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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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가 아닌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무레 요코 작가님은 지금은 떠나보내고 없는 시이라는 고양이와 단둘이 살았다.
신문을 보게 되는 것, 손뜨개를 하는 것, 마시는 차를 선택하고 메뉴를 선택하는 것 조차 자신의 취향을 한껏 담아낸다.
선택하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조용한 어투로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작가님의 하루는 늘 사소하게 시작하지만 잡학다식한 정보들과 다양한 생각들로 가득한 일상이었다.

🎐p73
내가 원하는 것은 혼자 사는 사람에게 딱 좋은 사이즈일 것, 디자인은 단순하고 안쪽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차 거름망이 끼워져 있지 않을 것, 찻잔에 차를 따를 때 차 거름망이 없어도 될 것, 이렇게 세 가지였다.
🎐p83
나는 사소한 건 신경 쓰지 않고 무관심하게 생활하는 편이지만, 이상한 것이 마음에 걸려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키보드를 멀리하고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면 흥분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p187
그때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남겨뒀던 게 지금 방안에 남아있는 것들이다. 물론 절대량 자체는 전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기가 힘든 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
책 표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어머나, 작가님도 손뜨개를 하시는구나. 어떤 작품들을 뜨셨을까?'
'고양이를 좋아하시나? 나도 좋아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어머!!'하며 놀라곤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작가님도 즐기고 아낀다는 것은 기분 좋은 발견이었다.
먼저, 손뜨개 이야기.
글을 쓰고 밤엔 뜨개질을 하신다는 작가님의 에피소드를 읽고는 빵 터졌다. 🤣🤣
그렇게 무리하시다 병원에 가게 됐고 쉬엄쉬엄 하시라는 말도 듣고 오셨다니 어쩜 뜨개인의 필수 과정인가 싶었다.
워라밸? 뜨개인들에겐 워뜨밸이 필요하다는 걸 몸이 상하고 나서야 알게 되니 말이다. 🤭
그리고 고양이 시이의 이야기.
작가님께서 이사하시기 전에 살던 집에서 27년을 사셨고 그 중 22년 7개월을 시이와 함께 지냈다고 하신다. 모든 생활의 기준점은 시이의 입장을 고려했고 물건의 위치를 정하는 것조차 그러했다. 그 사랑과 정성을 글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가족의 반 이상이 비염환자라서 랜선 집사로 만족하며 살고 있다보니 작가님과 시이의 여유로운 일상들이 꿈같이 느껴졌다. 🥰🥰

에피소드들 모두가 일상에서 누구나 접하고 겪는 일일텐데 작가님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늘 새로운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나도 그랬지. 참!!'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이야기 상대가 될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
나다운 것에 대한 고집을 지켜가는 모습,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
환경과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들까지 작가님의 마인드들이 좋았다.

잔잔한 일상 자신만의 기준으로 단단하게 살아가는 작가님.
꽉막힌 사람은 아니지만 정확한 기준이 있는 작가님.
대충 살아가지만 대충 살지 못하는 작가님.
강박적이지 않지만 적당하게 지키고 즐기는 모습들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 하나의 <카모메 식당>을 만난 느낌.
이번에 주인공이 <무레 요코>로 바뀌었을 뿐이다.
누구에게 읽혀져도 좋을 책이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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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술 - 심리학자의 산술적이고도 평등한
송선미 지음 / 치읓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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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사전적 의미는 <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서로 좋아하여 사귐>이다. 과연 그 뿐일까??

💌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동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을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또한 바라게 되기도 한다.
왜 그럴까?
또 사람들은 왜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고 나와 정반대인 사람들에게 끌리는 걸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서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에 다 맞추는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그 외 다양한 궁금증들에 대한 해답을 심리학자이신 송선미 작가님께서 설명해주셨다.

