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다이어리
김지원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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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나를 보자 신랑은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다니!'라며 타박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24시간 365일 육아를
두려워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네 엄마만 하려고 태어난 거 아니다!"라는
부제목이 눈에 띄었다. 나의 엄마를 떠올려봐도
그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고 돌보며 자신을
챙기지 못한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좋지 않다.

 

나 역시 그런 엄마에게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며 하나도 고맙지 않으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화를 냈던 적이 있다.


모든 좋은 것은 자식들에게만 주려 하고
자신은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아끼고 아끼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파
모진 말을 해서라도 변하시길 바랐는데
그것 또한 엄마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도 자식 키워봐라.. 그게 되나..'
라는 엄마의 한숨 섞인 한마디에 더욱
마음이 아파졌다.

 

책의 저자 김지원 님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빛 소프트협회 협동조합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과도한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와
자궁 암으로 투병을 한 적도 있는 그녀는 엄마로서의
삶과 커리어 우먼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한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녀의 일상을 언뜻 보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녀의 삶의 방식은 결국 나도 지키고 가정도
행복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지나친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가며
하는 헌신은 절대 숭고하지 않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헌신은 다른 대상을 더 많이
사랑하는 행위이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헌신은 퇴색된다. 헌신을
하면 할수록 자식에게 기대하게 되고
자신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절망에 빠질 수 있다.


'엄마라서 모든 걸 희생하려 하지 말자.
그것이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다'
라는 저자의 말에 무조건적인
헌신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그만큼 나 역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식들의 학원비 옷값으로는
몇십만 원 이상 쓰면서 정작 본인은
남편이 입던 늘어난 티를 입고 맛있는 거
좋은 거 모두 자식들에게 양보한다면
자녀들 또한 엄마는 당연히 그런 희생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아이에게 무조건 비싼 학원을 보내고
좋은 옷을 사준다고 해서 아이가 그대로
자라는 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알고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희생은 희생대로 하고 아이들이 몰라준다고
그때 가서 서운해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챙기고
가꾸는 모습을, 엄마는  그럴 자격이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시아버님 역시 맛있는 게 있으면 자식들보다
어머니를 먼저 챙겨주신다. 어머니 또한 자신을
꾸미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고가 브랜드
제품도 자신을 위해 아끼지 않으신다.


그런 모습을 봐온 신랑 역시 그런 대접이 어머니께
당연하다 여기며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어머니를
먼저 챙길 줄 안다. 난 그런 모습이 참 좋다.
나중에 우리 아들이 우리 신랑처럼 엄마를
잘 챙겨준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 감정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염될 테고 우울함으로
아이들에게 짜증 내고 스트레스를 푼다면
아이 역시 삐뚤어질 수 있다.

 

매일매일 독박 육아에 지쳐 주말엔 신랑이
도와줄 거라 생각했는데 평일 내내 혼자
고생한 신랑 또한 주말을 쉬고 싶기에
티비 리모컨만 쥐고 있고 그러다 보면 주말이
오는 게 더 끔찍하다고 하는 주부들도 있었다.
저자의 말대로 하루씩 번갈아가며 휴식을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아가가 신생아 때는 저자가
하는 것처럼 나 홀로 여행을 시도할 수 없겠지만
아이 조금 자라서 아빠랑 지낼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나도 신랑에게 아이를 맡겨두고 나 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아직 예비맘이기에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는 것들을 모두 시도해
볼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아이가 자란다면
나도 집 안 청소하고 음식 준비할 시간을
가사도우미 또는 로봇 청소기로 대체하고
외식을 하며 그 시간 동안 나도 쉬고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여행지를 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육아도 일도 자신을 가꾸는 일도 멋지게
해내는 저자의 삶이 참 멋지고 응원하고 싶다.
나 역시 그런 삶을 살고 싶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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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 날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1
이소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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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 날'이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이 책은 어쩌면 앞으로의 고된
육아를 견뎌내기 위해 읽은 책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육아를 고되게 표현하기보다
육아가 고될 때 이겨내고 미니멀 육아 습관을
통해 엄마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팁들을 전수해준다.

 

사실 주변 육아맘들이 잠잘 시간은커녕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저자 이소영 님은 살고 싶어서, 견뎌내고
 싶어서'미니멀 육아'를 시작했다고 한다.

