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입니다 - 하버드 의과대학의 세계 최고 암 전문의가 희귀암을 두 번이나 극복하고 들려주는 진짜 솔직한 이야기
볼프람 괴슬링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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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오늘은의사가아니라환자입니다
#볼프람괴슬링 #국민출판


📌생존률 4퍼센트의 희귀암을 두 번 겪고 극복한 의사 에세이.
📌의사일 때 몰랐던 환자 이야기. 직접 겪고서야 알 수 있었던 환자 마음.
📌최고의 암 전문의가 직접 겪은 암 치료 과정과 약 부작용 이야기.
📌죽음을 각오한 환자가 기적같은 생존기.


🏷
간암 전문의인 한 의사가 있다.
하버드의대 학생들에게 환자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볼프랑 괴슬링이다.

오른쪽 눈 아래 뺨에 검붉은 결절에서 생체 검사를 위해 조직 샘플을 채취한게 바로 일주일 전이었다.
그는 수업도중에 울린 호출기를 바라보며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뾰루지가 종양임을 알게 되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자기는 암을 치료하는 의사지,
암에 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혈관육종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저자는 그 병이 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암환자들 중 1퍼센트만 진단받았고, 생존률은 4퍼센트 밖에 안되는 완치하기 어려운 희귀한 암이라고 했다.

그는 네 아이의 아버지였고,
간암을 훌륭하게 치료하는 전문의였고,
한 여자의 남편이었다.
그에게 닥친 시련은 2013년 2월에 시작됐다.

✍️p19
공을 떨어뜨려도 언제든 다시 주워 오면 되었고, 우리의 삶은 계속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삶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우리는 미처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p63
투병하는 동안 저는 조지와 메리에 대해, 제가 최선을 다해 예측한 에후를 그들이 어떻게 거스르고 이겨 냈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제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예후도 틀렸기를 온 힘을 다해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저는 전문가들을 반박하고 싶었고 그들에게 차라리 굴욕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살아남고 싶었습니다.
✍️p80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다시 한번 확시라게 깨달았습니다.(...) 제 환자들에게도 무엇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처방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고, 환자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잘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인간은 살면서 언제 가장 큰 후회를 할까?

아빠의 사업으로 많은 빚을 떠안았을 때도
하루를 48시간으로 쪼개 일하던 시간에도
늘 당당하고 강했던 친정엄마.
위암을 선고받으셨다.

내가 아픈게 아니어도 가족이 아프다는 사실은 많은 감정을 몰고 왔다.
그 중에 가장 크게 마음을 휘저어놓은 감정은 후회.
나중으로 미룬 모든 것들에 대한 후회였다.

엄마와 나는 그제서야,
많은 후회를 곱씹게 됐다.

🏷
볼프람 괴슬링 작가님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고,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어떤 것도 내려놓고 싶지 않으셨다고!!

이겨내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료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현실은, 환자로서의 삶이었다.
🔶️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시간.
어떤 치료 계획이 있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
어떤 위로와 확신에 찬 의료진의 말도 암담한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진 못한다는 사실을 겪고서야,
자신이 진료했던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또한 직접 복용한 약, 직접 겪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들이 어떤 고통을 동반하는지 진짜로 알게 됐다고 말한다.
책에서 알려준 게 다는 아니었다는 것을.

🏷
이제 자신은 환자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바로 살아있는 희망이 되어 암환자를 더욱 열심히 진료하게 됐다고 한다.

볼프람 괴슬링같은 의사가 많아지길 바랐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의료진은 없었다.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하면 속사포같은 대답을 하고는 자기 할 일을 시작했다.
'뭐 그런 걸 묻지?' 라는 표정은 덤이었다.

💥환자와 환자 가족만 애타는 그 일을 내가 직접 겪고 보니, 티브이에서 보이던 다정한 의사선생님들은 그저 환상이었다.

