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와 포피
로리 프랭클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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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지와 펜은 대학 때 만난 부부다.
병원에서 하루를 꼬박 일하고 또 일하는 로지를 대기실에서 로지의 근무시간 내내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예비 작가 펜의 로맨스는 특별했다.
그들은 넓은 농장의 한 가운데 위치한 집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첫째 루, 둘째 벤, 셋째와 넷째는 쌍둥이 리겔과 오리온이었다. 딸을 낳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었고 부부는 이번엔 꼭 딸일거라며 아들 넷을 키우고 있으면서 또 임신을 하게된다.
그 아이가 바로 클로드.
아이는 돌 전부터 말을 시작했고 두돌이 막 지날 땐 완벽한 문장으로 말을 했다.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냐는 숙제에 자신의 주장이 담긴 글을 스스로 쓸 줄 아는 영민한 아이였다.
다만 위의 형들과 다르게 클로드는 좀 더 감성적이고 예민했다.
원피스를 입고 싶어하고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이상한 아이였다.
그러나 의사생활을 하면서 알고 있던 로지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펜은 아이의 특별한 취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에 이른다.
유치원에 입학할 때부터 클로드는 원피스를 입고 치마를 입고 머리를 기르며 포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피도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진급 할수록 포피의 새로운 출발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p67
"난 커서 여자아이가 되고 싶은데, 다 크고 나면 난 더 이상 아이가 아니잖아요."
"여자 농부나 여자 과학자도 있어요?"
"그럼 그게 되고 싶어요. 여자 과학자."
👙p169
유치원생들 사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남자아이가 어느 날 여자아이로 변하는 것이 그들의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p521
모든 삶. 끝나서 완성되는 삶은 없어요. 무엇이 되는 게 아니라 되고 있는 것이죠. 알겠어요? 삶은 변화의 연속일 뿐이니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예요. 당신도, 포피도, 모두 다 마찬가지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변해요.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변해요. 전과 후를 구분할 수는 없어요. 변화하는 것이 삶이니까. 변화하는 속에서 살고, 그 중간에서 사는 거예요."
👙p534
"넌 포피여야 해. 그게 어렵다고 해도. 집에서 살 때 우리가 한 잘못은 포피로 사는 걸 쉽게 만들려고 했던 거야. 포피로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네가 포피로 사는 걸 도와주는 거지. 그게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일들 중 하나를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이다.
특별히 무겁다거나 가볍지 않은 일들 중 단 하나일 뿐이라고 표현한다.

루는 모든 동아리에서 대표를 맡을 정도로 활동적이고 못하는게 없는 아이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선 역사를 낙제하고 친구와 치고받고 싸우는 일로 부모님을 학교로 오게 만드는 질풍노도의 시기도 겪었다.
벤은 늘 책을 읽는 아이였다. 학교 진도보다 아는 것이 많은 아이는 월반을 신청하게 될 정도였다. 새로 이사간 집 이웃에 있는 한 여학생을 사랑하게 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도 해버리고 만다.
리겔은 뜨개질을 좋아하는 아이이고
오리온은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코스튬을 입는걸 좋아하는 아이다.
클로드는 여자아이들처럼 옷을 입고 싶어하는 아이였을 뿐이다.

그렇게 로지와 펜의 의식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클로드의 변화를 인정해주고 아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부모였다.
너무 잘 해줘서 오히려 클로드는 크면서 점점 상처에 노출되게 되고 아이의 고통과 분노와 방황들은 시작된다.

유치원 때,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 친구들에게 들킨 후의 이야기로 구분되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얼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읽은 퀴어 책은 자극적인 묘사나 상처받은 마음을 상당히 자세하게 표현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아이의 정체성을 다루는 이야기여서 그런 자극적인 내용은 없다. 하지만 성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어려움과 분노는 아이여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갈등과 방황 또한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나에게 저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야.'라는 생각을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애 키우는 행복과 고충은 말로 표현이 어렵다. 그런 모든 것이 담긴 책.
단순히 퀴어소설이라기 보단 육아바이블 한권 읽은 기분이었다.