모든 사람들이 안정된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길 바라며 당신이 주인공이 되는 연애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p62
우리 자신에게도 내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대해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스스로 더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더 좋은 연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자세를 '자기 자비'라고 한다.
💟p71
남자친구를 만나면 처음에는 서로 너무 좋아서 사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어떤 불만이 있는지 말을 못 하고, 참고 참다 보면 결국(...) 헤어지자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p73
내가 가진 싸움에 대한 비정상적인 회피를 의식한 뒤부터는 불만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내가 느끼던 엄청난 두려움과는 다르게 불만을 표현한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나도, 그리고 상대방도 그걸 계기로 그동안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
💟p232
내가 정리한 사랑은 그랬다. 만날 때의 설렘과 행복도 사랑이지만,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어떤 상황도 우리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라고 정리했다.

💞 <연애의 기술>이란 책은 작가님의 지난 연애 이야기들과 심리학에서 정의내리고 있는 개념들을 적절히 접목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연애지침서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것도 강한 이끌림으로부터 시작된다. 혹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백질 효소로 인한 채취와 다른 상대방을 만나면 강하게 이끌린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또 내 속에 억눌러 놓았던 남성성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강하게 이끌리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을의 연애를 하는 이유엔 과거의 어린 내가 연관되어 있음을 아시나요?
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이론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글이라 오히려 이해하기 쉬웠다.
이론적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점을 야기시킨 원인을 해소할 방법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신다. 글 곳곳에서 작가님의 실제 경험담들이 이해를 돕는다.

'그렇다면 어떤 연애를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다.
소시오패스를 찾아내는 법, 우울증에 빠진 상대방과의 연애법 등 다양한 주제들로 세심하게 다뤘다.
또 다른 상처를 받을까봐 두번째 사랑을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을의 입장에서 연애 중이지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두 사람이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쯤되면 이런 말이 떠오른다.
'키스를 글로 배웠어요.'
'사랑을 글로 배웠어요.'
하지만, 어떤 것이든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그 처음이라는 경험이 주는 트라우마는 오래가기 마련이다.
연애를 잘 하지 못하는, 연애가 무엇인지 모르고 연애를 시작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은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말이다.

비혼자도 많은 요즘이다.
그래도 연애는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옆에서 늘 함께 할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결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작용 반작용때문에 관계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할지에 대한 도움을 줄 책이 바로 <연애의 기술>이다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애의기술 #송선미 #책인사 #치읓 #내꿈소생카페 #내꿈소생서평단 #연애란 #사랑이란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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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삼겹살 다이어트 - 맘컷 먹고 살 빼는 과탄단 분리식단
일보접근 지음 / 비엠케이(BM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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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받은 날부터 오늘까지 총 9일만에 2kg 감량했어요. 붓기 빠진거래도 넘 좋아요.😍😍😍

📉 작가님은 어릴 때부터 덩치가 컸다고 하셨다. 모든 다이어트 식품에 결재를 했고 굶는 다이어트 끝에 폭식으로 이어진 결과를 이어왔다.
또한 조금만 먹어도 오른쪽으로 움직일 바늘에 노심초사했고 배불리 먹으면 죄책감까지 느꼈다고 하신다.
지방흡입까지 하셨다고 하시면서 다이어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경험해봤다고 표현하셨다.
그러던 분이 88사이즈를 목전에 두고 55사이즈를 예쁘게 소화하는 체형으로 바뀌셨다니 이건 무슨 마법같은 일인가!!
비포 애프터를 보고 너무 놀라서 그날부터 바로 시작한 다이어트.
<치맥, 삼겹살 다이어트>이제 당신이 경험할 차례다!!!!

