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ADHD라고요? - 우당탕탕 아이를 키우는 교사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 가이드, 2024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사비나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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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 유난히 튀는 행동을 자주 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 아직도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이 말을 줄이면, ADHD가 된다.

성인ADHD 진단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ADHD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닐텐데,
왜 많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야 진단을 받게 된 것일까.

애들 다 그러면서 큰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먹고 사느라 바빴던 탓에,
내 애는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게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뒤늦은 진단과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자기 발로 병원 문을 두드렸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일정을 깜빡하거나,
마무리 되지 않는 일처리,
인간 관계 미숙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결국엔 심각한 우울증, 무기력증까지 겪고서야
병원을 찾는 이유는 결국 힘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빠른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만이
ADHD를 겪는 당사자가
사회생활로 인한 또 다른 상처를 예방할 수 있을거라 한다.


📚
저자는 세모(가명)라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면서
중학교 선생님이다.

ADHD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봐왔기 때문에
세모의 과잉 행동들을 보며 '혹시..'라는 생각을 했고
병원 문을 두드렸다.

선생님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부모님께 전화하는 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한다.
불편해 할 부모님 마음 다치지 않게 이야기 해야 하고,
아이를 위한 조언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시길 권했다.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말이다.

만 6세가 되면 검사를 해 볼 수 있다고 하니,
학교 입학 전에 아이에게 맞는 약과 용량을 맞춰두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 1장 ADHD 너였구나
ㅡ 아이를 위하는 최선의 방법은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다.💯
ㅡ p30
ADHD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발생하는 2차 부작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부정적 피드백, 인간관계의 어려움, 실패감, 우울증, 무기력, 학습부진, 신경증, 강박 등)

🏷 2장 우당탕탕 일상 정리하기
ㅡ 자꾸 잊고 깜빡하는 일상, 습관으로 바로 잡기.
ㅡ 루틴을 만들자. (등교 루틴, 숙제 루틴 등)
ㅡ 회복탄력성,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은?💯

🏷 3장 학교가 더 이상 두렵지 않도록
ㅡ 선생님은 가정에서도 협력해주심사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말자.
ㅡ 오픈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자.💯

🏷 4장 학습을 포기하지 마세요
ㅡ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자.💯
ㅡ 공부를 습관처럼 하게 하자.
ㅡ p194
우리 아이들의 학습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오늘의 단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 끝맺음을 더 대견하게 생각하고 아이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 5장 ADHD라서 더 어려운 관계의 문제들
ㅡ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아이
ㅡ TPO 읽는 법을 알려주세요.💯

🏷 6장 ADHD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
🏷 7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나
ㅡ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ㅡ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분리하자.💯
ㅡp293
온전히 내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선, 항상 아이와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래야 넘어질 때 같이 넘어지지 않을 수 있고, 아이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습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아이의 과잉행동으로 힘드시다면,


ADHD를 제대로 알게 하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궁금했던 교우 관계, 학습 문제, 선생님과 주변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총망라된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빈티지하우스(@vintagehouse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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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학습법 #주의력결핍 #교사엄마 #현실조언
#진단 #약물치료 #조기진단 #적기치료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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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죽은 밤에
아마네 료 지음, 고은하 옮김 / 모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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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14살 여중생이 친구를 살해했다.
💥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남긴 채 묵비권을 행사하는 네가.
💥 탐문수사를 시작하며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
💥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
조용한 주택가.
방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동네라, 담당 파출소에서 순찰을 도는 중이었다.
밤 10시쯤,
생활 소음도 없이 조용한 가운데,
빈집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순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펴보러 갔다.

검은 형체.
거실 한가운데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목을 맨 여학생을 발견하는 순경.
깜짝 놀란 것도 잠시, 그때 작은 여학생이 입구로 달려가려는 걸 붙잡았다.
도노 네가. 그 소녀의 이름이었다.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로프로 목을 졸라 살해했고,
목을 매달아 자살로 위장하려는데 의자를 쓰러뜨리는 바람에 들켜버렸다고 말하는 여중생.
"자수하면 사형 아니죠?" 라는 말을 하는 세상 물정 모르는 십대였다.

너무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던 네가는
동기를 묻는 마카베에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남기고 입을 다무는데....



