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입니다 - 하버드 의과대학의 세계 최고 암 전문의가 희귀암을 두 번이나 극복하고 들려주는 진짜 솔직한 이야기
볼프람 괴슬링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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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오늘은의사가아니라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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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률 4퍼센트의 희귀암을 두 번 겪고 극복한 의사 에세이.
📌의사일 때 몰랐던 환자 이야기. 직접 겪고서야 알 수 있었던 환자 마음.
📌최고의 암 전문의가 직접 겪은 암 치료 과정과 약 부작용 이야기.
📌죽음을 각오한 환자가 기적같은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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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전문의인 한 의사가 있다.
하버드의대 학생들에게 환자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볼프랑 괴슬링이다.

오른쪽 눈 아래 뺨에 검붉은 결절에서 생체 검사를 위해 조직 샘플을 채취한게 바로 일주일 전이었다.
그는 수업도중에 울린 호출기를 바라보며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뾰루지가 종양임을 알게 되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자기는 암을 치료하는 의사지,
암에 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혈관육종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저자는 그 병이 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암환자들 중 1퍼센트만 진단받았고, 생존률은 4퍼센트 밖에 안되는 완치하기 어려운 희귀한 암이라고 했다.

그는 네 아이의 아버지였고,
간암을 훌륭하게 치료하는 전문의였고,
한 여자의 남편이었다.
그에게 닥친 시련은 2013년 2월에 시작됐다.

✍️p19
공을 떨어뜨려도 언제든 다시 주워 오면 되었고, 우리의 삶은 계속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삶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우리는 미처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p63
투병하는 동안 저는 조지와 메리에 대해, 제가 최선을 다해 예측한 에후를 그들이 어떻게 거스르고 이겨 냈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제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예후도 틀렸기를 온 힘을 다해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저는 전문가들을 반박하고 싶었고 그들에게 차라리 굴욕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살아남고 싶었습니다.
✍️p80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다시 한번 확시라게 깨달았습니다.(...) 제 환자들에게도 무엇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처방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고, 환자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잘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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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면서 언제 가장 큰 후회를 할까?

아빠의 사업으로 많은 빚을 떠안았을 때도
하루를 48시간으로 쪼개 일하던 시간에도
늘 당당하고 강했던 친정엄마.
위암을 선고받으셨다.

내가 아픈게 아니어도 가족이 아프다는 사실은 많은 감정을 몰고 왔다.
그 중에 가장 크게 마음을 휘저어놓은 감정은 후회.
나중으로 미룬 모든 것들에 대한 후회였다.

엄마와 나는 그제서야,
많은 후회를 곱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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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람 괴슬링 작가님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고,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어떤 것도 내려놓고 싶지 않으셨다고!!

이겨내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료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현실은, 환자로서의 삶이었다.
🔶️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시간.
어떤 치료 계획이 있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
어떤 위로와 확신에 찬 의료진의 말도 암담한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진 못한다는 사실을 겪고서야,
자신이 진료했던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또한 직접 복용한 약, 직접 겪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들이 어떤 고통을 동반하는지 진짜로 알게 됐다고 말한다.
책에서 알려준 게 다는 아니었다는 것을.

🏷
이제 자신은 환자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바로 살아있는 희망이 되어 암환자를 더욱 열심히 진료하게 됐다고 한다.

볼프람 괴슬링같은 의사가 많아지길 바랐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의료진은 없었다.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하면 속사포같은 대답을 하고는 자기 할 일을 시작했다.
'뭐 그런 걸 묻지?' 라는 표정은 덤이었다.

💥환자와 환자 가족만 애타는 그 일을 내가 직접 겪고 보니, 티브이에서 보이던 다정한 의사선생님들은 그저 환상이었다.

🙋암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나요?
🙋암 치료 과정을 앞두고 있나요?
힘든 과정이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도 담은 책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국민출판(@kukmin_book)로부터 책을 호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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