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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6 : 성난 폭풍 ㅣ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6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4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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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새로운 세계, 낯선 규칙,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사들> 시리즈도 오래전부터 제목만 보고 마음 한구석에 넣어 둔 책이었다. 언젠가 완결되면 몰아 읽어야지, 좋은 건 아껴 두듯 미뤄 두었다. 그렇게 1부부터 6부까지 이어진 긴 여정의 마지막 권, <<전사들: 제6부 그림자의 환영 6 성난 폭풍>>을 펼치게 됐다.
솔직히 조금은 의심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과연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까 하고. 동물이 등장인물인 이야기는 귀엽거나 교훈적일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데 첫 장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생각이 바뀌었다. 마치 뮤지컬 <캣츠> 무대 위 배우들처럼, 고양이들이 저마다 다른 걸음과 눈빛으로 살아 움직였다. 누군가는 야심이 넘치고, 누군가는 흔들리며, 누군가는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킨다. 이상하게 사람보다 더 사람 같았다.
이번 이야기는 호숫가에 모여 사는 다섯 종족의 갈등을 다룬다. 겨우 얻은 평화는 늘 그렇듯 오래 조용하지 않다. 힘을 되찾은 그림자족이 하늘족에게 내주었던 땅을 다시 원하면서 균열이 시작된다.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지킬 것인가, 양보할 것인가. 모두 자기 종족을 위한 선택이라 말하지만, 그 마음들이 부딪힐수록 평화는 더 멀어진다. 사람 사는 세상을 그대로 비춰 놓은 듯한 호숫가였다.
이 이야기에 홀린 건 세계관 때문이기도 하다. 동물의 눈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이겠구나 싶은 순간들이 많다. 인간은 두 발로 걷는다고 ‘두발쟁이’, 자동차가 달리는 길은 우르르 소리를 낸다고 ‘천둥길’이라 부른다. 별것 아닌 이름 같지만,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바뀌는 재미가 있다.
<전사들> 시리즈는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좋았다. 두려워하고, 망설이고, 틀리기도 한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자기 몫의 책임을 지려 한다. 강해서 빛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기에 빛나는 영웅들이다.
긴 시리즈의 마지막 권답게 <<전사들: 제6부 그림자의 환영 6 성난 폭풍>>은 화려한 결말보다 단단한 여운을 남긴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서로가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을 이야기였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가람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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