📍p10
현장에 온 다마경찰서 형사가 따져 묻자, 소녀는 시무룩한 얼굴로 "자수하면 사형 아닌 거죠"라고 말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p59
그것보다 부을 다 껐는데 눈을 뜨고 있잖아. 눈 나빠지면 어쩌려고.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사면 엄마한테 엄청 피해를 주는 거야.
📍p88,89
ㅡ생활보호를 받는 사람은 어리광을 부리는 거다.
ㅡ생활보호를 받지 않으려 열심히 일하는 게 상식이다.(...)
충격이었다.
학교에서 생활보호는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배웠는데, 거짓말이었나. 내가 어리광을 부린 건가.
📍p109
친구들과 떠나는 노조미의 뒷모습을 가만히 쳐다봤다.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제 노조미 머릿속에 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가스가이 노조미가 말을 걸어도 무조건 피하는 거야.
주먹을 불끈 쥐고 굳게 다짐했다.


📚
"우와, 뭐 이런 선생이 다 있어?"
"선생님이란 말도 아깝다."
"진짜 친엄마 맞아?"
"에이...아니겠지."

👉책 읽는 동안, 내 입에서 나온 한숨같은 말들이었다.

가난이 죄가 아닌데,
가난이 따돌림의 이유가 되고,
무시하는 이유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맞서 이겨내려는 어른은 하나도 없고,
좌절하고, 화내고, 회피하려는 사람만 있다니.😡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상처받고,
자신의 부모에게 실망하느라,
속으로 곪고 덧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
한 소녀는 시체로 등장하고,
또 다른 소녀는 현행범으로 등장한다.
첫 장면부터 졸린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소설.

👉두 소녀는 왜 자신이 사는 동네도 아닌 곳에서
한밤중에 빈집에 있었던 것일까?
👉'네가'는 왜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을까?

이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뭉친
형사부 수사1과의 마카베 다쿠미와 생활안전과 소년계의 나카타 호타루.

경찰수사물답게 주변 인물 탐문수사를 시작으로
소설은 서서히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
이 소설은
두 경찰이 탐문수사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과
두 소녀가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네가의 친구를 만나러 가면,
사건 전 장면에서도 네가와 친구에게 있었던 일이 재생된다.
주거니 받거니하는 장면 변화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를 높였다.👍

같은 장면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사실이,
두 소녀의 현실을 입체감있게 보여준다.👍

이야기 속으로 점점 몰입하는 순간,
'네가'가 말했던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는 말과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숙연해진다.💧


🙋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
🙋 경찰 수사물 좋아하시는 분
🙋 범인이 누군지 맞추는 걸 좋아하시는 분


희망이 죽은 그날 밤의 진실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로(@morobooks)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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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과외 -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김영대.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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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번역투 표현 바르게 고치기.
✍️ 헷갈리는 맞춤법 완전정복.
✍️ 띄어쓰기 완벽 정리.
✍️ 아름답고 다양한 순우리말.
✍️ 직접 써보는 글쓰기 연습 마당.


📣 Who's 김영대?
ㅡ 27년차 출판 편집자, 도서출판 대경북스 대표,
도서출판 명주(어린이브랜드) 대표, 한국강사신문 출판사업팀장


📚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현직 편집자이면서 출판사 대표인 작가님은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입니다."
라고 표현하셨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쓸 말은 없는데 한바닥을 채우려고 문장을 길게 늘여 쓴 기억이 있다.

흰 종이에 빨간 물감을 한 방울 떨어트린 것처럼 얼굴이 붉게 물든다.
첨삭 지도를 해주시던 편집장님께
맞춤법도 안 맞고, 비문에, 변역투의 표현과 수식어 남발이었던 문장을 읽게 해서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방법은
👉번역투 표현을 지양하고,
👉맞춤법에 맞게 쓰고,
👉띄어쓰기에 신경쓰면 된다.

집필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번역투의 표현.👍👍
ㅡ ~에(게) 있어(서), ~에 관하여(대하여), ~이 요구되다, ~을 가지다, ~을 하기 위하여(위해서) 등
ㅡ 일본식 표현과 영어식 표현 둘 다 바르게 고쳐 쓰자.
ㅡ 다양한 예문을 읽어 보자.

