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진스키 - 인간을 넘어선 무용 ㅣ 현대 예술의 거장
리처드 버클 지음, 이희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진스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방대한 페이지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려 1,048page~~~ 
 
폴란드 출신 러시아의 비운의 천재 남성 무용가 니진스키에 대한
방대한 기록과 증언을 집약한 책이다. 
 
뜻하지 않게 생애 최초 최대 분량의 벽돌책 읽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 책을 완독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일상의 독서 루틴화가 필요했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나의 계획은 이러하였다. 
매일 80p 읽기,
매일 새벽 2시간, 늦은 밤 2시간!!!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니진스키'라는 한 예술가의 인물에 대한 역사를 벗어나
이 책은 '발레'라는 예술 장르와 '음악' 이라는 예술 장르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없다면 읽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책이었다.
 
다행히 나는~~~
학부와 석사를 음악으로 공부하고 현재도 음악을 業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대학시절 한 때 오페라에 빠져 오케스트라 음악과 성악의 조화로운 협업으로 거대한 오페라가 탄생하는 걸 눈여겨 본 터라 이 책은 나의 음악적 지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 책이 되었다. 
  
책의 제목은 니진스키지만 '댜길레프'와 '니진스키' 란 두 인물을 중심으로 러시아발레와 음악과 그  시대적배경 등이 융합되어 탄생된 예술적 소중한 기록이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유튜브를 통해 니진스키 안무와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봄의제전' 과 드뷔시 음악의 '목신의 오후'를 찾아보았고 니진스키가 '페트라슈카'에서 삐에르로 분해 춤을 추는 영상을 찾아서 보기도 했다. 
 
니진스키가 댜길레프를 만나지 않았다면,
디아길레프가 니진스키를 만나지 않았다면.
발레역사에 이 소용돌이치는 역사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나는 무엇보다 이 책을 쓴 학자이자 비평가인 '리처드 버클'에 대해 무한대의 찬사를 보낸다.
이 책은 발레의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발레음악의 전문성에 대해
어느 전문가 보다도 정확하고 명확한 해석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광범위한 연구 영역이 그동안 몰랐던 예술영역에 대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며 개념들을 확장하고 있다. 
 
니진스키는  양친 모두 무용가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9세의 나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무용학교에 입학을 한다. 
작은 키에 내성적인 성격, 남성 무용가로서의 신체적 조건으로는 탁월하지 못했지만 놀라운 도약과 섬세한 해석력으로 현재까지도 전무후무한 춤 실력으로 '무용의 신'으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러시아의 미술평론가이며 후원자이며 발레단 흥행주였던 디아길레프의 눈에 들어왔다. 
 
디아길레프는 동성연애자로  그의 생에서 니진스키를 비롯한 많은 젊은 남성 무용수들과 예술적 동거를 한 인물이다.
 
음악가 중 러시아 출신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애자로 유명한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당시 예술인들 사이에는 동성애자들이 예술적 관계로 많이 엮여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디아길레프와 니진스키의 만남은 발레 역사에서 하나의 획을 그은 사건이지만 그들은 동성애를 떠나 예술적 부흥과 창작의 불꽃을 피우며 위대한 역사를 탄생 시켰다.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를 위한 많은 작품을 시도하였고 후원하였으며 안무가로서의 앞길도 열어주었다.
사랑하는 연인으로 혹은 예술적 천재성을 지지하면서~
 
대학교때 음악을 전공하면서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음악 '불새' ,'봄의제전', '페트라슈카' 등을 암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한  발레음악 등이 이러한 발레 공연을 위해 의뢰받는 과정에서 탄생되는 역사를 다시 배우며 이 책의 유효성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듸뷔시, 스트라빈스키, 슈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 바하, 쇼팽, 림스키코르사코프, 무소로그스키 등의 음악이 발레에 사용되고 피카소와 같은 화가가 무대 장식과 발레 의상을 담당하며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내 지식으로 알고 있는 저명한 예술가들이 책에 등장인물로 나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댜길레프와 니진스키가 활동하던 그 시대에 그들이 협업했던 많은 예술가들은 유명한 인물이었으며 현시대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가들이었다. 
 
러시아발레단의 유럽진출 그리고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
남미순회공연차 떠나는 배에서 알게된 헝가리 대부호의 딸 무용수 로몰라와 돌연 결혼을 하면서 댜길레프와 니진스키의 관계는 끝이났다. 
 
