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메이커 교과서 - 사진과 도해로 보는 태양광 디바이스를 만드는 핵심 원리와 기술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정해원 지음 / 보누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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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70. 태양광 메이커 교과서

 

화석 원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이 등장한지 수 십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우리는 태양광 에너지가 우리 사회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원전이 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우리의 태양에너지 사용은 그것에 비해 매우 미미합니다. 더불어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합니다.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했습니다. 이 책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지를 깨주고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기본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태양 전지에 관한 원리의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이어서 태양 전지의 원리, 발전사, 효율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지식의 정도는 중학교 학생 수준의 과학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일반 가정집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과연 경제적 효익은 얼마나 될지도 이야기해줍니다. 책에 의하면 7~8년 정도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생각보다 조금은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 전에 문제가 없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내구적인 면이나 자연 재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기간마저 장담할 수 없으니 조금 고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결론이 듭니다. 좀 더 발전된 기술은 언제쯤 나올까요?

 


2장에서는 앞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직접 태양광 시스템을 만드는 실습을 합니다. 책에 그 과정이 상세하게 잘 나와 있어 준비물만 잘 갖춘다면 누구든지 이 책을 보며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작업을 통해 태양광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장에서는 태양 전지를 이용해 led연결, 햇빛 선풍기, 휴대폰 충전기, 햇빛 저금통, 태양광 자동차, 그리고 햇빛 분수, 햇빛 오디오 등의 제작에 관한 작업을 소개합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성인도 좋지만 에너지에 대한 관심 많은 어린 친구들이 보면 좋은 가이드북이 되지 않을까요?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실습해서 결과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실습책으로 이 책은 그 쓰임새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만들어가는 과정속에서 그 원리를 이해하고 숙지한다면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기본 지식과 활용은 이미 머릿속에 잘 저장될 것 같네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장에서는 보다 궁금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사이트에 대한 조언을 건네고 있으며 5장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궁금한 것들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태양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실험이나 제작이 우리가 주말농장에서 채소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부터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하려고 노력한다면 결국 언젠가는 더 발전된 기술로 태양광에너지가 우리 사회의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책은 이러한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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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은 이유 -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B의 순간
김선아 지음 / 미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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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여기가 좋은 이유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저자가 보고 인상깊게 느꼈던 장소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건축 공간이라는 곳에 대한 건축적 설명과 더불어 자신의 경험과 느낌으로 버무려 맛깔난 한 편의 글을 만들었습니다. 공간에 대한 사진이 글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총 20개의 공간에 대한 글이 소개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건축에 대한 이야기라고는 잘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자가 건축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건물에 대한 건축적 풀이는 생각보다 잘 들어오지 않네요. 사진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고 다시 글을 읽어야 이해가 조금 됩니다만 사진도 너무 작게 첨부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오히려 그곳에서 느끼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개성있게 보여집니다.


 

20개의 공간을 소개했는데 내가 가본 곳을 모두 표시해보았는데 7군데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또 가본 곳을 분류해 보니 김포 쪽에 있는 <카페 진정성>을 제외하고는 미술관이나 공공건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 등을 설명할 때는 솔직히 그 느낌이 잘 와 닿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느끼려고 하는데 그 느낌이 잘 이해되지 않는 느낌 - 책의 문제가 아니라 저자와 나의 경험과 공감의 문제-으로 인해 독서에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몇 번 되새김질을 통해 읽으니 저자의 느낌이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아마도 이 공간을 직접 가보아야 저자의 생각을 더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0개의 건축물에 대한 글을 읽으며 저자는 자신의 시간과 경험을 잘 기억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글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건축이란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기억과 시간을 담아 간직하고픈 장치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건축은 아니지만 자신의 기억과 느낌을 각각의 공간에 잘 담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행을 다니며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미술작품이 아닌 미술관 그 자체. 미술관 건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공간을 보고 싶어서 관람권을 사서 들어간다.>>

 


저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아마 건축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내용(전시물)보다는 그릇(건축)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공통인가 봅니다.

 


 

마지막의 글귀 하나가 가장 나의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평가하는 내 마음이기도 하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 자체로 의미가 있다.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 한 마디 정도는 해줄 수 있겠다. (중략) 시간을 허무하게 지워내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질문 하나!

아르코 미술관이 근대 건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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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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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스킨 인 더 게임

 

‘자신이 책임을 안고 현실(문제)에 참여하라’

 


이 책은 위 한 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많은 주제들에 대한 핵심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책임의식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시각은 그의 삶의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과격해보이지만 그의 통찰력에 계속 감탄하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아랍의 봄이라 불리웠던 시기가 지나고 그 봄은 지금의 아랍의 일부는 혼란과 지옥(?)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화라는 구호 아래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그 이후의 현재에 누가 책임을 질 수 있습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독재 정권은 끝이 났지만 민중의 삶은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노예 시장이 생기고 또 어떤 나라는 내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며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아랍의 변화에 바람을 넣었던 사람들(간섭주의자)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들의 선동적인 몇 마디 언어에 나머지 그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저자는 그들 중 어느 누구가 책임지고 있는지 묻습니다.

