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패턴 태국어로 쉽게 말하기 - 55개 패턴으로 배우는
최가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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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언어

 

 

 

보통 낯선 나라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에 대한 언어에 관심이 가지고 사전에 최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얼마에요?” 정도는 익혀 가는데 태국이란 나라에 갔을 때는 이런 생각조차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우선 태국어가 쓸모가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또 한국에서 태국어를 공부하려고 해도 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태국어를 태국이외에서는 거의 사용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 더불어 간단한 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가을님이 쓴 하하 패턴 태국어 책을 보면서 나의 생각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세상은 넓고 한국인의 여행도 다양해졌다. 이제 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쉬운 책들이 나오기 시작한 모양이다. 이 책은 전문적인 언어서적이라기보다는 태국어라는 생소한 언어에 대한 기본 관심을 목적으로 하여 발행된 책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입문용이라는 이야기다.

 

 

 

 

 

책의 구성

 

 

책 편제는 다른 입문 언어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태국어라는 자체가 엄청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래도 태국어를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는 구성으로 편집한 것만으로도 많은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 44개의 자음과 32개의 모음 거기에 5개의 성조로 되어 있기에 처음 접근시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여기에 숫자역시 자국의 고유 숫자가 있어 써보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무슨 그림을 그리듯이 해보지만 글자 자체도 예쁘다. 책은 자음과 모음 소개를 시작으로 하여 기본 동사와 시제를 이야기하고 의문사와 의문문, 비교급, 최상급 표현을 통한후 전치사와 부사 그리고 접속사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한 문장을 통해 이 표현을 반복하도록 유도하였다. 반복표현을 쓰고 읽는 것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를 처음 배울때는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중간에 소개되는 태국의 음식, 축제와 각종 정보들이 책을 공부하다가 이런 지루함을 피할 수 있는 하나의 휴식거리이다.

 

 

 

 

텍스트 + 유튜브 활용

 

 

 

이 책은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공부하기에는 이 책의 장점을 잘 못살릴 수 있다. 유튜브 스타가 쓴 책인 만큼 책에서 제공해주는 동영상과 mp3를 같이 병행해서 공부해야 이 책의 가치를 다 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기초적인 회화의 표현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태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더 나아가 태국에 갔을 때 자신의 의사표현의 아주 일부라도 태국어로 현지인에게 이야기한다면 현지인의 웃음과 교감을 함께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 역시 빨리 태국어를 익혀 카오산로드에서 팟타이를 태국어로 주문해보고 싶다.

 

 

 

 

*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https://cafe.naver.com/jh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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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알아야 바꾼다 -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세금교과서
박지웅.김재진.구재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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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은 지금도 세금은 잘 모른다. 10여년 개인사업자로 지냈지만 세금은 세무사의 몫이었고 언제나 납부하는 것만 나의 몫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금에 대한 정확한 세부사항을 알지못한 채 불만만 날로 높아갔다. 수입이 좋을 때는 많이 걷어가니 불만이었고 사업소득이 줄었는데도 세금은 거의 그대로여서 불만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왔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주는 단비같은 책이다. 세금에 대해 비교적 쉽게 써놓은 책이다. 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등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에 대해 개념적 지식보다는 현재 우리가 부담하거나 쟁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국민은 누구나 세금을 세야한다는 국민개세주의와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은 소득세를 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트럼프의 미국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유치를 장려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법인세는 인상을 하고 있는데 과연 괜찮은 것인가? 단순히 집값만 오르고 그것이 나의 확정소득으로 되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보유세를 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등 평소 나의 궁금증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었다.

 

책제목처럼 세금을 알아야 수용하고 또 형평성에 맞게 바꿀 수가 있을 것이다. 평등이라는 말은 획일적인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균등이며 소득에 비례한 납세의 균등일 것이다. 항상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되는 것이 세금의 형평성과 균등성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나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세금 부과의 방향이 어느쪽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정부를 만드는 것은 세금을 공정하게 징수하고 적절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시민으로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세금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고 이 책은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번쯤 이 책을 펴서 스스로에게 세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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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모스크바 -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 6
신양란 지음, 오형권 사진 / 지혜정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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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묵직하다. 여행서들이 대개 조금 묵직하지만 이 책은 생각보다 무겁다. 거기에 500페이지에 조금 못미치는 두꺼운 책을 보자니 조금 걱정이다. 책을 넘기기 시작하는데 이건 뭐 그냥 여행서라고 미리 착각한 내가 우스워진다.

