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 투자와 산업이 송두리째 바뀌는 돈의 미래
조진형.이정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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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을 위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음


과연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실물 화폐를 대체할 것인가.

비트코인도 어려운데 스테이블코인은 뭔지, 테라/루나처럼 사기는 아닌지, 디지털화폐와는 뭐가 다른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Part 1.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Part 2.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경제 구조

Part 3. 스테이블코인의 투자와 미래

Part 4.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질문들

목차는 위와 같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대체 뭘까.

Stable Coin. 안정적인 코인이라는 말인데 극단적인 변동성을 가진 가상 자산에 Stable 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가 붙었다.

가치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 디지털 자산이라는 것이다.

그 '안정성'을 위해 미국 달러나 유로화같은 법정 화폐, 혹은 금이나 미국채와 같은 실물 자산에 1:1로 가치를 연동:Pegging 시켜 놓는다.

일반 디지털 코인들은 가치 변동을 통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안정 자산에 가치가 거의 고정되어 있어 투자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가지기가 어렵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널리 사용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용 사례가 해외 송금이다. 일반적인 해외 구매나 송금을 생각해 보면, 환전수수료와 송금서비스 등의 비용이 발생하고, 즉시 결제되지 않고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시 사용자의 지갑으로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은 경제가 불안정한 여러 나라에서 인플레이션 방어용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처럼 연간 인플레이션이 40%에 육박하는 나라들은 월급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걸 선호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장점이 존재하니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Part 2는 현재 통화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스테이블코인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그린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며 중앙은행의 힘이 점점 약해져가는 시대에 스테이블코인이 점점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 수 있고, 루나/테라의 설계 원리와 폭락 사건도 되돌아본다.

Part 3에선 우리나라의 가상 자산 규제 상황과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Part 4에선 스테이블코인이 앞으로 진짜 'Stable' 할 지를 따져본다.

인류 경제사에서 화폐 사용이 일반화된 시점 이후, 금의 시대가 있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는 달러의 시대다.

암호화폐의 혁신이 시작된지 30여년이 지났고, 이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 지 다양하게 시험하고 있다.

이 책, '스테이블 코인의 모든 것'을 통해 화폐의 미래를 점쳐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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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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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음.


머니트렌드 2026 (북모먼트, 2025)

저자 : 김도윤, 정태익, 김광석, 김승주, 김용섭, 김학렬, 김현준, 최재봉

2023년부터 발행한 경제지침서, 머니트렌드의 내년(2026) 판이다.

누구라도 알만한 경제 상황과 예측을 대충 편집한 게 아닐까,,하는 의심 속에서 읽기 시작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인덱스 스티커까지 붙여가며 공부하게 되었다.

2026년의 대표 키워드로 '소유권'을 선정하였는데, 목차와 함께 이유를 가늠해 보자.

1장. 2026 경제를 전망하다

2장. 주식시장의 다음 도약

3장. 전환의 해, 부동산의 결정적 분기점

4장. 경험 시대의 리얼 라이프 파워

5장. 새로운 자산이 된 암호화폐의 미래

6장. AI 리셋, 세상의 룰이 바뀐다

2026년은 Pivot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시기 때 넘쳤던 유동성을 여러번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긴축을 몇년간 한 후, 2024년 말부터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25년이 본격적인 정책 전환을 하기 시작한 해라면, 2026년은 유동성이 늘어나는 시기로 예상한다.

단,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므로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 것이고, 조심스러운 경기 활성화의 초입단계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동산은 바뀐 정부에서 서울의 독주를 최대한 방지하고, 지방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 시장은 3,500을 넘어서 5,000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몇 가지의 정책과 조건들을 제안하며, 방산/Kpop/AI 등의 주요 산업분야들의 투자 유망성을 내다보기도 한다.

세계 경제는 재무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군사 대국들이 대규모로 국방비를 늘리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더욱 늘어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 암호화폐 등의 예측 외에도 4장을 특별히 재밌게 읽었는데, 현재의 생활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지를 분석해준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소비에서 경험으로 확실히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소유권'으로 연결지어 여러 가지 예와 데이터로 설명해준다.

머리가 굳고 트렌드에 둔해져 가고 있는데, 변해가는 트렌드 이해에 큰 도움이 될 만하다.

금리가 인하되고 유동성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 상법 개정 등의 정책 뒷받침으로 KOSPI 4,000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국내 주식, 예측하기 힘든 부동산 시장, 현재가 된 AI와 암호화폐의 시대.

이 책 머니트렌드 2026으로 준비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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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일딩 선언 -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
김산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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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음.


'김산하의 야생 학교'의 저자, 생명다양성 재단의 대표인 김산하 작가의 신작이다.

리와일딩(rewilding)이란 개념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야생을 복원하여 생태계를 다시 넓고 두텁게 만들어서 동식물 모두에게 유익한 환경을 만드는 활동을 리와일딩이라고 한다.

나같이 처음 들어본 사람도 많겠지만 해외에선 이미 20여년 전부터 리와일딩 운동이 시작되었고, 가시적인 성과도 많아 최근에 진행되는 자연 복원운동은 거의 리와일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리와일딩 선언

2. 야생에 관하여

3. 인류가 다시 야생을 찾다

4. 리와일딩이란 무엇인가

5. 궁극의 야생 동물 늑대

6. 제방 뒤의 세렝게티

7. 핵심종의 귀환

8. 리와일딩의 현장 포르투갈 코아 계곡

9. DMZ와 한국의 야생

10. 야생의 십계명

리와일딩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보존하고, 개발을 막아 자연을 보호해주는 정도의 활동이라 예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리와일딩의 핵심은 사라진 최상위포식자를 복원하고 터전을 잡고 살아가게 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언급이 되고 있지만, 늑대무리를 데리고 와서 자리를 잡게 해주는 최소한의 개입을 하고 나면, 개체가 비대해진 중간 포식자가 잡아 먹히면서 개체 수가 안정화되고, 그에 따라 작은 초식 동물, 설치류, 양서류 등이 빠르게 회복된다.

