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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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축제 레코드를 중심으로 모이는 이야기들.
🎧 음악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사람들.
🎧 등장인물의 접점을 찾는 재미가 있는 소설.
🎧 음악이 추억이 되고,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


📚
등장인물들이 묘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작 소설.
짤막하게 소개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상상하며 읽게 된다.


✒️귀를 막은 책, 헤미메탈을 듣는 방법.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십대의 꿈을 향한 도전.
✒️한순간 글을 쓸 수 없게 된 작가 이야기.
✒️'굿바이 제리 라이브' 앨범을 찾는 청각장애인 이야기.
✒️학창 시절 갑작스런 이별의 아픔을 노래로 전달한 풋풋한 사랑이야기.
✒️태어나기 전부터 함께였던 두 사람이 운명의 장난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 이야기.
✒️콘서트에서 만난 청각장애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이야기.
✒️기타리스트였던 중년 남성이 인지장애를 겪는 황혼이야기.
✒️ 축제 레코드 가게를 스쳐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사장.


소설 '피프티 피플'과 같은 구성으로 쓰인 소설.
'피프티 피플' 순한맛 버전이랄까.
👉작품마다 노래가 등장해, 라디오 사연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p31
귀를 단단히 틀어막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도 헤비메탈 특유의 강렬하게 울리는 진동만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컬의 목소리, 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서 귀가 아닌 피부로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 귀가 아닌 몸의 다른 기관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구나.
📍p62
차창 밖으로 어둡고도 빛나는 밤거리가 보였다. 그것이 살아 있는 우리가 꾸는 꿈이라고, 아람은 생각했다. 깊은 우물 속에 핀 붉은 장미처럼, 어둠 속에서 빛나는 그것이 꿈이고, 인생이라고.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꿈꾸는 사람, '드리머'라고.
아람이 바라본 차창 밖으로 모두의 꿈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p198
가장 달고 맛있을 때 아껴두고 안 먹어서 검게 문드러져 버려지게 되는 바나나 그리고 청춘. 그러니 가장 달콤할 때 아까지 말고 마음껏 낭비해야 하는 것이다. 바나나든 청춘이든.


📚
록, 헤미메탈, 발라드 그리고 힙합까지.
이야기 속 음악은 빠져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다.

학창시절,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기쁘고 슬픈 사연들과 함께 울리던 음악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
작품 속 노래를 찾아 들으며 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감성에 취하고 만다.

📚
첫 작품은 이 소설 전체에 계속 거론되는 '축제 레코드' 가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사장이 두 여학생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데,
이 두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다른 작품으로 소개된다.

또 그 주인공이 스쳐갔던 장소에 있던 이름 모를 어떤 이의 사연은 다음 작품에서 등장한다.
또.
또.
또.

같은 공간 속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담겨있는 저마다의 사연들.
<헤미메탈을 듣는 방법>은 우리가 삶을 살며 겪는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늘 음악과 함께 생활하신다면,
🙋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다양한 등장인물의 희노애락에 울고 웃다가, 작품마다 등장하는 음악으로 감성 폭발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델피노(@delpi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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