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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다시 시작하는 영어
현수현 지음 / 북랩 / 2025년 10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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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집 아이들은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이 골고루 있다. 이 아이들이 시간을 쓰는 걸 보면 얼마나 아까운지.
'내가 너희들 나이만 됐어도.'라는 불가능을 꿈꾸기도 하고, '더 많은 것에 도전할 텐데.'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마흔이 넘어가니, 많은 것을 ‘이제 와서’라는 핑계 뒤로 숨기고 살게 된다.
그 중 영어도 포함된다. 이제 시작해서 어디다 써 먹나 싶다.
시작도 전에 포기부터 떠오르는 나이. 그런데 이 책은 그 가장 약한 순간을 정확히 건드린다. “지금이 가장 늦은 때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단단해진 때다”라고 말하듯,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문을 연다.
새해마다 영어를 다짐했다가 매번 멀어졌던 기억, 회화 한마디 앞에서 작아졌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 세대는 영어 파닉스를 중학생이 된 후 배우기 시작했고, 오로지 수능을 위한 공부에 매진했다.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분석하고, 문법을 최대한 쉽게 외우는 방법에 몰두했던 세대.
영어로 된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를 빼면 대충 의미 파악은 할 수 있는 정도. 그러나, 입밖으로 표현되지 못하는 영어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세대다.
나 영어를 좀 아는 것 같긴 한데, 안다고 말하기 참 거시기하다.
중장년층 중에 영어에 목마른 이가 필자 뿐일까?
말하고 싶고, 잘 듣고 싶고, 원서를 읽고, 일기를 쓰고 싶다. 영어로!!!
이 책은 ‘영어를 잘하는 법’보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먼저 다룬다.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간에 포기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필자의 아픈 부위를 콕 집어준다.
저자는 영어는 빠른 사람이 이기는 공부가 아니라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기는 공부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래서 이 책의 분위기는 조급함보다 꾸준함에 가깝고, 화려한 비법보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집중한다.
듣기, 읽기, 말하기 각각의 약점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넘을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앱 활용, 원서 읽기, 짧은 회화 연습처럼 거창하지 않지만 계속할 수 있는 방식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영어를 단순한 시험 과목이 아니라, 생각을 넓히고 사람과 마음을 잇는 언어로 바라본다는 시선이다.
시험이 목적이 아니라, 폭넓은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자기성취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영어를 보니 내적 동기가 강해질 수밖에.
영어로 글을 읽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이 40대 이후의 삶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말은 분명하다.
“영어는 머리보다 태도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다시 초보자가 되는 용기,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가는 힘, 그 모든 것이 40대 영어의 진짜 실력이 된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다시 시작할 때라고 독려하는 책.
40대의 영어 공부는 자기 만족 끝판왕의 하이 레벨 퀘스트에 가깝다. 퀘스트에 도전할 때, 방법을 알려주고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그럴 때 <<40대 다시 시작하는 영어>>를 펼쳐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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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60
이제 영어는 내게 하루의 루틴이 되었다. 이런 규칙적인 노력은 무의식적으로 나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영어를 익히기 위한 계획적 행동은 시간 관리로 이어졌고 어느덧 나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영어를 시작했을 뿐인데 (...) 무엇보다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영어는 나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다.
>밑줄_p150
'이 나이에 영어는 해서 무엇 하리!'보다 '이 나이에도 영어를 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 이 서평은 희망북(@heemang_book)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현수현(@filmart10)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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