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처치 -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회복하라
제임스 맥도날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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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최우선사항으로 삼지 않는 것은 최악의 오류다. 하지만 수평적인 교회 안에서는 이 오류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수평적인 교회는 그저 잃은 양을 찾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교회는 이러한 수평적인 사역으로 수적인 증가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재난이다"(p.142)

"그런 메시지는 이슬람교 사원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p.228)

세상문화에 찌들어 버린교회,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할망정, 세상보다 더 사악해진 교회..
최근 수많은 뉴스 기사들에서 변질된 교회,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말도 아니게 실추되어 버렸다. 기독교인이라는게 부끄러울 때도 있을 정도이니 정말, 이래도 되나 싶다.

'버티컬' 이라는 말은 '수직의' 라는 뜻이다.  저자는 '버티컬'이란 단어를 '위'를 바라보는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정의한다. 이것이 현대교회가 잊어버린 관계라는 것이다. 수평적인 교인들, 성도들간의 관계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교회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린교회, 목회자, 성도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주는 강한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part로 나뉜다. 첫번째 part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가봇!' -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교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두번째  part에서는 수직적 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네 기둥을 건축할것을 요청한다.  그것은 '예배'와 '설교', '전도','기도' 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엄청난 위기에 처한것이 분명하다.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 대형교회들이 무너져가고 있고, 작은 교회들은 문을 닫고 있다. 상황이 정말 말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버티컬 처치'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깨어나게 하는 책이다.
 
제임스 맥도널드가 수직적 교회를 추구하며 세운 교회가 바로 '미국 하비스트바이블교회'라고 한다. 이 교회는 현재 시카고에서 13000명이 모이는 멀티사이트교회로 성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대부분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성공담'이 아닌 현실적인 고뇌와 고민이 그대로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한국교회가 성장을 목표로 두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끌어오는데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 맥도널드목사는 하나님께 눈을 돌렸다. 그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하나님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현재상황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영광의 통로인 교회가 언제부터인가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사사기 말씀처럼 되어버렸다. 교회의 최대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린 교회. 그래서 수직적인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이 아닐까? 우리 모두가 이러한 교회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있는 달콤한 유혹들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정말 궁금했다.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에서 출발하고 있다. 
핵심과 부산물이 바뀐교회. 하나님의 영광보다 전도활동을 주된 산물로 여기는 교회에서 돌아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부산물로 얻을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양떼를 치는 것이 아니다(p.314)"

이제 우리도 돌아가야 한다.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돌아가지 않는다면 안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다. 교회의 문제는 결국 목회자들의 문제였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입맞에 맞추다보니 교회의 타락과 변질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버티컬처치'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고 싶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최우선사항으로 삼지 않는 것은 최악의 오류다. 하지만 수평적인 교회 안에서는 이 오류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수평적인 교회는 그저 잃은 양을 찾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교회는 이러한 수평적인 사역으로 수적인 증가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재난이다"(p.142)

"그런 메시지는 이슬람교 사원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p.228)

"하나님의 영광을 부산물로 얻을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양떼를 치는 것이 아니다(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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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와 소통을 위한 스토리텔링 자녀교육
오정미 지음 / 미디어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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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단어가 2014년의 주제인것을 생각하면 그동안 우리는 참 소통하지 못하며 살아온듯하다. 국가와 국민간의 소통이 왜 안되는걸까?를 말하기 전에 가족간의 소통, 자녀와 부모와의 소통에서 그 문제를 찾았으면 한다.

"내 자녀와 소통을 위한"이라는 표제어 처럼 이 책은 소통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자녀와의 소통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부모가 반드시 점검하고 갖추어야 할 핵심요소 다섯가지, 즉 학습, 소통, 창의 ,성품, 습관이라는 핵심요소를 스토리텔링이라는 방법으로 풀어나간다.

어떻게 자녀를 돌보아야 할까? 아니,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바로 '스토리텔링 자녀교육'이다.