🍉아침식사 : 과일
ㅡ 개수나 양에 상관없이, 수분이 많은 과일류가 좋다.
ㅡ 금지 과일 : 바나나, 아보카도, 단감, 곶감은 당과 녹말 조합으로 변비 유발한다.
ㅡ 냉동 과일, 통조림 과일 섭취 금지
ㅡ 갈아먹기 금지 (흡수력을 높여 감량에 도움이 안된다.)
🥖점심식사 : 탄수화물
ㅡ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밀가루류 : 칼국수, 잔치국수, 우동, 냉명
ㅡ 빵류 : 바게트, 치아바타
ㅡ 감자, 잡곡류(찰현미+보리+콩 한줌)
ㅡ 위의 탄수화물 중 1종 배불리 먹기
ㅡ 고구마, 밤(당과 녹말 조합으로 흡수율이 좋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음)
🍗저녁식사 : 단백질
ㅡ 소고기, 돼지고기, 닭, 오리고기, 계란, 생선, 두부, 우유 중 1종 선택해서 배불리 먹자.
ㅡ 이 때 맥주, 소주 곁들여도 좋다.
ㅡ 한방 재료는 흡수율을 높여 안좋다.
ㅡ 족발, 제육볶음, 닭볶음탕은 가공 양념때문에 섭취 금지
ㅡ 양념은 재래된장, 소금, 고추가루 가능하다
ㅡ 견과류 금지
🍺음주 가능한 다이어트
ㅡ 막걸리, 곡주는 금지
ㅡ 과일주 금지
ㅡ 과음은 건강을 위해 지양합니다.

🙋‍♀️🙋‍♀️🙋‍♀️🙋‍♀️🙋‍♀️🙋‍♀️

저도 다이어트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이런 다이어트 방법, 저런 다이어트 방법 실행해보지 못한 다양한 다이어트법을 지식으로만 쌓아두며 살아왔다.
그런데 치맥에 삼겹살을 먹으며 하는 다이어트라니 무슨 그런 다이어트가 다 있어?? 하며 궁금증이 폭발했다.
받자 마자 읽기 시작했고 이제서야 후기를 적은 이유는 직접 실천해보고 변화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그저 과일을 아침에, 탄수화물을 점심에, 단백질을 저녁에 먹은 것뿐인데 일주일 조금 지난 오늘까지 총 2키로가 감량했으니 마법이다.

제일 중요한 개념이 있다. 흡수율!!
흡수율이 약한 체질은 많이 먹어도 날씬하단다. 흡수율이 좋은 사람은 적게 먹어도 뚱뚱한 것이다. 그렇다면 흡수율이 약한 체질로 바꾸는 식단을 유지한다면 날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흡수율을 낮추는 식단이라는 것이 영양소를 구분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그리고 끼니를 거르면 안된다. 흡수율이 강한 체질로 변하는 몸이 된다고 한다.

이제껏 새모이만큼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해도 살은 100그람씩 빠졌던 걸 생각해보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작가님은 뭐 속는 셈치고 실패하는 다이어트로 +1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셨고 그 결과는 엄청났다.
88사이즈에서 55사이즈라니!!
10키로 감량으로 건강도 좋아졌고 식탐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됐다고 하셨다.

어떤 다이어트법이라도 한 번 따라해보셨다면,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면,
저거도 사기 아냐?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단 이 방법도 시도해보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참 좋네요. 배부르고 속 편하고 행복한 다이어트라니.
건강을 위해서 시작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치맥삼겹살다이어트
#일보접근
#비엠케이
#배불리먹고살빼는방법
#흡수율낮은체질만들자
#영양소분리해서먹자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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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이 봄편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도깨비 놀이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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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놀이 #도깨비를부르는노래
#히로시마레이코 #넥서스에듀

