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꽃향기에 풍덩...

가지각색 이야기로 피어난 꽃
하늘매발톱 지음, 유승희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0월

일반 식물도감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꽃들의 소개와 함께 꽃에 대한 유래.전해지는 이야기등을 재밌는 동화로 들려주고 있어요.

여러가지 색깔을담은 이쁜 꽃들이 전해주는 여러가지 이야기속으로 쏙 빠져들게 합니다.

제목처럼 이책은 여러 꽃들에 관한이야기가 실려져 있어요.

예로부터 우리삶속에 생활의 일부가 된 꽃들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들려주고 있죠.

여러꽃을의 자연과학적 생태에서부터 진달래로 화전을 붙여먹고.봉선화로 귀신을 쫓고..할미꽃의 전설이라던가..어릴쩍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속에서 들었던 이야기에서 고대 신화속이야기며 ..역사속의 이야기까지 꽃들의 여러가지 모습속에 또다른 유래에 대해서 알게해주네요.

목련.진달래.매화.민들레.할미꽃.꽃중의 꽃장미.연꽃.봉선화.무궁화.국화.동백등 11종류의 꽃이야기가

사랑스럽기도하고 애절하기도하고 신비하기까지 하네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민들레이야기와 .화형당한 소녀의 넋이 기린 장미.머리를 풀어헤친 할미꽃이야기

가 눈길을 끄는데 그중에서도 할미꽃이야기가 제일 가슴아픈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두손녀를 두고 있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큰손녀 이쁘고 넉넉한 집에 시집을 가고 둘째는 못생겼지만 맘씨가 착하고 가난한 집에 시집을 갔더랍니다.

큰손녀는 책임감에 할머니를 모시고는 살았으나 나날이 할머니를 구박하게 되고 ..할머니는 작은 손녀가 보고 싶어 고개를 넘고 넘어 어렵살이 한고개를 남겨두고 저만치서 바라만 보게 됩니다.

어려운 형편에 자기까지 얹혀 있음 더 힘들텐데 날 반겨줄까하는 생각에 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되고 힘들고 지친 할머니는 돌아가시죠..작은 손녀는 슬퍼하며 양지바른 곳에 할머니를 모셧는데  이듬해에무덤가에 할머리를 닮은 붉은 꽃이 허리가 구부정하고 머리를 허옇게 풀어헤친 모습을 하고 피었답니다.그래서 할미꽃이 유래가 되었다는이야기...

 

화려하고 이쁘고 탐스런 꽃의 삽화와 함께 글을읽어나가면 그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져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꽃이 언제피고 언제지는지.잎은 어떻게 생겼고 어떤구조인지...자연과학을 동화와 함께 즐겁고 재밌게 익힐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나갔네요. 이쁘고 화려한 내면속에 감춰진 또다른 얼굴을 한 꽃...

읽으면서 여러가지 꽃말도 함께 익혀보면 좋을것 같네요.

친정집 마당에 계절마다 피고 지는 이쁜 꽃들이 오늘따라 그립네요....

이가을 참 이쁜 책과 함께 마음까지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우리말 바로알기

알듯 말듯 우리말 바루기 - 어휘력이 자라는 초등 교과서 낱말편
이상배 지음, 최남진 그림, 김선철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0월

지금까지 우리말을 공부하고 사용하면서 특히나 요즘처럼 인터넷을 사용하고  안부등도  메일로 주고받고 하기때문에 예전처럼 글을 쓸기회가 좀처럼 적다.

그영향으로 젊은사람들이나 학생들 .초등학생들까지 인터넷용어를 사용하고 이게 우리말인지.외계어인지 알지못하는것도 많다.

이런속에서 자주 느끼는것이 가끔 문장이나 단어사용에 있어서 이건가 저건가 헷깔릴때가 많다.

또 우리가 배울땐 이거였는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국어사전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정보를 뒤지기도 하고 ....

또 이제 학교에 들어가야할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나부터가 쩔쩔매니 ....

이런시점에서 만나본 우리말 바루기는 나에게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선 바루기란 표현이 낯설었는데 바루기’는 비뚤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도록 바르게 하다는 뜻의 ‘바루다’의 명사형으로‘우리말 바루기’는 우리말 바로잡기, 우리말 바르게 하기라는 뜻으로 초등학생들이 잘못 사용하는 국어를 제대로 바로잡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만들어낸 책이라고 한다.

