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 개정보급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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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밀리의서재

제목: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빅터 프랭클
분류:에세이
출판년도:2020년
출판사:청아출판사



극한의 상황에 처했던 사람이 말하는 삶의 의미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강제 수용소이다.이 수용소에서 학살당한 사람이 약 400만 명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그 속에서 수감생활을 한 사람들이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절망의 상황에 놓여 있었을까? 거기서 살아남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 빅터 프랭클린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 겪은 비참한 자신의 경험을 쓴 자전적인 에세이다.2차세계 대전으로 부모와 형제와 아내를 수용소에서 잃었고 저자 역시 수용소에 끌려가 극한의 공포와 절망을 맞이했다.이 책을 통해서 죽음의 공포가 덮치더라도 삶의 의미를 찾고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절망의 공간인 수용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절망을 극복하는지 자신은 어떤 희망을 갖고 살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 치료법 이론인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99쪽,사람이 자기 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 다시 말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아가는 과정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삶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 심지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를 제공한다. 그 삶이 용감하고, 품위 있고, 헌신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아니면 이와는 반대로 자기 보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고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힘든 상황이 선물로 주는 도덕적 가치를 획득할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권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 그리고 이 결정은 그가 자신의 시련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111쪽,‘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이 말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정신 위생학적 치료를 하려는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다. 수감자를 치료할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이 처한 끔찍한 현실을 어떻게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려면 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 즉 목표를 얘기해 주어야 한다. 슬프도다! 자기 삶에 더 이상의 느낌이 없는 사람, 이루어야 할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그리고 의미도 없는 사람이여! 그런 사람은 곧 파멸했다. 모든 충고와 격려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한 생존자의 이야기>라는 그래픽 노블이 있다.이 이야기도 역시 저자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이 나치 수용소를 경험하고 살아남은 이야기를 아들이 만화로 풍자하여 우화적으로 수용소의 생활을 보여준다.전쟁과 나치의 학살과 폭력이 어떠했는지 끔찍하여상상하기도 싫어지는 상황이다.<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는 동안 이 책이 떠오르고 그림이 머리 속에 겹쳐졌다.왜 살아야 하는지 목적이 있는 삶이라면 현재의 고통을 견디며 살 이유가 있을 거 같다.우리가고통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죽음의수용소에서#빅터프랭클#청아출판사#서평촌#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수필#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한국문학##UWCSEA#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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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SayNo) 지음 / 데이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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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밀리

제목:세이노의 가르침
작가: 세이노
분류:에세이
출판년도:2023년
출판사:데이원


팩폭과 독설과 욕설 속에서 찾는 세이노의 가르침



📝제목이 그럴싸하다.난 제목을 보고 내가 모르는 유명한 일본 학자인 줄 알았다.친구가 추천하며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다.사람들이 요즘 많이 읽는 책이란다.세이노(Say No)는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라고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이란다.세이노는 저자의 필명이고 나름 유명한 사람이란다.난 1000억대 자산가이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독설을 통해서 뭔가 이시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싶어 읽어봤다.지난 20년 동안 여러 칼럼을 통해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나누는 글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오래전에 쓴 글은 지금 사람들의 생각과 잘 맞지 않는 내용도 있다.



📝표지의 부제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데 피보다 진하게 어떻게 살으라는 것인지 궁금하다.700페이지가 넘지만 나름 가독성이 있어서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다.가진게 없다고 느낄 때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내 학력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어떤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것들이 제 1부에서 알려주는 가르침이다.누가나 많은 독자들이 관심 갖고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는 부분일 것이다.돈을 똑바로 알자,성공을 향해 나아가려면,나는 왜 가난한 사람인가,부자들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등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제목들이다.뒷부분에서도 특히 사업을 할 때 등 삶의 전반적인 조언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445쪽,18. 때로는 돈 버는 데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책들도 읽어라


시집도 읽고 소설도 읽어라. 그래야 삶을 통찰하는 눈이 깊어진다. 인생은 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 밀리의 서재


📚​​697쪽,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과 마인드는 무엇인가


졸부 흉내를 내지 마라. 기름값이 조금만 올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름값이 쌀 때 미리 졸라매며 살아야 한다. 그렇게 목돈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전쟁이 났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생존능력을 배양해라. 결국은 지식을 배양해야 한다. 고민이 있다면 10분 이상 하지 마라. 어떤 고민도 사실상 10분 이상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걱정에 빠져 산다. 오로지 문제 해결 방안만 찾아라. 부자가 되는 것은 천재들이 아니라, 바로 다른 보통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임을 잊지 마라.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
- 밀리의 서재