니진스키의 부인 로몰라는 니진스키를 한 남자로 사랑하기 이전에 그의 천재적 예술에 반해서 그에 대한 팬심으로 그에게 접근을 하였다. 
 
사실 니진스키가 로몰라(그녀도 동성애 기질이 많은 여인임)와의 결혼으로 그의 후원자이자 연인인 디아길레프에게 발레단에서 추방당한 이후 니진스키의 예술적 행보는 날개가 꺽인 셈이기도 하다. 
 
이 책을 쓴 버클은 니진스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니진스키는 태어나서 "10년은 자라고, 10년은 발레를 배우고, 10년은 무대에서 춤을 추고, 30년 동안은 그에게 찾아온 조현병으로 빛을 잃고 살았다." 
 
책을 읽고 나니 무엇보다 공감이 되며 쓸쓸한 여운으로 남는 문구다.
 
예술에 대한 끝임없는 사랑과 연구에 대한 신을 능가하는 천재성은 신의 질투로 인해그에게  정신병을 가져다준다.
니진스키 일생에서 그의 부인 로몰라가 그의 춤을 추는 기간을 단축했을수는 있어도(결혼으로) 그녀는 평생 니진스키 옆에서 그를 간호하며 최선을 다한 아내로 나는 기억한다.  
 
톨스토이를 사랑했던 천재 무용수 니진스키!
그의 드라마틱한 일생에 감동의 물결이 일며 책을 다 읽고 나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름다운 예술가 니진스키!
예술을 사랑한 디아길레프!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에게 그러하였듯 그의 생애 많은 동성 연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이런 예술가에 대한 사랑이 그의 생에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베네치아 그의 묘지에는
"우리가 휴식할 동안에도 영원히 활기를 주는 곳"
그의 사후 그의 업적을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디아길레프가 이끌던 발레단은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전적으로 독창적이 되기 위해
창작의 험난한 가시밭길을 달렸던 천재 무용수 니진스키!
"예술이 인간관계 때문에 희생을 당하기 시작하면
예술과 관련이 있는 모든 희망은 잃게 될 것이다."
니진스키 ~ 그의 아름다운 생애에 경의를 표한다. 
 
희망, 절망, 투쟁, 가난, 영웅적인 행위로 점철되었던
니진스키 삶의 동반자 로몰라~
그녀는 37년간 그와 함께했고 30년동안 그를 간호하고 먹여살린
제2의 엄마 역할을 한 가장 위대한 내조자였다.  
 
벽돌책 분량 만큼이나 읽고 난 후 여러 생각에 잠기는 주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른 새벽, 늦은 밤
11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
이 책과 함께 했던 일상의 루틴화에 이제는 수정이 필요하다. 
 
공허감이 밀려온다.
 
#부드러운독재자
#경희음악학원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을유문화사
#현대예술의거장 #독서 #독서모임
#벽돌책 #리처드버클 #발레 #발레음악
#스트라빈스키 #목신의오후 #봄의제전
 #무용 #무용수 #예술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민경욱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아주 기분이 좋아지는 심리학책 한 권을 읽었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의 20만부 베스트셀러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의 신작~ 
 
#마음의짐을안고있는당신에게 
 
일이 많았던 월요일 퇴근후 일상의 번뇌를 벗어버릴 요량으로
잡은 책인데 자정을 넘기기전 책 읽기를 끝냈다. 
 
이렇게 유쾌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심리학 책이라!!!
다 읽고나니 행복해지는 이 느낌은
이 책에서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이려니^^ 
 
아껴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일단 손에 잡고나니 책을 놓칠 못하겠다.  
 
챕터마다 공감되는 내용들로 가득해서 
큰소리로 혼자서 껄껄거리며 웃다가 박장대소까지 한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핵심어는 '객관화'다
감정을 점수화 하고 감정을 객관화하고.......... 
 
적당히 듣고 무시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지않게........ 
 
그래 이런 방법이 있었지!!!
나도 모르게 손뼉을 친다. 
 
'루틴화로 원기를 보충한다"
무척이나 공감가는 챕터였다.
특히나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생활습관의 루틴화가 꼭 필요하다!! 
 
