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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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메리제인의모험 #호프자런
#김영사

여성과학자로서의 삶을 담은 {랩 걸}
지구 환경의 변화를 돌아본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를 써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호프 자런.

마크트웨인의 명작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재해석하고
주변 인물에 지나지 않던 여성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부활시키고 메리제인이 마주하는 인물과 환경을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한 첫번째 소설이다.

스넬링 요새에서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살게 될줄 알았던
메리제인. 엄마의 사랑은 신뢰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맡기지
않고 직접 세례를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때...
이블린 이모의 편지를 받게된다. 아픈이모부를 돌보고 있는
이모를 도와 사촌들과 함께 지내게 될 14세 소녀 메리제인은
이모를 찾아가는 길부터 순탄하지 않은 여정이 시작된다.

"나는 강에서 오래 살았고 가끔 니컬하나 손해 본다고 무너지지
않아. 누가 누구한테 반드시 사기를 쳐야한다면 나는 사기치는
사람보다는 당하는 사람이 될래.난 그런 사람이야.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그 아이가 니컬 하나를 얻으려고 무슨 일을 해야했는지 모르고
그걸로 얼마나 오래버텨야 하는지도 몰라. 이런 아이들은 사는
게 쉽지않아. 걸리니언호에 타고 있는 동안만큼은, 그 애들
삶이 더 힘들지 않게 만들거야."

착한 영혼을 가진 기댈 언덕이 되어 준 걸리니언호의 선장,
이모부를 돌보는 이모의 갑작스런 죽음...
비슷한 나이의 사촌들...악독한 삼촌 윌크스..
삼촌의 재산이라 불리는 집에서 일하는 여인들...

14살의 어린 나이지만 어려운 상황들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이 책은 어른들의 추억 되새김으로 읽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내가 그 나이라면 혼자서 그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생각해보게 되고 청소년 아이들과도 토론주제로 삼아 이야기
하기에도 좋은 소설인듯 싶었다.



"너무나 많은것이 두렵다. 내 잘못일까봐 두렵다...
그들을 잊을까봐, 그들이 어땠는지 잊을까봐 두렵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영원히 이렇게 아플까봐 두렵다.
아픔이 멈출까봐 두렵다. "

가혹한 불의와 뜻밖의 호의가 교차하는 가운데 혈혈단신
이었던 주인공은 친구를 만들고 적을 구분하고 거짓과
진실의 틈을 지나 메리제인이 원하는 것을 향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삼촌의 재산이라 불리던 일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는 노예의
신체와 잠재적 노동력에 부여된 금전적 가치는 1830~
1860년 뉴올리언스 공증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고한다.
아동을 포함한 노예의 시신을 의학적 해부를 위해 매매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제는 끝났고 오늘은 이미 가득 찼다.
터질듯한 희망으로 가득했다. 곧 따뜻한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희망, 불이 켜지지 않은 양초 하나에 담긴 희망,
그리고 가슴이 터질 듯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황소개구리
떼의 희망. 우리는 모두 어둠속에 앉아 누군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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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11 - Vol.137, 굿즈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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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월간문화전문지쿨투라
#Vol.137 #2025.11
#도서출판작가 #서평단

쿨투라 11월호의 테마는 굿즈 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갖고 싶다고 느끼고 그것을 손에 넣음으로써
위로받고 응원과 기억, 취향과 책임, 우리 삶의 어딘가에 남겨
두고 싶은 흔적들... 굿즈는 그 모든 감정의 모양과 무게를 품고
있는 가장 작고도 밀도 높은 문화의 언어라고 한다.

굿즈는 내 손으로 직접 쥘 수 있는 굿즈가 주는 얄팍하지만
충만한 행복이 있다.어떤 것들을 마주 할때 물품은 효용의
가치를 넘어선다. 응원봉과 우비부터 팬시까지..
한정적이던 물품이 생활 전반에 이르러 굿즈만으로도 생활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영화속..혹은 게임?의 캐릭터
굿즈를 한번쯤은 구매하고 갖고 있을것이다. 혹은 갖지
못하더라도 굿즈 판매장을 기웃거려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것이다. 특정 대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어른,아이 할것 없이 똑같을 것이다.

쿨투라는 영화,드라마,신간책이나 연극소식등 다양한
문화계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종종 읽어보게 된다.

"배우 고현정 옆에 한석규 옆에 이영애 옆에"
요즘 인기있던 드라마 소식이 있어서 더 반가웠다.
살인자의 이야기 사마귀 속 배우 고현정,
신사장프로젝트 속 한석규,
은수좋은날의 이영애. 산소같은 여자의 변신~~

요즘 티비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배우 채시라.
이영주콜렉션 30주년 기념 패션쇼에서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여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
한국 오뜨꾸뛰르가 어떻게 예술과 만나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패션이 예술을 품고 예술이 다시 패션
으로 환원되는 과정속에서 감사의 기쁨을 하나의 미학
으로 승화시킨 무대였다.

조개껍데기로 공예품을 만드는 올리비아의 이야기도
신선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삶의 뿌리를
내린 작가이자 통번역가이다.
제주도의 바다곁에서 조개와 파도에 영감을 받아
악세서리와 오브제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덕분에 내마음속에도
기쁨들이 가득가득 채워지고 있어서 좋다.

