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트렌드 -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다가오는 2019년을 맞이하여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도서를 읽었다. 원래 나는
트렌드 코리아를 주로 읽어왔지만 이번에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의 각 담당자들이 집필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를 읽게 되었다.

 

엠브레인은 리서치 기업이기에 다양한 조사를
기반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으며
나도 실질적으로 엠브레인의 리서치 조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에 믿고 선택했다.

리서치 기업이라서 그런지 책 중간중간 도표와 데이터
분석이 아주 뛰어나다. 2018년의 트렌드들은
소확행,워라밸,케렌시아 등이었는데 2019년은
확실히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가 주를
이루었으며, 유튜브, 꼰대 거부 현상 등이
이슈가 되었다.

 

 

 

첫 번째 파트인 '1인 체제의 나비효과'에서는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개인 공간의 확대
등을 다루었다. 워라밸도 소확행도 혼자가 제맛
이라며 사람들은 공유할 수 있는 공간보단
나만의 공간을 찾고 있다.


나 또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니기보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내 방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트렌드인가 보다.

 

요즘 비혼 주의 저출산 등 결혼에 대해서도
꼭 해야만 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혼자임에
익숙하고 편안함마저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밥족,나홀로여행,나혼자산다등이 대세인 요즘
가정간편식 또한 혼자 먹기 편하게 나오고 있으며
혼밥족들이 늘어나며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part 3의 '인간관계 리셋'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부제목 '알고 보니 문제는, 아는 사람'이라는 문구
또한 와닿는다. 나 역시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기보단
점차 줄여나가고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카카오스토리 등의 활동도 줄어들었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지만 sns의 허황을 알고 난
후엔 그리하고 싶지 않다. '저렇게
웃고 행복해하지만 뒷면에는 슬픔과 우울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sns에는 모든 사람들이
잘난 모습, 행복한 모습,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며
수많은 댓글들에 만족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보며 내 삶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면 결코 즐겁지 않다. 기록적인
주가 폭락을 보여준 페이스북이 그 예인 듯하다.

 

책 속에
「 내가 원할 때 소통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내가 맺고 싶은 관계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고, 가끔은 통째로 관계를 정리할 수도 있어야 한다. 」
라는 문구가 와닿는다. 이때 필요한 필수 도구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정리하고 싶은 관계를
한 번에 리셋할 수 있다.

 

 

 

5번째 part의 꼰대 거부 현상도 기억에 남는다.
'꼰대 거부 현상'이 트렌드라니.. 이 시대의 꼰대라고
할 수 있는 기성세대들은 긴장을 해야겠다.
나 역시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부하직원들에게 불편한 소통 방식으로 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꼰대의 갑질을
떠올려봤다.

 

지금의 '꼰대'는 과거 사전적 의미의 꼰대와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YOLO의 나비효과, 미투 운동
등 이젠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식의
조직 내 일원으로서의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며
대중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되어버렸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낀 감정 등을
중요시 여기며 이것이 잘 드러난 현상이
'YOLO'이다. 때문에 조직이나 국가의
대의명분을 위한 개인의 희생 강요는
옛말이 돼버렸다.

 

2018년을 강타한 '미투 운동'
역시 한국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성숙해지기 위한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보단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권위주의를 벗어던지고
직원들의 입장을 배려하며 소통해야 한다.


기성세대에겐 이러한 소통 방식이 낯설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서비스 트렌드 역시
무조건 친절보단 서비스인들의 감정관리
감정노동에 중점을 주며 '감정 자본'의
운영방식 또한 변화되어야 하기에 기업
문화도 반드시 변화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유튜브의 영향력과
part4의 '회사가 개인을 통제하기 힘든 시대'
의 주제도 기억에 남는다. 2019년의 대한민국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352페이지로 책은 생각보다 두꺼웠지만
볼거리도 많고 술술 읽혔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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