'학습'스토리텔링에서는 학습분위기(가정, 숙제, 학습스타일, 자녀관찰, 학교)를 어떻게 조성해 주어야 할지를 이야기 한다. 특히 학부모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에서는 많은 공감을 했다. 사실 아이들만 다그칠 뿐이지 부모로서 자녀를 위해 준비한 것은 없었기에 왜 부모의 준비가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소통'스토리텔링에서는 자녀와 대화하는 법, 칭찬하는 법등을 제시한다. 칭찬이 참 쉽지만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잘한다' '똑똑하다'는 칭찬보다 '동기를 칭찬'해주어야 한다는데, 읽으면서도 무엇이 다른지 잘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칭찬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창의'스토리텔링에서는 아이들의 생각과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시끄럽다'고 말하기 일쑤였는데, 정말 고민되는 항목이었다.

'성품'스토리텔링에서는 상벌의 기준이 어떠해야하는지, 십대 우울증과 분노다스리는 법, 매너등 자녀들의 성품 교육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습관'스토리 텔링에서는 자녀들의 잘못된 습관이나 버릇 코칭법과 좋은습관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서술하고 있다.

좋은 자녀는 좋은 부모에서 부터 나온다고 했다.  저자는 그것을 가족이 지니고 있는 습관에서 문제를 찾고 있다. 자녀의 학습스타일을 파악하고 자녀를 잘 관찰하는 준비된 부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잘못된 공부습관을 찾아내고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좋은 습관을 형성하여 긍정적 자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우리가정에 실행능력을 길러주는 '습관'스토리 텔링이 꼭 필요했다.


이 책의 장점은 이론적인 내용들이 지루해 질 때쯤 등장하는 재미있는 만화는 핵심내용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챕터를 길지 않게 두세장으로 나눠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좋은 장점이 될 수 있겠다. 또한 '질문있어요'라는 코너를 통해 부모들이 지니고 있는 고민들을 함께 고민하게 해 주고, 자녀이해를 더욱 쉽게 해주고 있다.


옛날에도 자녀를 기르는 것이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신세대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이 책을 통해 보여지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감동깊었던 한문장을 끝으로 서평을 마치려 한다.

"사람이 평등하다는 말은 그 귀중함에 있어서 평등하는 것을 뜻하는 동시에 그 차이점이란 면에서도 공평하다는 뜻이다. 어느 아이든지 나름대로의 소질과 개성이 있다. 그것이 차이점이면 이 차이점을 발달시키는 것이 교육이다. 이것이 신이 내린 신기하고도 귀중한 선물이므로 '차이점이 신성함'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로운 부모이다"(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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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퍼스널 트레이닝 - PT의 기초체력이 완벽을 좌우한다
김용무 지음 / 대림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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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를 정말 잘 할수 없을까? 언제나 고민이다. 매주 한번씩은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는 나로서는 정말 해도 해도 어렵다. 
몇시간을 준비하고, 시연해보기를 몇번. 시간도 체크하고 할 말도 생각해 보지만 역시 쉽지 않다.  막상 청중 앞에서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어떻게 마쳐야 할지 막막해 지기만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프레젠테이션 퍼스널 트레이닝'은 처음부터 좋은PT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먼저 잘못된 PT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찾는것 부터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자신의 PT역량을 체크해 보고 나의 현 상태를 진단하게 한다. 이후 유형별로 실패의 원인을 진단해주고 훈련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제목을 "트레이닝"이라고 지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대부분의 책들이 좋은  PT에 대해 진술하는 것으로 마치는 것에 비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1Part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PT의 원인을 살펴볼 수 있게 하고, Part2에서는 청중을 분석하는 방법과 PT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것인지를 알게 한다. Part3에서는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 기법들을 알려준다. Part4에서는 실제적인 슬라이드 구성법(글꼴, 이미지, 그래픽사용법등)을 제시하고 있다. Part5에서는 실전에서 어떻게 발표해야 좋은지(몸짓, 자세, 화법, 음성, 시선처리법등)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Part6에서는 여러가지 현장에서 사용할수 있는 스킬들, 특별한 긴급 조작법,  갑자기 드러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관리하는 방법, 팁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특히 Part3에서 제시하고 있는 "메시지의 스토리 라인을 완성하라" 부분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새벽까지 자료를 찾고 모았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한 자료인지 몰라서 형편없는 발표를 했던 많은 경험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Part6에서 알려주고 있는 팁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좋은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웠다. 열심히 모은 자료들을 정리하는게 어렵고, 순서를 구성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슬라이드를 풀어가는 두가지 스타일'과 '구성원리'만 잘 적응한다면 어렵지 않게 PT를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예쁘게만 만들려고 했었던 글꼴, 이미지, 인포그래픽등의 적절한 활용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정작 핵심은 없고, 시간은 길어지고, 쓸모없는 군더더기같은 말들만 많아지는 현상을 겪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제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이번주의 PT가 자신감을 갖게 된다. 

