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 히틀러
김종천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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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독일하면 떠오르는 나치 정권. 그 중심에 군림했던 히틀러의 일대기.
💥 오로지 독일이 다시 유럽 강대국이 되는 것이 목표였던 히틀러.
💥 삐뚤어진 신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의 아집이 가져온 결과는 참혹했다.
💥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게 목적인 소설.


📚
강압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소년.
힘으로 굴복시키는 아버지. 자기의 뜻대로 가족들을 휘둘렀다.
소년은 실업학교를 졸업해서 공무원이 되길 바랬던 집안 분위기 상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 둘 때를 엿보고 있었다.
꾀병을 부려 학교를 가지 않을 땐 그림을 그렸고, 한때는 바그너의 음악에 심취해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다.
그래도 무엇보다 그림을 좋아했다.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자마자 그의 나이 열여덟에 살던 곳을 떠난다.
빈.
제2의 인생이 펼쳐질 거라 믿었다. 예술학교 입학을 위해 도전했지만 두번이나 낙방.
함께 공부하던 친구는 한번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질투에 눈이 먼 소년은 길거리로 나왔다. 말그대로 노숙자가 된 것이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겠다고 길거리에 앉아 있어도 어느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았고, 쓴소리만 하는 통에 마음만 상했다.
"더러운 유대인 놈들, 내 언젠가는 네놈들을 이 세상에서 쓸어버리겠다."
유치한 감정을 품은 소년은 바로, 아돌프 히틀러였다.


📍p44
그들은 떠나고 히틀러는 자신의 독방으로 돌아왔다. 지지자들에게 약간의 허풍을 치키는 했지만, 그가 독서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가 열중했던 책자는 주로 역사책이었다. 특히 인종주의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인 것이 많았다.
📍p144
"히틀러 씨! 독일 공화국의 신임 수상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 대통령 집무실을 나선 히틀러는 정부 청사의 중앙 계단을 천천히 걸어 내려왔따. 아무런 희망도 없이 빈과 뮌헨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렸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모멸의 시간은 가고 독일의 최고 권력자가 된 것이다.
📍p172
경찰은 유대인들이 구타당하고 그들의 주택과 상점이 파괴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이 틈을 타서 친위대는 부유한 유대인들을 체포하여 강제수용소로 보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그들의 재산을 탈취했다. 강제수용소로 끌려 간 유대인은 2만 명에 이르렀다.




📚
독일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단어는 홀로코스트, 히틀러, 나치, 반유대 그리고 인종주의이다.
이 단어와 관련된 영화나 소설을 자주 보았지만,
히틀러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는 처음 접했다.

궁금했다.
저자는 히틀러 이야기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
모든 독일인이 히틀러 같진 않았다.
그들은 오히려 민주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람들에게 감명받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이성적인 독일인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저자는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히틀러의 입을 통해 독일과 유럽 전체의 상황을 그려냈다.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인문학 대신 소설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책은 시작된다.

📚
1차 세계대전 이후 히틀러가 독일을 사로잡는 순간부터 2차 세계대전을 치루며 패전한 후 자살하는 순간까지 역사 속 중요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전쟁 혹은 홀로코스트 이야기는 참혹한 상황을 느낄 수 있게 묘사했고,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들려주던 역사의 뒷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긴 시간을 훑어가는 기분으로 읽어지는 소설이다.

히틀러가 얼마나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했는지,
추종자조차도 반대편에 서서 히틀러를 없애려 했다.
히틀러가 자신의 아버지를 미워하고 떠나려했던 마음처럼, 독일인의 마음 속에도 히틀러의 권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움직임이 싹튼 것이다.
독일의 민주주의도 힘든 시간을 투쟁한 결과였구나 싶다.
우리나라처럼.


