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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 학교에서 살아남기 - 특수교사이자 ADHD 아이 엄마가 밝히는 현실 학교 생존법
박정은 지음 / 소울하우스 / 2026년 8월
평점 :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면 좀 산만하고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현재 초등
1학년인 아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보일 때가 있다.
좋아하는 일은 한참 집중해서 하더라도
해야 할 일들을 자꾸 미루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것에 관심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혹시 이런 모습이 ADHD 적 성향과
관련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ADHD 아이 학교에서 살아남기'를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ADHD라고 하면 교실에서
계속 움직이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모습부터
떠올렸다. 하지만 책에서는 ADHD의 모습이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얘기한다.
특히 지능, 충동성, 사회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ADHD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같은 ADHD라도 어떤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수업 시간에 계속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이, 친구들의 말이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아이,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집중이나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등의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행동을 단순히 생각하기
보다 그 행동 뒤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자는 ADHD를 단순히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성격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같은
ADHD라도 아이마다 뇌의 특성이 다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주면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씩 줄여갈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그중에서도 조용한 ADHD 아이들은 겉으로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을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한다. 시각적인
타이머나 메모, 시각적 알림처럼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이나 해야
할 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등이 도움된다.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도 돌아보고
지금의 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물론 아이에게 어떤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지만,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고쳐야 할 문제로 보기 전에
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이것을 또 잊어버렸지?”
“왜 가만히 있지를 못할까?”
“왜 다른 아이들처럼 하지 못할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전에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ADHD에 대해 공감도 많이 하게 되었고
ADHD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지게 해 준 책이었다.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거나 학교생활에서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무조건 바꾸려 하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