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에드워드 호퍼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탁상달력 2025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애드워드 호퍼 그림 / 북엔(BOOK&_)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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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마티스가 취한 보들레르의 악의 꽃
탁상달력과 함께 1년을 보냈습니다
아트캘린더를 사용해보니
달력을 볼때마다
그림도 같이 볼 수 있고
강렬한 글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365일 계획과
12달을 적는 칸이 있어서
1년을 미리 체크해보기 좋아요
애드워드 호퍼의 고독감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한 달력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네요^^
1월달력을 보니
2025년이 다가오는게
실감이 나네요
1월부터 12월까지 쭉 적어보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야겠어요
그림도 좋고 고독감이 느껴지는 글도 좋다
얌전해라, 오 나의 고통이여, 더 잠잠해져라.
네가 웠했던 저녁이 여기 이제 내려와 있다.
멀리, 지나간 세월이
케케묵은 드레스를 입고 하늘의 발코니에 기대고
물속 깉은 곳에서 후회가 미소 지으며 솟구치고
빈사 상태의 태양이 다리 아래서 잠드는 것을 보라,
동쪽에서 수의처럼 길게 끌리며 걸어오는
부드러운 '밤'을 들어보라, 내 소중한 이여.
<명상>에서
작년에 시용했던 앙리마티스의 작품에서
좋은 글을 가져와봤어요
쨍한 붉은색이 끌려서 선택했더랬죠
혼자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느끼게 된다.
초라한 자는 자신의 초라함을,
위대한 정신은 자신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낀다
이 글은 달력에 적힌 쇼펜하우어의 글이예요
그 외에 헤르만 헤세의 글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독에 대한 생각도
다 담겨있는데
은은한 색감의 그림이 마음도 편하게 하고
눈도 즐겁게 해주어서
2025년이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만 같은 기분이예요

미리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 가지면서
머리도 정리하고 마음도 다잡는 시간을 보내봅니다
남은 2024년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잘 마무리되시긴 바랄게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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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발리 하이 - 디지털노마드 인도네시아 한달살기 여행 에세이
최서연 / 책먹는살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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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말투에 깔끔하게 정리된 글을 읽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발리의 두서없던 모습이 머릿속에 정리되는 기분이다. 여행으로 17개국 68개 도시를 다니고 매순간 기록하는 작가님이다.
여행중 그 지역, 그 장소 여행중에 작성하는 글들이 생생하다.
초보 여행자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알기 쉽게 마음을 읽은것마냥 주변 지역과 함께 비교해놓은 팁들이 유용해서 메모해두게 된다. 100페이지가 되는 전자책이라 조금씩 읽어봐야지 했는데 읽기 시작하고나니 조금만 더 하다가 끝이 났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도, 여행자의 마인드도, 이해하기 쉽게 쓰는 필력도 다 배우고 싶어서 다른 글도 찾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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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 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사는 법
마거릿 폴 지음, 정은아 옮김 / 초록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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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사는 법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아이가 신생아일때, 내가 잠을 못 잘때 그런 기분이 강하게 왔고 그 뒤로는 아이에게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내안에 악마를 보았답니다. 그럴때마다 친정엄마에게 나자신이 무섭다고,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데 아이부터 가지고 키우게 된 건 아닌가 하소연을 했고 엄마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지요.
그래도 저는 무서웠고 뭔가 나를 단단하게 고정시킬 기준이 필요했어요.

이런 고민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아래로 내려갔다를 반복하던중 너무나 반가운 책 제목을 보게 되어 읽기 시작했답니다.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사는 법]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가 된 나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배우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나를 아주 리셋시켜서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우주 최고의 기적인 당신의 삶을 깨우는 책! 이 책을 읽는 것이 곧 치유의 과정이다!"라고 극찬한 책!

아마존닷컴 심리 분야 최장기(32년) 베스트셀러!

왜 이제야 읽게 되었나 싶을만큼 어마어마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봅니다.
이책의 처음부터 밑줄 쫙쫙 그어가며 공부하듯이 나를 알아가는데 노력을 해봅니다.
이번 기회를 허투루 보내버리고싶지 않았어요.
꽉 붙들고 싶었어요.

특히 자녀와의 갈등은 없지만 자신의 내면아이를 사랑하는 부모가 되고싶어서 <이럴땐 이렇게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하자>가 담긴 2부를 열심히 읽었답니다.