 


간섭주의자들의 주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을 세가지만 지적하겠다. 첫째, 이들은 동역학이 아니라 정역학 방식으로 생각한다. 둘째 생각이 단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셋째, 행동의 상호작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거북이를 잡은 사람이 거북이를 먹어라

다른 사람에게 주려는 음식은 자신도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제시된 것이다.

 


타인에게 무언가 영향을 끼치려 한다면 그게 반대로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을 때 어떤 영향을 받을지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정보의 공개도 나와 타인에게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역사상 많은 거래들이 자신은 고래 고기를 먹고 남에게는 먹지 못할 거북이를 제공해준 것으로 이루어져왔습니다. 이런 불공정 및 책임지지 않는 사례들은 오늘날에도 많은 분야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소수와 유연하게 사고하면서 양보하는 다수가 부딪히면 전자가 승리하기 마련이다.

 


대단히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시작은 유대인들의 ‘코셔’이야기였지만 결국에는 사상적인 부분에 이르는 이야기였는데 결국 정치에서도 오늘날 극우들이 상당부분 세를 확장한데에는 결국 양보하지 않는 소수에게 투표하는 유연한 사고의 일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조금은 암울한 이야기였습니다. 코셔 음식, 땅콩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들, 할랄 음식, 재규격화집단, 영어의 국제공용어 등극, 종교와 원리주의 이야기등을 통해 소수가 주도하는 가치관과 사상이 위험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의 사상에 대한 깊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인간

자유는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인간이라는 주제에서는 결국 회사가 고용인을 두는 시스템에 대한 고찰부터 회사인간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회사에 필요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회사 인간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택된 이유를 저자는 흥미롭게 분석했습니다.

 

그는 진짜로 일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대중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짜로 일할 것 같은 사람에게 표를 주게 마련이다.

 


그의 행동과 정치력은 요즘도 논란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트윗을 통해 인터뷰를 통해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마저도 그가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남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현재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꾸어 가는데 참여하고 스스로의 삶과 공동체의 현재에 책임을 지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렵지만 꼭 몇 번이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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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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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스콧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

 

포토샵에 관한 저자로 유명한 스콧켈비의 새로운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특히 저같이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사람이 포토샵CC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처럼 JUMP를 하는 상황인 것이죠. 라이트룸에서 포토샵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몇 번 포토샵에 도전을 했던 유저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콧켈비의 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아주 기본적인 도구의 설명보다는 바로 실전에 들어가 사진을 편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물론 초보자들도 기본적은 도구의 명칭이나 레이아웃정도만 익힌다면 충분히 이 책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물 사진 리터치편을 본다면 각각의 분야별로 잘 쓰여 있습니다. 얼굴윤곽 보정에서부터 안면비대칭 보정, 눈썹 정리, 나아가 눈 핏줄 제거에 이르기까지 현업에 종사하는 프로들에게도 매우 필요하고도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라이트룸에서 간단한 리터치들이 가능하지만 포토샵CC에서 더욱 정교하고 복잡한 부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에 이 책의 내용은 더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경 사진을 주로 다루는 사진가들은 6장의 특수효과편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늘색의 변경, 계절 사진 만들기, 빛줄기 추가하기, 수면에 반영만들기까지 최고의 사진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를 반복 연습하여 마스터 한다면 자신의 사진이 2%부족한 사람들에게 그 부족함을 채워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콧켈비의 책을 읽을 때마다 정말 프로의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프로의 책을 제대로 파먹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이번 책 역시 최고의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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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스케치 핸드북 : 원근법과 투시도 어반 스케치 핸드북
스테파니 바우어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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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어반 스케치 핸드북: 원근법과 투시도

 

어반 스케치 핸드북 시리즈 중의 하나인 원근법과 투시도편은 어반 스케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근법의 사용과 투시도법의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핸드북입니다. 그림 하나 하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멋진 스케치와 스케치 구도의 간단한 분석을 통해 이 스케치가 어떠한 원근법과 투시도법에 의해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합니다.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입면에서부터 비율과 측정하는 법등의 기초를 시작으로 투시도와 원근법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멋진 그림일 것이고 또 그 그림을 분석을 통해 우리도 저런 그림을 흉내내어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색이 덜 칠해진 스케치를 선호하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이런 방법으로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후반부에 소개되는 스케치 단계 과정은 제게 매우 유익했습니다. 정면의 형태와 투시도 정하기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순서를 단계별로 간단하지만 매우 핵심적으로 정리해 주어서 막상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릴 때 생기는 애로사항을 많이 덜어줄 것 같습니다.

 

책의 느낌은 그림 수첩과 유사합니다. 이런 그림 수첩하나 내가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장 한 장 그림과 간단한 글로 나의 관찰을 채워나가 결국에 한 권을 다 완성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이 책 한 권과 비슷한 크기의 스케치북 한 권을 가지고 가까운 곳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멋진 스케치의 예시를 보고 싶은 분에게 그리고 원근법과 투시도를 실제 작례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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