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로 떠난 중남미 여행 - 나 홀로 1년, 도복만 들고 떠나다
페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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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주짓수의 본고장으로 무작정 떠난 주짓떼로.
🥋 무계획으로 떠난 중남미에서 주짓수 대회 출전까지.
🥋 고생하며 지낸 1년의 경험으로 얻은 사유들.
🥋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떠난 중남미 여행기.

📚
저자는 한 유투버 영상을 본 이후,
일하는 틈틈이 인강을 들었을 정도로 스페인어에 매료되었다.
스페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주짓수를 배울 수 있는 곳.
중남미.
남들은 위험하다고 말리는 그곳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회사 생활이 힘들거나, 삶이 버거웠던 건 아니다.
다만, 울타리를 벗어나 도전해보고 싶었을 뿐.
최악의 시나리오로 사망까지 생각하며 걱정하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자 보험을 든든하게 넣는 것으로 불안을 내려놓았다.

치안이 안 좋다는 소문도 저자의 발길을 붙잡진 못했던 것이다.

📍p12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는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리고는 이 행복이 별거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진 것이라곤 28인치 캐리어와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물건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ㄷ르을 하며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p51
그래서 코스타리카 내에서 여행을 안 가고, 체육관에서 운동만 할 생각으로 숙소도 다시 잡고, 그렇게 일주일간 운동을 하고 왔다.
📍p66
"여긴 너희 나라가 아니야.(...)"
그 친구의 말에 할 수 있는 답이 없었다. '그래, 누가 남미 가라고 등 떠밀었나? 아니지, 여행하고 싶어 내 발로 온 것이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 버텨야 했다.
📍p221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받으면서 또는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묻는 말이 있다. "그렇게 다치는데 또 할 거야?" 어떤 한 의사 선생님은 마치 나 같은 환자를 많이 만났다는 듯이 "치료받으면서 계속 운동할 거잖아요.그렇죠?"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그저 어색한 웃음만 지어 보였다.

📚
인생을 살면서 궤도에서 벗어나는 길을 걷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안한 미래까지 감당하면서 경험할 세상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책에 실린 사진 속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꼽아보자면,
바로 저자였다. 활짝 웃는 표정, 멍들고 다친 사진 속에서도 들뜬 기분이 전해진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과연이 몇이나 될까!!

'부럽다' 감탄해도 딱 거기까지.
'당장 비행기표를 끊고 출발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게 행복이라는 건 알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현실'이니까.

📚
하지만, 저자는 떠났다. 어떤 계획도 없이.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긴 시간동안 오로지 '주짓수'에 포커스를 맞춘 그의 집념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 먼 길을 가서 주짓수만 하고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는 글을 읽었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도대체 왜??'

하지만, 저자의 글에선 기쁨과 설렘, 뿌듯함이 행간에서 샘솟았다.
이렇게 한가지에 몰두할 수 있다니.

'먹고 사는 일이 아닌 이상 가능할까?'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엔 어떤 책임이 따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궁금증이 더해갔다.

📚
중남미 여행을 계획하는 분에겐 정보를,
주짓수를 좋아하는 분에겐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내가 행복한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누가 시킨다고 가능할까?
20시간 냄새나는 버스를 타는 일이.
허허벌판에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일이.
그럼에도 다음 여행지를 선택하고 출발하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우리는 책을 읽는동안 서서히 깨닫게 된다.

🙋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주저하고 있나요?
🙋 도전하기엔 미래가 불안해, 현재에 안주하고 사나요?

지금이 가장 건강한 시간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순간임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페티 작가(@pettis_ji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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