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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하 약사의 하루 한 장 항암 다이어리
김훈하 지음 / 경향BP / 2026년 2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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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아프기 전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가장 크게 다가온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지내는 동안은 내 몸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부모님이 병을 진단받고 병원을 오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 비로소 ‘아프지 않은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된다.
친정 엄마가 암을 진단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도 같았다.
“이제 뭘 해야 하지?”
병원은 다음 진료 날짜를 알려주며 진료를 마치지만, 환자와 가족에게는 그 이후의 시간이 더 막막하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약은 언제 먹는 게 좋은지. 정작 중요한 ‘하루의 시간’에 대한 답은 쉽게 들을 수 없다.
이 책 <<항암 다이어리>>는 바로 그 빈 시간을 채워주는 책이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기록하며 자신의 몸과 삶을 직접 관리하게 만든다. 저자 김훈하 약사는 오랜 상담 경험을 통해, 치료 이후의 삶을 스스로 관리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려운 말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은 ‘하루 한 장’이다. 식사, 수면, 몸 상태, 감정까지 하루를 차분히 기록하게 한다. 엄마를 보며 느꼈다. 우리는 분명 노력하고 있지만, 막상 돌아보면 무엇을 했는지 흐릿하다. 바로 전 식사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몸 상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방법이 된다.
또한 식단, 운동, 약 복용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 흩어진 정보를 모아 준다. 작은 기록이 쌓이면 생활의 흐름이 보이고, 어떤 선택이 몸에 도움이 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읽다 보니 이 책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사람, 자신의 몸을 돌아보기 시작한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기록지다. 물론 이런 다이어리는 쓸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기록은 ‘버티는 시간’을 ‘관리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흐릿했던 하루를 붙잡아 준다. 그리고 그 하루들이 쌓여, 우리 삶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습관이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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