🙋암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나요?
🙋암 치료 과정을 앞두고 있나요?
힘든 과정이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도 담은 책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국민출판(@kukmin_book)로부터 책을 호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세이 #암투병기 #재발 #희귀암 #혈관육종
#4퍼센트생존율 #의사 #환자 #죽음 #삶
#서평단 #도서협찬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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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현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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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일류의조건
#사이토다카시 #필름출판사

📣 우리 아이에게 꼭 물려줘야 할 세가지 힘.
📣 다양한 인물을 예로 들어 세가지 힘의 중요성을 강조!!!
📣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누구나 읽기 좋은 책.
📣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정보들!!


📌
18년 전 출간된 책이라면 내용이 요즘과 맞을까?
독자의 문의로 복간할 정도의 책이라니,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궁금증이 점점 커졌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를 쓰신 박문호 박사는 강연이나 강의 때마다 <일류의 조건>를 추천하신다니 호기심은 더욱 커졌다.

👉와, 이 책을 쓰신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은 미래를 예측하신걸까?
넘쳐나는 정보와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18년 전에 제안하고 강조하셨다.👍👍

💯우리의 아이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가지의 힘.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

세가지 힘만 기르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면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일류가 되는 것이다.
💯일류가 되고 싶다면, 내가 일류가 되면 된다.
💯세가지 힘을 키워서 나만의 스타일로!!!


✍️p10,11
어떤 분야에서든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요령을 한번 터득하면 낯선 일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
✍️p131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식력을 다져 가는 것이야말로 숙달의 비결이다. 이 인식력은 마치 손쉽게 배율을 바꿀 수 있는 현미경이나 망원경과 같은 것이다.
✍️p149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갈 때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을 가리켜 '선행자'라고 부른다. 이렇게 본인의 선행자를 찾겠다는 문제의식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것이 바로 숙달의 비결이다.
✍️p287
자신에게 필요한 과제를 명확히 하고, 본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과제를 수행하는 것. 이것이 스타일 구축의 기본적인 원칙이며, 본격적으로 숙달의 보편적 원리를 터득하는 방법이다.


📌
참 친절한 책이다.
독자가 이해하도록 몇 번이고 강조하고 설명한다.
운동 선수, 화가, 작가, 경영자 등 다양한 일류 사례를 들어,
이들이 어떤 힘을 어떻게 체화해서 일류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천재라 믿었던 무라카미 하루키도 얼마나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낸 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류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모든 것의 기본. 딱 세가지의 힘이었다.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

📌
훔친다는 건 무엇을 훔친다는 것일까?
책을 요약하는 충격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꿈을 향해 추진하는 것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고,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다.
하지만, 숙련된 기술 하나가 내 것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지, 내 것이 된 기술 하나로 인해 달라지는 인물들을 보며 또 한 번 다짐하게 된다.

"그래, 이것만이라도."
"딱 이 세개만이라도 해보자."

우리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실행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 책은 그저 출발 신호를 울리는 것 뿐.
💯일류가 되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한다.

🙋 노력, 얼마나 해 봤나요?
🙋 꿈, 얼마나 절실한가요?
당신을 지금 움직이게 할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필름(@feelm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계발 #일류 #책추천 #훔치는힘 #요약하는힘 #추진하는힘 #동경 #체력 #독서 #롤모델 #성공
#자기계발서추천 #책소개 #책리뷰
#완독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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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단순하고 강력한 글쓰기 원칙
다나카 히로노부 지음, 박정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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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내가읽고싶은걸쓰면된다
#다나카히로노부 #인플루엔셜

✒️술술 넘어가는 글쓰는 원칙!!
✒️그딴 건 없다고 말하는 충격적인 책!!!
✒️작가님의 살아있는 강의 노트. 글쓰기 노하우 총망라!!!
✒️올해 목표에 글쓰기와 책쓰기가 있다면 필독서 등장!!


