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제인 오스틴 365 - 하루 한 문장, 제인 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타라 리처드슨 지음, 박혜원 옮김, 제인 오스틴 원작 / 알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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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제인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인간 본성과 사랑의 복잡함을 놀라운 통찰과
재치로 풀어낸 문장들~~

제인 오스틴은 편지를 많이 쓴 작가이다.친구들과 사랑했던
언니 커샌드라와 꾸준히 소식과 의견을 교환했다.
사랑받았던 딸이자 형제자매, 조카들의 이모로서 조용한
삶을 산 듯 보이지만 그녀의 글 속에는 풍성하고 생생한
상상력, 놀라운 내면세계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드러난다.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설득,
노생거사원 등의 대표 장편소설이 가장 많이 알려졌고
하루 한편의 짧은 챕터로 일년동안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책만 읽어보았고 그 부분만 먼저 찾아 읽어보게
되었고 읽을수록 책을 읽었을때의 생생함이 전해지는 느낌~~
사실 하루 한편만 읽기에는 짧은 부분도 있고 아쉽기도 해서
한 작품의 글들이 쓰여진 부분을 찾아 읽었습니다.
설득 이나 에마 등의 작품들을 짧은 글들을 통해 읽을수록
전체 내용이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표지도 너무 예쁘게 나왔고 제인 오스틴의 글들을 하루
한 편 필사하고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읽어보시길~~

[설득]

"메리가 늘 아프다고만 생각하지 않게 좀 설득해 줬으면
좋겠네요." 찰스가 했던 말이었다. 그리고 메리는 언짢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찰스는 내가 다 죽어
가도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거야.
앤 언니, 언니는 마음만 먹으면 내가 진짜 아프다고,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없다고 찰스를 설득할 수 있잖아."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듯 건강염려증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반복해서 나오는 주제다. 앤 엘리엇의 동생인 메리가
끊임없이 아프다며 남편과 주변 모든 사람의 진을 빼놓는
장면이다.


<에마>
나이틀리가 에마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때 비록 말솜씨가
좋지 못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낭만적인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말을 전한다.

"에마, 나는 말을 장황하게 하지 못해요." __그러고는 신중하고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다정한 말투로 말을 이어가 대단히
설득력 있게 들렸다.__ "내가 당신을 조금 덜 사랑했다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llez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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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책읽기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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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고싶다 -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 찾기 노하우
이동애.이동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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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찾기 노하우

당당하게 나를 지키고 행복해지고 싶은 우리들의 속마음

주말 이틀을 푹 쉬어도 월요일 아침이면 언제 주말이 지나간건지
다시 붙들고 싶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지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지금은 일을 쉬고 있지만 일을 다닐땐 출근한지 한시간만 지나면
반차내고 간다고 할까? 머리가 지끈거리고 집에 가고 싶어 안절
부절 못하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었다.
집에 꿀단지를 숨겨 놓은것도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안의 공기..그냥 나를 다 받아주는것 같은 분위기에 스르르 맘이
놓인다.
그런데 요즘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아이가 집에 가고싶다...고
엄마....를 자주 부릅니다...집에 와도 맨날 똑같은데 뭘~~오고
싶어하냐고 해도 그냥 집이니깐 좋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맘이 편하고 안심이 된다나요~
한걸음 한걸음 사회로 나가기 위해 애쓰는 딸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에 좋을것 같아 신청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같은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어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쌍둥이 이동애,이동희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둘이나 한 회사에 입사하는 일, 쌍둥이 자매가 입사하는
일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 뻔할 것이기에 서로 다른 직종
에서 기자와 PD로 일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각자 꿈꾸는 일에 한발짝 다가섰고
기자를 꿈꾸던 이동희는 PD가 됐고 라디오PD를 꿈꿨던
이동애는 기자가 되어 흥미진진한 회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르게 살고 싶어도 쉽진 않지만 둘 다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실이 신기하고 호기심이 발동했다.자매가 경험한 일들이
단순한 기분변화가 아니라 심리학적 현상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회사 생활과 개인 생활에 대한 기록을 하게 됩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은 '퇴근'이 아니라
출근했을 때도 '집'에서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회사 내에서는 적나라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
가면을 쓴다는 것은 개인적 삶과 회사 생활을 분리하는
중요한 기술 하나를 장착하는 것과 같다.

'집에 가고 싶다'는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 '공감능력' 같은
가치들이 빈약한 조직에 실망한 사람들의 속마음이다.

꽃길만 걸으려 애쓰지 말고, 자갈밭에서도 굴러보세요.
꽃길은 누구나 원하는 길이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갈밭에선 대부분 의욕이 없어서 조금만 의욕을 가져도
빛날 수 있어요.

재능이 있더라도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성장하려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싫어하는 일도 잘해내겠다는 마인드셋까지 더해지면
실패하기도 어렵다.