🙋 히틀러의 나치 정권 전말이 궁금한 분에게


공부도 안 하던 게으른 허풍쟁이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지, 전 유럽을 휘어잡던 히틀러의 마지막은 어땠는지, 입담 좋은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듣듯 읽어지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사유와공감(@saungonggam_pub)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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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도 괜찮아 - 잃어버린 삶의 균형을 되찾을 중심 잡기의 기술
엔소울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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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밸런싱 아트를 하며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
🪨 버티며 사는 대신 미련 없이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는 삶.
🪨 마음의 중심이 바로 서야, 사는대로 사는 게 아닌, 내가 주인인 인생을 살 수 있다.
🪨 세상이 주는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을 중심을 잡자.


🤸‍♂️
저자는 밸런싱 아트를 시작하기 전에,
비보잉이 세상의 전부였던 삶을 살기도 했고,
속세를 떠나 스님이 되려 했고,
남들처럼 사회생활을 하기도 했다.

평범한 삶과는 달랐던 저자는 누구보다 삶의 중심을 찾고자 했다.
흔들리고 무너져내리는 순간에도.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순간엔
'이게 나야'하며 거침없이 다음 행보를 결정했고,
다른 이의 눈과 세상의 잣대로도 저자를 흔들 수 없을거라 믿었다.

삶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살았지만 언제나 흔들렸던 저자.
그는 모든 선택과 상황을 경험하고서야,
하나 하나 깨달았다고 말한다.
마음의 중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의 규칙이나 인정이 아닌,
내 마음이 중심인 삶을 살았더니,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가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을 보다,
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던가.
머쓱한 웃음을 던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p25
스스로를 정의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게 나다', '나여야만 한다'라는 생각들은 자연스러운 생각이지만, 이미 세상이 정해놓은 틀에 나를 꿰맞추는 일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기로 했다. (...) 억지로 나를 포장하게 하고 계속 덧씌우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우린 중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
📍p39
현실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면, 결국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이었다. (...) 신념과 믿음은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고로 신념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어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
📍p69
슬럼프를 겪을 때면 삶의 중심이 도무지 잡히지 않고 정체 모를 벽에 부딪혀 제 자리를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그 벽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벽에 부딪히는 것인데, 그 벽은 내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일 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p83
거북이는 자기의 관점으로 산다.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판단할 수 없는 것처럼.


🤸‍♂️
책을 받자마자,
띠지에서 커다란 돌덩어리가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굉장하다? 웅장하다?
"이거 위험한대?"
내 감상은 그랬다. 위험해 보였다. 아슬아슬하게 기대 있는 모습이, 자신 뿐만 아니라 곁에 선 누군가도 다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리저리 깎이고 깨진 돌덩어리들을 모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돌들을 보이지 않는 중심선에 일렬로 배치한다.
매번 성공적으로 세워지진 않지만, 그래도 또 다시 시작한다고.

완성된 작품만 사진으로 남겼을 뿐.
무너지고 쓰러지는 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인생도 그런 거라고 말하며,
자신이 수없이 많이 쓰러졌던 순간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독자들에게 마음의 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고자 했다.


🤸‍♂️
보이지 않는 선을 따라 돌을 세우듯,
내 인생이 가야할 방향에 맞게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일은 어렵고 고된 일이다.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에너지도 필요하다.

저자는 수없이 좌절하는 순간이 있을지라도
마음의 중심이 바르게 선다면,
포기하지 않고 삶을 붙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주변의 입바른 소리, 세상의 올곧은 잣대가
내 마음을 휘젖고, 탁하게 하더라도,
중심이 바르게 잡혀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글과 작품을 보며 내 중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잘 살고 있는 것일까?

해답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이라며,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갈 뿐, 어떤 관념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다 말하는 책이라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자크드앙(@zacdang_)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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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조언보다 허언 - 웃고 웃기며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김영희 지음 / 다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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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개그우먼 김영희가 아닌 인간 김영희의 속내가 빼곡한 에세이.
📽 남을 웃기는 일을 한다고 해서, 웃고 있다고 해서, 세상사 모든 일이 다 웃을 일이 되진 않았다.
📽 웃기는 글을 예상했다가, 진솔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글.

