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분석 - AI 시대의 필수 역량 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시리즈
황보현우.한노아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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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등장 이후, 바야흐로 진짜 AI 시대가 열렸다.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더 이상 코딩이 아닌,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Copilot이나 GPT가 초급 프로그래머들보다 좋은 코드를 만들어주고, 코드의 문제점을 분석/수정해 주는 것을 보면 코딩은 AI시대에 목적이 아닌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AI와 함께 살아갈 시대를 준비하는데 가장 필요하고 필수적인 기술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이다.
좋은 데이터를 분별하고, 가공하고, 분석하여 의미를 만들고, 미래를 예측하여 궁극적으로 인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AI 시대에 데이터 과학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가 될 것이다.

목차
1. 왜 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과학인가?
2. 추정과 검정
3. 관계 분석
4. 회귀
5. 분류
6. 차원 축소
7. 그룹화

책은   저자 2명이 각자 전문 분야를 맡아서 쓴 것 같은데, 
황보현우 저자는 데이터 분석에 기초가 되는 수학적 이론을 , 
한노아 저자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툴인 SAS Soda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실습 예제를 주로 설명한다. 
목차와 같이 추정, 관계 분석, 회귀 등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할 때 필수적으로 학습이 필요한 내용들이 개념과 수식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SAS Soda를 이용하여 코딩없이 데이터 분석을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엔 Windows나 Mac PC의 웹 브라우저만 지원하는 것처럼 쓰여있는데, 
실제 확인 결과 Galaxy Tab에서 Chrome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SAS Soda 클라우드의 기능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브라우저 어플을 이용해서 툴을 사용할 수 있으니 PC가 없어도 실습이 가능해서 좋다. (아이패드는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안될 이유는 없을 것)

책을 따라가 보면서 툴의 사용법을 익히고, 예제대로 데이터 분석을 해보려고 했는데, 
세부적인 절차가 조금 누락된 것 같아 분석 실행을 책과 똑같이 할 수가 없었다. 
이 점은 SAS Korea의 블로그를 찾아 질문을 달아놓은 상태인데, 추후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본적 수학 이론들과 그에 대응하는 SAS Soda툴의 사용법, 예제가 잘 실려있으나, 
책의 구성과 내용을 앞뒤로 상세하게 몇번 보니 
이 책을 위해서 내용을 새로 집필한 건 아니고, 기존 강의 내용과 SAS Soda의 공식 블로그 내용을
모아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업무나 연구, 논문 작성 등에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이들에게 괜찮은 길잡이가 될 만하고, 
SAS Studio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니, 배워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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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시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책
윤동주 외 지음 / 마음시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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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답고 훌륭한 시들을 직접 따라 쓸 수 있는 필사책이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저항했던 7명의 시인들과 그들의 대표 시들을 담았다.

서시의  윤동주,
진달래꽃의 김소월(김정식),
님의 침묵의 만해 한용운,
향수의 정지용,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김영랑(김윤식), 
광야의 이육사(이원록), 
오감도의 이상(김해경)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는 대표 시들을 포함해서 시인들의 대표 시들이 10개 정도씩 실려 있으니, 좋아하는 펜으로 아름다운 시들을 한 단어, 한 줄 따라 써보며 시를 느껴볼 수 있다. 
필사하기 좋도록 책의 제본이 양장본이 아니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실 제본이 되어있다. 
진한 펜이나 만년필은 필사 후 뒷면에 필기 표시가 많이 나는데, 종이가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세 가족이 각자 좋아하는 펜으로 필사 해 보았는데, 
시도 다시 읽어보고, 글씨를 따라 쓰는 짧은 순간이 편안해지기도 해서 기분 전환을 하기에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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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삶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물들, 그 경이로움에 관하여
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 현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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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2024, 현암사)
저자 : 데이비드 B.아구스 (허성심 옮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생명과학/예방의학 분야의 전문가이며, '질병의 종말'의 저자로 알려져있다.
이 책은 동물들의 생태적 특성을 통해 사람의 질병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생태학/의학/진화생물학/인류학(?) 등의 주제를 넘나들며 질병을 이해하고, 인류를 포함한 동물 전체의 진화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다.

