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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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 파파 '츠치 히토나리' 작가와 아들의 진짜 사는 이야기. 작가님 일상은 소설같을 줄 알았다는 착각 속에 찐 일상으로 물든 에세이었다.🤭🤭

🌱
파리로의 여행을 기록한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어쩌면 어떤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라, 작가님과 아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일상.
소소한 어떤 날.
그렇고 그런 날들이 모여,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들로 기록되었다.
눈물젖은 차차와 함께 자란 아들의 졸업식과 입학. 펑펑 우는 작가님.
(눈 앞에 그려질 듯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그 때의 감정들과 감동을 공유하셨다.)

직접 본 적 없는 프랑스의 평범함은 지극히 오늘같은 일상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영화 한 장면 떠올릴 법한 프랑스라는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님과 아들의 모습은 그들이 쓰는 프랑스어처럼 능숙하진 않아도 하지 못할게 없었다.

프랑스인답게, 혹은 일본인답게.
"살뤼."
"마따네."
두 나라의 언어가 공존하듯 시니어 작가님과 사춘기 십대 아들이 때로는 알콩달콩하게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살아갔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그러나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아들과의 일상은 특별히 행복했노라고 기록하셨다.

✒️p18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때로 하느님은 이렇게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한다.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다. 나머지 2퍼센트를 나는 행복이라고 부른다.
✒️p165
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는 다 그런지 모르지만, 요즘 아들이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아들의 눈치를 보고 아들의 안색을 살피고 아들이 뭐랄까 봐 무서워 쩔쩔매며 살고 있다.
✒️p237
나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본심을 터놓을 수 있는 관계가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뭐든지 말할 수 있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 @sungandang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서평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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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박 간병 일지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미아오 지음, 박지민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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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슬리벨 #비전비엔피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 이제는 내가 지켜 줄게요!"

🍃
작가님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부모님을 돌보면서 겪은 일들을 연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기다렸고 눈물 흘렸다.
많은 공감을 나은 작가님의 돌봄 일지는 그렇게 에피소드를 더해갔다.

🍂 엄마 이야기.
작가님은 언니 한명, 오빠 두명이 있고 남매들 가운데 막내였다.
어느 날, 엄마가 폐암 판정을 받게 되셨다. 언니는 어린 아이들과 자신의 가정을 돌봐야했고 오빠들은 사회활동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엄마의 주돌봄자는 작가님이 되었다.
밤새 엄마의 숨소리, 기침소리에 귀를 기울려야 했고, 주위의 핀잔에는 귀를 닫아야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돌봄자로 살아가는 시간이 몸도 마음도 병들게 했다.
그 때를 버티게 해준 것이 바로 만화.
손 끝으로 그려지는 건강한 엄마와 아빠를 오래토록 기억하는 방법으로 작가님은 만화를 그렸다.
엄마가 잘 버텨주신 덕분에 암은 완치되었고 작가님은 그동안 그린 만화들로 책을 출판하는 기쁨도 맛보았다.
그 몇 년동안이 가장 행복했다고 기억하는 작가님.

🍂 아빠 이야기.
큰일났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가보니 작가님의 슈퍼히어로 아빠가 악성종양으로 암 판정을 받으셨다.
그것이 바로 지옥의 시작이었다.
작가님 아버지의 간병 일지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늘 든든한 히어로같은 아빠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작가님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가족들에게, 병마와 싸우는 아빠에게 받는 상처들을 여과없이 표현해두셨다.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이 핑.
화가 나는 마음에 욕지거리가 불쑥.
상처받은 마음에 두려움이 무겁게 몰려왔다.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면 어쩌지...;;;; )

작가님은 겁먹으라고 이 만화를 그리신게 아니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리 준비하고 가족들과 계획하시길 바라셨다.
마음 담긴 조언들을 보며 또 한 번 마음이 내려앉았다.
(나한테는 제발 일어나지 말길...빌게 됐다. 그러면서 조언들을 마음에 새겼다. )

