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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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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라는 단어는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였다.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공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 양자역학.
아무리 등장인물의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던 분야를 유투버 '궤도' 추천사에 이끌려 무대포 정신으로 도전했다.
"익숙했던 현실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양자적 풍경으로 대체되며,..."
이 책을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과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원자가 무엇인지 분자가 무엇인지 몰라도, 빛의 속도, 파동 등 양자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은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린다.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인 존재, 관찰하는 순간 달라지는 결과, 원자 속 전자의 순간 이동, 벽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연결되는 신기한 현상까지.
내용을 읽어 보면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생활 속 비유와 그림을 이용해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글의 분위기는 무척 가볍고 유쾌하다.
복잡한 공식 대신 휘파람 소리와 총소리로 불확정성을 설명하고, 사라진 고양이를 찾는 이야기로 양자의 무작위성을 증명한다. 복잡한 교차로처럼 갈라지는 길을 예로 들어 중첩을 설명하고, 영화 속 순간이동 장면을 꺼내 “정말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에 독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양자물리학이 마치 저자의 모험담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세상엔 이런 것도 존재한다니까? 잘 들어 봐!!"
저자는 우리가 믿고 살아온 세계의 규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곳, 아주 작은 입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소개한다.
원자가 동시에 두 방향으로 움직이고, 전자는 정확한 자리가 아닌 ‘어디쯤에 있을 확률’로 존재하는 곳.
이런 세상은 보편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니 이해하기 어려운 건 당연한 것이라 말한다.
다만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읽고 새로운 단어와 개념을 익히라 조언한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양자는 완벽히 이해하는 순간보다,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모든 것은 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던 '김상욱 교수'가 생각났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양자를 이해하면 눈에 비치는 세상이 어제와는 달라보일까?
양자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니, 평소에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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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17
개미 세계에서는 우리 인간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일상 규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 시작에 불과합니다. (...)
그렇기에 양자 세계의 규칙이 우리 일상생활의 규칙과 다르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예상 가능한 일일 수도 있는 것이죠. 각각의 단계에서는 완전히 다른 개념, 다른 용어, 다른 도구가 필요합니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시그마북스(@sigmabooks)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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