💥
글쓰기에 필요한 몇 가지 원칙,
몇 가지 단계.
라는 표지의 책들이 많지만 다 지켜가면서 언제 글쓰냐고 말하는 저자의 글에 빵 터졌다.🤣

실제로 책상에 조그맣게 적어놓고 아침 저녁으로 읽어보는 일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었으니.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풉!!🤭

📢"글린이 티 그만 내고, 이제 진짜 글 써봐."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잔뜩 멋부린 글 말고 당신이 읽고 재밌을 책을 써."
📢"그러면 독자는 알아서 당신 글을 찾아 읽을거야."

📢"그렇게 써낸 글들이 아직도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무료로 돌아다녀. 무료로."
📢"뭐, 아깝다는 건 아냐."
📢"그 글들 덕분에 이 책도 쓰게 된거니까."

재밌게 쓰인 글이지만, 알짜배기 글쓰기 노하우가 꽉 채워진 책이다.
초등학생 교육만화같은 느낌이랄까?

불쑥 튀어나오는 작가님의 글쓰기 노하우.
본인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지식와
결과로 보여지는 생생한 경험담이
🔥발로 쓰는 글이라도,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라도,
내가 쓰고 내가 재미없을 글이라도 한 줄 쓰고 싶게 만든다.

글쓰기 방법은 하나도 없는데,
🔥글을 쓸 수 있게 만드는 마음가짐을 선물하는 책.
🔥단순하고 강력했다.

✍️p42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목적의식이 있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결국 사람들이 읽지 않는 글이 나와버린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본연의 즐거움을 꾸준히 맛보며 스스로 빠져들어 쓰는 것. 글쓰기의 출발선 상에서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다.
✍️p53
사람은 자신이 보거나 들은 것(이것이 글의 첫째 조건이다)에 대해 본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한 것(이것이 글의 두 번째 조건이다)을 쓰고 싶어 하고 읽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인터넷상에 있는 글 대부분이 일종의 에세이라 할 수 있다.
✍️p108,109
글쓰기 입문서에는 '무엇을 썼는지'가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책이 많은데,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누가 썼는지'가 더 중요하다.(...)
내가 쓴 글을 스스로 재미있다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p144
자료 조사도 일절 하지 않고 "글이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장"이라며 상상한 대로 글을 쓰는 사람은 작가라고 부를 수 없고 작가가 되어서도 안 된다.


💥
그렇다고 정말 글쓰기에 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건 아니다.
작가님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책 본문 사이에
<실전 글쓰기> 파트를 따로 준비했다.
여기서도 위트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지만 무심코 실용적인 내용을 쓰게 됐다."

책 전체의 흐름을 깨트리지 않으면서
📢 팔리는 문장은 무엇이 다른가
📢 매력적으로 나를 소개하고 싶다면
📢 글쓰기를 위해 읽으면 좋은 책 10권
이란 제목으로 글을 수록했다.

🏷광고회사에서 24년 차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노하우,
🏷자기소개서를 더욱 맛깔나게 쓰는 방법,
🏷책은 읽어서 나쁠 것 없으니 열심히 읽자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남에게 보여질 생각에 잔뜩 힘이 들어간 글을 쓰진 않았나요?
🙋밤새 쓴 글을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 속상했나요?
🙋조회수 많은 저 사람 글 보다 내가 더 잘 썼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잘 읽히는 글 써보고 싶지 않으셨나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마케팅코디 흑상어쌤(@marblsystem)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인플루엔셜(@influential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계발 #글쓰기 #글쓰기추천책 #글쓰기강의
#신간도서소개 #책소개 #책리뷰 #글린이 #필독서
#완독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루10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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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그녀 - 리턴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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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안개속그녀_리턴
#홍기자 #찜커뮤니케이션


💧가정폭력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던 엄마.
💧매맞는 엄마를 위해 꿈을 포기하는 딸.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 당한 그녀.
💧돌림노래 같은 고통이 되물림되는 이야기.


🔖
뾰족한 송곳에 아주 살짝만 스쳐도 얼마나 아픈가.
평생을 고통 속에 살던 그녀들이 꼭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 작은 약속은 희미하고 연약했지만
결국 해내었다. 이루었다.
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약속을 지켜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 아팠고, 어디선가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진 않을까 마음쓰여 읽다 멈추길 반복했다.