📝지나친 팩폭과 독설과 욕설이 나오지만 세이노 저자가 많은 경험과 독서를 통한 세상을 보는 나름의 지혜도 볼 수 있다.저자의 생각이나 의견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700페이지 분량 중에는 꽤 공감하는 부분도 많다.저자는 70세의 연세라고 한다.저자의 생각이 요즘 젊은 세대와는 다른 부분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인가 독설과 욕설을 들으면서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은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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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 문학의 줄기를 잡다
박경서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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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선물

제목:명작을 읽는 기술
작가:박경서
분류:문학해석 /에세이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열린책들


명작을 읽는 기술을 배우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잘 만든 작품을 명작이라고 한다.고전이란 시대가 지나서도 재평가되거나 계속 활용될 수 있는 책이다.수 백년, 수 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남아 사람들이 읽으며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하게 만드는 작품이 고전이고 명작이다.작가가문학작품을 쓰고 독자가 읽어야 가치가 있다.아무도 읽지 않는 작품이 좋은 문학작품이 될 수는 없다. 문학 작품 속에는 항상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어 있기 마련이다.작품에 대한 배경을 모르고 활자만 읽고 스토리만 안다고 해서 명작을 읽은 것이 아니다.작품 속에 담긴 여러 시대나 문화나 사회적 배경을 알면 문학작품을 보다 더 풍부하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에서 문학이 어떻게 시대를 반영하는지 보여주고 문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설명해 준다.이 책은우리가 한 번 쯤 들어보거나 읽어봤을 유명한 고전 <위대한 유산>,<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방인>,<변신>,<노인과 바다>,<위대한 개츠비>등 여러 명작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저자의 통찰력있는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배경이 담겨 있다.



📝책을 보니 다행인 것은 이 책에 언급된 작품을 내가 이미 꽃다운 시절 10대나 20대 학창시절이나 그 이후에 다 읽어봤다는 것이다.불행인 것은 이 작품들 중에 거의 줄거리도 기억나지 않는 작품이 있다는 것이다. 줄거리가 가물가물한 책이 있다.내가 책에서 활자만 읽었는지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지 줄거리가 이미 내 머릿속에서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195쪽,하루하루를 쳇바퀴 돌듯 살아가다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자 인간성이 상실된 섬뜩한 벌레로 변해 버려 가정에서 버림 받는 모습은 바로 기계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다가 도태되어 버리는 현대인의 서글픈 자화상이 아니던가.더는 돈벌이를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 그 존재는 더러운 벌레 취급을 당하며 가차없이 버려지고 마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속성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유명한 소설 <변신>에 대한 해석이다.이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또 읽어보고 읽게 되는가? 그렇다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현재 돈을 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일 확률이 높다.세상에 존재 하는물건은 가치가 정해져 있다.사람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사실은 평등하지 않다.사람을 가치로 환산하면 보통은 그 사람이 버는 연봉이 얼마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다보니 언제가 내가 정말로 아무 쓸모없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명작을 읽고 작품이 전해주는 정말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게 중요할 거 같다.



📝제대로 명작을 읽고 싶다면 활자만 읽지 말고 그 작품에 담긴 여러 배경을 알고 읽을 필요가 있다.이 책은 문학을 통해 세상을 알게 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정말나에게 필요한 책이다.이 책이 18000원이라는 게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자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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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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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협찬


제목:어른의 어휘력

작가:유선경

분류:어휘력 정보 /에세이

출판년도:2023년

출판사:앤의 서재




어휘력이 있는만큼 세상을 볼 수 있다.



오늘은 한국에서 어린이 날이다. ‘어리다'라는 단어는 15세기에는 ‘어리석다'의 뜻이었다. 16세기에는 ‘어리석다’와 ‘나이가 적다'의 두가지 의미가 같이 쓰다가 오늘날에는 ‘나이가 적다'로만 쓰인다. ‘어려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하지 어리석어 보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언어는 변한다. 있던 말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말이 생기기도 한다.생기고 사라지고 의미가 달라지는 모든 어휘를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얼마전에 싱가포르에서 아기때부터 산 한국 고등학생이 나한테 질문을 했다. ‘이거 모르면 간첩이다'라는 말을 책에서 봤다며 ‘간첩'이 무슨 말이냐고 해서 영어로 ‘spy’라고 알려줬다. 한국의 특수한 남북 분단의 상황까지 설명하며 또 관용적 표현까지 가르치며 단어의 뜻을 알려준 적이 있다. ‘간첩'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느냐 모르냐? 이것이 어휘력이다.단어의 뜻을 알고 그 단어를 적재적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단어를 읽고 들어서 이해하는지가  어휘력의 문제이다.