📍맞춤법.
ㅡ 우리와 저희, 커피 나오셨습니다, 웬과 왠, 되와 돼,
든과 던, 안과 않, 다르다와 틀리다 등
ㅡ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
ㅡ 품사를 착각해서 잘못 활용되는 동사와 형용사
ㅡ 예문을 통해 풀어 보자.

📍띄어쓰기.
ㅡ ~지, ~데, 간, 리, 만큼, 뿐, 내지, 및, 접사의 띄어쓰기 등
ㅡ 자주 실수하는 띄어쓰기.
ㅡ 예문을 통해 연습하자.

📍순우리말.
ㅡ 달과 관련된 순우리말, 집과 관련된 순우리말 등
ㅡ 점점 잊혀지며 사라져가는 우리말 표현을 알아보자.



📣 Who's 백미정?
ㅡ 언어멘토스쿨 대표, 글쓰기 강사, 책 쓰기 코치,
100명의 작가 배출, 개인저서 11권 출간, 공저 10권 출간


📚
작가님은 아주 예민하고 신경이 곤두선 아이였다고 한다. 버림받을까 두려웠고 울음마저 꾹꾹 눌러 참았다고.

어디서 많이 본 아이가 아닌가.
나의 어린 시절과 닮아서 깜짝 놀랐다.
닮은 점은 거기까지,
작가님은 '나는 왜 이럴까?'라며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힐 때까지 글을 썼다고 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질문하고 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렇구나'
흘려보낸 마음들.

그 일련의 과정들로 마음을 치유받았고, 그때 가장 친한 친구처럼 함께 한 것이 '글쓰기'였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글쓰기 어렵지 않다며,
작가님이 제시한 글쓰기 연습을 함께 해보자고 독려하셨다.


📍글쓰기 연습👍👍
ㅡ 무조건 짧지 않아도 된다. 길게 써도 된다.
ㅡ 공감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
ㅡ 보여주는 글쓰기
ㅡ 대충 쓰고, 빼면 된다.
ㅡ 첫 문장을 쓰는 4가지 방법!
ㅡ 3단계 필사 훈련법!
ㅡ 글쓰기에 좋은 감정과 재료
ㅡ 글쓰기의 또 다른 이름, 경청!
ㅡ 글을 써야 하는 이유.

👉 수많은 작법서를 보았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한 책은 없었다.
정확한 활용 방법은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한다.
(🚨 스포 방지 위원회 🚨)



🙋 우리말 제대로 쓰고 싶나요?
🙋 진정성 있는 글쓰기 하고 싶나요?


편집자가 보지도 않고 덮어버리는 글 언제까지 쓰실건가요?
진정성 있고 간결한 문장으로 출판사 마음 사로잡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대경북스(@angelo_kyd)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말과외 #김영대 #백미정 #대경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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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투고치기 #글쓰는꿀팁 #글쓰기연습
#책서평 #완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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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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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수능과 입시의 작동 원리를 알려준다.
📣 퍼즐식 사고와 수능 해킹으로 인재를 뽑는 게 아니라 문제 빨리 푸는 사람을 뽑고 있는 실정이다.

💯
호랑이 담배피던 그 옛날.
수능에서 400점 만점을 처음 시행하던 세대.
97학번.
바로 내가 속해 있던 세대다.

미친듯이 어려워서,
공부 잘 하던 아이들이 대거 재수를 선택하던 그 해.

뭐 이런 문제가 다 있냐며,
친구들과 입을 모아 수능을 욕했다.
차마 글로 나열하지 못할..!#$^%🤬&*((🤬)(*&^🤬)

다음해는 너무 쉽게 출제된 수능.
참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수능.
불수능. 어려운 수능. 물수능!!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문제유형이 자리잡게 되면서,
수능을 해킹해 사설모의고사를 대거 만들어 내고 있는 사교육이 성황이다.
잘 푸는 연습이 된 사람만이 고득점할 수 있는 현실.

고등학교 선생님조차 '고등학생은 이제 정시로는 대학 못간다'고 대놓고 말씀하실 정도다. 에휴...