'프레젠테이션 퍼스널 트레이닝'은 발표를 처음 하는 사람뿐 아니라 발표에 자신이 없거나 실패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이 책 하나만 준비한다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 본다. 어렵지 않은 용어와 가독성을 높여주는 편집, 중간중간에 있는 정리와 도입부분의 "대화식 예"등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공부하는 느낌이 아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여 부담감을 줄여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중간중간 도표와 차트, 그래프등으로 전략들을 제시할 수 있어서 더욱 신뢰가 되며, 수많은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어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쉽게 알수 있다. 

이번주에도 당장 PT를 준비해야 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약간의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발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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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집
조앤 바우어 지음, 이순영 옮김 / 꽃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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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아니,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속에 처하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절망에 빠져든다. 어린시절부터 차곡 차곡 쌓여진 이러한 작은 절망의 경험들이 어른이 된 지금은 작은 실패에서도 헤어나올 수 없는 사슬이 되어버렸다.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격려'의 말인듯하다. 내가 자녀이었을때도 부모님께 격려의 말이나 위로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실패했을때는 언제나 책망만 있었다.
부모가 된 지금 나는 자녀들에게 내가 배웠던 대로 책망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곤한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너에겐 능력이 있어"라고 말하는게 웬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달콤한 나의집'은 '슈가'라는 16세 소녀의 희망찬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16세! 비록 어린 나이지만 그녀의 선택은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언제나 '절망'보다는 '희망'을 '불평'보다는 '감사'를 선택하는 능력이 그에게 있는 것 같다.

슈가가 친구 하퍼가 자신을 비난하고 헐뜯는 비열한 시를 쓴 것을 엄마에게 보여주었을때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는 자신의 나쁜 점을 보지 않으려고 널 미워한느데에 온 정신을 쏟는 거야"
그리곤 그 시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에 던져버리고 다시 기억하지 못하게 했다.
슈가는 이 일 후에 하퍼에게 오히려 감사의 편지를 쓴다.
"네가 정말 딱해 보여. 내가 영원히 잊지 못할 중요한 가르침을 줘서 고마워"
이런 엄마가 필요했다. 이젠 내가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 

슈가에게 희망과 감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준 외할아버지 '킹콜'이 계셨다. 아니, 그분의 자서전이 있었다.
"살다보면 넘어질 때가 있을 거야. 누구나 다 그래. 하지만 넌 오랫동안 넘어져 있을 사람이 아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서서 또 앞으로 가야한다"
그렇다.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누구나 다 넘어진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넘어져 있을 사람으로 느끼는 것 같다. 마치 영원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것 처럼 절망한다.
사업에 실패하고, 직장을 잃게 되었을때, 대학에 떨어지고 취업에 실패했을때..더 작은 실패에서도 우리는 흔히 절망을 선택한다.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 처럼.. 더이상 기회도 없는 것처럼 슬피 운다.
그러나 '슈가'가 보여주는 선택은 우리의 선택을 부끄럽게 만든다.