주말, 밤샘, 야근이 많은 전투기 타는 남편에게
저녁 육아를 부탁할 수 없기에 온전히 혼자서
독박 육아를 그것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강원도 횡성에서 혼자 했다고 하니 정말
외로웠을 것 같다. 서울 토박이로 살던 내가
지방 간지 몇 달 만에 우울함에 시달리며
서울을 그리워하고 지방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임신을 시작으로 엄마의
시간과 일상을 다루었으며, 엄마의 소비와 시선
까지 이어진다. 임신, 태교, 간섭, 외출, 잠, sns
플라스틱, 미세먼지, 자연 육아, 장난감, 장보기
돌잔치, 봉사, 나이, 꿈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그 안에
팁을 공유한다.

 

 

 

요즘 내가 관심 있는 이유식 만들기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이유식 공동육아 모임'은
나도 참여하고 싶다. 이유식을 함께 만들기에
지루하지도 않고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이유식
레시피가 나와있어 캡처해두었다,
나중에 우리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을 꼭
만들어주고 싶다.

 

 

 

다음으로 혼자 있다 보니 주로 하던 일 중 하나인
'핸드폰'에 관한 부분은 나 역시 반성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정신없어서라도
핸드폰을 덜 보게 되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핸드폰으로 정보를 보고 뉴스를
검색하고 또 쇼핑을 하고 tv도 보느라
항상 내 가까운 곳에 두고 있었다.

 

아이들이 핸드폰에 중독이 되는 것이
어쩌면 엄마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는 것
아닐까? 식당에서 조용히 밥을 먹이기 위해
핸드폰으로 '핑크 퐁'을 틀어주곤 하는데
나 역시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핸드폰 영상에 몰두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는 아이의
눈을 보며 나의 아이에게 핸드폰을
보며 이유식을 먹게 하기보단 다른 재미를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또 하나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육아와 함께
집안일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까지
있어서 정말 걱정된다. 아이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찰 텐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청소를 맨날
하긴 하지만 티도 안 난다. 깔끔쟁이 신랑은
정리정돈을 안 한다고 뭐라고 하지만
난 한다고 하기에 그 부분이 속이 많이
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루 10분' 정해놓고 청소를 한다는
작가님의 말에 나 또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겠다는 생각과 저렇게 요일별로
나눠서 하면 기분도 좋고 생각지 못한
청소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것 역시
캡처해두었다.

 

이 밖에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은데
아이 데리고 대중교통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내게 용기를 주듯 대중교통으로 반나절
여행도 하고 미세먼지에 화가 나 1인 시위
까지 하는 저자의 일상이 내게 잔잔한
자극을 주었다. 기자 시절의 직업의식을
발휘해 여러 가지의 생각지 못한 팁들을
공유해주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숯가마 장인의 노고.. 낮잠 카페 등
여러 가지를 돌아보고 배울 수 있었다.

 

육아는 희생과 고난이 따르겠다고 생각한
예비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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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트렌드 -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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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9년을 맞이하여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도서를 읽었다. 원래 나는
트렌드 코리아를 주로 읽어왔지만 이번에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의 각 담당자들이 집필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를 읽게 되었다.

 

엠브레인은 리서치 기업이기에 다양한 조사를
기반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으며
나도 실질적으로 엠브레인의 리서치 조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에 믿고 선택했다.

리서치 기업이라서 그런지 책 중간중간 도표와 데이터
분석이 아주 뛰어나다. 2018년의 트렌드들은
소확행,워라밸,케렌시아 등이었는데 2019년은
확실히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가 주를
이루었으며, 유튜브, 꼰대 거부 현상 등이
이슈가 되었다.

 

 

 

첫 번째 파트인 '1인 체제의 나비효과'에서는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개인 공간의 확대
등을 다루었다. 워라밸도 소확행도 혼자가 제맛
이라며 사람들은 공유할 수 있는 공간보단
나만의 공간을 찾고 있다.


나 또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니기보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내 방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트렌드인가 보다.

 

요즘 비혼 주의 저출산 등 결혼에 대해서도
꼭 해야만 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혼자임에
익숙하고 편안함마저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밥족,나홀로여행,나혼자산다등이 대세인 요즘
가정간편식 또한 혼자 먹기 편하게 나오고 있으며
혼밥족들이 늘어나며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part 3의 '인간관계 리셋'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부제목 '알고 보니 문제는, 아는 사람'이라는 문구
또한 와닿는다. 나 역시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기보단
점차 줄여나가고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카카오스토리 등의 활동도 줄어들었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지만 sns의 허황을 알고 난
후엔 그리하고 싶지 않다. '저렇게
웃고 행복해하지만 뒷면에는 슬픔과 우울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sns에는 모든 사람들이
잘난 모습, 행복한 모습,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며
수많은 댓글들에 만족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보며 내 삶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면 결코 즐겁지 않다. 기록적인
주가 폭락을 보여준 페이스북이 그 예인 듯하다.