#클로드와포피 #로리프랭클 #김희정옮김 #알마 #퀴어소설 #소설소개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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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그리운 말 -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
미진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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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을 열면 바로 부엌이 나왔다. 부엌에서 미닫이문을 열면 안방이, 안방에서 문을 열면 작은 방이 나왔다.
작가님의 집이라는 글감은 이집에서 시작되었다.🏚

🕊p69
동남아의 섬처럼 따뜻한 선희네 집에서 나는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어쩌면 북극같이 추운 우리 집, 그럼에도 밥 냄새가 다디단 우리 집, 내가 대장이 되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우리 집에 가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p126
하지만 나의 현실은 아니었다. 친구들의 투어에 동참하는 건 어쩐지 내게 맞지 않았다. 가벼운 주머니로 감당 못 할 부담이고 자처해서 가랑이가 찢어진 뱁새가 되려는 형국이었다.
🕊p184
우리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우리 집에서 저마다 '자기만의 방'을 가진 주인이 되었다. 하늘을 담을 창문이 있어 바람도 달도 해도 방주인만 허락한다면 언제든 놀다 갈 수 있었다.
🕊p198
산책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하듯, 기억의 장소를 걷고 뛰며 생각의 결을 다듬고 오늘을 살게 하는 답을 얻는다.

🏡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가만히 귀기울이면 어떤 말을 주고받는지도 다 아는 동네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집에 관련한 에피소드들이 있을까? 였다.
이 책은 그 집 안에서 온 가족이 가장 따숩게 지냈던 그리운 시절을 떠올려보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집은 겨울 바람에 얼음처럼 차가워도 서로가 살 부비며 사는 그 때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가장 큰 방, 햇살이 드는 창문을 내어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살던 그때 그 시절의 작가님은 참 철없었다고 표현하신다.
내 눈엔 그저 사랑 듬뿍 받은 귀한 딸로 보였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의 고생을 알고 가정 경제의 한계를 알고 때쓰지 않는 착한 딸로 보였다.
친구들과의 괴리감을 느낄 때 도서관으로 향하고 책을 읽으면 그저 좋았던 감성 풍부한 여고생으로 보였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과거와 오버랩되었다.
나는 그렇지 못했던게 다른 점이랄까.
내 기억 속에 첫번째 집이라고 기억되는 우리 집도 작가님처럼 딱 같은 구조의 작은 2층집이었다. 1층엔 주인이 사는 구조였다.
글 속에서 표현된 집을 읽으면서 그때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뛰어놀며 동네 집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나는 그 때 어땠을까.
생각하고 보니 책 속에 딱 나같은 아이가 있었다. 민희.

추억 속을 걷다보니 어느 새 끝나버린 이야기.
작가님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부모님의 사랑이었고 부모님의 노력이었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누군가에 대한 추억을 곱씹다보면 물건, 집, 동네, 음식들이 떠오르듯 작가님의 집은 자신의 모든 기억 속에서 함께였다고 한다.

내가 지금 앉아있는 이곳.
나의 집, 내가 생각하는 가장 따숩던 집은 어디었을까 떠올려보게 되던 시간을 가지고 이 책을 덮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너무 좋아하실 책.
부모님께도 자녀들에게도 선물로 추천할만한 책.
다양한 연령대에서 읽혀도 크고 작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소개해봅니다.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집이라는그리운말
#미진
#책과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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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함께한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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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 - 상위노출부터 수익화까지 네이버 블로그 한 권으로 끝내기
정태영(짜루)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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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 원 버는 인플루언서 짜루의 수익보장 블로그 운영 노하우 대방출!!!

💻지금 당장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일편단심 샐러리맨, 블로그에서 희망을 보다
✔️네이버 블로그가 블루오션인 이유
💻블로그 운영의 기초
✔️블로그의 영향력은 검색 상위노출에 달렸다
✔️주제를 잘 선택해야 오랫동안 많이 번다
✔️비싼 키워드를 똑똑하게 사용하라
✔️모두가 좋아하는 글은 이렇게 탄생한다
✔️유일무이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사용하라
💻블로그 수익화 방법
✔️수익 모델의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모든 블로거는 네이버 인풀루언서를 꿈꾼다
💻블로그 운영의 추가 정보
✔️블로그 운영에 도움 되는 것들
✔️'카더라 통신' 팩트체크

📍"지금 당장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라"
라고 외치면서 책은 끝이 난다.
목차를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신다.

