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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처치 -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회복하라
제임스 맥도날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최우선사항으로 삼지 않는 것은 최악의 오류다. 하지만 수평적인 교회 안에서는 이 오류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수평적인 교회는 그저 잃은 양을 찾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교회는 이러한 수평적인 사역으로 수적인 증가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재난이다"(p.142)
"그런 메시지는 이슬람교 사원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p.228)
세상문화에 찌들어 버린교회,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할망정, 세상보다 더 사악해진 교회..
최근 수많은 뉴스 기사들에서 변질된 교회,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말도 아니게 실추되어 버렸다. 기독교인이라는게 부끄러울 때도 있을 정도이니 정말, 이래도 되나 싶다.
'버티컬' 이라는 말은 '수직의' 라는 뜻이다. 저자는 '버티컬'이란 단어를 '위'를 바라보는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정의한다. 이것이 현대교회가 잊어버린 관계라는 것이다. 수평적인 교인들, 성도들간의 관계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교회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린교회, 목회자, 성도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주는 강한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part로 나뉜다. 첫번째 part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가봇!' -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교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두번째 part에서는 수직적 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네 기둥을 건축할것을 요청한다. 그것은 '예배'와 '설교', '전도','기도' 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엄청난 위기에 처한것이 분명하다.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 대형교회들이 무너져가고 있고, 작은 교회들은 문을 닫고 있다. 상황이 정말 말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버티컬 처치'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깨어나게 하는 책이다.
제임스 맥도널드가 수직적 교회를 추구하며 세운 교회가 바로 '미국 하비스트바이블교회'라고 한다. 이 교회는 현재 시카고에서 13000명이 모이는 멀티사이트교회로 성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대부분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성공담'이 아닌 현실적인 고뇌와 고민이 그대로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한국교회가 성장을 목표로 두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끌어오는데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 맥도널드목사는 하나님께 눈을 돌렸다. 그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하나님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현재상황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영광의 통로인 교회가 언제부터인가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사사기 말씀처럼 되어버렸다. 교회의 최대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린 교회. 그래서 수직적인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이 아닐까? 우리 모두가 이러한 교회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있는 달콤한 유혹들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정말 궁금했다.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에서 출발하고 있다.
핵심과 부산물이 바뀐교회. 하나님의 영광보다 전도활동을 주된 산물로 여기는 교회에서 돌아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부산물로 얻을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양떼를 치는 것이 아니다(p.314)"
이제 우리도 돌아가야 한다.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돌아가지 않는다면 안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다. 교회의 문제는 결국 목회자들의 문제였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입맞에 맞추다보니 교회의 타락과 변질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버티컬처치'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고 싶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최우선사항으로 삼지 않는 것은 최악의 오류다. 하지만 수평적인 교회 안에서는 이 오류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수평적인 교회는 그저 잃은 양을 찾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교회는 이러한 수평적인 사역으로 수적인 증가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재난이다"(p.142)
"그런 메시지는 이슬람교 사원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p.228)
"하나님의 영광을 부산물로 얻을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양떼를 치는 것이 아니다(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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