👹화관만들기
ㅡ도시에서 살던 소녀 사치는 엄마가 아프셔서 시골로 이사왔다. 심통이 난 사치는 엄마,아빠의 권유에도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창문 밖으로 보이는 산의 알록달록의 꽃들이 너무 이뻐서 몰래 산으로 올랐다. 그 곳에서 미요라는 또래 아이를 만났고 저쪽 숲으로는 들어가면 절대 안된다는 말을 듣는데...
🙊p16
미요의 목소리와 말투에는 두려움이 배어 있었다. 그 느낌이 전해져서, 사치는 목덜미가 주뼛주뼛하며 오싹해졌다.
👹술래잡기
ㅡ 바람의 사쿠라고 불릴 만큼 엄청 발빠른 사쿠는 친구들이 술래잡기할 때는 끼워주지 않았다. 속상한 나머지, 누구라도 나랑 술래잡기할 녀석 어디 없냐고 혼잣말을 했고 환청처럼 '좋아.'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 날 밤 꿈에서는 사쿠는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리는 꿈을 꾸는데...
🙊p37
"술래잡기. 하고 싶다며? 그러니까 하자. 내가 술래야. 열을 셀 테니까 도망쳐. 너희 집까지 도망치면 네가 이기는 거야."
👹소꼽놀이
ㅡ언제쯤 지어졌는지도 알지 못하는 흉가가 있다. 어른들은 절대로 그 집엔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럴수록 더 궁금해지고 들어가보고 싶어지는 것을 어른들은 왜 모를까.
어느날 친구들과 소꼽놀이를 하던 유키는 친구들과 다투고는 집으로 가는 길에 그 흉가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을 보았고 들어가게 되는데..
🙊p67
"아아...이제 끝이구나."
"끝이라니, 뭐가? 방금 전 그 큰 소리는 또 뭐고?"
"....문이 닫힌 거야. 너도 이제 나갈 수 없어."
👹조개잡이
ㅡ 대조가 지나기 전엔 조개를 캐면 안된다는 어른들의 말이 못마땅한 다쿠는 친구 몇명과 함께 대조 때 조개를 캔다. 어른들 몰래 캐야해서 한밤중에 몰래 캐는데 두 망태기 가득 잡아서 배불리 먹을 생각에 기쁘기만 했고, 그 날 캔 조개를 먹은 친구들과 다쿠는 점점 몸이 이상해지는데.....
🙊p85,86
배는 크게 부풀어 오른 데다가 꿈틀꿈틀 움직였다. 마치 몸속에 여러 마리의 작은 게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스모 대결
ㅡ 아이들의 놀이터로 안성맞춤인 신사엔 동네 마을 아이들이 잔뜩 모여 놀았다.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은 서로가 못마땅했다. 방해된다고 생각한 서로는 어느 날 싸움이 났다. 서로가 이 신사를 독차지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무녀 할머니께서 신사는 공동으로 가지고 놀고 5명씩 나와 스모로 승부를 내라고 하셨다.
선수로 나온 가나의 표정이 뭔가 이상하다. 게다가 남자아이들을 한 번에 제압하는데...
🙊p114
울보 가나가 이렇게 강해지다니. 게다가 뭘까, 저 웃음. 전혀 가나답지 않았다. 너무나 차갑고, 사람을 깔보는 듯한 그 웃음이 마치 다른 사람인 것만 같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ㅡ 산에서 이상한 것을 만나면 눈도 마주치지 말고 아는 척도 해선 안된다는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산나물을 캐러간 겐은 버섯 위에 한 아이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못 본 척 뒤돌아가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목소리, 발걸음. 빨리 뒤돌아보면 그 아이는 멈춰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겐은 이것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와 같다고 생각하고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p131
큰일 났다.
겐은 모속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할머니가 입이 닳도록 일러 주던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 아이는 바로 할머니가 말했던 그 존재다. 인간이 아니다.

🌿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전천당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현실과 판타지가 겸비된 이야기에서 이번엔 도깨비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셨다.
아이들이 먼저 다 읽어보고 '엄마, 이거 너무 재밌어요.'라며 적극적인 감상평을 남겼다.

각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었다. 장난꾸러기 모습도 있고, 규칙을 지키지 않은 아이에게 나타나 무서움에 떨게 했다.
"있지, 이런 이야기 들어봤어?"
하듯 도시괴담같은 이야기들이 존재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놀이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섬뜩한 공포를 맛보게 했다. 익숙함에서 오는 특별한 긴장감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했다.
억지로 무서운 글과 상황을 묘사한 글들이 아니었고 글을 읽고 생각해보면 소름돋는 상황을 깨닫고 사르륵 닭살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 하나의 인기 시리즈물이 탄생했다.