게다가 곤충과 식물들의 종이 다양해져 야생이 복원되고 생태계가 풍부해지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5장의 늑대를 통한 리와일딩 사례와 7장의 마스카렌 제도에 코끼리거북을 다시 도입하여 야생을 살린 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적 리와일딩 사례들이니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생태계복원이나 멸종 동물을 지키자는 일반적인 개념에서 한단계 나아간 리와일딩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자연과 생태계 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 이 책을 배송받은 날,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제인구달 박사님이 세상을 떠났다.

침팬지의 영원한 엄마, 제인 구달 박사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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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AI와 동행하다
성안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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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성안당에서 출판한 스포츠에 실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라고 보면 되겠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타 전문가인 브래디 교수와 구글 딥마인드의 튈스 팀장과 오미드샤피예 선임 연구원이 공동 집필하였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튜링의 등장까지

2장 스포츠 분석가의 등장

3장 세이버메트릭스, 머니볼, 그리고 AI

4장 기술과 이론의 좁아진 간극

5장 스포츠 생태계

6장 경기력 향상

7장 스포츠 경기와 AI

8장 스포츠 환경과 AI

9장 스포츠 경기의 미래

10장 스포츠 환경의 미래

1~3장 까지는 AI의 태동과 발전에 대해 다룬다. 튜링머신부터 시작된 기계에 지능을 심겠다는 초기부터 게임이론/스포츠이론의 발전, 스포츠 통계 데이타의 수집과 활용이 시작되기 시작한 얘기이다. 머니볼로 대표되는 세이버메트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활약 이후, 스포츠 데이타와 AI 분석의 발전은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4~8장은 현재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스포츠 데이타를 분석하여 상대팀의 장단점 분석과 대응 전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우리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발전시키고 경기력을 극대로 향상시키고 있다. 경기 뿐 아니라 팬들의 데이타를 활용하여 팬서비스를 확대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도 한다. 더 나아가 스포츠 겜블링도 적극적으로 AI와 데이타가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9,10장은 스포츠와 AI 의 미래를 본다. 경기력 향상은 물론, AI를 활용한 코칭, 심판을 대신한 판정까지. 그리고 선수들의 부상 진단과 예방까지, 스포츠에 AI는 곳곳에 적용되고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본다.

이 책, '스포츠, AI와 동행하다' 는 스포츠 데이타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python library를 설명하는 IT 서적과는 거리가 멀다.

스포츠 데이타와 AI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될 지를 이야기하는 개론서에 가깝다.

스포츠 데이타 활용에 관심이 있는 학생, 관련 종사자들이나 체육 전공자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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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해부학 수업 - 머리털부터 발가락뼈까지 남김없이 정리하는 인체의 모든 것 드디어 시리즈 7
케빈 랭포드 지음, 안은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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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생물학 교수이자 해부학 전문가인 케빈 랭포드가 2015년에 발표한 Anatomy 101을 번역한 책이다.

세상엔 신기한 것 투성이지만 사람의 인체만큼 신비롭고 매력적인게 있을까.

인체를 연구하는 학문은 서로 다르지만 밀접하게 연관된 두 분야로 나뉜다고 한다.

인체의 구조를 다루는 인체해부학-human anatomy,

그리고 그 구조를 살피는 생리학-physiology 이다.

이 둘을 공부하면 인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인체의 다양한 구조와 기능, 나아가 세포나 조직, 각 장기들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유까지 알 수 있다.

1장. 세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2장. 조직: 세포들의 팀워크

3장. 피부: 우리가 평생 입는 옷

4장. 뼈: 내 몸을 세우는 단단한 기둥

5장. 근육: 밀고 당기며 움직이는 몸

6장. 신경계: 몸과 뇌를 연결하는 초고속 통신망

7장. 심혈관계: 붉은 피를 나르는 고속도로

8장. 림프계와 면역계: 내 몸의 24시간 경비 시스템

9장. 소화계: 씹고, 넘기고, 녹이는 에너지 생산 공장

10장. 호흡계: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결의 통로

11장. 내분비계와 비뇨계: 호르몬의 마술과 몸속 배수로

12장. 생식계: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장소

목차는 위와 같다.

세상의 궁극적인 진리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는 모두 원자다' 라는 말로 책은 시작한다.

우리 몸은 매우 작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

단백질의 조합들로 이루어진 세포들이 모여서 조직과 장기를 만들어지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들을 소환하며 세포 공부부터 다시 해보자.


7장 심혈관계 챕터 중, '혈액순환' 부분에선

인체의 모든 동맥과 정맥을 상세한 그림과 더불어 설명하고, 심혈관계에서 생기는 주요한 질병인 허혈, 심근경색증 등에 대해서 원인과 건강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9장 소화관 챕터 중 '상부 위장관' 부분에선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 중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위의 구조와 각각의 기능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위와 같이 이 책은 인체 각각 구성 요소 별로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있거나 자신이 아픈 부위가 있으면 그 부분부터 읽어나가면 된다.

인체라는 신비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상세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안내하는 훌륭한 해부학 입문서로 강력히 추천하는 대중과학 서적이다.

의학 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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