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
쿠니모토 치사토 지음, 챗GPT 연구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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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즈니스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은 2023년 9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먼저 알리고 있다. AI의 변화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2년 가까이 지나가는 사이에 활용서는 이미 낡은 옛정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비즈니스를 위한'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이다. 어떤 프롬프트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책의 디자인이며 활용방법에 대한 안내가 실용성을 최고로 돋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일단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ChatGPT의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유료로 활용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처음 접하는 이들이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부담이 훨씬 덜어졌다.

책에 담겨진 활용법은 무려 81가지에 이른다. 비즈니스를 위한 활용서인 만큼, 기초, 비즈니스 스킬 향상 활용법, 대화 및 표현의 정확도 향상 활용법, 아이디어 구상 활용법, 비즈니스 지식 보강 활용법, 문제대응 활용법, 기타 활용법까지 업무에 대한 활용도가 매우 높겠다는 기대감이 차오른다.

AI를 활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더없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아진다. 도입부에서 ChatGPT를 선생님이 아닌, '어시스턴트'로 활용하여 업무의 범위와 효율, 품질을 향상시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ChatGPT를 활용하는데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가장 우려되는데, 출력 결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사실 확인을 통해 정보 진위를 파악하고 신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함을 또한 기억해 두기로 한다.

책을 읽다보면 이미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한번씩 짚어준다. 글을 작성할 때 문장을 교정해 달라던가, 더 나은 표현을 제안해 달라던가, 번역을 해달라던가, 문장 자체를 평가해 달라던가, 이 모든 걸 ChatGPT는 친절하게 수행해 준다.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결과물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가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통찰이다.

책의 구성은 하나의 활용법에 대해 2페이지씩 정리되고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가 삽입되어 있다. 해서 활용해 보지 않은 내용을 ChatGPT에게 명령하여 훈련할 수 있다. 꼭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은 문서 템플릿을 작성하여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ChatGPT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존이 아닌, 활용에 초점을 두고 더 나은 질문을 하기 위한 더 많은 지식과 정보의 입력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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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 - 뇌와 마음이 순식간에 정리되는 심플한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윤경희 옮김 / 지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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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40대부터 중년이 시작된다. 청년의 정점을 찍으면 노화를 마주해야 한다.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의 저자 와다 히데키는 중장년 전문 상담 정신과 의사로, 노인 정신의학 분야에서 오래 연구해 온 인물이다. 그는 60대의 현역의사이고 전문가로서 명쾌하게 이야기하기를, 40대부터 전두엽이 위축되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의학적으로 사람의 뇌는 전두엽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며. 전노화로 전두엽이 줄어들면, 사람의 의욕이 떨어진다. 노인들의 무기력은 노화로 인한 전두엽 위축 때문이구나, 이해된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머리가 점점 나빠지는 것만 같다. 저자는 전두엽을 단련시켜 나이가 들어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전두엽을 활성화하면 젊어지고 똑똑해지고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솔깃하다. 결국 60세 이후 머리가 좋아지려면, 테크닉과 훈련이 필요하다.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늦은 시기에 오는 경우가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다.

나이가 들어 더이상 도전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큰 장애물일지도 모른다. 전두엽은 새로운 자극과 기존에 없던 것을 창조하려는 사고를 좋아한다고 한다. 틀에 박힌 루틴을 깨트려야 활성화가 된다니,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면서도 때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또한, 싫어하는 것과 싫어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뇌가 늙지 않는다는 말에 솔깃해진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노화를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음을 수용하되, 이를 어떻게 너그럽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걱정과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감정을 다독여 기분 좋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한 통찰들이다.

책은 60대의 나이에도 쉽게 읽힐 수 있도록 큼직한 폰트와 함께 내용이 강조되어 있다. 그래서 쉽게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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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1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공민희 옮김, 양윤정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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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만 기억된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 소설을 직접 읽지 않았어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히 그 내용은 기괴하지만 무한한 상상력에 기반하여 흥미로웠던 잔상이 또렷하다.