제목처럼 알듯말듯한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해 주고 있다.

1장 초등교과서의 핵심낱말바루기와 2장 알쏭달쏭 우리말 바루기와 3장 살려써야할 우리말 바루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예를들어 방향은 가리키는걸까,가르치는걸까?(4학년 2학기 읽기 77쪽)의 식으로 알쏭 달쏭한 단어를 재미있는 상황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시켜주고 있다.

또한 예문을 들어 직접 그낱말이 들어가는 문장을 만들어 볼수 있도록 해두어 아이들이 그뜻을 쉽고 자세히 알수있도록 해주었다.

예문에 맞게 재미있는 삽화가 가미되어있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접해볼수 있고

열려라 국어사전 코너를 통해 낱말의 이해를 돕도록 해준다.

퍼즐이나 문제를 풀어보면서 뒷면에 해답을 비교해 볼수도 있고, 문제도 난이도 있게 구성이 되어 단계별로 풀어보는 재미가 있다.

한마디로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수있는 우리말 사전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기회에 아이보다 엄마가 더 많은 공부를 할수 있어서 좋았고 두고두고 유용하게 볼수 있을꺼 같아 흐믓하다....

아이들 키우는데 도움이 되네요.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문용린 지음 / 갤리온 / 2007년 8월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2007/10/24 15:48

지은이	문용린
출판사	갤리온
별점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이책을 받아들고 몇번이고 머리속으로 되뇌이게 되는 제목이네요....

7세딸아이와 4세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 이책은 공감되는 부분이 참많았고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이럴땐 정말 아찔했었는데 싶은부분까지도 잘 짚어주고 있더군요.

도덕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10년뒤 결코 살아남을수 없다.라는 소제목처럼 요즘처럼 외동아들이 많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이 많아지고 그에따른 문제도 심각해 지는때에 정말로 절실한 부분입니다.

물론 내자식들 또한 남한테 피해안주고 기죽지않고 당당하게  사회의 한구성원으로 살아가길 바라는것이 부모의 바람이듯이 더블어 잘 살아가는 능력또한 부모의 몫으로 사람됨의 잣대를 평등하게 올바르게 재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요즘 한창 땡깡이 심하고 또래아이들과도 자주 부딧치는 아들래미를 볼때마다 속상할때가 많아요.

거기다 그 고집과 떼를쓰는게 도가 지나칠때 순간 혼내는 편인데 아빠는 지금부터 오냐오냐하면 애 버릇이 더 나빠진다는 말을 하면서 엄하게 하는 편이랍니다.

근데 저또한 딱한 생각에 둘째라는 생각에 어느시점에서는 오냐오냐 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정말 아이를 위해서도 저부터가 중심을 잘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이나도 금새 헤헤 거리면서 재롱을 부릴땐 이 이쁜녀석을 ...하면서 반성도 해보구...

내년이면 유치원에 보낼생각인데 아직은 서로 어울린다는거 이런 개념에 대해서 잘 몰라 잘 적응을 할지 벌써 부터 걱정이긴 하지만 천천히 그 시기에 맞게 차근차근 가르쳐야 겠습니다.

진정 아이를 위한것이 무엇인지 또한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가 중요하겠고...

어딜가더라도 눈쌀 찌뿌려기게 하는 아이가 아닌 올바른 아이가 되도록 같이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그동안은 그냥 애가 어리니 그럴수 있지...하는 생각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앞으론 옳고 그름을 바로 알려주고 아이가 판단하기 쉽도록 교육을 해야겠어요.

이가을 넘 추천하고 싶은책입니다.

아델과 사이먼 ㅣ 베틀북 그림책 90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문주선 옮김 / 베틀북 / 2007년 10월

 
아델과 사이먼이라는 남매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동생과  그런동생을 엄마를 대신해 잘 챙기는 누나 아델입니다.

이날도 아델은 동생을 데리러 학교앞에서 기다립니다.

동생은 모자와 목도리와 잠바와 스웨터와 장갑을 끼고 고양이 그림을 한손에 들고 또 한손엔 책을들고 크레파스든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시내구경을 하면서 집으로 가는도중에 하나 둘씩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이먼 ..아델은 그런동생을 보며 꾸짖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않네요...같이 찾아보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집에까지 옵니다.

그러나 집밖엔 잃어버린 물건을 주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책속에서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동생을 꼼꼼히 잔소리를 해대가며 챙기는 누나 아델이 재밌게 잘 묘사가 되어있어요.

