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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황세정 옮김 / 꼼지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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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기 싫지만 이제는 도망칠 수도 없다. 코로나는 이제 함께 가야 숙제인 같다. 마스크 덕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가는 화장대처럼 미뤄두었던 일상의 체크리스트에도 먼지가 앉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었던 건가? 자신에 대해 의구심마저 정도이지만 툭툭 털어내고 늦은 한해를 시작해야 , 혹은 이른 2021년의 #뉴노멀 준비해야 . 쌓인 To do list 빠르게 이뤄내기 위해 효율이 필요한 때이다. 호리 마사타케의 #일이편해지는todolist250 함께, 일상에 효율을 더하는 HECK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던져준다




라이프


생활에 있어 뭔가 대단한 목표 보다는 하루의 효율을 이끌어 있는 최단의 방법이 필요할 때에는 엄청난 자기계발서 보다는 짜인 하루 시간계획표가 간절하다. 최근 나의 일상에도 그런 시간표가 필요했다. 그저 자유 속에서 모든 가능해 보였을 때에는 노는 날을 마감일 삼아 열심히 달려갈 동기가 생기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노는 없이 매일의 오후와 주말이 텅텅 비어가다 보니 오히려 모든 것을 미루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즐거워서 했던 여가생활 들도 사실은 일부러 시간을 만들고 즐기기 위한 준비를 했을 비로소 유희가 되는 것이지 그저 널부러진 시간 안에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던히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어 대고, 인생의 미래 플랜을 짜는 것도 잠시, 이렇게 다시 발발하는 코로나 속에서 매너리즘을 느끼며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때에 책을 만났다


일상의 작은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그런 과정을 통해 진짜 오늘 끝내야 하는 일들을 시간에 끝내기 위해 필요한 습관보다 세밀화된 250가지의 라이프 핵들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따끔한 일침과 습관 형성의 지름길을 안내한다


# 83 자신의 탈선 패턴을 의식한다.

일하다가 가끔 딴짓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탈선 패턴에 빠진사실을 인식하고 이를 방지할 대책을 세우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


# 57 2 만에 있는 일은 자리에서 해치운다.

2분이라는 시간이 별것 아니라 느껴진다면 이는 당신의 시간 감각이 여전히 무르다는 증거다.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21일이라는 기간이 걸리지만, 라이프 핵을 적용하는 데에는 몇분만이 필요할 뿐이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고민을 위해 해결책이 되어 있는 앱의 이름, 활용법 등이 함께 안내되어 당장 하지 않고서는 몇분에 대한 게으름에 양심의 가책마저 느껴질 정도다. 코로나로 여행도 미루고 행사도 미룰 수는 있겠지만, 이상의 시간을 미루며 인생을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서 빨리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내야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언이 되어 것이다


책에서는 단순히 업무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할당된 숙제를 서둘러 끝내기 위한 라이프 핵에 그치지 않는다. 여행의 계획을 위해, 일상의 귀찮은 일들을 위해 심지어는 이직이나 새로운 기회를 위한 무엇인가가 필요한 순간까지 잡아내어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물론 라이프 핵은 습관의 형성이나 기회의 포착을 위한 가장 작은 순간의 치트키 정도 이기 때문에, 대단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익혀온 다양한 시도와 기술을 함께하며 인생의 작은 부분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 진정한 변화가 나타나는 아닐까?


# 226 그만두지 않는 시스템을 만든다

시도하고자 하는 행동을 노력이나 의욕에 의존하지 않아도 정도까지 작은 단위로 쪼개는 것이다

아니,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할 만큼 잘게 쪼개도 된다. 어떤 사소한 시도라도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있으면 된다


250 가지나 되는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싶겠지만, 심지어 이어폰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적혀있는 책에서는 저자가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하면 있는지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왔던 것인지를 엿볼 있다. 생각해보면 작은 에어팟이 어디있는지 찾느라 지하철을 놓칠 했던 사소한 몇분도, 사실은 사전에 방지하고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얼마든지 준비해 있었던 부분이다