🏷
연우는 세상 전부인 엄마를 한 달 전에 잃었다.
그 고통을 채 잊기도 전에 일터로 돌아왔지만 멍한 채 하루를 버티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상태여도 일은 해야했고 만나러 가야 할 사람은 미혼모을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활동하는 미진씨였다. 그녀 역시 미혼모로 '효'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미진을 만나고 연우는 자신의 엄마도 미혼모 처지로 자신을 힘들게 키웠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
아빠는 한량이었고 엄마는 부지런히 일해 미희 네 남매를 건사했다.
중학생이 된 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미희도 아르바이트를 했고, 열심히 엄마를 도왔다.
일도 안 하면서 밥만 축 내던 아빠는 이젠 엄마를 때리기까지 한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엄마.
그 와중에 집을 담보로 빚보증까지 섰던 못난 아빠는 결국 집을 날려먹었고, 달동네로 급하게 이사하게 됐다.
대학 입학을 미루고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 하겠다 마음 먹은 미희는 첫 월급을 타고 대학공부에 대한 미련도 떨쳐버렸다.
그렇게 고생해서 살다 엄마, 아빠가 한날에 돌아가실지도 모르고, 미희는 그렇게 가장이 되었다.

🏷
나를 키워주시는 분은 아빠도 할아버지도 아니다.
엄마를 잘 아는 분이시다. 어쩌면 할머니도.
엄마는 만삭이 됐을 때 교통사고를 당했고 나를 낳고 돌아가셨다.
그 자리에 왜 아빠는 없었는지, 나는 왜 피도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 분과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도 난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p14,15
"아니, 누군 가족 안 죽어 봤나? 도대체 장례 치른 지가 언제인데 아직 그 꼴인가? 엉? 한 달이 넘었다고! 이 사람아!"
어깨를 잠시 흠칫하더니 푹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드는 연우. 아까의 무기력하고 건조한 눈빛과는 전혀 다른 소름 돋는 눈빛. 푸른 기운을 뿜어내는 그녀의 눈을 보고는 편집국장은 괜히 헛기침하며 슬쩍 한발 물러섰다.
✍️p48
"아니에요. 내 마음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더라고요. 세상이 달라서 제 마음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요.(...)"
✍️p69
아버지는 잘하는 게 정말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청주에서, 서울에서 그렇게도 세상 무서운 것 없이 제멋대로 사는 걸까?
왜 우리는 말리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그러나 가장 궁금한 것은 이거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왜 이혼하지 않는 걸까?


🔖
농축된 이야기. 마음이 아프다 못해 화가 났다.
왜 그렇게 상처받고 아프면서도 그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걸까?
소설 속 아이처럼 '왜 이혼하지 않냐고.'
나도 외쳤지만, 이내 그녀들의 선택을 이해하고 만다.
이해하기 싫지만. 에휴...

그녀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다짐같은 약속을 한다.
인생을 걸어야 할 정도의 비범한 약속.
약한 자의 다짐.
그러나 강하기에 해낼 수 있었던 딱 하나.
지옥같은 고통 속에서도 놓지않았던 아이의 손.

🔖
자신의 힘든 처지가 아이에게 되물림 되지 않길 바라는 그녀들의 강함이 오히려 더욱 짠했다.
동정하지 않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고 싶었다.
눈물, 콧물 흘려가며 읽고 나니,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아렸다. 시리고 아팠다.

🙏세상에 이런 아픔이 더는 없길 바랐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내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길 바랐다.
🙏내 인생이 중요한만큼 상대방의 인생도 중요하다는 걸 알길 바랐다.