 

이 책은 부제를 보면 그 의도가 들어난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그렇다. 단순한 모스크바 여행서가 아니라 지식 여행서이다. 책을 넘기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종교 지식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모스크바를 정말 알차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든 사전 여행 지식서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가이드가 필요없을 정도의 지식을 알려준다. 우선 건물의 아이소메트릭을 통해 작품들의 위치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을 소개하며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이야기해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단순한 그림과 작품의 소개가 아닌 그와 관련된 종교적, 역사적 배경 지식을 아주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이 건물과 작품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돕는다. 물론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이 책의 설명이 아주 지루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더더구나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성당여행은 결국 종교적인 배경과 지식없이는 의미없는 여행이므로 모스크바에서 우리가 성당을 가려고 한다면 이 책에 쓰여있는 내용을 대충이라도 훑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쓰여진 한 예로 로마교황청의 천주교와 그리스 정교의 성모 표현이 어떻게 다른지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전 지식이 있어야 그림이 더 잘 이해되고 보일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 책은 내게 성 바실리사원(성당)밖에 모르던 모스크바의 주요 성당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성모승천성당, 수태고지성당, 대천사성당, 크렘린, 구세주그리스도성당 그리고 미술관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그래도 모스크바는 경유만 했던 곳이라 궁금한 곳이었는데 꼭 한번 가고싶은 곳으로 이 책이 만들어주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모스크바에서 꼭 며칠을 머무르고 싶다. 물론 두껍지만 이 책을 꼭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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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1
김성동 지음 / 솔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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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시절에 한 정기 학습지를 구독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문제는 안풀고 자주 읽었던 연재 소설이 하나 있었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왜 그리 그 소설이 재미있었는지. [늘 떠나는 아이]라는 소설이었는데 국수의 작가 김성동이 쓴 책이었다. [만다라]라는 걸작이 있지만 나는 아직도 그 책이 참 기억에 남는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國手(국수)는 나라에서 으뜸가는 바둑고수를 말하며 이 책의 1편은 그 서막을 드러낸다. 우리의 옛말들을 그대로 책에 실어 놓아 계속 아래 각주를 볼 수 밖에 없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우리의 말들을 조금씩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 시대의 배경이 되는 구한말의 상황이 아직은 덜 그려지긴 하지만 우리의 잊혀진 역사라고 볼 수 있는 동학농민전쟁의 이야기가 조금 소개되어 흥미를 더한다. 녹두장군 전봉준, 김개남 등 국사책에 잠시 소개되기는 하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상당부분 없어져버린 이 비극의 역사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국수는 충청도 일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 충청도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추후 알 수 있겠지만 계룡산이라는 아주 신령스러운 산을 가진 이곳이 그냥 배경이 될 리는 만무할 것이다.

 

1편은 김석균과 그 집에 들어사는 가족들 그리고 천만봉에 대한 배경이야기를 주로 그렸다. 그가 아기장수가 되어 훗날 슬픈 역사를 가지게 될 인물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또한 김석균의 어린 시절을 그리며 그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저자는 이 책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프롤로그 식인 편집을 통해 이 책의 시대사적인 배경, 장소적인 배경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잘 해놓아 글을 읽으면서 점점 앞으로의 기대를 하게 된다.

 

첨에는 그리 쉽사리 빨려들어가지 않았는데 점점 나도 모르게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의 전개가 빨라질수록 그 강도는 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랜만에 태백산맥,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의 슬프지만 직시해야할 역사 소설책이 나와 기쁘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지식속에 비어 있는 한 부분을 채워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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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알아야 바꾼다 -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세금교과서
박지웅.김재진.구재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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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은 지금도 세금은 잘 모른다. 10여년 개인사업자로 지냈지만 세금은 세무사의 몫이었고 언제나 납부하는 것만 나의 몫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금에 대한 정확한 세부사항을 알지못한 채 불만만 날로 높아갔다. 수입이 좋을 때는 많이 걷어가니 불만이었고 사업소득이 줄었는데도 세금은 거의 그대로여서 불만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왔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주는 단비같은 책이다. 세금에 대해 비교적 쉽게 써놓은 책이다. 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등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에 대해 개념적 지식보다는 현재 우리가 부담하거나 쟁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국민은 누구나 세금을 세야한다는 국민개세주의와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은 소득세를 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트럼프의 미국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유치를 장려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법인세는 인상을 하고 있는데 과연 괜찮은 것인가? 단순히 집값만 오르고 그것이 나의 확정소득으로 되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보유세를 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등 평소 나의 궁금증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었다.

 

책제목처럼 세금을 알아야 수용하고 또 형평성에 맞게 바꿀 수가 있을 것이다. 평등이라는 말은 획일적인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균등이며 소득에 비례한 납세의 균등일 것이다. 항상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되는 것이 세금의 형평성과 균등성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나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세금 부과의 방향이 어느쪽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정부를 만드는 것은 세금을 공정하게 징수하고 적절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시민으로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세금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고 이 책은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번쯤 이 책을 펴서 스스로에게 세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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