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처음으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김진향 지음 / 다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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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서른아홉처음으로죽음을공부했습니다
#김진향 #다반

죽음 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이상하다.
열심히 살아도 모자란 시간인데 왜 죽음에 대해 공부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겡끼데스까 를 외치던 그 여배우와
비슷한 느낌의 표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십여년전 폐암말기로 돌아가신 아빠의 빈자리를 통해 ...
당뇨를 앓고 계시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쇠약해져가는
친정엄마를 보면서 죽음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랑하던 누군가가 떠나면 ...떠나 보내야 한다면 그자리의
공허함으로 인해 세상 모든것이 다 끝난것 같고 삶의 의지마저
달아나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진즉에 잘할걸 후회하고
빈자리의 허전함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마음을 추스르기도
힘들것 같다...친정아빠가 돌아가시고 죽음이란걸 보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시간은 참 오래 갔다...


13년동안 병상에 누워 계셨던 아버지와 엄마와 남매는 긴
세월을 함께 버텼지만 저자가 19세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1형 당뇨를 앓게 된 저자는 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형 당뇨로 인한 합병증, 백내장,
말초신경병증, 암 전단계 진단...
몸은 끊임없이 신호를 보냈고 아픔은 저자를 멈추게 하고 다시
살게 했다.죽음을 공부한다는건 살아있는 자신을 배우라는 일이
라는 것을 깨닫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죽음이 아니라 삶을
발견한다.죽음은 저자를 두려움에서 해방시켰고 병은 다시
삶으로 저자를 이끌었다.
죽음과 삶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맞닿아 있다고 한다.


chapter 1. 죽음을 처음 배우는 자리
chapter 2.철학이 던지는축음의 물음
chapter 3.애도의 풍경과 남겨진 자들
chapter 4.예술 속에서 만난 죽음의 얼굴
chapter 5.늙어감이 들려주는 지혜
chapter 6.오늘,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



●죽음을 의식하는 순간 우리는 삶의 껍질을 벗고 가장 본래적인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간다. 두려움은 삶을 마비시키지만 죽음에
대한 성찰은 오히려 삶을 투명하게 만든다.

●철학이 죽음을 배우는 일이라면 문학은 죽음을 견디는 일이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 라고 한다.

죽음은 단순한 생의 끝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종결시키는 궁극의 가능성이다. 죽음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때 인간은 비로소 본래적 실존으로
선다. 그때 죽음은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다시 내 손에 쥐게 하는 경험이 된다.

●우리는 생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죽음을
마주하는 일에는 서툴다.

●삶은 직선이 아니라 원에 가깝다. 태어남과 죽음은 서로 멀리
떨어진 지점이 아니라 하나의 원 위에서 마주 보는 점처럼
맞닿아 있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가? 앞으로 나아간다고
믿지만 어쩌면 되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두 번 죽는다. 첫번째는 숨이 멎을 때, 두번째는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않을때. 인간은 생리적 죽음 이후에도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질때 비로소 진정한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을 공부한다는 건

끝을 준비하는 일이 아니라 매일을 새롭게 살아 내는 일이라는
것을.완벽한 하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진심으로 관계를
맺고 조금 더 따뜻하게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죽음은 언젠가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더 투명하게, 더 따뜻하게 살아 보려는 연습인 죽음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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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김의경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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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어차피우리집도아니잖아
#김의경 #장강명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
#현대문학

논과 밭이었던 드넓은 땅들에 레고퍼즐 맞추듯이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이 너무나도 많이 지어지고 있다. 저많은
아파트에 누가 다들 들어가서 사는걸까? 들어갈 사람들이
넘쳐나는걸까? 비어진채로 방치되어 남아도는걸까?

우리도 새로 지어진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우리 구경이라도 가보자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보지만 요즘엔 예약시스템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니...
구축아파트에 살다보니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신세계나
다름 없지만 그만큼 집값은 하늘을 향해 높이 치솟아 있어서
그값을 치르기엔 허리가 두동강세동강 날 지경이라...
그저 이한몸 편히 지낼수 있는 곳이면 다행이라 여기게된다.

