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English BITE 알파벳 쓰기 하루 한장 English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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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엔의 체험단 활동으로 교재를 무상 제공받아 자녀와 함께 체험 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미래엔 하루 한 장 한자 1단계 아이와 재밌게

학습했었다. 이번엔 '하루 한 장 알파벳'을

도전해 보았다. 알파벳 집에서 따로 가르치진

않고 유치원에서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었다.

이번에 알파벳 쓰기 엄마와 연습해 볼 겸

하루 한 장 알파벳 쓰기를 시작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단어를 연결해서 잘 읽고

재밌어한다. 하루 한 장이다 보니 확실히 부담이

없고 짜임과 구성이 재밌어서 알파벳 처음

배우는 친구들에게 알파벳 교재로 좋은 것

같다.



하루 한 장으로 꾸준히 학습하다 보면 약 7주

두 달 안 돼서 완북할 수 있다. 하루 한 장,

알파벳 쓰기, 연결된 단어 자연스럽게 익히기

대문자 소문자 써보기, QR코드를 통해

발음 들어보기, 받아쓰기 해보기, 스티커북

놀이, 4개의 알파벳을 배울 때마다 복습

하는 기회도 생겨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수 있다.



하루 한 장 QR코드를 통해 낱말을 써보고

마지막으로 QR 코드로 학습인증을 마치면

하루 템을 모을 수 있다. 하루 템을 모두

모아서 골든티켓이 생기면 하루 랜드에서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알파벳과 연결된

동물들 소개란도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다.

강아고양이 기린 등등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정보는 덤으로 함께 공부했다.

놀이처럼 꾸준히 하루 한 장 알파벳 쓰기를

하다 보니 아이가 한자 배울 때처럼 재밌어

하고 QR코드에서 나오는 원어민 발음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해서 가르친 보람이

있었다. 책 속에 스티커들도 너무 예쁘고

7주간의 알파벳 학습을 마치면 전체를

복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의

알파벳 쓰기 교재로 안성맞춤이었다.

하루 한 장 시리즈, 알파벳 쓰기/파닉스

사이트 워드/영단어/영문법까지 순서대로

아이와 함께 풀어볼 생각이다. 미래엔

하루 한 장 알파벳 쓰기 교재로 구성이 너무

좋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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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AI 시대 전 세계 교육계가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교육 대안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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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문제 되고 어려운 부분,

바로 '스마트폰'인 것 같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중독성도 심각하다.

저자는 '부모의 방관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한다. 디지털 교육이 도입된 이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건강하게 앞서나가는 아이로

자라게 할 것인지 정보를 얻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워싱턴 주립대 초등

교육 석사를 바치고 시애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다.

저자는 미디어 교육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휴대폰을 통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른 친구의

폰을 이용해서 아이가 접속할 수도 있고

pc를 이용해서도 접속할 수 있기에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것이

디지털 양육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나도 이 부분에 동감한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학교 안까지 쫓아들어가서 지키고

있을 순 없다. 미디어 지능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역량을 넘어

미디어가 전하는 수많은 자극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지켜내는 힘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 지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모가

키워줘야 할 힘인데, 오프라인에서 중요한

비인지적 역량을 강화하며 미디어 환경에

맞게 확장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는 일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접근을 차단하기에도 한계가 있고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안전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저자는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며 민주적

역량이 필요하듯이 온라인 세상에서도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온라인 사기, 온라인 폭력, 악플 테러 등

온라인 폭력이 오프라인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기에 디지털 시민성을 중심에

둔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 포인트 1 미디어 접근;

'못 쓰게' 하지 않는다.

교육 포인트 2 미디어 안전;

'잘못 쓰지 않게'교육한다.

교육 포인트 3 미디어 생산;

'잘 쓰게' 교육한다.

그리고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부분 ' 기술에 지배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뛰어넘기'

생각해 보면 우리 어릴 때는 컴퓨터가 그랬다.

물론 아이가 과도하게 의존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이제 아이들은 AI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술에 도태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반대하기보다 아이 연령에 맞는

양질화된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건전한

놀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매일

30분 정도 게임을 하게 하고 이를 4주간

지속하니 항우울제로 알려진 약물을 12주간

사용한 것과 비슷한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놀이치료의 관점에서 게임은 정해진

규칙을 따라 움직여야 하고 게임의 경쟁 요소가

아이들의 자아 효능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건전한 게임을 위해 우리 교회에서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대회를 하기도

한다. 가족 함께 참여, 친구 함께 참여하며 상금도

받고 오픈된 공간에서 협력하는 게임을 통해

자야 효능감을 발산하며 매우 즐거워한다.


책을 읽으며 미디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유튜브를 봐도 기사를 봐도

AI가 만든 것 같은 이상한 짜깁기 영상들과

기사들이 종종 보인다. 분명한 건 AI 가

정답을 알고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속의 관계들을 분석해

답을 생성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쳇 GPT를 통해 얻는 정보들은 정확하지만

백 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존에 어떤 데이터가 축적되었냐에 따라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에 미디어 판단력이

필요하다. 첫째, 미디어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둘째, 세상을 살아가며

몸소 부딪히는 '직접 경험'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셋째, 정보를 검증하는

'습관을 경험'해야 한다.