📚
말자할매가 떴으니 말자할매 에피소드를 엮었을까, 다양한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아니나 다를까, 프롤로그마저 심상치 않았다.
입꼬리를 누가 잡아당기는 것처럼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슬그머니 올라갔다.

"웃길려고 작정했구나. 이 책."
프롤로그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웃을 준비 장착하고 다음 장을 펼쳤다.

아마 저자도 놀라지 않았을까?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자신의 진솔한 진지함에 머쓱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개그우먼 김영희가 등장해 마지막 한줄에 웃음을 담아보려 한 게 아닐까, 생각해봤다.

말자할매는 어디 가고 인간 김영희가 등장했다.

📍p13
늦은 나이에 시작한 코미디언이라는 직업.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는데 정작 내가 웃지는 못하는 직업.
그래도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것처럼
이 부분에서 웃어 줬으면 하는 데서 빵 터지는 웃음을 받노라면 배부르다. 아니 배고프다. 더 웃어 줘, 더, 더...
📍p35
그럼 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색안경은 보통 햇빛이 눈부실 때 끼지 않나?
내가 너무 환한가 보다, 내가 너무 눈부시나 보다 생각하자.
그리고 주저하지 말자.
눈치 보지 말고 합법적인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나가자.
📍p58
사람 사는 거 진짜 답이 없다 하는데
정말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플레이어가 되어 있을 줄은.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닐 거라는 거...
뭔가를 어슬렁거려 보고 있는 현재 나는 10년 후 아니 5년 후는 당장 뭘 하고 있을까?
나의 다음 직업이 기대된다.
📍p89
힘들 때 웃는 게 일류다.
(...)
그랬던 우리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을 누르고 또 누르고
감정 전에 이성적인 판단이란 과정을 거친 후
내가 나를 가스라이팅하며 속이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완벽한 웃음도 완벽한 울음도 없이
애매하게 희석한 감정들을 종종 뿜어내면서
심지어 행복해 죽겠는데
겸손이란 단어를 씌워 누르고 억제한다.

📚
구어체로 쓴 글이라 저자와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듯 읽어졌다.

인스타나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옮겨놓은 걸까?
글은 짧은 호흡으로 읽어지지만,
담긴 내용이 묵직해서 잠깐 멈춰야했다.

"맞아. 나도 그랬어. 나도 그런 생각했는데..."
표현할 길만 고르다, 멈춰선 내 생각과 다르게 저자는 과감하게 뻗치고 질러 책으로 완성했다.
개그우먼 김영희, 딸 김영희, 아내 김영희, 엄마 김영희.
저자는 하난데, 그녀의 글은 알록달록하다.
기분도 느낌도 사유도 깊이와 무게를 달리하니, 읽는 맛이 아이스크림 31만큼 다채로웠다.

📚
공인으로 사는 고충.
상상만으로도 참 힘들겠다 싶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나랑 비슷한 성격 같은데,
어떻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타인을 위해 자신을 웃기는 사람으로 기꺼기 내던질 수 있었던 걸까?
읽는 내내 궁금했다.

INFP??
책 속의 저자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을 알파벳 4개로 표현하기엔 부족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본 저자는 그랬다.
무한한 상상력이 저자를 사람들 앞으로 나서게 했던 걸까?
그 덕분에 말자할매도 탄생할 수 있었던 거니까, 그녀의 도전이 계속되길 응원하게 됐다.

