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가 흔들리는 시대, 이 책은 다시 사람을 믿게 만드는 깊은 위로의 기록입니다. 의료 봉사자로서 최전선에 서 온 최영아 선생님은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태도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더라고요. 흉악범, 경영 방해 환자조차 ‘환자’로 바라보며 품어낸 선생님이 저는 마더 테레사로 보였습니다. 벼랑 끝에 선 이들의 손을 붙잡아 온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숭고한 사랑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시 인간을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과연 소문 그대로였습니다. 감정과 사건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소설이에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흘러가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숨 돌릴 틈 없이 휘몰아칩니다. 누구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또 완전히 미워할 수도 없는 인물들. 얄궂은 인연과 운명이 얼마나 질긴지 실감하게 돼요. 읽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려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강력한 이야기. 『브로큰 컨트리』, 진짜 태풍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형사기동대에 새로 합류한 ‘지한울’과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는 사건을 쫓는 괴짜 형사 ‘한재우’. 두 사람이 파고드는 사건들은 생생함을 넘어 ‘팔딱’ 살아 움직이는 듯 했어요.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응시하게 만드는 작품. 드라마처럼 흡입력 있게 전개되며 단숨에 끝까지 몰아치게 만드는 독보적 몰입감이 돋보여요.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미스터리를 찾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관계 속에서 ‘마지막’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짚어주는 책이에요. 늘 끝맺음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확실하게 매듭짓고 싶은 마음’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뒤섞여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시작보다 어려운 ‘마지막’을 배워가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30일 만에 쓴 첫 장편소설로 일본 최고 문학상을 거머쥔 작품. 수상 이후 다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마지막 수상작’으로 남은 이 소설은 괴테 연구가의 호기심에서 시작됩니다. 출처가 모호한 괴테의 한 문장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 철학, 문학, 위트, 그리고 뜻밖의 인연들이 얽혀 있지요. 괴테와 수많은 고전들을 다시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이었어요. 무엇부터 읽을지가 고민될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