1. 동물원 우리에서 살기
2. 오 나의 개!
3. 집으로 돌아가는 머나먼 길
4. 기린의 역설
5. "이봐요, 코끼리 사나이"
6. 육식하는 수컷 침팬지, 허용적인 암컷 침팬지
7. 팀의 노력과 집단 면역
8. 코뿔소, 번식, 달리기
9. 똑똑한 문어와 치매 걸린 돌고래
10. 보이지 않는 편승자
11. 긍정성과 성격 그리고 고통
12. 유대감과 성 그리고 사랑의 법칙

인류의 오랜 친구인 개부터 비둘기, 코끼리, 박쥐, 돼지 같은 동물들은 물론 바이러스와 미생물들의 생태와 진화적 특성, 특정 질병에 강한 이유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특정 질병에 강한 원인을 끈질기게 연구하는 이유는 역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사람의 평균 혈압의 2배가 넘는 혈압을 가진 기린이 고혈압 문제를 겪지 않는 점, 세포의 수가 사람의 세포 수보다 100배나 많은 데도 암에 걸리지 않는 코끼리의 특성을 파악해보고, 사람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치료법과 예방법을 생각해본다.
특히 코끼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5장은 매우 인상적이어서 다른 이들에게 읽어보기를 추천해본다.
코끼리는 어느 정도 알려져있는 것처럼 매우 사회적인 동물인데, 자신들만의 언어로 교감하고 정보를 나누고, 슬픔을 공감하기도 한다. 포유류 중에서도 수명이 긴 편이라 70~80년을 살기도 하는데, 기억력이 좋아 30년 전에 겪은 홍수를 기억해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가족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해 있기도 한다고 한다.
암이라는 질병은 세포의 분열과 관계가 있으므로, 세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커져야 되는데, 코끼리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오랫동안 연구되어져 왔는데, p53 단백질에 기초한 튼튼한 항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한다.

9장에 있는 치매 걸린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령화 시대가 오면서 어떤 질병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인간이 생식능력을 잃고 난 후에도 수십 년을 더 사는 것에 주목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물이 생식능력을 잃고 나면 죽음을 곧 맞기 때문이다. 인간처럼 돌고래도 생식능력을 잃은 후 오래 산다고 한다. 바로 이렇게 가임기가 끝난 후에도 오래 사는 것이 알츠하이머와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오래 살아서 커진 위험으로는 바로 치매와 당뇨인데, 최근 알츠하이머 연구에서 당뇨와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니 , 부디 돌고래 연구가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바란다.

이 책 '꼬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인간의 질병을 공통 조상인 동물들의 각 생태 특성으로 이해하고, 극복 방법을 고민해본다. 동물들의 이야기이지만, 내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빠져들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모범적인 융합생태학 도서로, 동물 생태나 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의대/수의대 지망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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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비즈니스 마케팅 편
민진홍.정수필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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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전문가가 쓴 Prompt Engineering 책이다. 
그런만큼 마케팅을 포함한 기획 업무나 자료 정리, 시장 조사 등에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ChatGPT 프롬프트를 공부해 볼 수 있다. 

1장. 창의력 및 아이디어 개발
2장. 분석 및 전략
3장. 마케팅 및 프로모션
4장. 이미지 및 디자인 생성
5장. 코칭 및 비즈니스 스킬 개발
6장. 연구 및 요약
7장. 일상적인 작업과 업무 효율성
8장. 커뮤니케이션 개선
9장. 고객 서비스 및 관리
10장. 채용 및 직업 변경
11장. 기타

총 11장의 큰 Chapter로 나누어서 100개의 프롬프트 템플릿을 설명하고 있다. 

  Open AI의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대중에게 공개되고 실생활에 사용이 되면서 Prompt Engineering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챗GPT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내가 원하는 답과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똑똑하게, 잘 하는게 중요한 것이다. 
사내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이 점점 자리잡게 되면서, AI 자체에 대한 교육보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내가 뭘 원하는지 상세한 프롬프트를 GPT에게 던져줄수록, 생성되는 결과물의 품질은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책에 실려있는 100가지의 프롬프트 중,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자기 필요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서 질문을 만들어서 필요한 일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몇가지 인상적인 프롬프트를 소개해 본다면,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를 생성(28p)하는 프롬프트나 토론 아이디어를 생성(36p)하는 프롬프트들은 실제 회의를 하기 전에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기에 꽤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실려 있는 토론 아이디어 생성 프롬프트의 예이다. 

