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8
천선란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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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의 장편소설. 뱀파이어 헌터라니 이 얼마나 판타지스러운 설정인가 싶어도 실은 매우 현실적인 소설이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사람들을 외롭게 두지 말자는 것. 그래서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뱀파이어들이 아니라 주인공 형사 수연이 은심 할머니와 나누는 애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뱅파이어들이 날뛰는 장르소설이 아니라 인간 본성적인 외로움과 그 외로움을 메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온기 찾기에 대한 소설로 인식하고 읽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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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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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독특하다 못해 특이한 설정의 책이다. 검버섯이 피어오른 할머니인데 킬러, 것도 일생을 그 길로 살아왔고 아직도 현역인 할머니라니. 유튜브서 책소개를 보고선 이 책이 재미없을 수는 없다는 평에 동의하지만 의외로 처음 몰입이 쉽지도 않았다. 일단 문장이 너무 길어..... 읽어내려 바로 머리속에 정리되지 않을만큼 길이의 문장이다. 처음 부분들은 그래서 이게 뭘 묘사하고 있는건지, 무슨 소리인건지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문장에 조금 적응되면 역시나 이야기가 가진 힘으로 읽어나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엄청 긴 소설은 또 아니니까. 다만 주인공 할머니의 서사는 이해가 가는데 상대방인 악역의 서사는 공감이 안간다. 서사가 다 표현되었는데 내가 이해를 못한걸까?
그렇게 몇몇 군데의 의문부호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설정이 워낙 독특해서 읽기엔 꽤 재밌었던 소설이다. 근데 여전히 내가 이 소설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얼떨떨한 느낌은 남아있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은 소감은-으엑 한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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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안전가옥 오리지널 13
심너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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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작가의 sf 장편소설. 포스트 아포칼립스이면서 스페이스 오페라이고 결국은 휴머니즘을 얘기하는 소설인것 같다.
꽤 잘 읽히는 문체로 주제도 명확하고 흐름도 빨라서 읽기 즐거운 소설이었다. 조금은 너무 명확해서 다른 복선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는 재미에 충실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잘 꾸려서 하는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다. 장르소설에 거부감이 없다면 읽어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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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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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 이북 라이브러리서 발견해 읽게된 책. 김영하 단편소설집이라길래 잘 읽히겠군 생각했는데 딱 거기까지만 만족. 읽긴 쉽게 읽었는데 뮐 읽은건지 모르겠달까. 이 이야기들이 왜 한권의 책으로 묶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알쏭달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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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소설집
정세랑 지음 / 아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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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책들을 좋아해서 도서관 e북으로 이 책을 발견하곤 기뻤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었는데 단편집임에도 뭔가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는 느낌이다. 책 뒤의 평론가의 글을 읽다보니 그것이 에코 페미니즘과 낙천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조합이란 걸 깨달았다.
쓰인지 10년이 넘는 글들도 있는데도 지금 이 지구의 상황과 딱맞게 어우러진다. 동시대성이라고 해야하나, 아님 작가믜 말처럼 23세기의 인간들에게는 경멸을 받을려나, 쓰인 시기와 상관없이 지금의 나에게도 인상적인걸 보면 역시 잘 쓰여진 소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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