지금의 짜루가 되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을테고 힘들지도 않았을거라고 회상하셨다.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블로거님들을 위한 꿀팁들을 꽉꽉 담은 책을 직접 출간하셨다.

작가님 또한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었고 자신이 야근하며 일한 것에 비하면 수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가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셨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좀 더 집중하셨고 지금과 같은 영향력 있는 인풀루언서의 위치까지 올랐다고 한다.

네이버 IT테크 분야 인플루언서!!!
연 순수익 1억 원 이상!!!
블로그차트 전체 3위!!

책을 읽다가 멈추고 말았다.
도저히 궁금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검색했고 들어가서 제일 처음 뜬 글을 클릭했다.
보자마자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모든 것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사진, 동영상도 직접 촬영, 편집한 것들이고 글은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또한 상위노출을 위한 팁들을 잘 활용한 실례를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뒤늦게 시작하는 초심자들에게
블로그를 운영 중이지만 헤매고 있는 분들께
시작해볼까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런 것도 알려줘?"
할 정도로 자세히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입니다.

✔️p29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개방형 SNS의 단점인 과잉연결에 지친 MZ세대가 블로그로 모이고 있다. 블로그는 개방형 SNS가 주는 피로감을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인 까닭이다.(...)
블로그는 닉네임, 이웃 기반의 느슨한 연대로 이뤄진 커뮤니티로 자신의 생각, 감정들을 보다 더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다.
✔️p71,72
처음에 주제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p263
이 책을 참고해 끈기 있게 품질 좋은 콘텐츠를 꾸준하게 올리기만 하면, 다양한 블로그 수익화 방법으로 언젠가 나처럼 월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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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최선이니까
서한겸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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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모습도 있어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자고 응원하는 에세이.

🍦화분을 키우고, 당근거래를 하고,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피아노를 배우는 소소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문득 슬프고 문득 행복한 그래서 소중한 하루들을 공유한 책이다.
밀려드는 감정들을 가장 솔직하게 또한 가장 깊게 탐구한 글들로 독자들조차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들을 객관화한 에세이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내 마음이랑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 감탄하고 만다.

📍우리 곁의 야생
✔️p13
아니 그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오직 내가 원할 때만 좋단 말인가? 그런 건가? '내 뜻'은 그토록 중요한가?
(...)
정말이지 '같은 일'은 없으며 맥락과 타이밍에 따라 의미도 느낌도 달라진다.
📍평범에도 노력이 든다
✔️p52
집에 와서도 한참 기분이 별로였다. 일단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큰 탈은 없는 것 같았다. 쓸 때마다 기분 나빠하며 내 피해를 계속 늘려가지는 말아야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써야겠지.
✔️p65
아무리 슬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야 할 때가 있다.
✔️p87
글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소통을 찾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여전히 나는 이렇게 많은 말을 하고 싶고, 누군가 제발 들어주었으면 싶다.
📍마음의 문단속
✔️p157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겉잡을 수 없이 이랬다 저랬다..(...) 이럴 때에 부처는 뭐라고 했을까? 한낱 중생인 나는 다시 초코릿, 젤리, 술,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가만히 보니 모두가 귀엽다
✔️p189
그저 내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할 때는 나 혼자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일'이 되면 이런저런 조건과 계약이 생기고 평가를 받는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어서, 그걸로 돈을 번다!는 건 모두의 꿈이지만 대가를 받고 일하게 되면 그저 재밌고 마음 편할 수만은 없다.

🍦
사소한 일상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 그 끝에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작가님의 일상을 빌어 나 또한 그때 그순간을 맞닥뜨리게 됐다.

"맞아, 나도 그런 생각해봤는데.."하며 공감하고 "나는 왜 이렇게 표현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무언가 생각하다 그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표정도 변화없는 순간, 그런 순간들을 책 읽는 내내 느꼈다.
한 페이지를 다 읽고 글은 끝났지만 작가님의 사유에 나의 마음과 생각이 보태져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분??
그런 순간들이 참 많았다.