뉴스 기사를 볼 때 맹목적인 비난이나 칭찬을

일삼고 있지 않은 지 균형 잡힌 기사를 다루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 수많은 가짜 중에 진짜를 구별하는

힘 이것 역시 '문해력'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란 말이 있듯이 아이들을 미디어 세상에

발 들이지 않게 게 막을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우리 아이의 '진짜 미디어 조절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디어 문제로

걱정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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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브레드와 포피 2 - 루루, 박물관에 가다 콘브레드와 포피 2
매튜 코델 지음, 신수진 옮김 / 미세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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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동화를 읽어주었다.

이 책은 칼데콧 대상 수상 작가 메튜코델이

출간한 도서이다. 콘브레드와 포피는 서로

친한 친구인데 성향이 매우 다르다.

콘브레드는 박물관에 가는 걸 좋아하고

포피는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며 캠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콘브레드는 초대받은

박물관에 포피를 데려가고 싶어서

한껏 뽐내고 찾아가는데 포피는 따분해서

싫다고 한다. 그래도 한번 큰 마음먹고

동행을 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성향이 서로 다른 '우리'를

떠올려본다. 취향이 모두 같고 좋아하는 것이

같으면 참 좋겠지만 우리는 너무도 다른

이들과 세상을 살아간다.

동행한 박물관에서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고 아끼는 꽃병을 실수로 깨뜨리게 된

콘브레드.. 콘브레드는 포피를 너무 좋아하지만

박물관에서 모든 이의 시선이 포피에게 집중되자

질투가 났던 거 같다며 솔직히 고백한다.

이 부분에서 내 감정을 자존심 세우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 역시 우리 아들 역시 순간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감추고 들키지 않기

위해 화내기보다 솔직하게 상대에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책의 그림이 예쁘고 따뜻했고 내용의 전개가

너무 길지 않아서 아이가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다. 큰브레드의 실수를 함께 도우며

문제를 해결하는 포피의 모습을 보면서

친구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다른 의견들로 인해 충돌이 일어날 수

있지만 좋아하는 친구인 만큼 서로를 돕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콘브레드와 포피 1편은 처음 간 낯선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내용이었다면

2편은 콘브레드가 친숙한 곳에 포피를

데려가서 여러 상황들이 일어나는 내용이다.

아이와 잠시 잠깐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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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제적인 하루 - 잘못된 선택으로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박정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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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모든 하루가 경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며 하루를 경제적으로

보내기 위한 11가지 도구를 알려준다.

국민경제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호

교수님은 매일 선택하고 후회하는 독자들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경제적 선택'

임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내 하루 속에

얼마나 많은 경제적인 순간들이 스치는지

알게 되었다.

우선 경제학이란, 소비, 투자, 생산 활동과 같은

일련의 경제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우리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경제학을 보다 명쾌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표현하자면 '경제학은

결국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학문'이라고

말한다. 즉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체계적인 접근법과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인 것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자원의 희소성'때문이며

사람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없음을 뜻한다.

사람의 욕구는 무한하지만 욕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적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선 다른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고 포기할 것인가에서 경제학은

좀 더 합리적인 결정을 도와준다.



일상의 물건을 사고파는 순간, 내가 가끔

이용하는 중고나라, 당근들도 경제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 저자는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도 경제행위에 포함되지만 선물은

그다지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선물보다는 현금이 투여 대비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부모님들은 선물보단 현금을 원하신다. 나도

선물 받는 것들 중에 백 프로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받은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바꾸거나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는 것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선물이 가지는 효용가치는 받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정성을 원하는 사람은 선물에

훨씬 감동을 받을 것이다. 접대 자리에 현금

보단 선물을 하는 이유 역시 정서적 만족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언뜻 현금보다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선물에 이 같은 효율성이 있기에 특별한

날 오랜 기간 선물을 주고받는가 보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결정해왔던 수많은

의사결정 속에서 과연 나는 효율성과 형평성을

따지며 결정했을까? 보이는 상황 속에 손해와

이득을 저울질하며 대충 결정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경제학은 다양한 변수와 맥락을 고려하여

보다 신중하고 균형 잡힌 결론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경제학적인 측면으로 고려하며 판단하기는

어렵다. 경제학이 제시하는 일련의 합리적

의사결정 도구를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시행

착오를 줄일 수만 있다면 그로 인해 얻는

편익을 클 것이다.



일상의 여러 활동 속에서 경제적인 원리가

작용을 하는데 경제활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한계분석의 원리이며, 다른 사람의 경제활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한계분석의 원리가 주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한계적 원리를 통해 여러 경제현상들이 전개

되는 이유를 알 수도 있고 한계의 원리를 이용

하여 다른 사람에게 특정 경제 행위를 유도할

수도 있다. 줄 서서 먹는 맛집, 한정판 아이템,

명품 등 한계적 원리를 이용해 고객의 호주머니

에 돈을 끄집어 낼 수도, 국민들이 세금을

보다 성실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한다. 한계효용으로 고객과 밀당을 하며

매출을 일으킨다. 이윤을 위해 포기해야

할 비용을 감당하기도 하며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배울 수 있었다.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제, 능률급, 고정 급등

회사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매출을 일으킨다.