'슈가'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베넷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으로 느껴진다.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일으켜주는 선생님'인듯한다.
나에게도 이런 좋은 선생님이 계셨다면.. 하고 부러운 마음을 들게 한다.
이 책에는 '슈가'의 많은 편지들이 등장한다. 슈가는 글쓰기를 참 좋아한다. 글의 내용도 참 예쁘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희망의 씨앗들을 발견하고 있는 듯한 글이다.
도박에 빠진 아빠때문에 집을 잃게 되고 노숙자 쉼터에서 살게된 순간에도, 위탁가정에 혼자 남겨진 순간에도 슈가는 절망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듯하다.
"어떤 사람을 패배자라고 하는지 아는가?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다"(p.66)
슈가를 이렇게 강인한 아이, 각박한 세상에서 부드러운 사람으로 살수 있게 된데는 외할아버지의 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 같다.
우리도 수많은 좋은 말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 말들을 마음에 담아 삶의 지혜로 삼아야 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인용하고 싶다.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강아지를 안을 수 있다.
페인트 한 통을 사서 주변을 칠할 수 있따.
꽃을 심고 그 꽃이 자라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사람들을 믿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 진실한 사람들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새출발을 도울 수있다"(p.291)

세상이 달콤하다는 게 어떤 것인지, 희망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준 슈가처럼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 슈가의 편지글들이 들어있다. 이것만 다시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16세 소녀에게 배운 희망. 또 누군가에게 나도 달콤한 '슈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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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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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함, 피곤함,
자도 자도 피곤하고, 쉬어도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상태가 몇달간 지속되고 있다. 마침 이 책이 눈에 띈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전 침대광고에서 에디슨은 "잠은 인생의 사치입니다. 저는 하루 네 시간만 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웃기고 있군.. 하루 8시간을 자도 피곤한 나는 그럼 뭐야?"

책을 펼쳐들면서 갖가지 상상을 했다. 내 삶을 바꾸는 수면의 법칙! 나도 이제 네시간만 자도 피곤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의욕이 일어나는 원리에서는 우리몸의 체내시계와 생체리듬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들인다면 나른함과 작별하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제  2장 - 당신이 나른하다는 증거에서는 삶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뇌에서 보내는 작은 경고신호들을 소개하며, 주의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3장- 아침5분-빛의 법칙에서는 매일 아침 기상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쬐도록 하고, 빛을 받는 습관을 들일것을 권면한다. 이렇게 하면 낮에는 세로토닌이, 밤에는 멜라토닌이 증가하므로 낮에는 안정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밤이 되면 저절로 잠이 오는 이상적인 사이클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당장 창가의 커튼을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 커튼이 상쾌한 아침을 방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즐겨 마시는 모닝커피도 방해요소가 된단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당장은 어떤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나른함을 물리칠수 있다면 한번 해볼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피곤한 주말이 아닌, 가족과 함게 하는 달라진 아침을 맛보고 싶다.

 4장은 점심  5분- 수면 빚의 법칙이다.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식곤증, 빚은 빨리 갚아야 하듯이 오후에는 짧은 수면을 권한다. 저자는 가장 이상적인 가수면 시간은 10~15분이라고 말한다. 
점심식사후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고 싶지만, 사실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오후 내내 졸음과 싸우고, 짜증내게 되고, 또 커피를 마시게 된다. 사실 이 모든게 10분간의 쉼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

 제 5장 - 저녁5분- 체온의 법칙에서는 지쳐있는 몸을 위해 가벼운 저녁운동을 권면하고 있다. 스트레칭 등의 근육운동으로 체온을 올리고, 등 근육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려 주라고 말한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체온을 올리면 잠을 잘 잘수 있다고 한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만 나온다는 델타파로 인해 신경이 회복되고 성적이 향상되고 업무효율도 오른단다. 
하루종일 시달리고 퇴근할때가 되면 사실 운동보다는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피곤을 이기지 못해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기도 하고, 집에 오면 리모컨을 손에 들고 쇼파에 기대어 축~쳐져 있는 모습이 나의 저녁모습인데, 운동이라니... 

 제 6장은 수면장애 완전정복에서는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5가지 방법을  개선전과 개선후를 비교해가며소개하고 있다. 
굿바이, 나른함.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빠져있는 질병이다. 이 책의 타이틀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수면의 대원칙이다. 
즉, 기상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쬔다. 기상후 6시간이 지나면 눈을 감는다. 기상후 11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가다듬는다. 저자는 이것이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고 나른함과 작별을 고하게 하며 의욕이 일어나게 하는 수면의 법칙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루 3번, 5분 법칙..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도전하기 쉬운 프로젝트라 생각된다. 내일부터, 아니, 오늘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수면 습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다.(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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