이 책은 저자 유선경이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다며 왜 어휘력이 중요한지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은 무엇인지,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다양하게 많은 예시를 들어주며 어휘력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다 어휘력이 좋은 건 아니다.요즘 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책을 잘 안 읽고 어휘력이 부족한 어른들도 상당히 많은 듯하다.내가 아는 단어의 수만큼 세상은 보인다.제대로 된  어휘력을 갖춘 어른이 되면 세상이 더 넓고 깊고 다양하게 남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여는글,어휘력은 말발 센 게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풀이하는데 그러려면 낱말을 양적으로 ‘많이' 아는 것이 필요하긴 해도 낱말에 대해 ‘잘 ‘알아 적재 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어휘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다.동시에 자신의 말이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그래야 ‘어른'다운 어휘력이다.




99쪽,사람을 물건이나 상품으로,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을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 하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의식조차 못 하는 이가 최악이다.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은 씨알머리가 없다.도사리 같다.말의 힘은 말하는 사람의 인격으로 획득된다.인격은 연출이 불가능하다.




영어권 나라에서 오래 살다보니 나의 영어 어휘력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이 있다.단순한 표현인데도 그 말의 뉘앙스를 잘 모를 때가 있다.또 글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뜻이 맞는지 ,잘 이해하는지 사전을 찾아 볼 때가 있다.일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쓰는 단어는 기껏해야 3000단어 내외다.사전에 실려있는 한국어는 대략 50만 단어라고 한다.옥스포드 영어사전에는 60만개 이상의 단어가 있다고 한다.이러한 단어를 다 알아야 우리가 어휘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어휘의 의미가 같은 뜻이지만 장소나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서 달라져 문맥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상대방에 따라서 내가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사랑한다고 해야하는지 좋아한다고 해야하는지 부담스럽다고 해야하는지 단어를 알아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정확한 의미를 알고 사용해야 불필요한 오해도 피할 수 있다. 이성친구가 사준 음식을 보고 ‘맛있다’인지 ‘고맙다’인지 ‘ 대박’인지 ‘짱’인지 ‘엑설런트’인지 ‘굿’인지 뭘 알아야 말할 수 있다.우리의 어휘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우리가 세상을 더 다양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기 위해서,우리의 인간관계를 더 잘 하기 위해서~




앤의 서재에서 협찬 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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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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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저드 베이커리

제목:위저드 베이커리
작가:구병모
분류:한국 소설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창비 출판사


💕현재 고등학생이 꼭 읽어보라고 나한테 추천해서 읽은 책이다.


마법같은 빵집이 있을까?


📝가끔은 현실이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누구나 있다.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지만 꿈은 꾸고 살아야하지 않나?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 출간 이후 멕시코 프랑스태국 등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이다.이 소설은 가족에게서 도망친 한 소년이 우연히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마술같은 빵집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이다.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가벼운 판타지 이야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느껴지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63쪽,그리고 각 물품의 맨 마지막 줄에는 인상적인 경고문이 곁들어져 있었다. ‘긍정이나 부정,자기가 바라는 변화가 어느 쪽이든 간에 이것은 물질계와 비물질계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모든 마법의 이용시 그 힘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 하십시오.’



📚137쪽,나는 꿈을 꾸지 못하는 그가 조금은 마음 아팠다.그는 어쩌면 ,인간들이 꾸는 꿈이란 그들만의 불필요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냉소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타인의 꿈 속에서 어떤 상징과 배열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으나 그 꿈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사람,우리가 꿈이나 환상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그에게는 모두 명백한 현실일테니.때로는 한없니 어리석지만 그것밖에는 선택할 수 없는 남들의 바람을 이루어지게 도와주면서,정작 자기 자신은 소원이 없는사람.남들의 감사만 받아도 모자랄 마당에 단지 뒤틀린 결과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하는 사람.



📝이 소설이판타지 소설처럼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름의 현실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마법을 이용하여 시간을 되돌리거나 긍정이든 부정이든 인생의 변화를 원할 때는 그만큼의 힘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인가? 우리가 살다보면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인생이 누군가가씹다 뱉어 버린 껌 같은 삶이라도 우리는 그걸 견디어내며 그 속에 얼마 남지 않은 단물까지 뽑아내려고 애써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밑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내가 숨을 곳이 있는지? 내가 버티기 힘들 때 누군가 기댈 수 있고 희망을 주는파랑새 같은 사람이 곁에 있는지? 아예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을 때가 있는지? 판타지 형식을 취하는 소설이지만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마법같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이상적인 생활을 기대하지만 언제나 한 발은 현실에 담그고 살아야 한다. 마법을 부릴 수 없다면 그냥 주어진 현실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힘겨운 현실에 좌절할 게 아니라 꿈은 가져야한다.인생은 달달하고 고소한 빵이나 쿠키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씁쓸한 맛이라고느껴질 때가 있다.아무리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마법처럼 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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