 

책 속에
「 내가 원할 때 소통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내가 맺고 싶은 관계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고, 가끔은 통째로 관계를 정리할 수도 있어야 한다. 」
라는 문구가 와닿는다. 이때 필요한 필수 도구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정리하고 싶은 관계를
한 번에 리셋할 수 있다.

 

 

 

5번째 part의 꼰대 거부 현상도 기억에 남는다.
'꼰대 거부 현상'이 트렌드라니.. 이 시대의 꼰대라고
할 수 있는 기성세대들은 긴장을 해야겠다.
나 역시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부하직원들에게 불편한 소통 방식으로 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꼰대의 갑질을
떠올려봤다.

 

지금의 '꼰대'는 과거 사전적 의미의 꼰대와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YOLO의 나비효과, 미투 운동
등 이젠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식의
조직 내 일원으로서의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며
대중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되어버렸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낀 감정 등을
중요시 여기며 이것이 잘 드러난 현상이
'YOLO'이다. 때문에 조직이나 국가의
대의명분을 위한 개인의 희생 강요는
옛말이 돼버렸다.

 

2018년을 강타한 '미투 운동'
역시 한국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성숙해지기 위한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보단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권위주의를 벗어던지고
직원들의 입장을 배려하며 소통해야 한다.


기성세대에겐 이러한 소통 방식이 낯설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서비스 트렌드 역시
무조건 친절보단 서비스인들의 감정관리
감정노동에 중점을 주며 '감정 자본'의
운영방식 또한 변화되어야 하기에 기업
문화도 반드시 변화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유튜브의 영향력과
part4의 '회사가 개인을 통제하기 힘든 시대'
의 주제도 기억에 남는다. 2019년의 대한민국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352페이지로 책은 생각보다 두꺼웠지만
볼거리도 많고 술술 읽혔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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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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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 건강을 생후 5년 입맛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문구에 솔깃해 읽게 된 책!
'나 없이 마트 가지 마라'

 

이 책의 저자는 12년 차 의학 담당 기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저자는 음식이 아이의
몸뿐만 아니라 두뇌까지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영양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TV 방송에서 초콜릿에 중독되어 하루에도
수십 개 먹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그 아이는
초콜릿을 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울고
불안한 모습까지 보였었다. 보통 엄마들은
마트에서 아이한테 아이스크림 또는 과자
초콜릿 사탕 등을 쥐여주고 장을 보곤 하던데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첨가물이 가득 든
제품을 손에 안겨주기가 겁난다.

 

 

책의 초반부부터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이 먹고 있는 소시지 첨가물에 대해
예를 든다. 친구가 소시지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며 소시지를 안 먹길래 왜 그러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화학조미료에
몸이 반응한 것 같다. 친구의 말에 나도
찝찝해서 김밥 속에 든 햄 말고는
내 손으로 소시지를 사 먹는 일이 거의
없긴 했는데 방부제 덩어리에
쓰레기급인 소시지의 정체를 알고 나선
더욱더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아이를 위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임산부인
현재 나의 상태를 고려해도 먹으면 안 되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할 식품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허용된 첨가물의 종류만
600여 가지라고 한다. 이 첨가물을 모두
외울 수도 없지만 저자는 쉽게 생각해
'해당 재료를 마트에서 오늘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떡볶이를 하루에 한 끼씩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내게 어묵은 필수 아이템이었는데
소시지, 어묵, 햄 등 여러 가지를 섞어서
먹을 경우 '칵테일 효과'라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떡볶이 한 끼 먹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먹고
냉동피자 하나 데워 먹으면.. 못해도 40여 가지
이상의 첨가물이 짬뽕되는 것이다.


 즉석식품, 마트 반찬 등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방부제나 보존료를 생각하니 만들어 먹지
않고는 안전할 제품이 없겠단 생각이 든다.

