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 마을에서
사노 히로미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 고급 주택가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

🏘 이와타 기쿠코 법률 사무소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친구 료코의 친딸 마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자신의 부모와 오빠를 찾고 싶다고 한다.
지난 일을 떠올리며 힘들어하는 이와타. 그녀는 마사키에게 직접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다. 평소 채무자를 찾아내고 개인파산 과정을 설명하는 일을 했던 마사키에게 사람찾는 일은 제격이었다.
이와타 변호사에게 받은 주소지 하토하 지구로 직접 찾아간 마사키. 하지만 주택가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상한 사람보듯 힐끗거리기만 하고 묻는 말에 올바른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마사키에게 자신의 부모가 살았던 집 주소지를 들은 마키는 혼자 먼저 하토하 지구에 도착해 있었고 마사키는 마키를 찾는 일까지 해야했다.
마키를 수소문해 찾으러 간 마사키는 왠 남자들에게 붙잡혀가는 마키를 보고마는데...

✒️p12
"그런데, 그러고 얼마 안 돼서 온 가족이 행방불명된 거야."(...)
이와타가 얼굴을 찌푸렸다. 과거의 망령이 눈앞에 나타나기라도 했을까.
✒️p55
이 마을 주민들은 평소에도 서로 도우며 지낸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야만 한다던 지구장의 말이 이때만큼 가슴에 와닿은 적은 없었다.
✒️p82
혹시가 료코가 쓴 것일까.
거기다 맨 끝에 '당사자의 신변에 위험이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위를 요함'이라고 한 줄이 덧붙어 있었다.
✒️p94
방범대는 주민들 위에 서 있다.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남편의 우월감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p137
이 마을 사람들은 아무래도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것 같았다. 마사키는 버스 안에서 느꼈던 위화감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
사건을 묻어버리고, 한 사람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일에 온 마을 사람들이 가담했다고 생각해보라.
이는 생각보다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 소설은 제목이나 날짜로 과거, 현재를 구분하지 않고 이야기가 전환된다.
마키가 자신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시작으로 마사키가 하토하 지구에서 과거를 캐는 이야기와 과거에 하토하 지구에서 있었던 일을 동네 주민 기모토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가 오고간다.
화자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읽어야 이야기가 이어지니 잘 구분해서 읽어야 했다.

과거 이야기에서 기모토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고 그 아들이 사라졌다.
발견됐을 땐 이미 싸늘한 시체였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모든 비밀들은 시작됐다.
그 비밀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비밀이 필요했고 그 비밀이 밝혀질 위험에 놓이면 또 다른 비밀이 생기는 마을이었다.
(안전한 마을이라는 모토를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잔인하고 지독한 행보를 보는 내내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19년 전 사건을 파헤치는 마사키.
과연 그 비밀을 다 밝혀낼 수 있을까.
궁금함에 계속해서 읽게 되는 소설.🌟
소름끼치는 사건의 전말.🌟
숨막히는 집단 따돌림의 현장.🌟
페이지터너 보장.🌟
미스터러 소설 좋아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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