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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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칼로붓으로전하는위로
#서정욱
#온더페이지

1907년 멕시코시티교외 코요아칸에서 태어난 프리다칼로.
아버지는 헝가리계 독일인 사진가 기예르모 칼로
어머니는 멕시코 원주민인 마틸데 칼데론이 곤살레스
프리다 칼로는 네 자매중에 셋째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예쁘고 똑똑했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졸업 후 유능한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남자친구 알레한드로와 함께 버스를 타고 하교 하던 중
그녀가 탄 버스가 마주 오던 전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나고 전차의 손잡이 봉이 그녀의 왼쪽 옆구리에서 질까지
통과해 반대편으로 뚫고 나오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이후 수많은 수술을 받아야했고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의사의 꿈은 포기하게 되었고 그림을 시작
하게 되면서 프리다 칼로의 운명은 바뀌게 됩니다.

프리다 칼로는 꿈 같은것, 의식을 넘어서는 무의식의 세계,
자기 자신의 자화상을 많이 그렸습니다.
목이 유난히 길게 그리기도하고 눈썹과 눈썹사이를 붙여
짙게 그리기도 하죠.

인간의 본성이나 원초적인 모습들을 작품에 여과없이
드러내고 감추어야 할까 말까 고민되는 이야기들을 먼저
꺼내놓기 부담스러운데,그림에는 그런 것들이 거침없이
표현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을 보며 일종의
쾌감을 느끼고, 그녀의 작품은 징그럽고, 무섭고, 끔찍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의 호응은 열광적입니다.

프리다칼로는 첫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21살이나 많은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하게 됩니다.
이혼을 두번이나 했고 프리다칼로는 세번째 부인이 된거죠.
한 여자로는 만족할 수 없는 디에고 리베라는 프리다칼로의
여동생과도 부적절한 관계도 갖게 됩니다.
책 한권으로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습니다

미술감상하는 걸 좋아하는 편도 싫어하는 편도 아니지만
미술관을 찾아가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책과 사진을 보고 그림을 보게 되면서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꼭 미술관을 가는
것만이 좋은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그림을 살펴보고 그림안의 세부적인 작은 그림들까지
세세하게 읽어주고 알려주고 있으니 그림초보자들에게는
이보다 더한 그림공부가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hae_seongmo
@zozo_woom
@onthepage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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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란, 나폴리 작가의 작업 여행 1
정대건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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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파란나폴리
#정대건
#안온북스

소설 {급류}로 정대건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시원한 파란색의 표지가 눈에 띄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직접 가보지 못한 나폴리의 세세한 묘사로
나폴리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나폴리오리엔탈 대학교의 작가 교류 프로그램으로
해외 레지던스에 참여하게 되었고 3개월간 머무르며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유럽의 궁전 같은 인테리어 벽지와 앤틱
가구들이 근사해 보였지만, 노트북을 놓고 작업을
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야외정원이 있으니 글을 쓰기에 좋았을것이다.

작가님은 이전에는 해보지 않던 것을 해보고 보지 못한
풍경을 보고, 먹어 보지 못한 맛을 느끼고, 들어보지
못한 노래를 듣고, 알지 못하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53p. 90일간 지내는 시간을 선물처럼 생각하고 있어.
한국에서는 내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
내게 주어지는 이런 시간은 한 번뿐이라는 마음으로
내게도 더 관대해졌어.내가 돌아가서도 선물처럼,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이전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내어주는 마음을 갖고 있어도
자기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절제했었던 마음을 조금 더
느슨하게 풀어주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58~59p. 나폴리에는 '카페 소스페소' 문화가 있다.
소스페소란 매달린, 걸려있는, 미루어진 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다. 즉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둔 커피
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히니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혼자와서 두 잔을
시킨다거나, 두 사람이 와서 석 잔을 시킨다거나 하는
식으로, 누군가를 위해 달아놓는 것이다.

