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단편선 - 여섯 색깔 도스토예프스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백준현 옮김 / 작가와비평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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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자, 내가 침상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문득 이 불행한 사람들을 이제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또한 온갖 증오심과 분노가 내 마음
속에서 마치 기적처럼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도 기억난다. 나는 마주치는 얼굴들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걸어갔다. 머리를 깎이고
얼굴에 낙인이 찍히는 치욕을 당한 농부들, 술냄새를 풍기며 쉰 목소리로 크게 노래를 부르는 농부들,이들도 어쩌면 마레이와 똑같은 사람들일지 모른다. p134<농부 마레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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