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보다 단단한 아이로 키워라 - 시련과 실패에 강한 아이로 만드는 운동 습관
이종우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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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들이 태어나면 꼭 운동 하나는 취미로
가르쳐야겠다 생각했다. 자기 몸은 지켰으면 좋겠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저자는 똑똑한 아이보다 단단한 아이로 키우라고
말하지만 엄마 마음으로는 똑똑하면서도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책의 저자는 운동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유치원을 운영하시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어렸을 때부터 느껴왔으며 꾸준히 해왔던
운동을 통해 어떤 운동이든 자신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두 가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 지도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박봉의 직업을 선택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결국 꿈을 이루고 어린이 운동 지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나도 한때 유치원 체육교사의 꿈을 가지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공부도 했었다. 꼭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도 훗날 내 자녀에게 운동이라는 종목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선
운동을 시키라고 한다. 혼자선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친구관계마저도 엄마가 정해주는 대로
지내온 아이가 축구교실에 친한 친구가 사라진 후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례를 접했을 때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 인해 아이에게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를 보면서 딸이든 아들이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주어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이끌어
줘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운동의 장점은, 끈기가 생기고 승부욕도 강해지며
평생의 취미가 생기는 것이다. 승부욕은 살면서 꼭
필요한데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운동을 한
아이들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의연함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운동을 하며 집단 속에 속해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사회성이 좋아지게 되고 체육시간에도
자신 있게 되며 자존감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나는 편식이 심해 아직까지도 고생을 하는데 운동을
하면 편식도 사라진다고 하니 꼭 시켜야겠다. 또한
운동은 부정적인 상황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에 아이가 집념 없이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는 것 같다.

 

아는 지인의 자녀를 봤을 때 너무도 깔끔한 성격에
장난감도 가지고 놀면 옆에서 계속 치우고 나가서도
흙바닥에 한번 앉지 못하게 하는 것을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의 성격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소심했다. 내가 어렸을 적만 생각해도 비 오는 날
비도 맞고 밖에서 곤충들도 접하고 하루 종일
뛰어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어울리고
땀 흘리며 처음 보는 아이들과도 친해져보며
사회성이란 것을 키우게 된 것 같다.

 

그렇기에 저자의 말처럼 운동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리고 꼭
공부 쪽으로 만 집중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아이의
재능을 밀어주고 싶다. 책 속에는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른 다양한 운동법이 나오는데 남, 여
차별을 두고 엄마가 좋아하는 취향으로만 아이의
운동을 택하기보다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해
정말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

 

아이를 키우며 운동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되는
부모들 또는 너무 작은 바운더리 안에서만 키우려는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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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부동산 경매왕
김지혜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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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매에 관심은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배울 생각조차 못 했다.
나보다 수단이 좋고 감이 뛰어난 신랑에게 부동산
관련 책들을 선물하자 신랑은 경매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런 신랑을 이해하고 나 역시 배우기
위해 읽게 된 '왕초보 부동산 경매왕'!

책의 제목처럼 왕초보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이 책은 다수의 사진들과 세세한 방법
들이 나와있기에 초보가 읽기에 안성맞춤인듯하다.

저자 김지혜님은 20년 가까이 실전 경매에
몸담았으며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은행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경매 현장에서 맞닥뜨린
생동감에 전율을 느껴 투자자로 전업해 경매 공매의
모든 유형을 다뤄봤다고 한다. 한때는 수백 채의
건물주가 되어보기도 했고 서브 프라임의 풍파도
이겨낸 그녀는 자녀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전수해야 할 비법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도 될까 싶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이들은 5% 정도이기에 걱정 없다고 한다.

 

 

 

저자의 책이 좋은 이유는 실전 예시를 들어주고
경매를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 용어들도
자세하게 설명해주기에 초보들에게 적합한 것 같다.


경매와 공매의 차이도 몰랐던 나는 책을
통해 그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공매는 국가와 개인 간의 채무로 국가 징수 법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진행하고 경매는
개인과 개인의 채무이기에 집행 법원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경매 초보들이 경매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면 우선 돌려보내며,
'눈팅부터 시작하시라'라고 말한다.