#지시서
다음을 단계별로 실행해

Step 1: ${논의의 주제}를 설정하라
Step 2: ${논의의 주제}에 관한 논의에 적합한 인격 3명을 생성하라
Step 3: ${논의의 주제}에 대해 다섯 번 대화하라
Step 4: 대화 내용에서 논점을 추출하고 결론을 제시하라
Step 5: 결론을 바탕으로 실행해야 할 행동 계획을 세워라

#제약조건
1. Step 3에서 각 인격의 발언은 전부 기록할 것
2. 논의의 주제는 {AI를 활용한 법률 업무 혁신}이야. 시작하자


이 외에도 2장의 분석 및 전략 부분의 프롬프트들은 저장해두고 활용하면 좋은 내용들이 많다.
페르미 추정을 이용한 시장 규모 추측이나, SWOT분석, 3C 등. 영업/마케팅에서 활요하는 분석법들을 챗GPT를 통해 쉽게 실행하고 결과를 볼 수 있다.

  기획/영업/마케팅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챗GPT를 조금이라도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검색도 해서 정리해주고, 시장 조사도 하고, 회의 자료 작성이나 회의록 정리도 빨리 깔끔하게 해주는 똑똑한 후배를 뽑은 것처럼 말이다. 
업무 보조가 필요한데, 챗GPT를 아직 잘 모르고 활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 '챗GPT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옆에 두고 필요할 때 마다 따라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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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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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자비네 호젠펠더는 이론물리학자, 수학자인데 과학블로그와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며 물리학계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고, 일반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이 책의 부제이다. 이 책은 일반 대중에게 어려운 양자역학 등의 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교양과학의 결은 아니다. 현재 과학 수준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알 수 있고, 설명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지를 약간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실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보통의 교양과학 서적들보다는 꽤 (많이) 어렵고, 힘을 들여 읽어야 하는 책이다.

목차

1. 과거는 정말 어딘가에 존재하는가

2. 물리학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낼 수 있는가

3. 물리학적으로 젊을을 되돌릴 수 있는가

4. 우리는 그저 원자가 든 자루일 뿐인가

5. 정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가

6. 물리학은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7. 우주는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8. 우주는 생각하는가

9. 인간은 예측 가능한 존재인가

목차의 질문들을 보니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많은 주제들이며, 우리 인류가 아직 정확한 답을 구하지 못한, 아주 중요하고 흥미로운 문제들임을 알 수 있다.

대략 짧게 줄이면 알 수 없는 우주의 시작과 끝 속에서 살아가는 원자 주머니인 인간? 정도가 되겠다...

5장. 정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가? 는 과학계의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인 멀티버스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렵다

"양자역학만 없으면, 자연법칙은 결정론적이다. 그러니까 초기 상태를 알면 이후 어느 때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분명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그러나 양자역학이 없다면, 원칙적으로 결과의 불확실성은 모두 초기 조건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비양자이론의 유형을 고전 이론이라 부른다.

양자역학은 다르게 돌아간다. (중략) 이 파동함수들은 부분적으로는 결정론적으로 진화하지만, 가끔 측정이 일어날 때 비결정론적인 도약을 한다.

이 도약은 전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도약이 일어날 확률과 그 결과에 대한 확률은 예측할 수 있다... "

앞서 말했지만, 이 책은 꽤 어렵다. 나에겐 많이 어려웠다.

추천사를 쓰신 -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과학자 중 한명인 - 김상욱 교수는 추천사에 아래와 같이 썼다.

"~(중략) 더구나 저자는 일류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어 읽는 내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중략)"

난 여기서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아버렸다. 도대체 어디에 유머가 있다는 말인지... (낚시 매니아들은 낚시TV 보면서 웃는다던데,,, 그런 유머는 초고수들끼리만 통하나 보다)

자비에 호젠펠더 선생님의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를 먼저 읽고 알려야 하는데, 교양과학 수준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님은 분명하다.

우주에 작용하는 힘이 크게 네가지로 나뉘어지고, 그 힘 이름을 대충이라도 말할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 이런 책을 강력히 추천해본다.

(네 가지 힘 :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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