✍️p18,19
수능이 오지선다 객관식이라는 사실, 도입 당시에는 중구난방이었던 문제 유형들이 이제는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봅시다.(...)수험생들은 이런 지침을 숙달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손쉽게 풀 수 있게 됩니다. 루빅스큐브 숙련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퍼즐을 해치우는 것처럼요. 앞으로 이런 작업을 수능 해킹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사교육 업계가 지난 10년간 해온 일이 바로 수능 해킹입니다.
✍️p30
'이 문장과 저 문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오직 앙상한 도식만이 남아서, 행간과 맥락을 읽을 필요가 없는 글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러면 언어 센스가 부족해도 반복 숙달만으로 고득점을 거둘 수 있지요.

💯
가제본 서평단 기회로 수능 해킹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
수능으로 뛰어난 인재를 뽑고 있는게 아니라,
모의고사 잘 푸는 요령을 터득한 사람을 뽑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우리집 장남이
3월 모의고사와 중간고사를 맨땅에 헤딩하듯 고군분투하는 동안 누군가는 문제를 쪼개고 분석해 정답만을 골라내고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시험치는 연습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가르쳐주는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다.😂

<수능 해킹>에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능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니,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창비(@changbi_inst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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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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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일상 속 사유를 덤덤하게 적은 에세이.
✍️ 일기도 쓰지 않던 사람이 쓴 공감 에세이.
✍️ 최초딩으로 불리는 마케터의 위로 에세이.
✍️ 종종 예민하고 작은 진심에 치유받는 여린 감성 소유자의 진심 에세이.


📚
인스타그램을 막 시작했던 3년 전.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는 창고에서 목장갑을 끼고 구부정하게 앉아 있던 남자사람 사진.
이 사진이 왜 내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잘 모르겠다.

우연히 발견한 피드를 시작으로 최초딩님과의 인친 인연이 시작됐다.

나는 인친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종종 댓글을 남기며 최초딩의 일상에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아파했다.
(그렇다. 그분은 나를 모르신다. 그러나 나에겐 너무 친근한 인플루언서다.)

술 한잔 하시고 라방을 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는 글들.
일상이 고스란히 담기고,
감정이 여과없이 쓰인,
지금 내가 느낀 감정을 대신 읊어주는 책을 만났다.

나도 사실은 '척'하며 살고,
누구보다 가까운 이에게 모질고 차갑다.
작가님이 쓴 활자를 통해 내 모습을 확인하는 일은
부끄럽고 아렸다.
그럼에도 안 고쳐지는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저자가 '언제 고쳐질지 모른다'고 쓴 그 말이 주는 느낌은 우습게도 위로였다.
'나혼자만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이었다.

힘을 준 글보다,
누구나 겪을만한 일상을 통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라 오래도록 꺼내보게 될 거 같다.



📍p13,14
왜 모르는 사람에겐 세상 친절하게 대하면서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겐 막 대하는지 나조차도 잘 모르겠다. 아마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다가,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에게 그 힘든 감정들을 버리는 거 아닐까 싶다.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말이지. 반성해야지.
📍p68
솔직히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괜찮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래야 했을까. 정말 나 아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였을까. 길지 않은 인생에서 많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믿는 것 중 한 가지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시간은 지나고 날은 더해지고 인생은 흐른다는 것이다.
📍p107,108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언가를 하기 전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이, 받는 것이, 보는 것이. 근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
인생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을 위해 누군가는 늘 희생하고 있다.
📍p157
결국 지금의 나에게 가장 진상은 결국 나 자신이었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어 자신을 자꾸 상처주는 것. 앞으로 내가 진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보지만, 흐릿하다. 아주 먼 미래에나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
복잡할 거 하나 없고,
누구보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나일텐데,
어떻게 표현하고 정리해야 할지 몰랐던 감정을 들켜버린 기분이랄까.

책 속의 문장은.
꼭 내 마음같아서.
울컥 눈물이 목구멍으로 차오르게 했던 글이 많았다.

발췌하고 싶은 문장들 중에 가장 내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는 글로 골라봤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글이 많으니 책을 통해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
(가족, 사랑, 서점 운영, 마케터 일, 자신의 성격 등)


🙋
종종 예민하지만, 작은 진심에도 감사할 줄 아는 따뜻한 내면을 가진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최원석 작가(@choi_choding)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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