비싼 은행돈 빌려서 이자에 원금상환에 ..그 돈 벌려고 하루종일
밖에 나가 일하고 돌아와 잠만 자게 되는 상황들이 싫어서
조금 싼 곳을 찾아 정착하게 됐지만 그렇다고 은행의 도움을
안받는 것은 아니고...마음편히 지내야 할 안식처가 진정한
안식처가 되는 날이 올까?



김의경~애완동물 사육불가
장강명~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
정명섭~평수의그림자
정진영~밀어내기
최유안~베이트 볼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내 집이어야만 할까?
내 전세금 돌려받겠다는데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고객들의 자가수준이 어떤지 파악하면서 골라 받는 직원을
왜그러냐 탓할수 있을까?
부동산 갭투자로 돈버는 시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전월세 사기, 사회는 피해자를 외면하고, 법은 내 편이 아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들의 자산 마련 수단으로 기능했던 전세가
끝나고 월세가 "뉴노멀"이 되는 시기이다. 당대에 직접 눈으로
보거나 당사자로부터 들어야 붙잡을 수 있는 생생한 묘사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설령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더라도, 그리고 전월세라는 좁은 앵글이라더라도,
다섯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믿으며 앤솔러지를
기획했다.~~ 장강명~~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dm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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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제인 오스틴 365 - 하루 한 문장, 제인 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타라 리처드슨 지음, 박혜원 옮김, 제인 오스틴 원작 / 알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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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매일매일제인오스틴365
#타라리처드슨 #박혜원
#알레

하루 한 문장 제인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인간 본성과 사랑의 복잡함을 놀라운 통찰과
재치로 풀어낸 문장들~~

제인 오스틴은 편지를 많이 쓴 작가이다.친구들과 사랑했던
언니 커샌드라와 꾸준히 소식과 의견을 교환했다.
사랑받았던 딸이자 형제자매, 조카들의 이모로서 조용한
삶을 산 듯 보이지만 그녀의 글 속에는 풍성하고 생생한
상상력, 놀라운 내면세계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드러난다.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설득,
노생거사원 등의 대표 장편소설이 가장 많이 알려졌고
하루 한편의 짧은 챕터로 일년동안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책만 읽어보았고 그 부분만 먼저 찾아 읽어보게
되었고 읽을수록 책을 읽었을때의 생생함이 전해지는 느낌~~
사실 하루 한편만 읽기에는 짧은 부분도 있고 아쉽기도 해서
한 작품의 글들이 쓰여진 부분을 찾아 읽었습니다.
설득 이나 에마 등의 작품들을 짧은 글들을 통해 읽을수록
전체 내용이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표지도 너무 예쁘게 나왔고 제인 오스틴의 글들을 하루
한 편 필사하고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읽어보시길~~

[설득]

"메리가 늘 아프다고만 생각하지 않게 좀 설득해 줬으면
좋겠네요." 찰스가 했던 말이었다. 그리고 메리는 언짢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찰스는 내가 다 죽어
가도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거야.
앤 언니, 언니는 마음만 먹으면 내가 진짜 아프다고,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없다고 찰스를 설득할 수 있잖아."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듯 건강염려증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반복해서 나오는 주제다. 앤 엘리엇의 동생인 메리가
끊임없이 아프다며 남편과 주변 모든 사람의 진을 빼놓는
장면이다.


<에마>
나이틀리가 에마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때 비록 말솜씨가
좋지 못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낭만적인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말을 전한다.

"에마, 나는 말을 장황하게 하지 못해요." __그러고는 신중하고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다정한 말투로 말을 이어가 대단히
설득력 있게 들렸다.__ "내가 당신을 조금 덜 사랑했다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llez_pub

#에세이 #소설 #필사책 #고전 #편지 #서평이벤트
#책스타그램 #책읽기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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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고싶다 -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 찾기 노하우
이동애.이동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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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집에가고싶다
#나도나도나도
#이동애 #이동희
#말하는나무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찾기 노하우