흔히 고급진 술집에 가면 자기가 마신 양주나 위스키를
마시고 남은 술의 양을 표시하여 맡기고 다음에 와서
다시 마시는 한국의 사례들은 들어보았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달아놓는 행위는 특이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위해 달아놓았는데 그걸 마신 사람이 ,
그 누군가가 내가 그 잔을 잘 마셨어요 고마워요 라고
인사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책은 1부,2부,3부,4부로 나뉘어 있다.
그 중 2부에서는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을 소개해준다.
에르콜라노, 프로치다, 베네치아, 피렌체, 발도르차,
로마, 포지타노, 이스키아, 폼페이, 나폴리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해변에서 페로니 맥주와 함께
파니니를 먹는다니. 너는 이탈리아를 속성 코스로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거야."

나폴리의 아름다움은 나폴리의 특출한 풍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폴리 사람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나폴리의 진정한 명물은 자기 고장을 특출하게 사랑하는
자부심을 가진 나폴리 사람들이다. 나폴리 사람들은
나폴리의 바다와 태양, 나폴리의 공기마저 예찬한다.
그리하여 기념품 가판대세는 나폴리의 공기를 판매하기도
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책을 읽으며 이탈리아 나폴리의 매력에 푹빠져 읽었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nonbooks_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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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그 엄마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 엄마 경력 20년, 독서·놀이·대화법 강사가 되었습니다
은수.원영.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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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그엄마는어떻게일을구했을까
#은수 #원영 #은희
#미다스북스


아이 키우기도 분명히 소중한 일이 맞지만
사회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 보고 싶었던
세 사람의 단단한 성장기


이렇게 저렇게 따라 하라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찾겠다는 마음속 심지가
육아에 지쳐 꺼져가고 있었다면
이 책이 작은 불씨가 되어 줄 거에요.
~프롤로그 중에서~



✏️전문대 식품계열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캐셔 일을 조금 하다가
몇년 못버티고 그만두기를 반복하다가 결혼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보다는 그저 용돈이나 벌면 다행이지라는 생각으로
일을 다니다보니 책임감도 낮은편이었고...
조금 다니다 힘들면 2~3년에 한번씩 일을 그만두고
쉬는 타임을 갖고 또 다른 곳을 알아보기의 반복이었다.

결혼하고 두명의 아이를 낳고 다시 일자리를 알아볼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야하는 시간에 맞춰
구해야했고 내가 배워보고 싶은 것을 알아보기에는
돈이 들어가야하는 것때문에 망설이고 금새 포기해
버리는 삶이었던것 같다.


엄마라는 자리에서 시작한 고민으로 강사가 되었다는
세 분의 작가님~~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놀이로 세상과 소통을 하고 아이들과
관계를 원활히 해주기 위한 부모교육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좀 더 일찍 이 분들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이럴땐 이렇게 하시오..하는 결단을 내려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이야기와 우리아이들은
거의 다 컸지만 어릴때 그렇게 해봤으면 좀 더 나았을텐데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놓쳤던 부분도 있었다.

136p. 세상을 참 더디게 배워갑니다.나이의 무게를 입에
달고, 신중함은 귀에 심고 존중하는 시선을 담아내려고
애를 쓰며 하루하루 버티면서 아주 천천히 어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hae_seongmo
@midasbooks
@yjk1789
@clover_of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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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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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관의야식
#하라다히카
#이소담 #RHK코리아


책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괴로움을 겪은 사람을 구하고 싶다.
큰 상처를 받은 사람, 지쳐버린 사람, 비밀이 있는 사람...
그걸 잘 써먹으면 내말을 잘 들어줄 약점이 되어 줄거라는
생각에 오너는 사람들은 불러 모은다.
그런 사람들과 운영해 나가는 조금 특이한 밤의 도서관 이 있다.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근무시간은 오후4시부터
심야 1시까지. 휴식시간도 한시간 주어진다.

오후늦게 문을 여는것도 신기하지만 도서관인데 책 대여가
불가하다니요? 더군다나 이용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신기하고 묘한 분위기입니다.