#도깨비놀이 #히로시마레이코 #넥서스에듀 #무서운이야기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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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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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서막이 열렸을 뿐이다. 긴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 고문을 당한 흔적, 살아있는 상태에서 불길에 휩싸여 공포스럽게 죽임을 당한 희생자들. 특이점은 거세를 당했다는 것.
벌써 3명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됐다. 중범죄분석섹션에서는 범인을 '이멀레이션 맨'이라 칭하고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3번째 희생자의 시신을 다중단층촬영해서 증거를 모으던 틸리 브래드쇼는 고문당한 흔적들 속에서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윌리엄 포' 와 숫자 5였다.
엄청난 실수로 인해 용의자가 죽게되는 사건이 생기면서 정직당한 형사였다.
윌리엄 포를 복직시킨 섹션에서는 "당신이 다섯번째로 지목당한 것 같다."라는 일급비밀을 알려주게 된다.
자신의 목숨이 걸린 포는 네번째 희생자가 나타나기 전에 범인의 윤곽을 잡아야만 했다. 그러나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던 포에게 좌우가 바뀐 물음표와 '워싱턴 포'라는 엽서가 도착한다. 범인은 포의 집을 알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네번째 희생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p58
중범죄분석섹션의 임무 중 하나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것이다ㅡ패턴을 보고, 연쇄강간범이나 연쇄살인범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찰에 알리는 일.
📌p80
브래드쇼가 겨우 끄덕였다.
"근데 뭘 기다려요? 가서 연쇄살인범 잡읍시다."
(꺄아아아~~설렘, 긴장 포인트였다.🤭🤭 드디어 포와 틸리 콤비의 캐미가 시작됐다.)
📌p421
첫날부터 자기를 괴롭히던 질문을 던졌다. 유일하게 중요한 질문. "정의를 바라는 게 아니라면, ___, 뭣 하러 날 끌어들인 거야?"

✅️ 수사물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읽는 내내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캐미도 재밌어서 읽는 동안 소소한 웃음포인트도 있었다.
16살에 옥스퍼드에서 첫 학위를 딴 엄청난 지능의 틸리 브래드쇼는 너무나 귀엽고 매력적인 아가씨이다.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 하질 않는 특별 인원 틸리는 좋은 머리를 이용해 사건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데는 최고라고 칭송받지만 너무 공부만 하고 엄마의 보살핌 속에서 자란 나머지 사회성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매력포인트로 승화된다.
수사 능력은 좋은데 상사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사는 포는 오로지 범인 잡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
이 두사람의 캐미도 보는 재미 중에 하나였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원한이든 쾌락이든 실수였든...
희생자들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70대의 노인들이었다.
고문 끝에 살아있는 채로 화형을 당하는 끔찍한 수법으로 살해된다.
하지만, 그 동기도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 섹션팀이었다.
이 때 촉 좋은 포의 무대포로 밀어붙이는 행동력과 컴퓨터와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는 틸리의 조합으로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막힘없이 읽어가고 사건의 증거들을 쫓아가다보면 어느새 범인의 윤곽이 들어난다.
생각했던 그 사람일지 아닐지 맞추는 것도 수사물 소설의 재미 포인트다.
(저는 개인적으로 범인을 맞추긴 했지만 살해 동기는 범인의 입을 통해서 듣고서야 알았다.)

범인을 못 찾았어도 상관없었을 후반부였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이 많은 내용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내용일 뿐이라는게 믿을수가 없다.
다음 편을 읽어야만 하는 시리즈물이라니!!
2023년 현재 5편까지 출간되었고, 2024년 봄에 6권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큰일났다.
지금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완결도 되지 않은 시리즈물이었다니...
최대한 천천히 읽으면서 여운을 이어가며 기다려야겠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포가 한 행동으로 어떤 나비 효과가 나타날지 자뭇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퍼핏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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