나의 내면아이는 무엇인지, 누구인지, 내면아이를 알고 보살피는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이책은

1부 내면아이의 상처를 떠나보낼 때 행복이 온다
2부 이럴 땐 이렇게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하자
로 구성되어 있어요

내면아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신분들께는 내용이 어려울수 있지만 쉽게 설명되어있으니 한 장씩 천천히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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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는 중입니다 - 성장을 꿈꾼다면 독서로 내일을 준비하라
김원배.장은주 지음 / 굿웰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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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자기성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성찰을 위한 방법으로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요즘 내가 책을 읽는 이유와 맞아 떨어진다.
작년 하반기부터 50권에 가까운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서 어떨땐 리뷰를 쓰기 위한 독서가 되어버려 이제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도서제공을 받지 않아야겠다, 다짐했었다. 독서를 위한 독서책을 골라 읽기도 했고 다양한 책을 읽기위해 고심해서 책을 선택하기도 했다.
리뷰단에는 지원을 하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일주일도 안되어서 이 책을 만났다.
어쩔 수 없었다.
독서법이 너무나 궁금했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쓴 글이 너무 읽고싶었다.그리고 후회했다.
더 빨리 읽을껄.
다른 책들 사이에 두고 이 책은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몇장 읽지 않아 형광펜부터 찾았다.
'이건 밑줄 그어야해!'
한줄한줄 읽으면서 속이 시원했다.
가슴이 뚫리는 기분.
내가 책을 읽으면서 그 기쁨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벽에다대고 소리치는 기분이었다면, 제대로 된 이야기상대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 책이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가 취미이자 특기인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이었을 뿐, '자발적으로 성장하면서'에는 못미치는 사람이다.
그 방법을 알고 싶었고 그동안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책을 '읽기만'한 시간들이 아까웠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책 속에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
많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는 책을 만나야 한다.
그때까지 계속 읽어야 한다.
...
독서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영혼을 일깨우는 문장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
울림이 되는 문장을 만나 삶이 변화되길 간절히 바란다. "
저자는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듯 내가 기다리던 답까지 내려준다.
계속 읽어야 한다. 나의 책을 만날때까지.
그리고 울림을 주는 문장을 만나 삶이 변화될때까지.
책은
책을 읽는 이유에서부터 어떤책을 읽어야할지, 책을 읽을 때, 읽고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한다.
나와 책을 잡아두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가까이 붙여주는 선생님같은 책이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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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 너를 사랑하고 있어 - 딸이 딸에게 전하는 끝끝내 내 편이 되어줄 이야기
강지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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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흉터는 아직도 아파. 상처가 아물기 전에 엄마는 배로 땅을 기어다녔거든. 홀로 광야를 기어야만 했거든. 지금도 겨우 무릎으로 서 있는 중이거든. 아직도 흐르는 피를 막기 위해 손을 받치고 있거든. 시간은 분명히 앞으로 흐르고, 언젠가 이 고통도 사라지겠지만 나는 영원히 이 흉터를 잊을 수 없을거야."

상처받은 영혼을 기록하고자 글을 남기고, 이를 통해 피를 흘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녀의 반려자는 그녀의 고통과 변화를 알지 못한다. 언제쯤 그녀가 쓴 글들을 읽어낼까. 어제쯤 그녀가 외친 외로움을 알아챌까.

작가는 딸로, 엄마로 그리고 아내, 여자로의 삶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아픔과 깊은 외로움이 느껴진다.

육아의 힘듦을 나열하고있는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삶을 인정받길 원하는 한 여자로서의 아픔이 스며들듯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시들이 그 아픔을 덮어주듯 드러내고 있다.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의 두 역할이 언제나 부담스러운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그 옷이 잘 어울려 보일까. 언제쯤 그녀가 편안하게 그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나도 육아와 나의 인생, 여자의 삶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며 이 선도 저 선도 못 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은 내 마음마저 담담하고 고요하게 만들어버린다.

끝없이 깊고 어두운 바닷속을 헤엄칠것만 같았던 그녀의 인생은 치열했고 변화했고 소중하고 귀하다.

"너는 나의 따뜻한 둥지이자, 알이자, 동지다.
지혜로부터, 힘차게 날아가길. 그리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길. '부터'라는 말은 거기서 출발해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뜻이니까. 네가 내려앉을 그곳'까지'. 너의 비행에는 언제나 나의 응원과 사랑이 따라갈 거야. 사랑하는 내 딸, 너를 낳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본문 <나를 키우 건 너였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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