밤의 도서관은 작가가 작고한 뒤 책을 기부받아 전시하고
정리하는 일이 주요 업무이고 대여는 하지 않는 도서관이지만
책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듯합니다.

히구치 오토하는 서점일을 하던중 이직을 하게 되면서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게 되고
히구치가 좋아하던 작가의 장서를 만나면서 겪게되는
감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근무시간 중 한시간의 휴식시간에 먹을 수 있는 야식~~
식당에 근무하는 기노시타는 오너의 뜻에 따라
책에 나오는 음식들을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소개한다.

시로밤바의 카레
마마야의 당근밥
빨간머리앤의 빵과 버터와 오이
다나베세이코의 정어리찜과 비지찜
모리요코의 통조림요리

야식을 먹으면서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다시 읽어보게 된다.
좋아하는 작가의 장서를 읽는 장소에서 먹는 야식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도서관은 아니지만 서점에서 일했던 지난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시내에 위치해 있던 서점은 책을 읽고 사는 사람들뿐 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약속장소로 더 유명해서 바글바글 했던 시간도
있었지요.아침에 출근하면 책의 겉표지에 앉은 먼지를 닦으며
책의 제목을 외우고 손님이 찾으면 바로바로 안내해 드릴수 있도록
외워야했지요. 예전엔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나가는 사은품은
어찌나 많았던지...부록이 탐나서 필요하지도 않은 잡지를 구매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다들 그런경험 있지않나요?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rhkorea_books

#소설 #일본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힐링소설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RHK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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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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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수요일의편지
#모리사와아키오
#권남희 #문예춘추사


오늘은 수요일.
뭔가 좋은 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힘든 일이 있었나요?
당신이 수요일의 이야기를 써서 보내면,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수요일 이야기를
읽어 줄 사람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의 수요일
이야기가 당신에게 배달됩니다.55~56p


평범한 주부인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과 시부모님 사이에서
지치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고 히로키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을 버리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자신을 답답해합니다. 그러던중 수요일의 우체국 소식을 듣게
되고 편지를 씁니다. 특정인을 정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배달될
편지를 써서 보내면 자신에게도 모르는 이의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을 때는 특별히 쓰기로 하자.
일기에 독을 때려 부은 뒤에 멋진 미래를 공상하면 된다.
그것으로 플러스마이너스 제로. 69p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제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얘기를 읽으면 이게 뭔가 뭉클해지는게
좋더라고. 71p

《무지개곶의 찻집》으로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님의 글을 처음
읽게 되었을때 부터 잔잔하게 감동받게 되는 작가님의 글들이
좋아서 계속 찾아 읽게 되고 《쓰가루 백년식당》《에밀리의
작은부엌칼》《당신에게》등을 읽어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일기를 쓰듯 편지를 쓰는 이야기는 어린시절 펜팔을
했던 옛기억을 떠오르게 하네요. 펜팔은 누군가 아는 사람이
정해져 있기는 했지만요.
누군가에게 나의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놓고싶을때,
내 자랑거리를 말하고 싶을때,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때 꼭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편지에 마음을 쏟아내고 누군가 읽어줄거라 생각하면
설레일것 같아요~~^^

여러분도 수요일의 우체국에 편지 한 통 써서 보내보고
싶으신가요?
제가 여러분의 수요일의 우체국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도
마구마구 생기기도 하네요~~😍😍😍

85p.인생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심각한 인생을 보내게
되고, 인생 따위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하면 인생 그
자체가 놀이가 되는 거잖아?

99p.사람이란 생물은 너무 영악해서 이내 머리로 득실을 계산
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많대.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따라 행동할 것. 그러면 일이
순조롭게 풀리든 실패하든 후회할 게 없대.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감정에 솔직하게 살아가면 죽을
때도 후련한 기분일거라고 말씀하셨어

118p.눈에 보이는 것을 누군가와 나누면 자신의 몫이 줄어든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이를테면 착함이나 행복은 누군가와
나누면 나눌수록 늘어난다. 자신의 몫이 줄지 않는다.
아니.오히려 늘어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문예춘추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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