미래를 점치기 더이상 포기하는 감정이 아쉬운 요즘, 적어도 내게 주어진 24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기꺼이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 하루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통해 답의 실마리를 찾을 있을 하다. 셰익스피어도 말했단다. “인간이란 습관 들이기 나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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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리셋 -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인생 리셋 공식
이라야 지음, 박세현 그림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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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슬럼프라고도 하고, 요즘 사람들은 인생의 노잼 시기라고도 한다. 뭔가를 해도 재미있지가 않고, 완전히 즐기기에는 여유가 없는데 뭔가에 몰두하기엔 열정이 없는 상태. 그런 때에는 정말이지 모든 걸 다 지워도 좋으니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리셋버튼을 누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누르고 싶었을 새로 고침 버튼, 이라야 작가가 건네는 조언과 함께 한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퍼스널리셋 이다.


지금까지는 어떤 일, 어떤 현상, 어떤 대가에 기대를 걸었다. 상대의 기준과 시선에 맞추는 타인 지향적인 기대였다. 결과에 자신이 행사할 권한이 없고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기대를 포기할 수 없다면 기대의 방향을 바꾸자.


 


자신에게 믿음을 보내고 자기 가능성에 기대를 걸자. 자신에게 믿음을 보낼수록 내면이 더 강해진다. 


자기 자신을 믿는 법부터 시작해 비로소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까지, 1장에 5장까지 세세하게 나열된 <퍼스널 리셋>은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제안들로 지루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장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법에 대해, 2장에서는 비로소 일어선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으로는 진정 좋아하는 일에 올바른 시간을 할애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그리고 4장에서는 그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의 마지막인 5장에서는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통해 만들어내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그리는 법을 설명하며 마무리 된다. 나만 빼고 모두가 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 같은 지금. 만약 나의 방향이 그들과 같은 방향이 아니라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덩달아 빨라지는 발걸음을 주체하기는 어렵다. 이라야 작가는 모두가 공감하는 크고 작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정확하게 조준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퍼스널 리셋>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나에 대한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법을 알려주는 듯 하다. 저자는 무조건 일찍 일어나기 보다는 "내"가 편안함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단점을 발견하고 고치려고 애쓰는 시간에 이미 잘하는 걸 더 잘해보는 것 어떻겠냐고 말한다. 매 챕터의 말미에 구체적인 방법으로 적힌 실행방안들은 당장 하지 않고서는 못배길 정도로 쉽고 간단해서, 책을 덮을 즈음에는 "나"에 대해 적어내린 무수한 정보들을 마주하게 된다.


평탄하지만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없다면 잠깐 쉬어서 자기 선택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경쟁자가 많고 누구나 출발하는 선상에 당신까지 설 필요는 없다. 남다른 자신만의 출발선을 정해라.남들보다 늦게 출발해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그렇게 긴 메모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왜 남들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서는 무지했던가를 반성하게 된다. 인생이 지루해지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 자신, 그 1인칭에 대해서도 잘 몰랐기 때문은 아닐까? 문학에서조차 재미 없게 느껴지고는 했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인생을 바라보려니 그 얼마나 지루했을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덮을 때에는 정말 어떤 리셋 버튼을 누른 것 처럼 인생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퍼스널 리셋>은 어떻게 살아라 라는 HOW에 대함이라기 보다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WHO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겠다. What, How, Where, When, Why 모두 주체가 없이는 명확해 질 수 없다. 그러니 한번 뿐인 나의 인생에 물음표 말고 느낌표를 던지고 싶은 지금. 하마터면 대충 살 뻔한 인생에 나를 위한 변화구를 던지고 싶은 딱 지금, <퍼스널 리셋>은 변화구를 던지는 멋진 투수가 될 당신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발전한다. 어느 것은 퇴화해 사라진다. 자신이 이제까지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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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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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디자인은 이미 우리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지만, 요즘 처럼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에는 중요성을 더욱 무시할 없는 하다. 이제 디자인은 단순히 무언가를 좋게만들어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어떤 제품은 오직 디자인에서 시작해서 개발되고, 심지어는 아무 기능도 없이 그저 예쁜 것만으로도 지갑을 열게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쓸모없는 , 가성비도 기능도 없던예쁜 쓰레기 이제는 누군가의 위시리스트 1순위로 자리매김하는 요즘, 소비자와 판매자는 어디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가?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알기 쉬운 디자인 경제를 담은 <홍대 앞은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에서 중심을 찾아 있겠다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제품도, 시스템도, 그리고 공간 역시도 살아남는 방법은 경제에 눈을 뜨는 밖에 없다