 

 

 

우유를 먹을 때도  DHA 함유된 제품이
더욱 좋겠지라고 생각하며 엄마들은
일부로 더 비싼 우유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DHA나 칼슘을 첨가하기 위해
 유화제를 넣고 윤기나는 젤리에는
 중점제 한 끼 때우기 좋은 빵에는
팽창제까지 이러한 첨가물들을
과다 복용하는 경우 유산도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몸에 안 좋은 첨가물들은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 아황산염, 안식향산나트륨
타르색소, 캐러멜 색소, 인공감미료 등이다.


집에 있는 과자 뒷면 표기만 봐도 이 중에
한 가지는 들어있다. 그렇기에 아이에게도
과자 한 봉지 안겨주기보다 직접 말린 과일이나
채소를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요리할 때 항상 넣는 고추장이나 된장도
마트에서 파는 것보단 전통식으로 만든 것을
구매하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몸 건강에
좋다고 한다. 항상 가격이 제일 싼 것만
선택하며 장 잘 봤다고 만족했는데.. 이젠
좀 더 비싸더라도 첨가물 표기를 확인 후
구매해야겠다.

 

 당분에 노출되고 방부제에 노출된
 아이들은 건강을 해칠 뿐만이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어렸을 때 잘못다져진
식습관은 어른이 되어도 고쳐지지 않기에
몸에 좋은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관리해줘야겠다.

 

주변에 친구 아이를 봐도 피자 햄버거보단
엄마가 만들어준 된장국이나 생선 반찬을
좋아한다. 아이가 한식을 패스트푸드보다
더욱 좋아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너무 기득하고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나도 꼭 그렇게 건강한 식재료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 이 책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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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 전면개정판
소유진 지음, 김은미 외 감수 / 길벗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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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소유진 님이 쓰신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을 읽게 됐다.
우리 아가도 약 74일 후면 만나게 되는데

미리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이유식 책 한 권쯤은
필요할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이 책의 평이
너무 좋았다. 전문가가 아이의 성장과 건강을
고려해 만든 책이 믿음이 가겠지만,  자신의
 아이를 위해 직접 먹이고 기호성도 따져보고
같은 엄마로써 걱정하는 마음과 진심을 담은
레시피라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책을 보며 아가들의 이유식이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후 4개월이면 100일이 좀 넘으면
이유식을 한다는 건데.. 예비맘인
나는 한 6개월 돼서 먹이면 되는 줄 알았다.

책을 미리 읽기 잘 했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가들 이유식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한지도 몰랐다.
보통 미음, 소고기 죽, 호박죽, 고구마죽
야채죽 이 정도 먹이는 줄 알았는데
저 많은 레시피를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소유진 님은 아가가 맛있게
한입 받아먹고 또 입을 아하고 벌릴 때의
그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니
나도 열심히 만들어봐야겠다.

 

 

 

이유식 만들 때 필요한 조리기구도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데 나도 이유식용 믹서기는 따로
하나 구매해야겠다. 계량컵과 스푼도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고 계량 저울은 다행히 준비
되어 있어서 몇 가지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필요한 기구가 많지 않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나열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재료를 고르고 다듬고 보관하는 방법만 해도
77페이지 정도 된다. 그만큼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보관하는 방법 또한
각기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부생활 3년 차에 고구마는 냉장실에 넣으면
안되는지 책을 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요리를 하기 전 좋은 재료를 분리하고
다듬고 보관을 잘 하는 것 또한 요리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정말 보통 정성으로 만드는 게 아니구나
생각 들었다. 이유식 만들기 힘들고 버리기
일쑤라는 친구들의 말에 배달해서 먹일까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정성 들여 먹인다면
아이도 더욱 건강하지 않을까 싶다.

 

소유진 님의 아이는 아가 때 심장이 약했다고
한다.  무조건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정말 정성 들여
이유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성을 들인 레시피들을 보며
감동하게 되었다. 게다가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 님이 아빠이다 보니 아가 먹을 복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무엇보다 레시피들이 간단하고 요리는
한 페이지면 끝나기에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이것저것 먹여보며
혹시 모를 알레르기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조언에 힘들더라도 다양한 재료들을
만들어 먹이며 아이 건강도 챙기고
알레르기반응도 살펴봐야겠다.

 

초기 이유식뿐만이 아니라 이유식 만들고
남은 재료로 어른 반찬까지 만들 수 있는
팁도 알려주고 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 님의 아내이기에
요리에 힘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은데
소유진 님도 요리 실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을 만큼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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