직원들을 움직이는 다양한 인센티브 요인들을

통해 직원들을 움직이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경제 원리 등을 통해

경제 원리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경제 원리나

개념에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 그래도

조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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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경제학 - 시장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
노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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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중산층'이라

말한다. 중산층이 중요한 이유를 책에 거론

하며 중산층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목 조목 분석한다. 기자이자 경제학 박사인

저자 노영우 님은 매일경제신문사에 국제경제

이슈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중산층의 소비율에 따라 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고 소비 비율도 상류층보다 더욱

높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적 만 해도 주변에

좀 더 잘 사는 집, 좀 더 어려운 집들이 존재했지만

생활의 차이가 아주 크진 않았다.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온 시대적 배경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지역에 따라

집값부터 차이가 어마어마하기에 삶의 수준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게 많이 바뀌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독학으로 공부해서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게 가능했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력으로는 명문대를 수시로

보낼 만한 스펙을 쌓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막대한 돈을 드린 사교육이 효과를 발휘하며

요즘은 4세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등

교육비를 어마어마하게 쏟아붓는 시대이다.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듯이

사교육 열풍은 거세게 불고 있다. 불법과

탈법을 넘나드는 사교육이라는 악화로

공교육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다.

어제 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에서

커피를 한잔 샀다. 아무 생각 없이 샀다가

한 잔에 5000원이라는 가격에 흠칫 놀랐다.

5000원이면 밥값이었는데.. 이젠 커피 한 잔

가격이 5000원이라니 물가가 너무 올랐다.

물론 저렴한 커피전문점이 대세이긴 하다.

저자는 소비의 양극화에 대해서도 집었다.

5000원짜리 식사가 있는 반면 한 끼에

50만 원 이상하는 식사도 있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는

부자였는데 노름이나 사기로 재산을 탕진해

다음 세대는 더욱 어렵게 사는 가족들을

볼 수 있다. 내 주변에도 한 세대는 잘 살고

한세대는 어려운 모습들이 보인다.

그래도 우리 아버지 때는 월급 열심히 모아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시대였다.

우리 집도 몇 번의 이사를 거쳐서 서울 중심에

40평대 고가의 아파트를 가졌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불과 2년 만에

옥탑방으로 이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중산층 경제를 이해하는 일곱 개

키워드를 소개한다. 욕망, 회색, 공정

지대, 소비, 점유, 상속이다.

일곱 개의 키워드 중 현명한 '소비'란 뭘까?

빈곤 충의 경우 물려주고 싶어도 재산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자식에게 어느 정도 물려줄 수

있다. 아끼고 아껴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면 바람직한 소비일까?

차라리 아이들이 자랄 때 소비를 왕성하게

해서 그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재산은 조금만 물려주는 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을까?

저자는 중산층이 자신은 평생 절약하며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주는 행위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나도 이 부분에 동감한다. 한창 자랄 시기에

자린고비처럼 자라고 비교당하는 것보다

잘 먹고 누릴 수 있는 환경들은 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즘은 100세 시대이기에 자식에게

물려주고 죽을 생각을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게 보인다.

소득 대비 지출은 소득이 없을 때 가장 크다.

자식들에게 재산 다 물려주고 홀대받는

경우들도 드물게 보게 된다. 상속에 대한

생각에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면 경제적으로

0점짜리 소비임을 기억하자.



얼마 전 바둑에 관련된 영화를 보며 인공지능과

겨룬 이세돌 기사가 떠올랐다. 요즘은 자동화

시대로 커피숍, 음식점에 로봇이 서빙을 하고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쳇 GPT 열풍으로 내가 쓰고 있는

서평도 쳇 GPT를 통해 쓰는 경우들도 보았다.

AI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지만

사람이 적응하기 어려운 속도로 빨리

AI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될 것이다. 의사가 되려고

코피 터지며 공부하지만 의사도 AI로 대체될

수 있다. AI가 가져올 중산층 붕괴와 양극화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 나중에는 아예 높은

상류층과 하류층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모두

AI가 대체할 수도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AI로 사람을 대체하려

하는 기업들의 경쟁 방식도 확산된다. 사람은

변수도 많고 감정을 갖고 있는 존재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AI 가 다루기 훨씬 편할 것이다.

AI 확산에 따른 중산층 붕괴는 노동시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일을 할수록

임금을 많이 줘야 하지만 AI는 24기간 돌릴

수 있다. AI 경제에서 붕괴되는 중산층의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시대를 이끌고

발전의 주 측이 되었던 중산층의 소멸은

큰 문제이다.

출산율 저하도 한몫하고 있다. AI 발전 속도에

따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중산층의

정치가 활성화된다면 세상을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중산층 경제학을 읽으며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따뜻한 시선과 고민이 느껴졌다.

AI 발전이 신기하고 편안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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