🙋
말자할매의 입담이 괜히 좋은 게 아니었다.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자할매의 유쾌한 해답은 모두 저자의 생각이었다. ✨️✨️✨️✨️✨️

"당신도 하나예요. 김영희 작가님"
이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
ㅡ 말자할매와 니맘내맘을 꼭 챙겨보는 팬 올림 ㅡ

⭕️ 이 서평은 다반(@davan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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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
박현준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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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할 줄 아는 입만 산 사람.
📖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성격과 정의감으로 세상에 맞서보지만, 살짝 어리숙하다.
📖 인스타 감성과 스레드 유머가 공존하는 에세이.


📚
애가 몇살이냐는 질문이 자연스러워질 나이.
그러나 저자는 아직도 어머니 밥을 먹고 사는 아들이다.
누구의 남편도, 누구의 아버지도 아니다.
벌써 아저씨라 불릴 나이라고? 새삼스럽기만 하다.

이제야 '청춘이 지나갔구나'하고 수용하게 되었지만,
꿈 같은 청춘이 지나갔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제 고작 사십 넘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막 사십이기 때문에, 찬란했던 청춘이 기억나 더 아픈 거라고 말하는 저자.

그 땐 흘려보냈던 순간들을 지금에서야 글로 형상화할 수 있었던 건, 나이 듦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나이 듦을 수용하고 뒤돌아보니,
자신의 20대와 30대는 참 좋았을 때라는 생각에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하게 되는 순간들을 글로 적었다.

저자는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어놓은 글이라고 말했지만, 필자의 눈엔 변명처럼 보이는 수줍은 고백이었다.

그땐 나도 정의감이 불탔었노라고.
그땐 나도 어여쁜 사랑했노라고.


📍p19
이 나이 먹도록 뭐 하나 제대로 이뤄낸 것도 없고 제대로 된 효도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토록 정성스러운 밥상을 받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따. 아이는 자라기 위해서 먹는다지만 어른은 잘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밥값은 하면서 먹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p42
나는 책과 영화와 음악을 누리는 감상자로서 아무리 졸잡을 접하고 나서도 시간이 아깝다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모험을 떠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유명한 졸작들을 기꺼이 만나러 간다. 악명 높은 그것들의 자태가 얼마나 기막힌 것인지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p59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는 놈이라는 내력에 흐뭇했을 것을. 문득 어제 마셨던 술이 새삼 그리워진 김에 또다시 한 잔이면 금세 취했을 것을.
오호라, 보고 싶은 것만 보이던 때가 좋았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 떠나던 그때가 좋았다. 그때는 틀린 것도 믿었던 사랑이어서 그대로 좋았다.


📚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을 한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붙잡을 때도 있을 것이고,
각 잡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기도 할테다.
생각을 갈무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일은 또 어떤가.
누구나 글을 쓴다고 할 순 있겠지만, 이렇게 시크하면서 웃기는 글을 쓰는 사람은 드물다.

엄청 바른 말은 하는데, 하는 짓은 어리숙한 사람.
시니컬한 유머 코드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글이라니. 사랑하고 만다.

"이 작가처럼 글을 써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두번째 작가를 만났다.
오늘부터 작가 박현준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
일상, 사랑, 추억, 상처 등 다양한 장면들을 그린 후,
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끄집어낸다.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웃음 포인트에서 실제로 웃음이 빵 터지기도 했다.
가끔은 팩폭으로 칼날을 휘둘렀다.

저자는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공개한 이야기는 독자의 숨겨놓은 비밀이야기를 생각나게 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적인 글을 쓸 때, 어디까지 솔직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에세이집이다.


🙋 인스타 감성에 스레드 유머를 섞은 글을 읽고 싶다면,


쓸데없이 정의감을 불태우고, 사랑에 매달리던 청춘이 있었다며 시니컬하게 웃음짓게 하는 글이 가득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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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신화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야지마 후미오 지음, 김정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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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전해지는 신들의 이야기.
💢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짧은 이야기들.
💢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모두 점토 서판에 설형문자로 적힌 신화.
💢 신화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
메소포타미아는 '(여러 개의) 강 사이'라는 뜻으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를 가리킨다.
수만 년 전, 이 지역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 농경 문명이 시작되었고, 다양한 유물도 발견되었다. 이 선주민들에 의해 계승된 문물이 있긴 하지만, 문명이라 말할 수 있는 최초의 사람은 '수메르인'이었다.