💧"돌봄자가 처한 상황은 마치 투명한 상자 안에 갇힌 외톨이 같다.
바깥은 분명 환하게 밝은데
안쪽으론 햇살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다.
햇볕은 분명 따뜻할 텐데...
나는 느끼지 못한다."
💧 "나는 내가 병든 부모님을 돌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막내라서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자랐은 보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어느 날 흔들렸다."
(...)
"큰오빠는 단 세 번 찾아왔다.
세번째는 장례식에서,
장남으로서 식을 주관했다.
그때가 집에 가장 오래 머문 날이었다."
💧"그때 알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부서지고 나서도
또 부서지고 부서져
가루가 될 수 있다는 걸.
(...)
나는 그저 참아야 했다.
이번 일이 내 마음에 얼마나 큰 구멍을 냈든 상관없이."

#주돌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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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장미
온다 리쿠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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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라 마을에서 열리는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떠나온 아이들.
목적은 단 하나, 변질체가 되어 허주 승성원으로 뽑혀 외해로 나가는 것이다.
그 속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참여한 나치가 있었다. 하지만 본능인지 운명인지 이 마을에 도착한 후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는 나치였다.
캠프에서 하나 둘 알게되는 정보들, 괴물이 되기 위해 온 캠프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거라며 후회하는 나치였다.
꼭 허주 승성원이 되겠다는 친구들도,
이미 변질체인 친구도,
허주 승성원이 되고자 했던 도전자들도 만나며 놀라는 일상이었지만 나치의 엄마, 아빠에 대한 소문을 들은 충격은 표현할 길이 없었다.
엄마를 죽이고 행방불명된 아빠라니...

✍️p11
이 향을 맡으면 나치는 늘 불안해졌다. 향긋하고 황홀해지는, 마음 편한 향인데도 왠지 모르게 흉포하고 수상쩍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시커먼 짐승의 본능 같은 것이 눈을 뜨지 않을까 두려워지기도 했다.
✍️p38
"똑똑한 장미는 피어나서, 시들고, 어김없이 져 버리는 꽃이야. 그래서 현명한 거야." (...)
"하지만 어리석은 장미는 시들지 않아. 피어난 채 영원히 지지 않고, 말라 죽지도 않아. 그래서 어리석은 장미라고 하는 거지."
✍️p126
"우리는 왜 멀리로 가야만 할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사랑하는 고향을 벗어나, 사랑하는 지구를 나와 외롭고 먼 외해로 노를 저어 나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세계가 멸망해 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p145
나치가 허주 승선원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후카시는 가슴 깊은 곳에서 둔하게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자신이 되지 못했던 허주 승선원이 된다는 데서 오는 질투인지, 아니면 자신과 멀리 떨어진 어두운 별들의 바다로 노를 저어 나가 아마도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리라는 데서 오는 쓸쓸함인지.

🌹
온다 리쿠 작가님은 데뷔 이후 SF, 판타지, 미스터러. 호러, 로맨스, 청춘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어리석은 장미>는 그 모든 장르를 통틀어 한 작품에 쏟아부었다고 감히 표현해본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로 소설, 영화, 만화까지 많은 작품들이 발표되었지만 <어리석은 장미> 속 설정들은 신박했다.
이와쿠라 마을의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적성검사를 통해 선발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캠프에 참여하게 되는지 알고 오지만 주인공 '나치'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참여한다.
캠프에선 허주 승선원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되고 점점 참여자들은 변질을 통해 자신의 허주 승선원 자격 유무를 증명해보인다.
이야기의 기본 스토리는 이러하다.

나치는 순수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변질, 통로, 피먹임, 제공자 등 그 어떤 정보도 모른채 참여했고 하나 둘 알아가는 정보들에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이 괴물이 되어간다고 생각하며 고뇌하는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런 와중에 두근거리는 설레임도 청춘 남녀의 로맨스도 등장한다.
왜 허주 승선원이 되어 외해로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들은 판타지물이다.