당당하게 나를 지키고 행복해지고 싶은 우리들의 속마음

주말 이틀을 푹 쉬어도 월요일 아침이면 언제 주말이 지나간건지
다시 붙들고 싶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지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지금은 일을 쉬고 있지만 일을 다닐땐 출근한지 한시간만 지나면
반차내고 간다고 할까? 머리가 지끈거리고 집에 가고 싶어 안절
부절 못하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었다.
집에 꿀단지를 숨겨 놓은것도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안의 공기..그냥 나를 다 받아주는것 같은 분위기에 스르르 맘이
놓인다.
그런데 요즘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아이가 집에 가고싶다...고
엄마....를 자주 부릅니다...집에 와도 맨날 똑같은데 뭘~~오고
싶어하냐고 해도 그냥 집이니깐 좋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맘이 편하고 안심이 된다나요~
한걸음 한걸음 사회로 나가기 위해 애쓰는 딸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에 좋을것 같아 신청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같은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어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쌍둥이 이동애,이동희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둘이나 한 회사에 입사하는 일, 쌍둥이 자매가 입사하는
일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 뻔할 것이기에 서로 다른 직종
에서 기자와 PD로 일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각자 꿈꾸는 일에 한발짝 다가섰고
기자를 꿈꾸던 이동희는 PD가 됐고 라디오PD를 꿈꿨던
이동애는 기자가 되어 흥미진진한 회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르게 살고 싶어도 쉽진 않지만 둘 다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실이 신기하고 호기심이 발동했다.자매가 경험한 일들이
단순한 기분변화가 아니라 심리학적 현상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회사 생활과 개인 생활에 대한 기록을 하게 됩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은 '퇴근'이 아니라
출근했을 때도 '집'에서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회사 내에서는 적나라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
가면을 쓴다는 것은 개인적 삶과 회사 생활을 분리하는
중요한 기술 하나를 장착하는 것과 같다.

'집에 가고 싶다'는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 '공감능력' 같은
가치들이 빈약한 조직에 실망한 사람들의 속마음이다.

꽃길만 걸으려 애쓰지 말고, 자갈밭에서도 굴러보세요.
꽃길은 누구나 원하는 길이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갈밭에선 대부분 의욕이 없어서 조금만 의욕을 가져도
빛날 수 있어요.

재능이 있더라도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성장하려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싫어하는 일도 잘해내겠다는 마인드셋까지 더해지면
실패하기도 어렵다.

행복의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를 위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용기를 주기좋겠지만
내 마음을 누가좀 붙들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편하게 읽히지만 유익한 잔소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e_sapient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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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정
백승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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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합리적가정
#백승연 #해피북스투유

"뜨거운 모래 같은 한 줌의 추억과 푹 끓인
사과잼처럼 끈적한 일탈"

"유림이 잡고 있던 현관문이 앞뒤로 조금씩 흔들렸다.
헤어진 연인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밀회를 나눌 때까지
10년이 걸렸다. 창밖이 밝아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유림과
몸을 섞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

헉!! 이 소설 모야??
시작부터 왜이랴?? 막장 드라마 시작인가?
편지가게 글월 이라는 책으로 이름을 알린 백승연 작가님.
잔혹하고 매혹적인 치정 스릴러라니~~~~

서울근교에 지어진 마흔여섯 가구의 소규모 영림동주택단지.
6년전 미국의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독일인 건축가가
은퇴 직전 대한민국의 마을이라는 단어에 감명 받아 디자인
했다. 옵션에따라 수영장과 작은 뒷마당으로 구분되는 집.
그 안의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

소설쓰는 무명 작가를 남편으로 둔 죄로 10년간 기자 일을
하며 가장으로 살았던 희진.
대학시절을 바탕으로 그린 시한부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를
출간해서 2년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호재.
소설속 시한부 연인이었던 옆집여자 유림과 의사남편 건우.

"주택단지의 다른 이웃들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체
각자의 행복을 전시하고 있을까?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 남편을 죽이고 싶은 마음, 부모를 버리고 싶은 마음,
뱃속 아이를 지우고 싶은 마음, 혼자서 살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을 숨긴채 가정을 만든 걸까?"

막장드라마인듯 싶다가도 보이는 것에만 신경쓰는 우리들
이야기인가 싶다가...부모들만의 감정과 행동들만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으니 또 그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아줌마들이 쉽게 빠져들어 읽을 소설이긴 하지만
유교걸들에겐 불호일수도 있겠다 싶은? 소설이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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