 

경매정보를 경제뉴스 보듯 주시하면 어느 순간
돈 되는 물건이 보이게 되는데 대부분 1년에
100만 원이 넘는 유료사이트로 운영되기에
초보가 배우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 부분 역시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어
'경매공매 가이드'라는 무료 사이트를 만들어
누구든지 부담 없이 무료로 경매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매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통해 경매에 대해 배우고 '경매공매가이드'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온라인 무료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
유튜브에 '즉문즉답'이라는 코너를 통해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저자와의 소통도 가능하겠다.

 

 

 

책의 맨 뒷면에 유료 동영상 1주 이용권도 있기에
동영상 체험도 가능하다. 신랑이 경매를 배우기
위해 법원부터 가야겠다고 했는데 동행하며
나도 감을 익히고 눈으로 배우고 싶다.

신혼부부가 직장인 월급으로 내 집 마련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고 있다.
돈이 없고 시간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경매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무슨 말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언제 발품 팔아 경매하느냐
생각해봤고 경매로 나온 집은 죄다 허름하고
쓸모없는 집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집을
잘 골라 보수해서 이득을 얻고 되팔 수 있기에
돈 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인듯하다. 부동산이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경매 초보들이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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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 - 생각두뇌를 키우는 한국형 하브루타, 밥상머리교육 실전편
김정진 지음 / 예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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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에서 화제의 특강으로 거듭났던 책!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주제의 이 책은
아이에게 하는 15가지질문을 통해 아이의
 어휘력과 창의력 그리고 글 솜씨와 토론 능력
까지 향상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의 밥상머리 교육 전문가이자
한국 밥상머리 교육 진흥원장인 저자는 교수로
재직할 당시 두 아이들을 연구 대상으로 3년 동안
밥상머리 교육을 진행하고 검증된 변화를 경험한 후
 그 비법을 특허출원했다고 한다. 이번 출간 도서에
 저자만의 다양한 비결을 담아냈다.

 

나의 경우 아버지와의 식사시간은 일부로
피하기 일쑤였다. 이유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잔소리를 듣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사 자리는 당연히 잔소리를 듣는 자리라는
생각이 아직도 자리하고 있는 나에게 저자의
'밥상머리 교육'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비결은 바로 유대인의 질문식 교육'하브 루타'를
통해 아이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방법들과 부모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대화법들을 소개한다.

 

나는 부모의 질문보다 아이의 끝없는 질문을
잘 받아주고 아이의 물음에 정성껏 답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질문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문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솔직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회의 자리에서 나
자연스러운 토론 자리에서도 질문을 어색해하는 게
사실이며, 나 역시 상사가 질문을 하려고 할 때
눈길을 피한 적도 있다. 한국형 교육방식은
주입식 교육이기에 질문과 토론이 익숙지
않은데 유대인의'하브 루타'교육은 그런 면에서
매우 특별했다.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당연하듯
조용히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질문에 자세한 답을 부모가 해 줄 경우
아이의 궁금증은 사라지기에 아이 스스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할지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기분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에
나중에 꼭 시도해보고 싶다.

 

아이가 부모와의 대화를 피한다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보다 부모의 대화법이 아이에게
호감을 이끌어내는지 먼저 인지하고 긍정 질문을
통해  기분 좋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겠다.

 

질문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상상력을 키우고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며 창의성은 바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좋은 부모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배울 수 있기에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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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 - 생각두뇌를 키우는 한국형 하브루타, 밥상머리교육 실전편
김정진 지음 / 예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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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에서 화제의 특강으로 거듭났던 책!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주제의 이 책은
아이에게 하는 15가지질문을 통해 아이의
어휘력과 창의력 그리고 글 솜씨와 토론 능력
까지 향상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의 밥상머리 교육 전문가이자
한국 밥상머리 교육 진흥원장인 저자는 교수로
재직할 당시 두 아이들을 연구 대상으로 3년 동안
밥상머리 교육을 진행하고 검증된 변화를 경험한 후
그 비법을 특허출원했다고 한다. 이번 출간 도서에
저자만의 다양한 비결을 담아냈다.

 

나의 경우 아버지와의 식사시간은 일부로
피하기 일쑤였다. 이유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잔소리를 듣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사 자리는 당연히 잔소리를 듣는 자리라는
생각이 아직도 자리하고 있는 나에게 저자의
'밥상머리 교육'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비결은 바로 유대인의 질문식 교육'하브 루타'를
통해 아이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방법들과 부모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대화법들을 소개한다.