작가님의 상상력들이 빛을 발한 설정들이 많아 읽는 내내 큰 재미를 더했다.
뱀파이어에 대한 기본 설정들에 작가님의 상상력을 더해 이전의 뱀파이어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주었고,
허주가 도착하는 시기에 맞춰 변질체가 되어야하는 아이들. 허주가 도착할 때쯤 밤샘춤을 추는 이와쿠라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봉오도리' 일본 축제를 이렇게 연결해서 사용했구나 싶어서 감탄했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사람들에 대한 정보들을 이렇게 사용하다니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한 장르로 명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피가 난자하는 호러로 끝내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로맨스, 판타지까지 어우러진 작품이라 표현하는 이유이다.
청춘 성장 드라마, 로맨스, 호러, 판타지까지 넘나드는 <어리석은 장미>를 올 여름이 지나가지 전에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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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마을에서
사노 히로미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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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주택가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

🏘 이와타 기쿠코 법률 사무소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친구 료코의 친딸 마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자신의 부모와 오빠를 찾고 싶다고 한다.
지난 일을 떠올리며 힘들어하는 이와타. 그녀는 마사키에게 직접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다. 평소 채무자를 찾아내고 개인파산 과정을 설명하는 일을 했던 마사키에게 사람찾는 일은 제격이었다.
이와타 변호사에게 받은 주소지 하토하 지구로 직접 찾아간 마사키. 하지만 주택가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상한 사람보듯 힐끗거리기만 하고 묻는 말에 올바른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마사키에게 자신의 부모가 살았던 집 주소지를 들은 마키는 혼자 먼저 하토하 지구에 도착해 있었고 마사키는 마키를 찾는 일까지 해야했다.
마키를 수소문해 찾으러 간 마사키는 왠 남자들에게 붙잡혀가는 마키를 보고마는데...

✒️p12
"그런데, 그러고 얼마 안 돼서 온 가족이 행방불명된 거야."(...)
이와타가 얼굴을 찌푸렸다. 과거의 망령이 눈앞에 나타나기라도 했을까.
✒️p55
이 마을 주민들은 평소에도 서로 도우며 지낸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야만 한다던 지구장의 말이 이때만큼 가슴에 와닿은 적은 없었다.
✒️p82
혹시가 료코가 쓴 것일까.
거기다 맨 끝에 '당사자의 신변에 위험이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위를 요함'이라고 한 줄이 덧붙어 있었다.
✒️p94
방범대는 주민들 위에 서 있다.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남편의 우월감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p137
이 마을 사람들은 아무래도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것 같았다. 마사키는 버스 안에서 느꼈던 위화감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
사건을 묻어버리고, 한 사람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일에 온 마을 사람들이 가담했다고 생각해보라.
이는 생각보다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 소설은 제목이나 날짜로 과거, 현재를 구분하지 않고 이야기가 전환된다.
마키가 자신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시작으로 마사키가 하토하 지구에서 과거를 캐는 이야기와 과거에 하토하 지구에서 있었던 일을 동네 주민 기모토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가 오고간다.
화자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읽어야 이야기가 이어지니 잘 구분해서 읽어야 했다.

