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AI 시대 전 세계 교육계가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교육 대안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문제 되고 어려운 부분,
바로 '스마트폰'인 것 같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중독성도 심각하다.
저자는 '부모의 방관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한다. 디지털 교육이 도입된 이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건강하게 앞서나가는 아이로
자라게 할 것인지 정보를 얻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워싱턴 주립대 초등
교육 석사를 바치고 시애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다.
저자는 미디어 교육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휴대폰을 통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른 친구의
폰을 이용해서 아이가 접속할 수도 있고
pc를 이용해서도 접속할 수 있기에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것이
디지털 양육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나도 이 부분에 동감한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학교 안까지 쫓아들어가서 지키고
있을 순 없다. 미디어 지능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역량을 넘어
미디어가 전하는 수많은 자극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지켜내는 힘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 지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모가
키워줘야 할 힘인데, 오프라인에서 중요한
비인지적 역량을 강화하며 미디어 환경에
맞게 확장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는 일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접근을 차단하기에도 한계가 있고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안전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저자는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며 민주적
역량이 필요하듯이 온라인 세상에서도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온라인 사기, 온라인 폭력, 악플 테러 등
온라인 폭력이 오프라인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기에 디지털 시민성을 중심에
둔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 포인트 1 미디어 접근;
'못 쓰게' 하지 않는다.
교육 포인트 2 미디어 안전;
'잘못 쓰지 않게'교육한다.
교육 포인트 3 미디어 생산;
'잘 쓰게' 교육한다.
그리고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부분 ' 기술에 지배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뛰어넘기'
생각해 보면 우리 어릴 때는 컴퓨터가 그랬다.
물론 아이가 과도하게 의존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이제 아이들은 AI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술에 도태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반대하기보다 아이 연령에 맞는
양질화된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건전한
놀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매일
30분 정도 게임을 하게 하고 이를 4주간
지속하니 항우울제로 알려진 약물을 12주간
사용한 것과 비슷한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놀이치료의 관점에서 게임은 정해진
규칙을 따라 움직여야 하고 게임의 경쟁 요소가
아이들의 자아 효능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건전한 게임을 위해 우리 교회에서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대회를 하기도
한다. 가족 함께 참여, 친구 함께 참여하며 상금도
받고 오픈된 공간에서 협력하는 게임을 통해
자야 효능감을 발산하며 매우 즐거워한다.

책을 읽으며 미디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유튜브를 봐도 기사를 봐도
AI가 만든 것 같은 이상한 짜깁기 영상들과
기사들이 종종 보인다. 분명한 건 AI 가
정답을 알고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속의 관계들을 분석해
답을 생성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쳇 GPT를 통해 얻는 정보들은 정확하지만
백 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존에 어떤 데이터가 축적되었냐에 따라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에 미디어 판단력이
필요하다. 첫째, 미디어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둘째, 세상을 살아가며
몸소 부딪히는 '직접 경험'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셋째, 정보를 검증하는
'습관을 경험'해야 한다.
뉴스 기사를 볼 때 맹목적인 비난이나 칭찬을
일삼고 있지 않은 지 균형 잡힌 기사를 다루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 수많은 가짜 중에 진짜를 구별하는
힘 이것 역시 '문해력'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란 말이 있듯이 아이들을 미디어 세상에
발 들이지 않게 게 막을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우리 아이의 '진짜 미디어 조절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디어 문제로
걱정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