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환담 -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러지
곽재식 외 지음 / 달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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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로지‘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신화, 설화, 옛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제목아닌가. sf와 판타지 장르의 작가들이 우리나라 설화를 기반으로 그들만의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냈다. 작가마다의 특색도 살아있고 그려낸 시점이나 세계관의 차이도 작품들을 읽으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여우누이 설화가 여러 작품의 모티프가 된 것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 한국전래동화 전집 중 선호도가 아닌 가장 충격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여우누이 이야기였던만큼 이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가 어떻게 변형되어 쓰여졌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설화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현대의 시점에도 공감받을 수 있는 소재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는 책이니 전래동화의 기억을 가진 사람에게라면 무조건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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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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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요즘엔 책을 읽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그 슬럼프를 깨 준 느낌이다. 재밌고 길지않고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면 당연한 느낌으로 잘 읽힌다. 그래서 고마운 책.
순례 주택은 정말 판타지같은 공간이지만 그래서 요즘같이 각박하고 모든것에 지나치게 현실적이여야만 버틸수 있는 세상에선 더 존재했으면 하는 공간이다.
집세를 올리지않는 건물주 순례할머니, 중학생이지만 집안 누구보다 어른이고 강인하며 중심이 잘 잡혀있는 주인공, 반대로 누구보다 속물적인데 생활력이란 마이너스에 수렴하는 가족들, 그와 달리 제 몫을 누구나 해내는 순례주택이 있는 거북마을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에 웃게 되고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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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 크로싱 - 소녀들의 수상한 기숙학교
앤디 위어 지음, 사라 앤더슨 그림, 황석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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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 피터팬의 웬디가 한 설정안에 십대 반항적인 사춘기 소녀들로 만난다면 이건 재밌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일러스트도 마음에 드는 만화 형식이라면!!
위의 동화들을 조금이라도 재밌게 읽었다면 이 책도 분명히 호감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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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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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의 장편소설.그의 소설이 가지는 특성들이 여기서도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언어유희가 흘러넘쳐 재미있지만 너무 꼬아져있기도 해서 단순읽기만으로는 그 흐름을 쫓아가기 힘들다는 점, 주인공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그부분에 초점을 맞춰 읽어가면 이해가 부족한 부분들도 결국은 꿰어맞춰져서 끝까지 읽게 된다는 점이 그러하다.
역시나 꽤 두꺼운 장편임에도 읽어나가는건 문제가 없지만 이해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고 과연 내가 제대로 읽은건지에는 의문이 생기는 책임.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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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누룽지나 오차즈케로 -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던 혀끝의 기억
후카자와 우시오 지음, 김현숙 옮김 / 공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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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가의 삶을 관통한 기억들에 대한 에세이다. 음식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살면서 경험한 차별, 혹은 구별짓기, 이민자 사회의 모습, 가부장적 면모의 단점들 등 많은 삶의 굴곡이 이 책에 담겨있다.
어느 사회에서도 이방인이고 자아정체성은 계속 흔들릴수 밖에 없고 부모로부터 인정이나 공감을 받지 못한 작가의 이야기가 음식과 함께 흘러나온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무겁거나 우울한 것만은 아니어서 그 시대의 일본에서 삶을 살아낸 교포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멋진 작가가 된 작가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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