"상사나 타인에게 혼날 때는 상대 얼굴의 점을 세어보거나
코털이 나왔는지....... 관찰하자........
상황을 방관하듯 속으로 딴짓을 하면 내 감정까지 휘말릴 일은 없다." 
 
부정적인 기분을 억누르거나 조절하는 객관화의 예가 너무 공감이 가서
한참을 소리내어 웃는다. 
 
책의 지시대로 조바심 나는 마음을 푸는 1분 테스트를 실행해 보았는데
나 또한 페이스를 떨어뜨려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피곤할 때는 마음의 가시가 뽑힐 때까지 한 박자 쉬어가자~
날카로운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면 타인과의 접점을 가지지 않는 것이 비결. 
 
'와신상담'을 이렇게 멋지게 심리학에서 이용하다니~~~
"나쁜 감정을 지속시키려면 고행이 필요하다?"
하하하~ 
 
이 책은 누구나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재미있는 즐거운 심리학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탁' 하고 손뼉을 칠~ 
 
책을 가까이하다보니 책에서 많은 지혜를 얻는다.
또한, 많은 치유를 받는다. 
 
한 줄의 좋은 글귀가 마음속의  상처를 씻어줄 수도 있다.
요즈음  무척이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부탁받는 것을 기뻐하자"
그동안 이 부분으로 엄청난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얻는다.
"미래를 대비하는 보험으로" 생각하기로~ 
 
8초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자.
자신의 마음을 방관하듯 바라보자.
한심한 허세를 부리지 말자.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찾아두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장소에서 심호흡하자~ 
 
예민하고 지친 사람에게
마음이 고단한 사람들께
이 책은 행복한 심리학 처방전이 될 것이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지혜를 이 책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부드러운독재자 #김영사
#협찬도서 #나이토요시히토
#마음의짐을안고있는당신에게
#독서 #책 #심리학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글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캐서린 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눈동자 안의 지옥~ 
 
"아들의 백일잔치를 며칠 앞둔 어느날
내 아이의 눈에서 악마를 보았다." 
 
이 작품은 산후정신증을 경험한 엄마의 솔직하고 눈부신 기록이다.
이 책의 저자 '캐서린 조는' 2017년 아들을 낳고 3개월 뒤 자신이 비자발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작가 캐서린 조가 경험했던 자신의 이야기가 작품으로 탄생된 것이다. 
 
100일도 안 된 아이를 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기억들을 작가 자신의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어 어느 글보다 감동적이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 사람의 정체성이란 그 사람이 가진 고유한 두려움임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큰 사랑에는 징벌과 희생이

함께 따른다는 한국의 설화가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정신병과 관련된 첫 기억은 빛이다.
언제부터 정신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을까?
내 아들을 만난 순간부터일까?
아니면,
내 운명에 깊숙이 자리 잡은 무언가가 진작에 결정되어 있었던 걸까?
밝은 빛. 나는 침대에 누워 있다.
나는 환자복을 입고 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현실이 아닐까? 
 
정신병원에서 환자로 지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며
지나온 시간들을 기억해 나간다.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어머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수학과 교수였던 과묵한 아버지,
저자이면서 주인공인 캐서린은 유년시절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로

 배려심과 인자함을 지녔으나 자신과 동생에게는 언제나 공포의 대상으로 억압하고

폭력을 행사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딱 맞아 떨어진 정확성만을 인정하고 고압적이고 분노를 자주 폭발했던 

그의 아버지는 죽은지 최소한 50년이 지난 작가의 책들만 읽게 했다.
"쓰레기들이 걸러지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시간은 지나야해" ......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그러한 규칙들이 아버지의 비상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했고 자신들은 운이 좋은 선택받은 사람들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22살 때 나쁜 남자를 만나 그가 있는 홍콩에서 폭력을 피해 도망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추운겨울날 그녀의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짝짝이 양말뿐인 상태로 배란다에 내몰리고

더 굵은 채찍으로 그녀를 때렸을때 더 기분이 좋아진다는 그녀의 옛 연인 '드루'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은 지금의 남편 제임스를 만났지만
일상에서 그녀에게 잔인한 폭행을 서섬치 않았던 옛 연인 '드루'를 떠올린다. 
 