 

나는 부모의 질문보다 아이의 끝없는 질문을
잘 받아주고 아이의 물음에 정성껏 답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질문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문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솔직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회의 자리에서 나
자연스러운 토론 자리에서도 질문을 어색해하는 게
사실이며, 나 역시 상사가 질문을 하려고 할 때
눈길을 피한 적도 있다. 한국형 교육방식은
주입식 교육이기에 질문과 토론이 익숙지
않은데 유대인의'하브 루타'교육은 그런 면에서
매우 특별했다.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당연하듯
조용히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질문에 자세한 답을 부모가 해 줄 경우
아이의 궁금증은 사라지기에 아이 스스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할지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기분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에
나중에 꼭 시도해보고 싶다.

 

아이가 부모와의 대화를 피한다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보다 부모의 대화법이 아이에게
호감을 이끌어내는지 먼저 인지하고 긍정 질문을
통해  기분 좋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겠다.

 

질문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상상력을 키우고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며 창의성은 바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좋은 부모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배울 수 있기에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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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나 혼자 만나는 나에게 - 김소울 박사의 미술심리치료 에세이
김소울 지음 / 일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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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밤, 나 혼자 만나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어김없이 설기 공주가 함께한다.

오랜만에 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정신없이 자기 얘기만하다 바쁘다고 끊어버린다.
 생각해보니 내 안부 한마디 묻지 않은 게
 서운하긴 하지만 모든 게 내 마음 같을 순없다.
예전엔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서운하기도 했고 알아주길 바랐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서인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가장 편안하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일과 집안일에 치여 나를 돌볼
시간이 없었고, 항상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해결해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휴직을 하다 보니 신랑은 신랑대로
일에 치이고 집에 오면 쉬느라 대화할
 시간도 없고 내가 외롭다고 기댈 곳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누굴 위한
시간이 아닌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게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
주는 세상에 유일한 바로 한 사람은 '나'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나를 더욱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미술심리치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교수이자 국제 임상미술
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주로 담았다. 요즘 젊은 여성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다이어트와 섭식장애 갈등 자존감 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수 있도록 조언해주며
 명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내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나도 한때는 미술심리치료사가 꿈이었다.
지금도 물론유효하지만..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방문한 프리다 칼로의
미술 전시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림을 단순히 예쁘다 아름답다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그림이 주는 에너지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책 속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카미유 클로델의 <중년>이다. 로댕에게 버림받은
클로델은 망상장애로 정신병원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데 첫사랑이 잘 잊히지
않는 이유는 바로 '자이가르닉효과'때문이라고
한다. '미완성 효과'라고도 하는 이 '자이가르닉효과'는
어떤 과제에 집중했으나 끝마치지 못하면 오래
기억되게 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잊히지
않는 것이다. 아픈 첫사랑의 기억이 너무 오래
남아있게 되면 잘못된 집착이 될 수도 있기에
저자는 떠나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한때
이루지 못한 사랑에 가슴이 시린 적도 있었지만
현재의 사랑에 훨씬 더 만족한다.

 

지나간 사랑을
떠나보내야 또 새로운 사랑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잘 보내주라며 토닥여주는 작가의
글에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음으로 '강아지처럼 사랑하고 고양이처럼
배려하기' 부분을 읽고 눈물이 났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 큰 책임과 희생이 따른다는
저자의 말을 무시할 순 없다. 그렇지만 그 책임과
희생을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 오직 나 하나만을
바라보며 사랑과 에너지를 주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 아이들에겐 내가 '우주'이자 전부이다.

반려동물을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은 달라졌으며 너무나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다. 너무나 힘든 헤어짐조차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책 보는 내 옆에서 눈 가리고 잠든 나의 고양이가
나의 삶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것은 틀림없다.

 

기억에 남는 문구 중의 하나가,
「 감정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하루에만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생 대부분의 날들을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수많은 감정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많은데 행복한 생각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도 모자란 날들, 어려웠던 날들도
이겨내고 여태껏 잘 버텨온 나인데.. 이렇게
고마운 나를 지치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버려두고 고마운 나를 토닥이며 사랑해주며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나와
마주해야겠다.

 

저자의 책은 솔직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었으며,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명화를 소개하며 그림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기에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잠도 안 오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밤, 함께
하기에 너무나 좋은 친구 '나'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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