소설 원작으로 만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00년대 아이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을 것 같다.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이야기를 삽화로 친절하게 구현함으로써 앨리스와 함께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로 초대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눈이 빨간 흰 토끼의 등장에서부터 이미 원더랜드로 달려갈 채비를 마친 참이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정말 더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로 엮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소설의 장면 하나하나를 애니메이션 장면과 대입하여 떠올리게 했다.)

원작 소설을 읽는 재미는 원작에서만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기 때문이고 놓쳤던 스토리를 가져다 독자가 직접 엮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직 덜 성숙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판타지를 만들어낸다는데 작가는 그 포인트를 참 섬세하게 잘 살렸다.(고전을 이렇게 평가해도 좋을지 모르겠다.)소설을 읽는 속도는 꽤 빨랐고 영화적 생생한 호흡에 더해서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 오리지널 초판본의 삽화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더 가미되었다.

서고에 꽂힌 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지 눈길을 확 끌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였다. 책을 마케팅하는 측면에서 초판본의 고증에 더해 독자의 손길이 더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 잠시 생각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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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양장본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미영 옮김, 김욱동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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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였던 시절, 헤르만 헤세의 책에 빠졌었다. 그 중 <데미안>은 불안정한 사춘기 시절의 불안과 두려움을 교감할 수 있는 창구였다. 글쟁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였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한 시절을 그려낸 글에 깊이 매료되었던 것 같다. 어린 자아가 성장해 나가기 위한 몸부림 속에 갈등과 고뇌에 이입되어 충분히 흔들리고 번민하고 어지러웠던 기억만이 또렷하다.

세월을 훌쩍 건너와 다시 읽는 <데미안>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오리지널 초판 양장본의 모습을 한 <데미안>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표지뿐 아니라 소설도 원문 그대로였다면 더 깊은 울림이 있지 않았을까 살짝 상상도 해보았다. <데미안>은 워낙 많이 읽힌 고전이기 때문에 어떤 출판사에서 어떤 역자가 번역을 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저자의 이력을 어떻게 기술했는지, 역자의 이력은 어떠한지, 고전의 맛을 한층 더해 줄 해설은 어떠한 지 한 번 더 주목하게 된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을 두고 자신의 이야기이자 어딘가 살아있을 법한 인물의 이야기라고 강조했었다. 섬세하고 예민한 청년 싱클레어는 사회적 단면에 자리한 청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자신만의 삶을 일구어 나가는 여정은 빛과 어둠 사이의 갈등 속에서 위태롭기 그지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데미안이 인간을 돕는 영적 존재로부터 이름을 가져왔음을 이참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알을 깨고 나오려는 한 세계는 여전히 고통이 수반되어야 하지만 빛과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데미안>을 처음 읽었던 그 때에는 잘 몰랐다면 지금은 알 것만 같았다. 좋은 책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곱씹어 읽어야 함을 다시 읽는 고전을 통해 알게 되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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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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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트캠프(Boot Camp)는 원래 군대 신병 훈련소를 의미한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것을 은유하는 것이다. 그러니 제목이 비즈니스 부트캠프라 하였을 때 경영 관련하여 어떻게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책을 선택했다.

저자는 경영학 박사이자 현장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조직 내에서 C-레벨 임원이었으며 사내 경영컨설턴트로 역임한 바, 경영학과 회계학을 가르치는 경영 통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조직 내에서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사실 일상적으로는 '버티는 것이 장X'이라고 일컬어지지만 사실 커리어를 두고 보면 생존만으로는 부족해 '지속성장'해야만 한다. 성장하면 직장이라는 하나의 조직 내에서 매몰되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기반으로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어 두루두루 경험치를 쌓을 수 있게 되고 어느 순간 만랩이 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조직의 리더가 되면 어떤 리더십을 갖추어야 하고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지, 임원급 이상 경영자가 되면 어떠한 본질적 경영을 꾸리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법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언제고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조직의 소모품으로 가차없이 내동댕이 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하여 신입사원으로부터 리더,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세계에서 태도와 자세, 역량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반을 다 다루고 있기에 특화된 깊이까지는 다루기 어려우나, 조직 내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어떠한 성장 로드맵을 구성해야 할지를 고려한다면 이 책 한 권을 아울러 훑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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