배 속의 아기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도 '드루'를 생각하고

그의 어머니인 '리아'에 대한 연민을 느낀다.
자신이 잉태한 아이가,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라 추잡하고 폭력적인 괴물로 변해가는

현실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기분은 어떤것이었을까? 하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날 엄마의 신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고민과 문제들을 마주한다. 
 
'드루'로 인해 생긴 내 안의 나쁜 감염 부위가 아기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혹독한 전쟁과 기근을 겪고도 굶주린 몸에서 화사한 꽃을 피울 수 있게 한

그 인내심이 스스로 몰락의 길로 이끌었다.
강함은 약함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독백이 독자의 마음을 가끔 울리는 구절이 있다. 
 
정신병원은 그녀에게 기억의 장소였으며, 상실의 장소였다.
그곳을 스스로 나갈수 없을 기억하기 위해 기억을 잃는 사람들이 있는 곳....... 
 
부모가 되는 것은 더이상 관념으로만 존재하지 않았다.
수개월 동안 분만을 걱정했던 마음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다는 감정의 무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 그녀는 그녀안의 두려움을 벗어던지며 일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어머지' 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면서......... 
 
이 책은 모성과 광기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 
 
#협찬도서 #부드러운독재자
#창비 #네눈동자안의지옥 #소설
#캐서린조  #독서모임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경희음악학원 #통영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책

'마지막 레벨 업'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인 '마지막 레벨 업'을

읽었다.

가상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SF동화인데 나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푹 빠져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의 VR 게임 속 세계를 통해 진짜와 가짜,

삷과 죽음, 자유와 속박에 관한 사유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면서도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놓치 못하게 한다.

4차산업의 등장으로 상상만으로

꿈 꾸던 많은 부분이 이제는 우리의 현실로 눈 앞에 다가왔다.

VR은 SNS 를 통해 알게 된 친구가 나에게 소개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것이 편리해지고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넘어서 사람의

생각과 뇌 뿐 아니라 신체 구조의 모든 것을 장악하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전 세계 많은 이야기들은 간혹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중국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 인물 가운데

중국 최초의 황제 진나라의

'진시황' ~

일 중독에 잔혹한 분서갱유에 무엇보다!!

영원히 황제 노릇을 하겠다는 허황된 꿈으로 연나라 출신의

노생에게 불로장생한다는 영약을 구해오게

한 것 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렇게 권력의 자리에서 온갖 횡포를 일삼은 그도

50세의 나이로 객사했다.

이 책에는 교통사고로 죽은 딸의 뇌를 컴퓨너와 연결해 VR의

가상세계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아빠가 있다.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는 딸 '원지'는 죽음을 맞이할 당시인

13세의 소녀로 영원히 가상세계에서 존재하며 현실에 살고 있는 13세 소년 선우를 VR에서 만난다.

현실의 13세 소년 선우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영재학교를

편입까지해서 입학하지만 그의 학교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나날에 매일 꽉 짜여진 일정표에

현실 속 친구는 한 명도 없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VR 속 가상세계 판타지아에 살고 있는

소녀 원지!

원지의 실재가 드러나고 선우가 우상으로 생각했던

VR 게임 소프트웨어 '판타지아'를 탄생시킨 '하이드' 라는

대기업의 대표

원지 아빠 '하상민'의 야욕을 원지를 통해 알게 된 선우!

선우와 원지는 가상세계 판타지아의 서버를 폭파할 계획을

세운다.

판타지아의 폭파와 함께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던 원지도

영원히 사라지는~

선우는 한 때 원지 아빠의 속임수로 판타지아로 이주하는 것을 꿈 꾸지만

하이드의 비밀 연구소를 방문하고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체 의식 불명인채로 캡슐안에 들어가

가상세계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90대의 대기업 회장, 암투병중인 유명 연예인들을 보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디지털의 급속적인 발전으로 과연 우리 미래의 삶에는 누가

주인공이 될까?

진시황과 같은 불로장생의 헛 된 꿈을 꾸는 사람들이 아마

지금도 세계 도처에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세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음모를 꾸민다면?

삶과 죽음 !

인간의 숙명이다!

가상 세계 속 원지는 아빠의 그릇된 야망에 슬퍼하며 영원히

가상세계에서 살 수 있는 삶을 포기한다.

많은 것이 저절로 주어지는 삶은 인간의 발전을 도태시킬

것이다.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게임과 너무나 가까운 현실의 아이들이 이러한 책과 가까워지는 날을 응원해 본다.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책이다.