💥
데이트폭력, 성폭력, 가정폭력도 많은 요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많이 읽혀야 할 책이라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홍기자(@book7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실화소설 #미혼모 #가정폭력 #소녀가장 #정신병원 #우울증 #불안장애
#서평단 #도서협찬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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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 좋은 브랜드에는 좋은 언어가 있다
김일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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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브랜딩을위한글쓰기
#김일리 #위즈덤하우스

✒️어떻게 브랜딩을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하나요?
✒️브랜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볼까요?
✒️브랜딩과 글쓰기가 어떤 관계일까요?
✒️마케팅과 브랜딩이 다르다는 것을 아나요?


🏷
브랜딩이란 단어를 보자마자 '부캐'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개인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평소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용자도 많은 게 현실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창조해낸 새로운 자아.
새롭게 만들어진 페르소나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부캐와 브랜드는 일맥상통한다.
회사 자체를 브랜딩하거나 제품을 브랜딩하는 모든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
브랜드를 부캐로 생각하고 설명해보면,
새로운 자아를 위한 핵심 언어와 화법을 정하고
코어 인격을 마련하는 과정이 부캐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브랜딩'이라 말한다.

브랜딩을 하는 모든 과정 속에 글쓰기가 함께 한다.
마케팅과 세일즈, 기획과 전략에 필요한 기본 뼈대를 만들어가는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바로 한 회사와 제품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중심메시지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일목요연하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 바로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이다.

브랜딩을 시작하는 가장 첫번째는 키워드를 찾는 것.
키워드를 중심으로 핵심 메시지를 만들고 이를 회사 내부, 외부로 알려 하나의 브랜딩을 완성시켜가는 것.
이것이 바로 BX라이팅 전 과정이다.


🙋전문 마케터에게
🙋개인SNS를 운영하며 궁금했던 퍼스널 브랜딩에도
활용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 추천합니다.✨️✨️✨️✨️✨️


📌BX 라이팅을 위한 준비
ㅡ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점을 안다.
ㅡ본질 키워드, 가치 키워드, 상징 키워드를 안다.💯
ㅡ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매니페스토를 안다.

📌글을 통해 완성하는 브랜드 페르소나
ㅡ페르소나의 기본 요소를 안다.💯
(일관성, 예측 가능성, 생동감)
ㅡ코어 페르소나를 안다.
ㅡ브랜드 화법, 언어 개발의 중요성을 안다.

📌내부를 설득하는 힘, 인터널 브랜딩
ㅡ회사 내부를 브랜딩하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
(회사 조직의 문화, 제도, 인재상, 경영 방식까지.)
ㅡ브랜딩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안다.💯
ㅡWhat If 워크숍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에서 브랜드가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브랜드 자산을 만들어가는 글쓰기
ㅡ네이밍이 중요하다.💯
ㅡ슬로건에 담아야 할 속성을 안다.
(네이밍, 슬로건을 잘하는 방법은 열심히 써 보는 것 뿐이다.)
ㅡ글쓰기는 접근하는 관점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BX 라이팅이란
ㅡ브랜드 앰배서더 프로젝트 실행하기
ㅡ스몰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
ㅡ꾸준히 핵심 키워드를 관리, 정리, 업데이트 해야한다.💯
ㅡ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기술 발전 못지 않게 사람들의 니즈도 파악해야 한다.💯


✍️p32
첫째, 우리는 무엇을 파는 사람들인가?
둘째, 우리는 누구에게 팔고자 하는가?
셋째, 우리는 왜 파는가?
(...)
여기서 '판다'라는 행위는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전달한다는 더 큰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혹은 퍼스널 브랜딩처럼 브랜드의 대상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브랜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다시 정의해보는 것이 브랜드의 본질을 찾는 중요한 과정이 됩니다.

✍️p96,97
여러분 역시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그 브랜드가 어떤 인격을 갖춰야 하는지 글로 한번 찬찬히 풀어내보시기 바랍니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성격에서 성향으로, 해야 할 것에서 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생각을 옮겨가며 글을 쓰다 보면 어느덧 여러분이 바라는 브랜드의 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 이 서평은 위즈덤하우스(@wisdomhouse_official)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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