행복의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를 위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용기를 주기좋겠지만
내 마음을 누가좀 붙들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편하게 읽히지만 유익한 잔소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e_sapient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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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정
백승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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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합리적가정
#백승연 #해피북스투유

"뜨거운 모래 같은 한 줌의 추억과 푹 끓인
사과잼처럼 끈적한 일탈"

"유림이 잡고 있던 현관문이 앞뒤로 조금씩 흔들렸다.
헤어진 연인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밀회를 나눌 때까지
10년이 걸렸다. 창밖이 밝아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유림과
몸을 섞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

헉!! 이 소설 모야??
시작부터 왜이랴?? 막장 드라마 시작인가?
편지가게 글월 이라는 책으로 이름을 알린 백승연 작가님.
잔혹하고 매혹적인 치정 스릴러라니~~~~

서울근교에 지어진 마흔여섯 가구의 소규모 영림동주택단지.
6년전 미국의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독일인 건축가가
은퇴 직전 대한민국의 마을이라는 단어에 감명 받아 디자인
했다. 옵션에따라 수영장과 작은 뒷마당으로 구분되는 집.
그 안의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

소설쓰는 무명 작가를 남편으로 둔 죄로 10년간 기자 일을
하며 가장으로 살았던 희진.
대학시절을 바탕으로 그린 시한부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를
출간해서 2년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호재.
소설속 시한부 연인이었던 옆집여자 유림과 의사남편 건우.

"주택단지의 다른 이웃들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체
각자의 행복을 전시하고 있을까?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 남편을 죽이고 싶은 마음, 부모를 버리고 싶은 마음,
뱃속 아이를 지우고 싶은 마음, 혼자서 살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을 숨긴채 가정을 만든 걸까?"

막장드라마인듯 싶다가도 보이는 것에만 신경쓰는 우리들
이야기인가 싶다가...부모들만의 감정과 행동들만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으니 또 그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아줌마들이 쉽게 빠져들어 읽을 소설이긴 하지만
유교걸들에겐 불호일수도 있겠다 싶은? 소설이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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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다시 일어서기
한창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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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그래도여전히다시일어서기
#한창 #나무옆의자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호감이 가는 남자.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라고 주목받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고생 한 번 안해본 거 같은 어린 왕자 같은 이미지였지만,
평탄한 삶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잘나가는 한의사~~ 연예인의 남편이라는 꼬리표뒤에
인간 사람 한 창으로 살아남기 위해 보낸 시간들이
참 안쓰럽고 잘 견뎌내서 기특하다고 만나면 악수라도
한 번~~^^ 하고 싶다.


우리는 종종 1등을 했는가, 목표를 달성했는가와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만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생
이라는 긴 경주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은 더 강한 정신력이 아니라 나를 섬세하게 돌보는
지혜에서 나온다.

지금 당신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는 거대한 실패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가? 모든것이 끝났다고 다시는 일어
설 수 없을 것이라고 느끼는가?그렇다면 기억해주길 바란다.
당신이 잃어버린 것들은 어쩌면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
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당신의 진짜 가치를 가리고 있던
낡은 껍데기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사라진 바로 그 자리가 진짜 당신의
삶이 시작될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것을.
실패는 끝이 아니다. 그것은 내게 맞지 않는 옷을 벗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고통스럽고도
자비로운 기회일지 모른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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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라면 -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원도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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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눈물대신라면 #원도
#빅피시

"AI는 이야기는 만들 수 있어도 진짜 마음은 쓸 수 없어.
AI는 경험하지 못하거든. 사랑,상실,외로움,설렘...이런
것들은 살아낸 사람만이 쓸 수 있어. 그 감정은 단어의
배열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진동이야. 너는
이미 그걸 갖고 있어."

8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경찰 생활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경찰관속으로} 가 수만 부 판매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원도 작가님~~~

"뭐 먹고 살지?"
"뭐 먹고 살거냐?"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돌이킬 수 없을것만 같은
실패 때문에, 상처만 남은것 같은 관계 때문에
울고 싶다면 일단 맛있는 음식부터 먹어보자.
오늘의 걱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하자.
단짠단짠의 힘으로 우리는 오늘을 버티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날은 평범하게 끼니를 챙겨도 쉽게 배탈이 났다.
인간은 너무 쉽게 죽고, 아주 작은 것으로 살아간다.
나는 그동안 내게 주어진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더 큰 것만 바라보며 입을 벌리느라 자주 배탈이 났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먹고 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비워도 될텐데 우리는 꾸준히 뭔가를 채우려하고
만족을 못느끼고 욕심에 욕심이 쌓여 탈이 난다.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해서는 조금 비우는 과정도 필요하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걸 필수재라 한다.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 깨끗한 물과 영양소를 채워줄
음식, 배설을 도와줄 변기를 제외한 모든 재화는 사실상
사치재에 가깝다.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있으면 좋은것들.
필수재의 기준을 남에게 맞추다 보면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게 너무 많게 느껴진다.

삼시세끼를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1일1식만 잘해도 만족한 삶을 산다고들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 내어 위로를
받을수도 있고 화이팅을 외칠 수도 있다.

나는 요즘 엽기 떡볶이에 꽂혀 있다.
매콤한 맛에 땀 한번 흘리면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기분?
여러분은 어떤 음식으로 고단한 하루의 위로를 받으시나요?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igfish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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