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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6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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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을 얻는 일에 늘 관심이 많았다.
어떤 사람은 말 한마디로 분위기를 바꾸고, 어떤 사람은 긴 설명을 해도 아무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나는 당연히 말재주 차이라고 생각했다. 유머가 있거나, 목소리가 좋거나,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의 영역이라고 여겼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고, 조금 민망해졌다. 내가 너무 겉만 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이 책은 설득이 혀끝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화려한 표현이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지 아는 데서 나온다고 알려준다. 상대의 머릿속 구조를 모른 채 말을 쏟아내는 일은, 자물쇠 모양도 모르면서 열쇠부터 들이미는 것과 비슷했다.
저자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다. 어려운 학술 정보만 늘어놓는 대신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회의 시간에 왜 내 의견은 묻히는지, 외운 내용은 왜 돌아서면 사라지는지, 어떤 사람의 말은 왜 오래 기억에 남는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품었던 의문들을 생활 언어로 풀어낸다.
읽다가 몇 번이나 멈췄다.
“아,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
괜히 남 탓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집중력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방법이 잘못됐고, 기억력이 나쁜 줄 알았는데 저장 방식이 틀렸던 것이다. 암기를 잘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특히 좋았던 건 설득의 방향을 바꿔 놓는 대목이다. 우리는 자꾸 상대를 바꾸려 든다.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고, 내 방식대로 이해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은 먼저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내가 다가가라고 말한다. 좋은 선생님이 어려운 내용을 쉬운 말로 바꾸듯, 전달에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남편이나 사춘기 아들과 대화할 때 떠오르는 장면도 많았다. 서로 답답해하다 끝내 상처만 남긴 순간들이 생각났다.
책에는 당장 써먹을 내용도 많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면 능률이 오르는 게 아니라 집중력이 흩어진다는 점, 실수도 배움의 재료가 된다는 점, 정보를 덩어리로 묶으면 기억이 오래간다는 점까지 담겨 있다.
읽을수록 나를 이해하게 된다. 내가 왜 흔들리고, 왜 잊고,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돌아보게 됐다.
어떤 집단에 있든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일은 꼭 필요한 힘이다. 그때 필요한 내용들이 담긴 책이라 자신 있게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토네이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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