작가님의 에세이들은 여느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보다 나에겐 유쾌했다.
무릎을 탁 치는 공감에 "맞아, 맞아."하며 웃게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제목은 있고 날짜는 없는 작가님의 일기들.
감정을 쏟아내고 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낸 시간들의 기록이었다.
누구에게라도 닿기를,
독자들에게 자신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기운내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진다.
그래서 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눌러 읽었다.

당신의 최선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요?
남편? 아이들? 부모님들?
당신의 최선은 당신이 되어야함을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공감하실 수 있는 책이라 소개해봅니다.


#나는나의최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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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뉴스
안형준 지음 / 새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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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을 거쳐 MBC 기자로 20여 년을 근무한 현 MBC 사장이 쓴 실제 기자들의 이야기.

📹p15
김다혜는 올해 초부터 시사 프로그램인 <딥뉴스>에서 일해왔다. 한 시간 동안 하나의 주제로 깊이 있는 담사 보도를 해야하는 <딥뉴스>에서는 잠입 취재가 절실했다. 위장한 신분으로 진행되는 잠입 취재는, 내부의 상황을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몰카에 담아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p17
"모험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하지만 전문 시사 프로그램인 우리가 이런 아이템을 하지 않으면 어디서 하겠어? 맨날 정부 부처와 대기업의 보도자료만 받아 적는 판박이 뉴스만 할 거야? 시청자들은 언제나 기자들이 자기들을 대신해서 싸워주고 따져주기를 바란다는 것, 경험을 통해서 알잖아.(...)"
📹p73
현종민은 의도적으로 오형석 부장이 퇴근한 직후, 조경혜 부분을 송고했다. 미리 송고한다면 부장이 빼자고 난리칠 게 뻔했기 때문이다. 방송을 지켜본 여당의 압박이 극에 달하자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인 새 사장은 서둘러 프로그램 폐지를 결심했다.
📹p120
"탐사 보도 제거 음모, 딥뉴스 폐지 반대한다!"
"권력에 굴복한 경영진은 즉각 퇴진하라!"
"언론 장악 신호탄, 딥뉴스 폐지 결사반대!"

📺
이세진, 윤동우, 김다혜, 조승헌 등 많은 기자들이 등장한다.
소설이라고 하나 실제가 존재하는 이야기이고 논픽션을 픽션으로 탈바꿈한 것뿐이었다.

황제 징역 살고 있는 기업 총수??
고액 체납액을 내지 않으려고 꼼수 부리는 사람들.
어디선가 들어본,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소설을 읽고 있는건지 신문을 읽는건지 흥미진진했다.

또,
기자들의 생생한 현장 르포를 위한 잠입 취재를 그려냈다.
고액 체납자의 꼬리를 밝기 위한 텐프로 위장 취업.
구치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취재하기 위해서 직접 구치소에 수감되는 등.
다양한 현장에 다양한 모습으로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축종시켜주고 있었다.

그러나,
딥뉴스 팀에서 밝여낸 일들은 정부 부처, 여당에서 마땅찮았고 결국 강압에 의해 폐지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서울 시장 당선 후 대선까지 출마하려고 한 조경혜 의원의 비밀을 딥뉴스에서 파헤쳐 냈기 때문이다.
친일파 할아버지, 미혼 여성의 임신 및 출산까지. 많은 잡음을 만들어낸 딥뉴스 팀이 곱게 보일리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기자, 아나운서들이 모인 파업 현장.
부당 해고로 최전선에서 탄압받고 있는 기자들. 내부고발자로 조용히 사라진 사람들.
생생한 모습들을 그대로 옮겨놓아 뉴스나 신문으로 보았던 모습의 구린 뒷내용을 알게된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소설이지만 사실적인 내용도 가미됐다고 보며 읽게 됐다.
물론 우리에게 소설로나마 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런 패단이 사라질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국민이 많다면 눈치라도 보지 않을까.

소설 후반부에
"왜 우리만 이런 개고생을 해야 돼?"
라고 회의적인 발언을 하는 기자가 있다.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 뻗치기를 하는 기자들이었다. (일명 잠복이다.)
충분히 공감하는 말이면서 또한 이런 분들이 현장에 많길 바라게 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소설은 묵직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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