글밥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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