집으로 오기까지의 시내 배경이 프랑스의 유명한 장소를 펜화느낌의 삽화로 멋지게 그려놓아 무르익어가는 파리의 가을모습을 볼수 있었어요.

퐁네프다리의 북쪽에서 바라본 시내모습과 구시가지에 있는 시장의 모습.국립자연사 박물관안에 있는 파리식물원이며 고생물학실의 모습들...

생미셜역과 뤽상부르공원.르부르박물관의 전시실과 노트르담 대성당등...

이야기속의 파리여행의 장소들을 책뒤편에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을 하나둘 찾는 재미가 있어요..

페이지마다 숨겨져 있는 물건을 찾아보면서 숨은그림찾기 놀이도 할수 있었어요.

마치 고전의 책한권을 본듯한 느낌의 이책은 아름다운그림을 감상해보면서 우리아이들의 순수한모습에 동화되어버린 어른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네요.

이가을에 만난 아델과 사이먼 마치 우리아이들을 보는듯합니다.

즐겁게 전화할수 있어요.

따르릉, 전화 왔어요 - 붕붕 꿀벌보다 바빠요, 바빠!
와이즈아이 편집부 엮음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8월

 

와이즈아이에서 나온 "따르릉.전화왔어요" 입니다.

보드책이구요.멋진 전화기가 같이 들어있답니다.

전화에 관한 예절과 전화를 하는 요령 전화기의 종류등이 다양하게 소개가 되어지고 있답니다.

우선은 화려한 원색의 색감이 아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끄네요.

...1234 기능에 따라 벨소리도 나고 웃음소리도 나고 불도 깜빡깜빡 !!

우리아들은 전화기가 더 좋은가봐요....들여다 보구 눌러보구...



 

첫장을 펴자마자 전화기의 다양한 종류가 소개가 되어집니다.

우리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화기의 여러종류들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어요..아이와 함께 전화기를 살펴보구 우리집엔 어떤 전화기가 있는 지 알아

보기도 하구요.

번호를  하나씩 눌러가면서 이건 아빠.이건 엄마.이건 할머니.이모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전화통화도 해보고..애들이 전화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책속에서는 전화기를 가지고 가족.친구.선생님 한테 전화를 걸어보는 상황들이 소개가 되고 있어요.

실제 친구들의 사진이 나와있어 같이 공감하고 또 친구들 한테 전화도 걸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책을 보면서 제일로 맘에 들었던 독후 공간입니다.

독후활동을 할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직접 엄마.아빠랑 만들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나만의 전화번호부와 가방을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나만의 개성을 살려 만들어 봅니다.

우린 요즘 가을이라 공원에 많이 떨
 전화번호부를 만들어 보았어요.

 



먼지 나뭇잎을 주워 멋닌 머리띠를 만들어봐요...양면테잎으로 붙이니 잘붙어요

 

재활용 상자를 이용해서 나뭇잎을 붙여가면서 이쁘게 꾸밉니다.

 



 

두번째로 만든것은 태욱군이 좋아하는 동물모양으로 가방을 꾸며 봤어요..

열심히 동물들을 오려봐요...



멋진 가방을 들고 전화걸고 있는 설정입니다...유치원간 누나한테 자랑한다고

집앞에서 기다려요..



또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의 여러나라 친구들과 통화할수 있도록 각국나라 친구들과 인사하는 법도 나와 있어 재밋게 활용할수 있었답니다.

 역할놀이를 할수 있습니다. 난 이담에 어떤일을 하고 있을까...상상해보면서 역할놀이를 할수 있어요.

태욱군은 불자동차를 몰고 싶다네요..그러면서 전화에다 데고 삐요삐요,,불났어여!!!하면서 잘도 노네요.



열심히 역할놀이를 하고 있는 두아이들입니다. 오랫만에 전화기가지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보드북이라 구김도 안가고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딱 보기에도 탄탄합니다.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실사로 그대로 실려 있어 책을 읽으면서도 친구들이랑 만나 노는것처럼 즐겁고 재밌게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부록?.

좀 아쉽다면 전화벨에 사람음성도 같이 들어있음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음성과 소리로 나온것들이 많아서요..

멜로디 수화음과 깜빡거리는 불.웃음소리..정도는 우리애는 좀 심심해 하더라구요..

 

따르릉 전화왔어요....두아이들과 오랫만에 여기저기 안부전화 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