  •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공간의 온도차 <공간 경제학>



요즘 핫하다는 거리와 SNS에서 무심코 보다보면 결제 버튼을 누르기 바쁜 제품들을 보다보면 바야흐로 세계의 소비 패턴은 소비자와 판매자의 끊임없는 티키타카 전쟁으로 치닫는 하다. 소비자는 날카로운 시선과 소셜네트워킹으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같은데도 이유를 없는 소비를 계속하고 판매자는 니치 마켓을 발굴해 성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장에서도 무수히 몰락한다. 바보가 아니라서 예쁘기만 쓰레기는 같이 구는 자신이 핫하다는 동네에서라면 이정도는 기본인가보지, 하며 긁어대는 카드의 영수증이 증거일테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능을 중요시 하지 않고 가성비와 가심비의 사이에서 판매자는 적정한 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는 이름 붙이기 나름이 되어버린 뭐뭐리단길에서 커피 가격을 보고 혀를 내둘렀던 사람들이라면 궁금했던 그것, 도대체이것 소비를 하고 있는 나의 심리와 우리 군중의 심리는 장기민 작가의 #디자인경제 에서 명쾌하고 쉽게 해결된다


우리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지만 공간은 이미 우리에게 소비의 대상이다. 예쁜 호수 전망을 보기 위해 찾아가는 카페, 아름다운 오션 뷰를 보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예약하는 호텔 우리는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간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공간 자체에 목적을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호캉스 대신 집캉스를 즐기는 시대



글을 쓰는 본인이 홍대 졸업생 이기 때문에, 책의 제목에 웃음을 터뜨릴 밖에 없었다. 재학시절 내내 서울에서 캠퍼스가 작은 학교로 손에 꼽히는 우리 학교의 입구는 왜이리 건지 투덜댔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술과 디자인, 예술이 가장 유명한 학교를 다니며 숱한 미술전쯤은 자연스럽게 드나들게 되었던 대학 시절, 어느 순간부터 디자인은 목적과 수단 뫼비우스의 어디쯤엔가 위치하고 있다는 깨달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맥북을 쓰세요? 라고 물을 때마다 아이폰을 쓰니 그게 편해서요. 라고 답한다. 하지만 아이폰을 쓰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벌기 쉬운 시대, 쓰기는 쉬운 시대이다. 스타벅스는 세계의 예쁜 뷰가 유명한 어디에나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고, 대만의 101타워의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 돈쓰기 쉬운 시대, 현명하게 쓰기에는 이미 늦었다면 돈을 써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싶다. #뉴노멀 맞이하는 요즘, 나은 나를 위해 또다른 다이어트 기구를 구매하기 한번쯤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단순히 시간을 단축하고 편리함만을 제공하던 들이브 스루의 아이디어는 위기 상황이 되자 편리함을 넘어서 생명의 위협을 막는 보호 장치로 발전했다. 이렇듯 우리의 경제에도 범용성 높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행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순간 매우 단순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활용의 범위를 높여라 - 드라이브 스루 경제학



전반적으로 소비자라면 한번 고민해보거나 의아함을 가졌을 여러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책은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깊은 고찰의 물꼬를 틀어준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한국인이라면 느꼈을 #독점경제 , 편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알고리즘 노예가 아닌가 싶은 #넷플릭스 유튜브의 맞춤 서비스 제공에서 시작되는 #넷플릭스경제학 까지. 모든것의 시작은 디자인과 경제의 묘한 경계에 있었다는 알게 되면 더욱 빠져들고 만다. 그런 까지 생각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정도로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는게 무의미해 보이는 요즘이다. 아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그만뒀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럼 차라리 진짜 현재의 모든 것을 밝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는 현재가 될테니 , 모든 재산이 되지 않겠는가. 일상의 고정 관념을 설명하고 상식의 범위를 넓히는 것에서 시작하는 작은 #글로우업 , 책은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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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러스 - 1% 부의 시크릿을 더하는 17가지 법칙
조성희 지음 / 유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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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말, 간절한가요?