 

#도서협찬

#부드러운독재자 #경희음악학원

#창비 #마지막레벨업 #어린이책 #한학기한권읽기

#독서 #협찬도서 #독서모임 #책글귀 #손글씨 #어린이도서

#책 #동화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토피아 ㅣ 을유사상고전
토머스 모어 지음, 주경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이상 사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현대 세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전으로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책이다. 
 
유토피아는 시대의 고통에 대한 저자의 진단과 처방의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이 작품이 탄생된 시대적 배경은 유럽 전역을 휩쓴 흑사병과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백년 전쟁,  또한 그 이후 흰 장미를 상징하는 요크 가와 붉은 장미를 상징하는 랭커스터 가 두 귀족간의 내전인 30년간의 장미 전쟁 등 중세 말의 위기가 지나고 헨리 7세에 의해 튜더 왕조가 개창되면서   영국이 근대의 시작을 알리던 시점이었다. 
 
위기가 지나고 발전의 시기가 시작되면서 당대 최고 지식인이며 정치가였던 토머스 모어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어떤 나라인가? 란 질문을 던지며 가상의 인물인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칼 출신 선원의 입을 빌려 이상 국가에 대한 열망과 비판적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유토피아는  에라스뮈스에게 헌정된 책으로 두 사람은 지적인 능력을 함양하고 도덕적 진보를 이룬다는 인문주의적 목표를 공유하며 에라스뮈스가 토마스 모어에게 헌정한 '우신 예찬'에 대한 화답으로 라틴어 '누스쿠아마' 즉, 아무 데에도 없는 나라' 라는 말을 그리스식 이름인 '유토피아'로 바꾼 것이다, 
 
유토피아는 먼 이국땅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자인 히슬로다에우스와 만나 이야기하는 픽션 형식으로 1부는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2부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 세계의 이야기이지만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에서 출발하는 지적인 꿈으로 현실 세계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이상 사회의 열망을 나타낸다. 
상상의 세계지만 노력을 하면 만들 수 있는,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근대의 기획으로
'이 세상에 없지만 좋은 나라'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유토피아의 첫 시작은 실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이 작품 속 상상의 세계가 전적으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어와 히슬로다에우스의 대화로 시작되는 유토피아!
 
유토피아의 1부에서는
모어는 이상적인 국가에서 배운 지혜를 펼쳐서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히슬로다에우스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개진하려 해도 그것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유토피아는 이상 국가인가? 
 
유토피아는 원래부터 행복한 나라였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이상향이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이 똑같은 옷을 입고 하루에 6시간(오전에 3시간, 오후에 3시간)일을 하고 식사도 공동의 장소에서 같이 하며 새벽 시간에는 공개 강의에 참석한다.
필요한 물품은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으며 필요한 만큼 가져다 사용하며 금과 은 등은 노예를 묶는 쇠사슬이나 요강 등에 사용한다... 
 
식사와 일 하는 시간을 제외한 여유 있는 시간이 유토피아의 핵심으로
그 시간을 이용하여 인간적인 가치를 구현한다.
육체적 쾌락 보다 정신적 쾌락의 향유가 행복한 삶의 척도이며 최고의 육체적 쾌락은 건강으로 여긴다.
 
공동체 생활과 화폐가 없는  경제의 유토피아~ 
 
유토피아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이상 사회일까? 
 
유토피아에 나오는 히슬로다에우스와 작품 속의 모어는 모두 토머스 모어의 분신으로 동일 인물이다.
모어는 현실 세계의 갈등과 모순 앞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구현한 가상의 국가를 만들어 사고의 실험을 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모어는 이상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무리하게 추구할 때 초래될 위험에 대해 경고하느 이중의 작업을 하고 있다.
즉, 유토피아는 이상 사회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생각하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를 지필하며 참고로 했던 플라톤의 '국가론'을 비롯한 이상 사회를 다룬 12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빈민들의 참담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집필된 '유토피아'
500년 전의 작품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당면한 현실 문제들을 관통하는 동시대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꿈 꾸는 유토피아는 과연 어떤 곳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도서협찬 #을유문화사 #유토피아 #토머스모어 #이상사회 #이상국가 #플라톤
#독서 #책글귀 #독서모임 #인문주의 #고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 
 #주경철교수님 #주경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