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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 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논리학이 무엇인지 아는가? (듣기만 해도 몸서리쳐지나?ㅋㅋㅋ)
논리학은 설득의 도구다. (헙!)
사실 우린 광고나 유튜브, TV 토론, 프레젠테이션에서
손쉽게 논리학을 접할 수 있다. 단지 우리가 인식만 못할 뿐!
자기 소개서와 에세이, 보고서, 강연 자료에도 논리학이 필요하다.
이처럼 논리학은 우리의 실생활과 뗄려야 뗄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울 논리학은 바로 “설득의 논리학”이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설득의 논리학을 배워보자.
난 아무도 설득할 필요 없는데? 그러니 배우지 않아도 된다.
라고 자만해선 안된다.
현재는 사느냐 죽느냐가 아닌 설득하느냐 못하느냐로 바뀐 시대라고 한다.
직장, 학교, 가정에서 상대를 설득할 수 있으면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못한다면? 실패하고 불행해질 것이다!라며 단언한다.
저자는 아주 극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가?
어떠한 능력을 키워야할까?
그 답이 논리에 있음을 알려준다.
설득과 논리를, 열매와 나무로 설명해준다.
설득 = 열매
논리 = 나무
상대의 마음을 잡아보겠노라!
설득의 도구로 ‘수사학(수사법)’ 안되면 ‘심리학’이라 생각하지만,
이것들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지속적이지 않다.
고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족하지도 않고! 지속적인 논리학이다.
인간은 원래 타인에게 설득 되는 것에 유쾌하지 않다.
그러나 그 이유가 합당하고 정당하면 설득된다. 최소한 불쾌하진 않다.
논리학이 그러하다.
논리학은 본래 설득을 목적으로하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단련하는
뛰어난 도구였음을, 이 책을 통해 분명 알게될 것이다.
논리학은 정말 인생에서 쓸모 있고 쓰임새가 다양하다.
논리학으로 설득의 달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저자는 그저 책을 읽고 따라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안심하길 바란다.
10가지 중에 이번 포스팅에선 딱 한 가지만 제대로 알아보자.
1장 소크라테스의 광고전략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예로부터 설득의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 논증이다.
논리학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 논증
논증은 국어사전에 검색해보면, 옳고 그름을 따져 증명함이라 나온다.
고대 아테네에선 논리학이란 이름 대신 수사학이라 불렀다.
아테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최초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
민주사회에선 자신의 생각을 무엇보다 설득력 있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시 아테네가 그러했다. 설득력이 있어야만 했다. 왜일까?
‘민중 형태’의 재판으로 이루어져 수백 명의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한다.
배심원을 잘 설득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생명과 재산이 왔다 갔다 한다면?
설득의 주요수단인 논증(논리학=수사학) 안배우겠는가?
소크라테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매우 놀랄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변호한 재판에 무려 500명의 배심원이 참여했고,
배심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여 220대 280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되었다....(책을 읽으면서 매우 충격적)
이러한 사회제도와 풍토 때문에 아테네 사람들은 의회나 법정에서
명확하게 연설하고 설득력 있게 논쟁해야만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러니 설득의 기술이였던 ‘수사학’ 을 안 배울 순 없었겠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설득하느냐 못하느냐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테네에선 수사학이 매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 “논증”이 매우 중요하다.
설득의 주요 수단이기 때문!
논증이란 무엇일까?
*논증의 가장 유명한 예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전제를 근거로 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의 언어적 표현=논증
논증의 외형상 특징 2가지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왜 논증이 설득의 주요 수단이 될까?
논증이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길래?
당신의 주장은 논증의 형태를 갖추었다.
누군가 당신의 주장을 반박하려 한다면,
상대는 당신이 내세운 전제가 허위라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경우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면 상대는 당신의 주장에 동의하는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논증이 갖는 힘이다. P31
따라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땐
가능한 논증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왜?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제들을 근거로 하여서 결론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럼 반대로 남의 주장을 들을때는?
그것이 논증인지 아니면 단순 주장인지를 재빨리 구분하여
반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는 잘 설득하면서
상대에게 잘 설득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여기에 백발백중의 설득력을 가지려면
지금 당장 토피카를 만들어라!!!!
다른말로 하면 예증법을 사용하자!
토피카? 이게 무엇인가? 토피넛은 들어봤는데(ㅋㅋㅋ)
토피카 = 토픽
“평소에 재치 있는 비유나 사례를 모아놓았다가 거기에 알맞은
주제를 찾아 교훈한다네.“ P44
토피카를 만들라는 것은 비유나, 사례, 예를 모아두라는 것
왜?
예증법을 사용하기 위함이다.
예증법은 고대로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고 가장 뛰어난 설득력을 가진 기법이다.
그러나 조심해야할 점도 있다.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예증법을 통해 주장된 결론은 매우 흥미로워도
필연적으로 참은 아님을 잊어선 안된다.
소크라테스가 광고전략으로 삼은 것은???
바로 “예증법”
챕터가 마무리 될 때마다 우리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논리학 길잡이다. 일목요연하다! (굿)
<읽고 난 후>
확실히 이 책은 논리교양서다. 실용적인.
읽느라 시간이 꽤 걸렸고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었다.
그래도 쉽게 설명해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인문학 전 분야를
아우러 논리학에 대해 설명해주고 와...전문가임에 틀림없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해준다. 존경스럽다.
‘이데아’에 대해 확실히 이해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쇼펜하우어 말로만 들어봤지, 재밌는 사람일 줄이야.
이 책은 뭔가 법정에서는 변호사가 읽으면 좋을 책 같다.
쇼펜하우어가 알려주는 논쟁술 부분에 대해 읽어가니
딱 떠오른 것은 법정에 선 변호사들이였다.
변호사라면 한 번은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느꼈다.
이기고 싶은 논쟁을 하고 싶다면 말이다.
그리고
과학자도 법정에 선 변호사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 신선했다.
과학자는 원초적 사실이 무엇이냐가 아닌,
그에 대한 자신의 진술이 참이라는 것을
그가 속한 과학 사회를 상대로 설득시켜야만 한다.
과학자도 설득의 기술이 필요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