더 플러스 : 조성희 지음



간절하게 원하던 여행의 짐을 꾸리는 데에 오천만년이 걸렸던 적이 있는지? 원하다 라는 동사에는 행동이 없어 정말 원하는 것일지라도 방법을 몰라 주저 앉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그 말에 담긴 희망이 헛되지 않도록,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더플러스 와 함께라면 정말 기분 좋은 간절함에 마음을 담을 수 있을 듯 하다.


포스트 코로나 라는 신개념이 무색하게 더 이상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건 너무 어려운 것 처럼 보인다. 여행은 모두 취소하고 잘 다니던 회사의 경영난으로 무수한 실업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친구는 더 이상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극단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 운의 문제도, 시간의 문제도 아닌 코로나 상황을 떠올려본다면 너무한 결론도 아니다. 하지만 삶은 계속되고 인생의 챕터는 넘어간다. 계획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꿈꾸는 것을 멈추기엔 너무 젊은 지금. 더 플러스에서는 더 부유한 인생을 위한 마인드 세팅을 제안하며 더 간절하게 원하라는 응원을 보낸다.


내 의식 안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무엇이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인생에 마음대로 되는게 없다는 뜻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남으로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는 일이냐며 말하던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처럼, 어쩌면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간절히 원하면서도 실은 모든 것이 두려운 나의 마음이 가장 큰 적이 아니었을까?


정말이지 낯선 환경에 미치도록 두려웠던 고등학교 시절, 혹자는 바보같다고 말하던 #시크릿 은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지금도 벅찬 상황에서는 가끔 펼쳐보는 그 책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밑줄을 치고 동그라미를 그려대던 고등학생의 나 자신이 그대로 담겨있다. 원하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을 가지는 게 도둑놈 심보처럼 고약하게 느껴지는가? 원하다보면 간절함에 몸이 달아 행동하지 않고서는 못배기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지도 모른다. 


거짓이든 진실이든,


거듭 되풀이해서 반복적으로 생각하면 결국엔 그 사람의 신념이 되는 것이다. 


꿈이라고 해서 무한하지 않다. #더플러스 에서는 나도 모르게 꿈 앞에서 작아지며 스스로를 가두던 껍질을 당당하게 벗어보라고 한다. 열심히 사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아니라고, 그 껍질 안에서 꿈을 꾸는 것은 결국 당신의 세상을 그것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정신차리고 큰 꿈을 꾸라는 저자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나 스스로에게 그어놓았던 유리 천장같은 한계가 사실은 얼마나 별것 아니었는지, 당장 부숴버리고 하늘의 별을 따겠다는 포부를 적어내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상상도 자주 하다 보면 근육이 붙어서 더욱 풍부해진다.


사람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변한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얼굴에 작은 마스크 하나를 끼는게 전부인 코로나 상황에서는 어떤가. 전 국민, 아니 전 세계가 우울감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쉼없이 등장하는 느낌표와 감사의 표현에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다. 내 손을 떠난 일 같아 모든 게 무서웠던 지난 몇 개월간의 마음고생을 알기라도 한듯,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를 위하는 일 뿐이라는 것 같아서, 그 감사한 사실을 잊는 건 얼마나 쉬웠던가. 그러니 지금 인생이라는 배의 방향을 다시금 잡고 싶은 우리를 위해, 더 플러스는 나를 향한 믿음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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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HOD :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 - 품질바탕의 인간중심 IP-R&D 디자인 전략, 개정판
이정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손가락 하나로 전세계의 물건을 배송시킬 수 있는 시대, 좋은 물건과 팔리는 물건의 경계가 희미해진 요즘에 판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품질이 아닌 디자인을 사는 사람들,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디자이너가, 생산자가, 마케터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의 방향과 그 방법을 담은 #메소드방법을찾아가는여정 을 소개한다.