바로 수메르인들이 세계 최초의 문자인 설형문자를 만들었기 때문이고, 수메르어로 된 문서를 남겼다. 수메르인들은 두 강 하류에 도시국가를 세웠고, 이곳을 침입한 아카드인이 도시국가를 멸망시킨 후, 거기에 아카드 왕조를 건설한다. 이때 수메르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수메르어는 아카드어로 계승된다.
수메르어는 다른 왕조가 들어서거나, 전쟁이 일어났어도 꾸준히 계승되며 고대 문자의 기본이 된다.

꾸준히 수메르어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 연구자들 덕분에, 점토 서판에 그려진 수메르어를 해석할 수 있었다. 점토 서판에 새겨놓은 문서를 해석한 이야기를 현대 연구자들이 재조합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 <메소포타미아 신화>다.

📍천지창조 신화
ㅡ 수메르에서 전해지는 신화, 아카드에서 전해지는 신화로 나뉘어 천지창조 배경을 이야기한다.
ㅡ 아카드에서 전해지는 신화가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슷했다.
ㅡ 신들의 어머니, 티아마트의 신체의 일부들이 구름과 산, 강, 바다 등 다양한 세상을 일궈낸다.

📍탐무즈 신화
ㅡ 수메르 신화, 아카드 신화, 히타이트 신화 세 가지로 지하세상 이야기를 전한다.
ㅡ 앞내용이나 뒷내용이 없는 이야기의 일부를 담은 것도 있고, 전해져 온다고 마무리하는 이야기도 있다.
ㅡ 언어가 계승되면서 다른 문화와 만나 이름이 바뀌거나 지명이 바뀌기도 했지만, 내용은 비슷하게 지하세상을 그려냈다.

📍길가메시 신화
ㅡ 길가메시 신화는 아카드인에 의해, 수메르인이 단편적으로 남긴 이야기를 완벽하게 정리했다.
ㅡ 길가메시는 2/3는 신, 1/3은 인간이다. 힘을 과시하고 인간을 괴롭히다 신의 견제를 받게 된다.
길가메시를 견제하기 위해 신이 만들어 보낸 엔키두와 싸우지만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둘의 에피소드 중에 엔키두가 죽고, 길가메시가 불로초를 찾아다니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처럼 강하고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는 길가메시도 죽음 앞에선 벌벌 떨었다니. 죽음을 상상하는 것은 고대나 현대나 매한가지였다.
ㅡ 길가메시 신화 중에 대홍수 이야기가 있는데, 창세기의 노아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신들과 인간의 이야기
ㅡ 아카드 신화와 히타이트 신화가 정리되어 있다.
ㅡ 어리석은 인간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
길가메시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디서 들어봤지?'
하다가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이 맡은 역 이름이 "길가메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터널스 초반 이야기가 딱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모티브로 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
신화를 모티브로 한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 요즘.

김밥도 원조김밥이 맛있는 것처럼,
많은 콘텐츠의 모티브가 되는 원조이야기. 신화.
그 중에서 <메소포타미아 신화>에는
하늘과 땅이 생기는 이야기, 신들의 전쟁, 신과 인간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는 제공한다.

인류 최초의 언어를 쓰인 메소포타미아 신화.
앞뒤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아도, 그래서 더 신묘한 이야기.
독자를 위해 저자의 해설도 따로 수록했고,
신화 중간마다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는 친절한 책이다.


🙋 마동석이 연기한 길가메시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인류 최초의 신화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알아보지 못할 그림들로 가득한 석판을 내가 읽고 있는 것처럼,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 가득한 신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AK커뮤니케이션즈(@ak_communications)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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