#Culture&ArtMagazine
#Gallery #Interview #Theme굿즈
#Literature #Movie&Drama #Review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ultura_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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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고 이상하고 아름다운 - 자연공예가 믹스뚜가 들려주는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다채로움의 기록
믹스뚜(김민지) 지음 / 저녁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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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고이상하고아름다운
#믹스뚜 #김민지 #저녁달

자연공예가 믹스뚜가 들려주는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다채로움의 기록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목숨 다섯개를 바라던 아이에서
하고 싶은건 뭐든 해버리는 지금의 믹스뚜가 되기까지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모습에 주변 환경, 기분, 체온에 따라 자신의 피부색을
바꾸는 존재~~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던 어린 김민지.
사람의 정체성은 굳건하되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숨겨진 다른 성향을 꺼낼 수 있고 그런 상황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무의식중에 다양성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탐험의 때를 기다리다 이루어낸 삶??

전공과는 다른 삶을 택한 이유로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왜 다른
길을 찾느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들은 요즘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조차 모르고 그냥 형식적으로 학교만 왔다갔다
수업 일수만 채우며 지내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끊임없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고 경계없는
취향과 경험을 통해 믹스뚜 작가님만의 색을 완성해나간다.
필리핀,호주,미국,프랑스 등 여러나라를 누비며 즐겁게 자신을
찾아가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해진 틀로만 가야하는 길에 답답함이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조금은 다르고 이상하고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읽어보시겠어요??

책은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veningmoon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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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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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고요하고단단하게,채근담
#홍자성 #최영환 #리텍콘텐츠
#무너지지않는마음공부

채근담은 다양한 사상을 융합하여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채소 뿌리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근담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방법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
에서 상호존중과 배려를 강조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고 많은 이들이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데 인생의 기본적인 원칙과 도덕적 지침을
제공하여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가치를 강조하고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만족에서 온다.
또한 채근담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진정한 성취와 행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절제의 길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처세의 이치
운명과 시련을 대하는 자세 ~역경속의 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세상을 초월한 미학
마음을 비우는 공부 ~백지의 여백에서
세상을 비추는 눈 ~속세를 초월한 관조
자연과 하나 된 삶 ~삶의 해탈

요즘 에세이집이나 명언 책들을 자주 보게 된다.
한 해가 지날때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에 자주
혼란스럽기도 하고 허무한것 같기도 하고 쓸쓸해진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벌써 가을을 타는건가??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엔 채근담처럼 짧은 글들이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기도 편하고 깨달음도 주고 필사도 해볼 수 있는
글들이...긴 호흡으로 읽어내야하는 글이 아닌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좋다.

347p. 맑게 살아가는 단단한 품격

삶이란 무엇을 좇느냐에 따라 그 깊이와 향기가 달라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가난하고 투박한 삶일지라도, 그 안에 고요함과
진실한 본성이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삶입니다.

반면, 세속의 이익에 끌려 자신을 파는 삶은 비록 화려해 보여도
내면의 맑음을 잊게 되는 삶입니다. 영혼의 순도를 지키기 위해
때론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고결하게
만듭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진정한 삶은 외형이 아니라 마음의 결에 달려 있습니다.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riteccontents

#100세철학자김형석교수추천
#400년전중국고전의지혜 #철학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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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철학을 마주할 때 - 다가올 모든 계절을 끌어안는 22가지 지혜
안광복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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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철학을마주할때
#안광복 #다산초당
#다가올모든계절을끌어안는22가지지혜
#다산북스

나에게 절실한 지혜, 알고 싶은 지식을 찾기 위해 글을 쓴다는
신념으로 끝없이 공부하고 매일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펼치는 임상 철학자이고
대한민국 1세대 철학교사 안광복 작가님.

불안함과 헛헛함 ...외로운 중년의 위기를 넘으며 겪은 고민들..
이런 일들의 과정에서 깨달은 지혜를 삶의 모든 계절로 나눠
엮어냈고 다가올 모든 계절을 사랑할 수 있게 안내한다.

봄~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용기~수용.수행.자유.관조.지성
여름~욕망을 다독이는 시간~권력.욕구.욕정.단련.초연
가을~성숙이라는 이름의 시간~고요.의지.성실.정직.감탄.행복
겨울~성찰로 깊어지는 지혜~순응.탐구.검소.성장.변화.희망

인간두뇌는 변온동물과 같아서 주변의 분위기가 달뜨면 같이
흥분하고, 차분해지면 같이 가라앉는다.그래서 온갖 걱정으로
가득할 때 자연의 담담한 모습은 차분한 위안을 준다. 마음이
산란할수록, 근심으로 뒤척이는 밤이 늘어날수록 자연에 더
많이 끌리는 이유다.

귀를 막고 적게 듣자!! 세상의 온갖 소식으로 마음이 휘둘리게
된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소식은 용서하고, 반성하고,
음미하고, 감사하고,고요하고,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뉴스다. 별 소득없이 흥분하는 일에서 벗어나 차분히 나의
생활을 제대로 추스러보자.

나는 왜 살아 있고 왜 우리는 모두 죽는지..모든 것의
목적은 무엇인지...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물으며 우리가
살고자 하는 길로 일상을 끌고 나간다.
인생의 중년에는 숨을 고르며 생애전반을 살피는 작전타임이
많아야한다. 자연과 자주 접하고, 틈날때마다 미술관이나
도서관에서 위대한 지혜와 만나자.

마냥 젊기만 할 것 같고..안 늙을 것 같았는데 어느덧
인생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들 키우며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허무해질때가 있다...나는 뭘하면서 지낸거지?
잘해왔던게 맞나? 의심하고 자책하고...우울해하고..
그래서 에세이나 명언집 등등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깨우침을 주기도 하고 다독이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 책인듯 싶다.

책은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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