과거 이야기에서 기모토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고 그 아들이 사라졌다.
발견됐을 땐 이미 싸늘한 시체였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모든 비밀들은 시작됐다.
그 비밀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비밀이 필요했고 그 비밀이 밝혀질 위험에 놓이면 또 다른 비밀이 생기는 마을이었다.
(안전한 마을이라는 모토를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잔인하고 지독한 행보를 보는 내내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19년 전 사건을 파헤치는 마사키.
과연 그 비밀을 다 밝혀낼 수 있을까.
궁금함에 계속해서 읽게 되는 소설.🌟
소름끼치는 사건의 전말.🌟
숨막히는 집단 따돌림의 현장.🌟
페이지터너 보장.🌟
미스터러 소설 좋아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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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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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Mad #여전히미쳐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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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흔들리는 1950년대
1. 20세기 중반의 성별 분화
ㅡ 실비아 플라스라는 소녀, 행복한 가정주부라는 신화, 섹슈얼리티 이론
2. 인종, 반항, 반발
ㅡ 페미니스트작가들의 등장, 가정에 갇힌 여성들의 불만, 레즈비언 자전 신화
2️⃣ 폭발하는 1960년대
3. 분노에 찬 세 목소리
ㅡ 실비아 플라스의 열정과 파국, 에이드리언 리치의 성장, 니나 시몬의 투쟁
4. 성 혁명과 베트남전쟁
ㅡ 베트남전쟁, 반전운동, 제2물결 페미니즘
3️⃣ 깨어나는 1970년대
5. 가부장제에 저항하다
ㅡ 수전 손택, 페미니즘 소설의 부상, 실비아 플라스의 죽음
6. 사변 시, 사변 소설
ㅡ 여성 SF소설의 대두,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페미니스트가 그린 만약의 세계
7. 자매들, 연결과 상처
ㅡ 페미니즘 저널, 갈등과 음모, 본성대 문화논쟁
4️⃣ 페미니즘을 다시 쓴 1980년대와 1990년대
8. 정체성 정치
ㅡ 포르노 논쟁, 정체성과 교차성, 민족과 인종
9. 상아탑 벽장의 안과 밖
ㅡ 퀴어이론의 정립, 앤카슨의 사랑과 상실, 트랜스 섹슈얼리즘
5️⃣ 후퇴와 부활의 21세기
10. 구세대와 신세대
ㅡ 백래시, 자기성찰과 회고록, 트렌스젠더의 가시화
11. 부활
ㅡ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 에코페미니즘, 미투운동, 낸시 펠로시

🌟
이 책엔 착하고 못되고 분노로 미쳐 있던 여성 작가들이 대거 소개된다. 그녀들의 작품세계와 일상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펼쳤는지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시대별로 활동한 여성 작가와 유명인사들을 소개하고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은밀하게 펼치며 살았는지 설명한다.
겉으로는 가부장제에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지만 그 속에선 반항과 반발이 회오리처럼 휘몰아쳤던 그녀들이었다.
그녀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목소리를 내는 대중적인 그녀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순 민권운동에서 여성문제로 분리돼 여성운동으로 증폭되기 시작했다.
성 혁명, 베트남전의 반전운동, 가부장제에 반발하고, 유토피아를 상상하며 소설을 쓰는 등 많은 활동들을 통해 현재에 순응하며 살던 여성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피임약, 임신 중단 수술 등)
세상이 변하면서 페미니즘도 점차 확대해석하기 시작했고, 성적 불평등과 인종적 불평등까지 내포하게 된다.
하지만, 모럴 머저리티라는 단체의 영향으로 사회는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임신 중단 반대, 포르노 잡지 반대, 동성애 반대 등을 주장하는 미국의 보수적인 단체!)
그때 페미니스트는 오히려 큰 목소리를 내지만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만다.
그렇게 긴 세월을 이어오던 페미니즘은 21세기가 되면서 또다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데, 바로 이라크전에 여성 전투병이 참전하면서이다.
이때부터 여성운동은 대중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늘 탄탄대로를 걸어온 여성운동이 아니었다. 큰 결과를 나은 시대도 힘을 못 쓰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21세기가 되면서 여성작가들은 인종차별반대 운동가나 환경 운동가들과 힘을 모았다. 주춤했던 여성운동이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젊은 운동가들과 정치인들에 의해 부활하고 있다.

<여전히 미쳐있는>의 프롤로그는 30페이지가 넘는다.
할 말 많은 페미니즘. 벽돌책에 꽉꽉 채운 그녀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모자르기만 하다.
그리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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