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질의 사랑 - 천선란 소설집
천선란 지음 / 아작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천선란 작가의 단편소설집
천 개의 파랑을 읽고 무작정으로 이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 후 몇 권의 책을 더 읽었었는데 그 중 또다른 호감이 생긴 책이다.
사람의 감정을 녹여서 말하지만 진부하지 않게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표현해낸다. 그 감정의 농도가 너무 지나쳐서 강요받는 느낌도 없고 너무 건조해서 외따로 떨어뜨려 둔 느낌도 없다. 난 이 감정을 이렇게 해석해서 표현했어, 너는 어떠니? 정도의 건네지는 질문이랄까.
이 책의 단편들도 각자 그렇게 건네는 감정, 주제의 결이 있다.
표제작이기도 한 어떤 물질의 사랑, 레시, 마지막 드라이브가 좀 더 직접적인것 같다. 질문을 주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여겨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자극에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꽤 전부터 읽고싶어서 도서관 등을 기웃기웃했었으나 몇 달이 지나도 여전히 예약조차 불가하더라. 그래서 그냥 전자책을 샀다. 공간의 문제로 종이책은 매우 신중하게 사기로 했기 때문에.
김영하 작가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사실이고 나는 소설보다는 에세이쪽이 더 좋았다. 그래서 이 책도 분명 읽으면 좋다고 생각할것 같았고 읽어보니 역시 그러했다.
인생의 여러 굴곡을 거친 작가가 단 한번만 쓸 수있는 글을 써서 냈는데 지나침없고 건조하지도 않게, 담담하지만 흥미롭게 자기 삶의 여러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어찌 읽는데 재미있지 않으리오.읽다보면 감탄도 하게되고, 나와는 다른 점돌도 발견하면서 결국 나 자신의 삶도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년이후의 독자가 좀 더 공감하기 쉬울것 같긴 하지만 좋은 글은 독자를 안가리는 법이므로 이 책은 역시 모두가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하정 지음 / 좋은여름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 책표지에 마음편해지는 사진이 시선을 끄는 책.이미 제목부터 꽂혀버려서 읽을 결심을 했는데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 더 반가웠던 책이다.
될수만 있다면 귀여운 할머니로 늙어가는 모습을 갖고싶지 않을까. 그런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어 결국 3대를 내려와 사는 모습을 담은 에세이가 되었다.
덴마크의 실용적이지만 미적 감각 가득한 소품들과 낡은 것들이라도 그 물건이 지닌 이야기를 아끼는 문화까지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고 싶은 멋진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한 느낌의 사진과 같이 소개받는 느낌의 책이다.
의외로 읽다보면 묘하게 위안을 건네주는 책이기도 하다. 쓸모없어도 괜찮아, 당장 그럴싸해보이는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쓰담쓰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시민의 과학책이라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 주제인지!!!
어러운 과학도서는 아니지만 쉽게 읽고 지나칠 과학 에세이도 아니다. 그 중간 어디쯤 위치한 듯한 이 책은 매우 사고력과 이해력이 높으신 인문학계쪽의 ‘신계‘에 가까운 한 분이 자신이 이해한 과학적 사실들과 그 의미들을 설명해 놓은 책 같다. 워낙 글을 잘 쓰는 분이시니 이 책도 읽기 어렵지는 않다.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고는 못하겠다.

과학의 기본 지식들이 어렵지만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어떤 책들보다 각주가 의미있으니 각주들도 읽을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가, 애서가들을 위한 완벽한 만화!!
한컷 한컷이 소중하다.
구석구석의 위트를 찾아 읽을 것, 그래서 생각보다 다 읽는데는 시간이 걸릴수도 있으나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