해외마케팅, 영업부에서 일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실적인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제일 먼저 수립해야 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파악과 소비자층에 대한 이해였다. 퇴사 후 진짜 물건을 시장에 내보이기 위해 조사를 해보니 세상에 나오는 물건들에 전략이 없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진짜 내새끼같은 예쁜 아이인데, 이걸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쁘고 단순히 좋기만 해서는 좀처럼 쉽지 않다. 예쁘고 귀여운 것이라면 수억도 쓸 것 같았던 사람들의 패턴에는 변화가 잦아서 유행을 좇다보면 넘어지기 마련이다. 튼튼하고 좋은 제품은 입소문이 나기 쉽지 않으니 시간은 속수무책 흘러가고 마는 것이다. 밈 현상처럼 망한 물건도 언젠가는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에 다시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하루 하루가 간절한 소상공인에게 그게 어디 쉬운 말이겠냐는 말이다. 


 그래서 더 기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이 책의 이정재 저자의 핵심인 듯 하다. 품질을 중심으로 더하는 사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위한 기본 지침서. 읽다보면 단순한 디자인과 제품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저지르기 쉬운 편향적 사고 까지 꼬집어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상품은 소비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의 소구로부터 시작된다. 브랜드는 단순히 인지도 확보를 위한 브랜드 명을 만들고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치 활동 전반을 이야기 한다. 


실무에 뛰어들어 달리다 보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던 건지 잊게 되기 쉽다. 결국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에서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는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실무의 진행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보여주어 이해가 쉽다. 제품과 인간 사이의 주객전도쯤은 쉽게 일어나는 요즘,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빨라 모든 것을 통솔하기 벅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본을 다지기 위함에 제일 적합한 지침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줄 듯 하다.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정의하고 지속적으로 이 집에 머물게 하는 힘



바로 핵심가치이다.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던 회사원 시절도 그렇고, 직접 모든 것을 진행하면서 실제로 고객을 마주하는 지금에도 늘 어려운 것은 모든 것은 결국 한번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계획의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던 일들도 실제 마주한 상황에서는 결국 종잇조각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리기 일쑤.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아래에 두고 차곡 차곡 디자인을 쌓아올려 견고한 탑을 만들어 보라는 메세지가 콕 박혀버리는 듯 하다.



사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에는, 생각보다 너무 대학 교재 같은 느낌에 당황해버렸더랬다. 하지만 서문에서부터 느껴지는 실무자로서의 고충을 담았다는 진심과 풍부한 예와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전문가의 조언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회사생활을 마치고 나오며 가장 먼저 한 일은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좁은 식견을 넓히기 위해 방통대의 경영학과 등록이었다. 간절함을 느낀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 간단해보이는 마케팅과 디자인, 소비자에 대한 인식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알다가도 모를 일인지 알 것이다. 몇권의 책을 본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지만 작은 불빛이라도 비춰줄 수 있는 무엇인가의 유무는 분명한 차이를 가져온다.


서비스 종극에는 인간이 있다.


우리가 만나는 접점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대상은 다르나, 중요한 것은 관점의 중심에는 인간이라는 근본이 있다는 것이다.


모두 스페셜리스트를 원하는 듯 하지만 세상의 모든 정보를 손안에 든 작은 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지금에는 제너럴리스트가 안되는 것이 더 어려운 듯 하다. 희미하게 선으로 존재하던 디자인과 품질의 밸런스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전문적인 시선으로 정리하여 면으로, 다각형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고 있던 나에게 더없이 좋았던 책. 더해 실무자가 빠지기 쉬운 딜레마와 자괴감의 굴레에서 다시금 떠올려야 하는 중요한 가치를 담아 힘이 되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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